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좁디좁은 시골 촌의 제대로 된 홍일점 1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1/13/0/e4e84baf0e3ba9b9544b5dc0a9602e14.jpg)
※복학생미
너는 하교하는 길에 석민이를 만났어.
석민이도 지 친구들과 웃으며 집에 가고 있었지.
너는 괜히 친구 있는데 아는 척 하는 건 실례인가 싶어서 그냥 가고 있었는데,
석민이가 널 봤나봐. 신나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어.
"누나!!!!! 안녕!!!!!"
너도 손을 흔들어주니 석민이가 지 친구들 가게 두고 달려오더라고.
"집 가는 길이야? 같이 갈래?"
"어? 너 친구들이랑 가야지."
"걔네는 걔네고 누나는 누나지! 하핫!"
"그게 뭐야아."
말은 이래도 기분은 좋은 너였어.
그걸 알아챈 건지 더 오바하는 석민이야.
"나한텐 누나가 더 소중하니까! 하하핫!"
"오바 하지 마시지."
"좋으면서 괜히 그래~"
"아니거든."
"맞거등! 아, 오늘 장 섰던데 가는 길에 포차에서 어묵 어때?"
"좋아."
"물론 누나가 사는 거지?!"
"사줄게 까짓거."
"역시 우리 누님! 멋있어요!!ㅎㅎ"
엄지를 착착 올리며 하회탈 같이 웃는 석민이에 의해 너도 웃게 되었어.
석민이는 참 해피바이러스인 듯 싶어.
아, 생각난 김에 석민이 일화 하나 더 풀어볼게.
석민이 배려심이 진짜 깊디 깊은 거 알아?
언제였지, 너가 오랜만에 치마입고 친구들 만난 날, 우리동네 읍내에서 만난 거였거든.
근데 우연히도 석민이를 만난거야.
너 친구들도 있고 하니까 가볍게 인사하고 각자 테이블에서 밥 먹고 있는데
니 친구들이 갑자기 니 뒤를 가리켰어. 넌 뒤를 돌아보았지.
석민이가 걸어오고 있더라고.
넌 뭐지..? 하면서 그냥 보고 있는데 석민이가 그냥 툭 지 가디건을 건네는 거야.
그러더니 말했어.
"이거 덮고 먹어."
그러더니 별다른 대답도 안 듣고 다시 지 테이블로 가더라?
니 친구들은 난리가 났지.
"어머어머, 쟤 지금 너 치마 짧다고 고나리 하는 거니??"
"어머나, 석민이 많이 컸네.."
너와 고딩때 함께했던 친구들이라서 석민이 얼굴 정도는 알거든.
한 친구는 아주 잘컸다며 흡족해했어.
넌 석민이의 작은 배려에 또 베시시 웃음이 나왔지.
그리고 뭔가 내새끼가 남에게 칭찬받았다는 게 더 기분이 좋았어.
밥을 다 먹은 너희 테이블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어.
석민이 가디건을 팔에 걸친 너는 쭈뼛이며 석민이 테이블로 갔지.
석민이 친구들이 좀 호들갑이어서 불편하거든..
"왜??"
니 친구들이 불편하다는 것을 아는지 석민이가 일어나서 다가와 물었어.
넌 또 그 작은 배려에 웃음이 나왔어. 그리곤 석민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디건을 건넸지.
받지 않고 마냥 웃는 석민이야.
"이거.. 받아."
"아."
그제야 가디건을 받더니 가디건 양팔을 잡고 너의 머리를 넘어서 너의 허리에 둘러.
넌 얘가 지금 뭐해..?! 라며 놀라 움찔했지.
석민이는 너의 허리에 두른 가디건을 꼭꼭 묶으며 말했어.
"치마가 짧으면 누나, 가디건이라도 들고 다녀야지."
"어? 아..."
"그리고 저런 식탁에서 먹지 뭐하러 좌식으로 와선, 불편하게."
"미...안..?"
"참나, 왜 나한테 미안하데. 이건 집 오면 줘."
"응응. 가져다 줄게."
"그러등가~"
손을 흔들며 웃는 석민이에게 같이 손을 흔들어준 너는 친구들따라 나갔어.
괜히 자기 허리에 묶여 있는 가디건을 한번 본 너는 다시 가게 안을 보았지.
언제나 그렇듯 하회탈같이 웃으며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있는 석민이가 보였어.
참, 묘한 아이야..
17조각조각
이건 그냥 조각조각 기억나는 짧은 것들 들려주려고.
1. 쏘쿨 윤정한
최근에 지수, 정한, 너가 부르면 나온다는 시스템에 대해서 말을 했었어.
"왜 맨날 부르면 나오냐고.."
"누군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지 아나.."
"가만 보면 우리만큼 전화나 문자 안하는 애들도 없어..
그렇겠지.. 전화나 문자 할 필요도 없이 부르면 나타나니까.
내가 생각해 본 건데, 너희들은 생활패턴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아.
