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좁디좁은 시골 촌의 제대로 된 홍일점 1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1/13/0/e4e84baf0e3ba9b9544b5dc0a9602e14.jpg)
♬의도치 않은 막말
우리 준휘는 한솔이랑 은근 붙어먹더니 어느새 한솔이 말투를 닮아가고 있어..
너가 그렇게 한솔이는 안된다고 말했는데..
집 앞마당 빗자루로 쓸다가 둘이 같이 가는 모습보고 빗자루 던질뻔하도록 말린 넌데..
다 헛수고였지..★
너가 왜 말리는 지는 다들 알거야..
넌 준휘와 명호, 찬이가 이곳 아이들화 되는 게 싫어..
이곳 아이들 만으로도 넌 충분히 힘든데, 그런 애들이 더 늘어난다니요..?(눈앞이 캄캄)
"누나..!"
준휘의 부름에 너는 거실로 나가 창문을 열어 보았어.
울타리 너머에 있는 준휘가 다시 널 부르더라고.
"나오라고??"
"녜에~!"
존댓말에 심쿵한 너는 실실 웃으며 슬리퍼 끌고 밖으로 나갔어.
준휘가 이 날씨에 어디서 난건지 아주 작은 들꽃 하나를 건네주더라?
넌 이 동네 답지 않은 순수함에 감동을 먹던 찰나였어.
"누나 닮아서 가져왔어요! 꽃같은 누나주려고!!"
...? 아, 어.. 꽃같은..? 응..
언뜻 들으면 정말 심한 욕같이 들리지만, 절대 아니잖아..?
너는 뭔가 이상하면서도 잘 받았지.
"고마워 준휘야..ㅎ"
"뭘 이런걸로! 요!"
준휘는 제 할일을 끝낸 듯 꾸벅 인사를 하더니 즐겁게 자기네 집으로 떠났어.
....뭐지 이 공허함은..?
넌 제 손에 들린 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생각했어.
이걸 어떻게 보관한다.. 압화나 만들까아.
가만보면 이 동네에서 너만큼 단순한 애는 또 없을 거야..
또 이런적도 있었어.
너네집을 좋아하는 준휘가 쇼파에 앉아있고 명호는 이제 막 오는 길이었지.
너는 설거지를 준휘는 너의 말동무를 해주고 있었어.
"학교는 다닐만 하고?"
"녜에. 긍데 지루해 숨져요."
"...응? 숨져..? 숨이.. 멎는다고..?"
"녜. 교수님 한분이 징짜 오지게도 못 가르쳐서.."
"오지게..?"
"녜."
....한솔아.. 누나랑 면담 좀 해야겠다.
준휘가 이상해졌어.. 그것도 꽤 많이.. 이러다 명호도 이렇게 되면.. 찬이도...
준휘와 명호, 찬이가 이 동네 아이들화가 된 것을 상상한 너는 치를 떨었어.
그러나 준휘의 말에 그 고민은 눈녹듯 사라졌지
"그래도 다른 교수님은 징짜 좋아요. 완전 천사세요..ㅎ"
그래 아직 준휘는 순수하고 아름다워♥
@※명호맘
아이들은 통칭 외부인들에게 아주 잘해줬어.
또다른 또래에 대한 관심 표현은 적극적인 다가가기였지.
그러나 정한이는 그런게 좀 어려웠어.
정한이 성격이 하나로 정의내리기가 어려워.
비글인듯 아니고, 애교같은 거 시키면 안할 거 같은데 잘 안빼고 등등.
그런 정한이에게 유일하게 먼저 다가간 외부인이 명호야.
"형아..? 방갑습니다."
와 졸귀탱.. 아 미안. 본심이 나왔네.ㅎㅎ
아무튼 그 이후로 정한이가 모든 외부인들에게 마음을 열었지.
그 중에서도 명호에게 조금 더 연 것 같았어.
이렇게 명호가 먼저 다가왔던 날, 다 너네집에 모여있었어.
그때 약간 정한이가 겉도는 느낌이 없지 않았거든.
