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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같은 아파트 사는 학교 선배 김선호와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거의 우리 집에 살다시피하는 불알 친구 우도환



이 둘이 번갈아가며 내 마음을 쥐고 마구 흔드는 썰

06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고개 들지? 무슨 죄 지었냐 너?"


"... 너 알고 있었지?"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뭐? 너 학회장이랑 키스한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모르는 척 해준거다. 네가 모르길 바라는 내 이기적인 마음을 위해서.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미안, 서운했어? 네가 내가 몰랐으면 하는거 같아서 그랬어."



늘 그랬다. 너는 내 생각만 하는 사람.

나도 너도, 다 내 생각만 했던거다.



"됐어. 네가 뭐가 미안해. 처음부터 숨기려고 했던 내 잘못이지."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그럼 나 이제 물어봐도 돼? 그거, 술김에 그런거 맞냐고."


"... 그거야,"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아니다, 말하지 마라 그냥. 안궁금해. 절대 안궁금하니까 말하지마, 평생."



나는 네가 그런 표정을 지을 때면 약해지기 십상이었다.

애정을 갈구하면서도 체념한듯이 쓸쓸해보이는 그 눈은 언제나 나를 외면할 수 없게 만들었다.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간만에 둘이 술이나 한 잔 할까?"





.


"어, 선배?"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조금만 더 늦게 왔어도 나 얼어 죽을 뻔했는데, 고맙네 나타나줘서."


"저 기다린거에요? 아니, 연락을 하지 왜 추운데 밖에서 이러고 있어요."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네가 나 보고 이렇게 걱정하는 표정 하는거 좋아서 생색 좀 내봤는데, 생각보다 되게 모양 빠지는데 또 되게 기분 좋다."



참 표현하는데에 거침이 없는 사람이구나.

굳이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이라는 티가 줄줄 흐르는 사람이었다 선배는.

남들에게 받은 만큼 그 사랑을 어떻게 주는지도 잘 알아서, 결국 다시 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나 신경쓰이라고 옷은 맨날 그렇게 춥게 입고 다니는거지?"


"아, 됐어요. 추운데 빨리 입어요."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좋아하는 여자 앞에 두고 혼자만 따뜻한거 보다 매너 있는 남자로 점수 따고 싶은데 그렇게 좀 해줘라."


"치, 근데 왜 기다렸어요? 아 혹시 미안하다는 말 같은거 할거면 하지 말구요. 잘못도 없는 사람들한테 사과는 지겹게 들었으니까."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혀 꼬이는거 봐. 나랑 만날 때만 술 마시고 오는거야, 아님 술을 달고 사는거야?"


"그러게. 저 원래 술 많이 먹고 그런 스타일 절대 아닌데, 이상하게 선배는 꼭 제가 술만 마시면 나타나요."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챙겨줄 수 있어서 좋긴한데, 오늘은 진짜 할 말 있었거든. 너 취한거 같으니까 좀 미뤄야겠다."


"저 완전 안취했어요. 쪼금, 아주 쪼금만 취했는데?"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그래. 넌 안취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술 마신 사람한테 고백하려니까 내가 좀 비겁한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래."


"뭘 고백해요? 그 날 일이요? 사실 저 하나도 안까먹었어요, 그러니까 굳이 어렵게 그 얘기 안꺼내셔도 ...,"



그 놈의 술이 문제고, 이 놈의 입이 방정이다.

내가 선배 앞에서 먼저 그 날 얘기를 꺼냄으로써 깨달았다.

난 지금 취했다 되게 많이.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 거봐, 너 취했다니까."


"..."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솔직히 너 잘 기억 안나지? 그래서 모르는 척 한거지?"



잘 기억 안나긴요. 그 장면 말고는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라는 말은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아서 애꿎은 입술만 깨물며 시선을 피할 뿐이었다.



"뭔데요. 그럼 이왕 이렇게 된거 선배가 한 번 터놓고 말해보시던가요."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내가 너 좋아한다고 했어. 네가 모르는 시간부터 너 좋아했다고."


"저를요? 왜요? 언제부터요?"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아버님이 봉사 다니던 고아원 출신이야 나. 빚 되게 많이 졌지. 너네 아버님 아니었으면 나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몰라."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맨날 네 사진 보여주면서 나한테 자기 딸 예쁘지 않냐고, 나랑 꼭 닮았다고 그러셨는데.  

...너 아버지 따라 왔을 때, 멀리서 너 처음 본 그 날부터 단 한순간도 잊은 적 없어."