나이도 같아서 학교에서 끝나는 시간도 얼추 맞고
생팔품 사러 가는 그 시간대도 비슷한 편이고.
"근데 왜 최승철은 만나기 힘든 거냐."
"난 자주 만나는데?"
"뭐어라고? 자주 만난다고?? 이런 최승철..ㅂㄷㅂㄷ"
정한이가 부들거리며 당장 승철이에게 전화를 걸었어.
수업 중이었는지 미안..! 하며 끊어진 전화에 흥분했던 것을 가라앉히는 정한이야.
"생각해보니 최승철은 야간대학이군."
깨달은 정한이는 승철이에게 문자를 남겼어.
[힘내라 최승철]
답장은 곧 왔지.
[?????]
답장 따위 하지 않는 쿨한 정한이었어.
2. 달밤의 승행설
과제때문에 지치고 힘들면 간다는 경로당 앞 벚나무 밑.
그곳엔 평상 하나가 있어.
"여기서 또 뭐해."
어디서 들리는 다정한 승철이 목소리에 너는 고개를 들었어.
그리곤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어. 그런 너의 손에 지 팔목을 건네주곤 너가 끄는 대로 끌려오는 승철이야.
넌 너의 앞에 승철이를 두더니 손을 놓고 대신 승철이 허리를 끌어안았어.
"왜그래 또오, 뭐가 그렇게 힘들어.. 오빠 맘 아프게."
"오빠라 하지 말라고오."
지친 와중에도 할 말 다 하는 너에 픽 웃은 승철이는 곧 팔을 들어 너의 뒷통수를 조심히 쓸어주었어.
넌 그렇게 가만히 승철이에게 안겨있었지.
어느정도 진정을 한 너는 승철이 품에서 빠져나왔어.
"이제 좀 괜찮아 졌어?"
"응. 오늘 조별과제때문에 개빡쳤거든."
"누가 그랬어. 데려와."
"무임승차년이여 어빠ㅠㅠㅠㅠㅠㅠ"
아까는 오빠라 하지 말라더니 또 기분 풀리니까 애교를 부리는 너야.
혹시.. 누가 승철이 눈에 꿀발랐나요? 널 내려다 보는 눈에 꿀떨어지더라..★
3. 수녕어빠
말했었지, 너 문 안잠가서 순영이한테 한 소리 들었었다고.
그 일화를 풀어줄게.
때는, 너가 과제하느라 밤을 새고 학교에 다녀온 후였어.
잠을 못 자서 정신이 없는 거야.
그래서 문 잠그는 것도 깜빡하고 걍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뻗었어.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일까,
현관문이 거세게 열리는 소리와 함께 너의 방문도 거세게 열렸어.
넌 그 큰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지.
너의 눈엔 땀이 진짜 한바가지는 나올 법하게 흘리고 있는 순영이가 보였어.
놀라던 것도 잠시, 빡친 듯한 순영이 표정에 넌 잔뜩 움츠러들었지.
순영이는 화를 참아내는 듯 했어.
그럼에도 밀려오는 빡침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지.
"하.."
그 한숨에 넌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어.
마냥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순영이가 갑자기 이렇게 빡쳐서 찾아오다니..
넌 일주일 전부터 시작해 너가 잘못한 것을 되짚어보았어.
아무리 찾아도 잘못한 거 없는데..8ㅅ8
"문, 잠그라 했지, 내가."
한참만에 나온 첫마디에 넌 또 놀라 딸꾹질을 했어.
진짜 살벌했거든, 그 목소리가..
"어.. 나.. 잠그지 않았..나..?"
간신히 말을 뱉은 너야.
순영이는 천천히 발걸음을 떼 너에게 다가왔어.
침대 앞에 선 순영이가 쪼그려 앉았지.
자연스럽게 그런 순영이를 내려다 보는 너야.
"안잠갔으니까 내가 들어왔겠지."
"그.. 렇겠지..?"
"아무일도 없던 거지?"
"어... 아무일도.. 없는데.."
넌 흐르는 순영이 땀을 손으로 닦아내려고 손을 뻗었어.
그 손을 잡은 순영이는 자기 손으로 땀을 닦아냈지.
뭔데, 박력이 넘치는 지..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엄마가 동네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데, 누나가 걱정된다는 거야.
그래서 엄마 심부름가던 길에 바로 뛰어왔어. 누나 걱정되서."
솔직하게 다 말하는 순영이를 빤히 보았어.
딱히 칭찬 따위를 바라는 표정이 아니었어. 진심으로 널 걱정하는 표정이었지.
넌 그 후부터 애들 걱정시키는 일 없게 문을 꼭꼭 잠그게 되지.
그리고, 순영이가 화나면 정말 무섭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
| 어머나 |
박력남..★ 각자 개성이 아주 강한 아이들이네요♥ 흐음 다음화부턴 본격적인 로맨스나 들고와볼까요?ㅎㅎ
여남 님!, 돌하르방 님!, 시골곰 님!, 밍구냐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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