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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전체글ll조회 1306


소년은 남자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끌고 들어왔다. 남자가 거의 소년에게 매달린다싶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별로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부축했다.

소년은 좁은 반지하 방에서 살고있었다. 집으로 들어가는 분으로 보이는 철문을 열면 한사람이 겨우 걸어갈수 있을 정도로 작은 복도와 양 옆으로 바로 싱크대와 가스레인지가 있다. 입구를 지나면 거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작은 거실이 나온다. 텔레비전 하나로도 거실이 가득 차 높은 식탁 대신 앉은뱅이 식탁이 있었고, 티비 옆에는 빨래 건조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머지 세개의 방이 있는데 하나는 옷가지들로 매우 엉망진창인 방, 다른 하나는 깨진 거울 조각들과 바닥에 널부러진 화장품들, 립스틱이 바닥에 긁힌 자국인지, 핏자국인지 모를듯한 검붉은 자국이 이리저리 흩어져있다. 나머지 한 방은 이 소년의 방인지 책들도 있었고, 컴퓨터도 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소년은 자신의 방에 불을 키며 남자를 자신의 침대에 눕혔다. 그마저도 상처를 건드는지 아프다고 신음을 낸다.




" 조금만 뭐가 닿아도 이렇게 아파하면서. "




하고는 거실로 나가 빨래건조대에 걸린 수건 하나와 양동이 하나에 물을 가득 받아 들고 들어온다. 수건을 양동이 안에 쑥 넣고 남자에게 말했다.




" 옷 벗겨도 되죠? "


" 뭐하게. "


" 좀 닦아야죠. 지금 이 상태로는 상처 치료도 못해요. "




하고는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양복 마이를 벗겼다. 안에 입은 흰 셔츠는 구두 밑창 자국, 핏자국, 여러 생채기들 때문에 볼품없이 남루하였다. 그의 셔츠를 벗겨내기위해 단추를 하나 하나 풀어내는데 갑자기 남자의 손이 소년을 제지한다.




" 왜요? "


" ... 하지마. "


" 싫은데. "




하고는 힘없는 남자의 손을 떼어 내 남자의 몸 옆으로 가지런히 놓았다. 그도 이젠 될대로 되란 식으로 한숨을 쉬며 눈을 감았다. 소년이 단추를 다 풀고 셔츠를 젖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배와 가슴에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도 모를 법한 흉터들이 매우 많았다. 




" 이, 이게 무슨.. "




내가 그래서 하지 말랬잖아- 하고는 고개를 소년이 있는 곳의 반대 쪽으로 휙 돌려버린다. 소년은 일단 셔츠도 마저 벗긴 후에 수건의 물을 꾹 짜내었다.
물을 머금은 수건이 온 몸이 화끈거리는 남자의 몸에 닿았다.




" 아, 차가워. "


" 그런 말을 왜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하냐. "




보통 이럴때 사람들은 ' 앗 차가! ' 하면서 호들갑 떤다구요. 하면서 괜히 핀잔을 주는 소년이었다. 수건이 피로 얼룩진 몸을 닦아내면서 상처를 건들때마다 남자는 고통을 참아야했다. 이를 꽉 깨물고 그저 소년의 손길에 몸을 맡기었다. 




" 어.. 근데 이건 뭐예요? "




하고 치골쪽에 새긴 문신을 손가락으로 한번 슥 만져보며 소년이 물었다. 남자는 한치의 표정 변화도 없이 그저 ' 문신. ' 이라고 답했다.




" 그걸 누가 몰라요? "




라고 재차 물어도 답이 없는 남자였다. 소년은 입을 삐죽이며 '재미없게..' 하고 중얼거렸다. 부드러웠던 손길이 조금씩 거칠어졌다.




" 아-. 야. 심술부리지마. "


" 누가 심술을 부려요. "


" 니가 지금 심술부리고 있잖아. 문신보고 문신이라고 한건데 왜 그래. "




그렇게 말하니 그닥 할말이 없어보인다는 표정이다. 그래도 자신이 심술 부렸다는것에 대해 인정하기 싫다는 듯이 인상을 쓰며 남자의 배를 한번 찰싹 때렸다




" 윽, "


" 뒤 돌아봐요, 여긴 다 닦았으니깐. "




하고 수건을 재차 빨았다. 남자는 등을 돌려보이며 궁금증이 생겼다.




" 너 몇살이냐. "


" 이제 고2요. "


" 학교는. "


" 원래 잘 안가요. "


" 이름은. "




아 나 취조당하는 느낌 들잖아요 지금- 하면서 괜히 또 심술을 부렸다. 남자는 다시 ' 이름은. ' 하고 물어오자 말하기 싫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 쑨 양이요. "




했다.




" 쑨 양? 한국사람 치곤 특이한 이름이네. "




라고 말해오는 남자에게 그 소년은




" 한국 사람 성씨 중에 ' 쑨 ' 씨가 어디있어요. 저 한국 사람 아니예요. "


" 그럼 어느 나라 사람인데? "


" ..... 몰라요, 그냥 혼혈이예요. "




엄마가 한국인, 아빠가 중국인. 하면서 말해오는 소년, 아니 쑨양이다. 남자는 말했다.




