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훈이를소개합니다 29
By.지후니부인
*
"와, 1학년에 잘생긴애들 개많아."
"저 쪼꼬미는 누구야? 개귀여워."
"너도 1학년땐 귀여웠는데.."
"아 뭐"
7명이 교문을 지나치며 등교하자, 여기저기서 수근대는 소리가 들렸다. 솔~직히 인정하기 싫은데 애들이 좀 잘생기긴 했다. 수정이랑 희연이는 개이쁘고. 왠지 그 사이에 있는 내가 한마리의 오징어가 된 기분이랄까..?
"1학년대표 김민규."
"선서!"
무슨 기준으로 1학년 대표를 뽑은건진 모르겠지만, 1학년 대표가 김민규가 됐다. 김민규가 강당 위로 올라가자 막 '잘생겼다!!' '민규야!번호좀주라!!!!' 등. 선배들의 소리가 들렸다. 우리 민규.. 이제 품절남 되는건가(눈물)
"와, 존나 어떻게 반이 이래?"
"맙소사 부승관이라니.."
"민규얌~"
"제발꺼져 부승.."
"김세봉 개부럽네. 이지훈이랑 같은반이야"
"존나 씨발 수정원우 뭔가요."
"아 닥쳐 난 세봉지훈 사이에 꼈다고."
"네 다음 불쌍 안희연."
지훈이, 희연이, 나. 부승관, 김민규. 전원우 수정이. 이렇게 반이 나뉘었다. 다행히 반이 옆옆옆 이렇게 이어져 있어서,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고등학교라니! 개떨레
"1학년 1반 담임, 최승철입니다."
나랑 지훈이, 희연이는 1반. 담임선생님이 남잔데 개 잘생겼다. 이목구비들이 자기가 잘났다고 싸우는 것 같았다. 보고있으면 빠질거같은 그런 얼굴이다. 지훈아 사랑해.
"자리는 지금 앉아있는대로 1달만 앉아요. 그럼 쉬어요."
대충 학교 얘기 하다가 종이 치고, 희연이는 나랑 지훈이를 데리고 복도로 나가, 2,3반에 있는 애들을 만나러 갔다. 반이 떨어져 있으니까 운동삼아 왔다갔다 하기에도 좋고.. 지겨운 얼굴을 간간히 볼수 있어서 좋다. ㅎ
"니네 반 담임 누구야?"
"우리반 최승철쌤이라던데 존나 잘생겼어."
"우리반은 여잔데, 좀..모스트 스러워."
"뭐냐. 그예냐"
"아니 진짜 무슨. 안녕 아가들! 모스트 스럽게 우리 인사 해볼까?"
"이러는데 소름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3반에서 김민규랑 부승관이 기어나왔다.
"..니넨 뭐하니."
"아 존나 담임 개 피곤."
"왜 너네도 모스트스럽냐?"
"?무슨그예소리. 아니 그건 아닌데. 하.."
"존나 목소리를 여러가지로 바꿔가면서 말하는데 정신사나워."
"무슨 짱구목소리였다가, 신봉선했다가, 티모목소리를 내질않나..후."
"개재밌겠다ㅋㅋㅋㅋㅋㅋ"
"아 꺼져.."
"첫날이라 오늘은 거의 담임시간일거야. 일단 지금 동아리 정할거야."
"동아리 시간 따로있는거니까, 하나씩은 꼭! 해야해."
동아리 목록을 쭉 훑다가, 밴드부가 눈에 들어왔다. 징글징글하게 5년하고도 할게 그거밖에 없나 싶었지만, 지훈이도 마찬가지 였는지 나를 쳐다봤다. 나랑 지훈이랑 같은줄, 옆분단에 있던 희연이도 '미친밴드부인생' 이라며 실성한 사람처럼 웃어댔다.
"뭐, 어쩔수 없나보네."
"그치? 우리아니면 또 누가해."
"밴드부인생. 걔네도 밴드부 했을거같지 않아?"
그래서 준비한 원우&수정이네 반.
"우리 베이비들? 모스트스러운 동아리활동을 선택하는 시간이에요~"
"각자 자기가 하고싶은동아리가 있으면, 바로밑에 신청칸 있죠? 거기에 작성하세요~"
원우랑 같이 앉았는데, 종이 훑으며 시선을 내리다가 '댄스부'를 보고는 한숨을 쉬고 조용히 적었다. 원우를 보니 마찬가지로 암울한 표정으로 밴드부를 적고 있었다.
"원우야.."
"수정아...."
원우랑 손을 잡고 한숨을 쉬고는 책상에 엎드렸다. 망할 인생.
밍규&뜽간이네 반
"니들 눈앞에 있는 그 종이 읽고 신청서 작성하도록."
목록을 훑고있자니, 밴드부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 빌어먹게도 난 밴드부를 썼다. 그렇게 중학교내내 했건만 인생마상.
"너도..?"
"...너도..?"
"하.."
민규를 쳐다보니 얼굴색이 어두 침침했다. 그래..너도..? 아니 밴드부가 싫은게 아니라 그냥 여기까지와서 그 개고생을 해야..하는...구나..싶어서!
*
너무 늦었져
ㅎ
근데 글이 왜 이모양이냐구요?
망할 연말이라그래요^0^
(원래는 안그랬던척)
연말에 축제, 행사 때문에 바빠여..잠도 얼마 못자고..학교에서자고..쥬글거가타여
미안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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