"... 거짓말, 거짓말이죠?"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네가 알아줬으면 하면서도 혹여나 네가 알까봐 겁이 났어. 그래서 그 날은 꼭 다른 사람인 것처럼 둘러 얘기했었는데, 

네가 이상하게 네 얘기처럼 마음이 이상하다고 등신같이 우는 나 안아주는게 따뜻해서 ...욕심이 나더라."



내가 좋아했던 선배의 사랑 방식은, 우리 아빠에게서 온 것이었다.

그래서 더 따뜻했고, 이상하게 익숙했고, 좋았는지도 모른다.

조금 더 일찍 솔직하지 못했던 선배가 미웠지만 어쩐지 그를 안아주고 싶었다. 그 날의 나도 그랬던거라고.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약한 니 마음 이용하는거라면 미안해. 솔직하게 말 못한 것도 미안해. ...너를 바라보지도 못하게 될까봐 그랬어."


"어딜가든 누구에게든 따뜻한 사람이었죠, 우리 아빠. 선배한테도 그런 사람이 있어서, 우리 아빠가 그런 사람이라서 다행이네."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


"언제까지 울거에요. 울고싶은건 난데, 그만 울고 나 좀 안아주죠."



그렇게 한참이나 선배의 품에 안겨있었던 것 같다.

그래야 내가 숨을 좀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선배는 우리 아빠의 따뜻함을 꼭 빼닮았기에.



"솔직해줘서 고마워요. 이제 안까먹을게."


[김선호/우도환] 학교 선배와 불알 친구가 번갈아가며 내 맘을 흔드는 썰 06 | 인스티즈

"계속 네 옆에 있게 해줘. 난 그거면 돼."










-


요즘 자주 못오는데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ㅠ_ㅠ

자주는 못오더라도 이렇게 가끔 글 이으러 올게요 !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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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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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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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 아 김선호 우는거 유죄ㅠㅠㅠㅠ 우는거 저렇게 이쁜거 재능이라구요ㅠㅠㅠㅠ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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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 오셨군요! 오늘도 재미있네요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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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김선호랑도 이런사연이...ㅠㅜㅜㅜㅜㅜㅜ 우도환은 어떡해요ㅠㅜㅜㅜㅜㅜ 둘다 좋은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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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 마이도환ㅜㅠㅠㅠㅠㅠㅜ 내사랑 도환은ㅜ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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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재미있어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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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ㅜㅜㅜ잊지않고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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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1.37
선호한테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넘 슬퍼요ㅠㅠㅠㅜ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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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천천히 오셔도 좋아요!! 고이 아껴아껴 보는 기분이라서 :) 항상 너무 재밌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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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우도환 어떡하지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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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둘 다 아련하고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ㅠ천천히 와주시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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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냐하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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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오마이갓뜨 어뜩해 증말ㅜㅜ누구 한명을 선택할 수가 없는데...ㅠㅠ흑...속상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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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ㅠㅠㅠㅠㅠㅠㅠ아니 둘 다 못잃게 이렇게 서사를 깔아주시면 ㅠㅠㅠㅠㅠㅠㅠㅠ나는 둘 다 못잃죠.........진짜 작가님 ㅠㅠㅠ 짱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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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미쳐미쳐 이런 비밀이 있었다니...! 김선호씨 우는거 유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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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끄아아아악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는 김선호라니 더 울리고 싶다면......제가 이상한걸까요 하핳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좋은 하루 되셔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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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오늘은 우도환도 마음 찡하고 김선호는 더 찡하네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너무 재미있다는게 함정,,, 작가님의 현생을 존중합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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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김선호랑도 이런 사연이... 이 상황에서 대체 누굴 버릴 수 있는 거죠?ㅠㅠㅠㅠㅠ 우는 것도 예쁘면서 또 맘 아프고 그리고 우도환은 덤덤한 척 말 건네는 게 너무 슬프고 예뻐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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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선호야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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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 김서노ㅜㅜㅜㅠ 우는 거 너무 예뻐ㅜㅜㅠㅍ 아 또 서사가 미쳤ㅔ..더 고민이어ㅜ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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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작가님 아니 이런 깊은 사이라니
우는 김선호.... 혹시 배운 변태신가....?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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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ㅠㅜㅠㅠ아 선호우는거 유죄..내심장도려갔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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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선호쨩 울지마...완전 반전이네요 유복한 환경이서사랑받고 자란줄 알았는데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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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아 선호 울지마 ㅜㅜㅠㅜㅠㅠㅜ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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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와씨 이런 인연으로 리어가기있냐구요 ㅠㅠㅠㅠㅠ 나울어 선호 우는거 왜 내가 맘이아프냐 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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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세상에ㅠㅠㅠㅠ 이런인연이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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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과거 사연두 있구 둘 다 좋았는데 한 쪽으로 기운다하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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