이게 정한이도 너와 비슷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싫어해.
너는 환경, 언어, 문화를 싫어하는 거고 정한이는 그 사람들과의 감정소모를 싫어하는 거거든.
그래서 원래 대학도 안가려고 했는데 너랑 지수, 승철이가 돌아가면서 설득해서 간거야.
심리학과 갈 정도로 심리적으로 예민한 아이인거지.
아무튼 명호가 먼저 다가와준 후에야 정한이도 완벽히 그 사이에 어울릴 수 있었어.
(너도 그걸 느꼈는데 일부러 막 어울려라 이렇게 안 한 이유가 정한이가 그런 걸 진짜 싫어해.
억지로 어울리게 시키고, 억지로 막 친한 척 하고. 그래서 아는데도 그렇게 못 해준거지.)
"그러니까 학교는 안 다니는 거라고?"
"어.. 그.."
"한 학년 숙이고 가여. 아마 한솔이랑 같은 학년으로 다녀요."
준휘가 말하자 그렇다고 끄덕이며 웃는 명호였어.
정한이는 아아, 고개를 끄덕였지. 궁금한 것들은 산더미인데 준휘가 통역을 힘들어 하더라고.
그것을 느낀 정한이는 곧 다른 이야기를 꺼냈지(사스가 심리학과)
"중국 가서 쓸 수 있는 생활어 같은 건 없어?"
중국어 이야기가 나오니까 신난 명호와 준휘야.
분위기는 다시 활기차 졌지. 너도나도 중국어 발음 따라해보며 웃고, 떠들고.
그렇게 시간가는 지도 모르고 떠들었던 너희였어.
시간이 늦어지니 찬이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어.
너네들은 그제야 시간을 깨닫고 아쉽지만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지.
너네집에서 정한이와 명호집이 가장 멀거든? 근데 그런 두 집이 거의 붙어있어.
마지막 갈림길에서 민규와 헤어지니 둘만 남게 되었어.
그렇게 되니 뭔 말이라도 해야해서 정한이가 주절주절 말하기 시작했지.
"내가 성격이 다정하지 못해. 그래서 다른 애들만큼 너 못 챙길지도 몰라.
그니까 괜히 섭섭해 하지 마."
"아닝데.."
"어?"
"형아 되게, 다정? 한데.. 아까도.. 나 컵 따라주었고, 과자 줬구, 손.. 티슈도 줬어요."
정한이만 몰라. 지가 다정하다는 거. 거의 습관이자 버릇인거지. 그런 행동들이.
아까 다들 모여있을 때 나름 파티라며 과자들 잔뜩 있고 음료도 잔뜩 있었거든.
명호가 음료수 다 마시니까 다른 애들 말 경청하면 명호 잔에 음료수 따라주고,
명호가 멀리 있는 과자 못 먹으니까 가져다 주고,
티슈가 없어서 과자 묻은 손 바라보는 명호를 위해 직.접. 일어나서 물티슈 가져와 건네주고는 니 말 집중하고.
캬, 이런 남자 또 없습니다..
그나저나 이 와중에 정한이는 그런거 하나하나 기억하는 명호가 귀여웠어
슬쩍 웃은 정한이가 말했지.
"말투가 이렇잖아. 그러니까 괜히 섭섭해하지 말라고. 들어가봐라아."
말을 길게 늘린 정한이가 뒤로 돌아 자기 집쪽으로 다시 걸어갔어.
이 다정보스.. 명호 데려다주기까지 하다니..
말투가 그러면 뭐하니.. 정한이 자체가 다정인 것을..
그러고 보니 이 동네 95라인들은 다정 보스들이네..
승철이 말할 것도 없고, 지수도 두말하면 잔소리, 정한이도 그렇고, 너까지..!!
참 살기좋은 동네야..ㅎ
| 으엉 |
준휘야... 한솔이는...★ 다정보스 맏형과 맏누나..♥ 여남 님!, 돌하르방 님!, 시골곰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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