" 넌 지금 한국에 살고있고 한국 사람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한국 사람이지. "




한다. 쑨양은 묵묵히 닦아내기만 하더니




" 고마워요, 그렇게 말해줘서. "




학교 애들은 저를 중국사람 취급 하거든요. 아저씨가 말한대로 말해도 듣는 둥 마는 둥해요. 한다. 
잠시 적막에 싸였다. 쑨양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아저씨는 이름이 뭔데요? "




남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 박태환. ' 한다.




" 음, 그렇구나. "


" 넌 왜 나이 안물어봐. "


" 어차피 나보다 나이 많을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아저씨 하는걸로! "




하자 '박태환'도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대로 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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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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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조타♥작가님사랑해요ㅜㅜ조쿠나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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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엉 ㅠㅠㅠ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작ㄱㅏ님은 금손잇ㅔ여ㅠㅠㅠ 감명받아 ㅆ다보니 오타가 쩌네여ㅠ 작가님 응원하고이서여♥ 전 담편을 기다리고 잇겟숨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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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마이팍...왤케시크해요...대박.....응가에요! 키히히히 자까님 잘보고있어염 꺄하 자까님 화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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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어엉좋으다!!!!!♥ ♥ ♥ ♥ 흐흐히힣힣!!!!!!!자카님ㅈㆍㅎ아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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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아앙 재밌어요 ㅠㅠㅠㅠ 이런거 조아요 조타구요 ♥♥♥
쑨양이 키가 더 클텐데... ㅋㅋㅋ
-코랄린-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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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둘이얘기하는거 왜이렇게설레나요...ㅁ7ㅁ8꽁냥꽁냥하고좋네욯헿ㅎ헿ㅎㅎ금손작가님은진짜쓰시는글마다금글이세요...제사랑드세요♥♥-쮸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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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사랑해여ㅕ작가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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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좋은데요????!솔직히 제타입아닐거라 생각했는데...아녔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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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_암호닉 태꼬미 신청할게요!_ㅎ..헣 태환이가 아저씨일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은근 학생 쑨하고 아저씨 태환이도 어울리네요 ㅎㅎ! 다음화 기대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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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저 쌀떡이에요{>-<} 다음편 넘 기대되네요! 흥미진진하네요~ 작가님 금손이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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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오오오드디어정체가ㅠㅠㅠㅠㅠ드디어만나네요!!왠지쑨양이혼혈이라서안좋은이당햇을고같아요ㅠㅠㅠㅠㅠ쑨ㅇㅇ도나름의스토리가..ㅠㅠㅠ빨리오셔서감사해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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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진짜겁나재밋네요ㅠㅠㅠㅠ사랑함니다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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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ㅇ나....거지쑨양.....적응이 안댕다....하지만 신선한 소재이니 기대하는걸로>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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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꺄 아스에영 u//u 결국 태화니가 아저씨인걸로~
쑤냥이는 혼혈인걸로~
쑨환이 아니라 태양인걸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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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꺄~!! 이런거 완죤죠아아앜!!!! 추천두 쿡쿡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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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엌ㅋㅋㅋ저 삉태환이에→←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으시는 ㅠㅠㅠㅠ아즈씨태환이도 좋네여 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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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인더클럽때부터 덧글 달았는데 암닉 신청할게요!!! '소어'입니다!!! ㅠㅠㅠㅠㅠ 제가 원하던 구조로 돼썽ㅠㅠㅠㅠㅠㅠㅠ 기쁩니다ㅠㅠㅠㅠㅠ 싴한 태환찡 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리며....♥ -소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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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삉삉국대에요! 태환이가 아저씨역할하는것도 굉장히 재밋네요 흐흐 그래..그렇게 시작하는거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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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엉.. ㅠㅠㅠㅠㅠㅠㅠ 태환찡이 아저씨네요 ㅠㅠㅠㅠㅠㅠ 겁나 좋다..sz.. 암호닉 신청할게용 ^*^!!! '팅커벨' 입니다..어우 태환찡이 아저씨인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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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결국 태환찡이 아저씨인걸로 하셨네욬ㅋㅋㅋㅋ 아 좋다ㅠㅠㅠㅠㅠㅠ 저도 암호닉 신청할게요! DGD입니닿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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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하늬입니다! 아 정말 작가님 스릉해요ㅠㅠㅠㅠ 태환선수가 아저씨인게 느무 좋다는♡ 아싸아싸~~ 잘보고갑니다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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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열무김치입니다... 으허허헝.... 아저씨...♥♥♥♥♥ 우오아아으아아너무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빨리2편보러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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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태환아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쑨양학생이군요 ㅋㅋㅋㅋㅋ 아 뭔가 쑨양 아픔이 많아보여 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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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태환찡임당 오오오오오옹 이소설 너무즇아여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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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하........그저 좋네요 헠헠 태환찡이 아저씬것도 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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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작가님 쓰레빠에요...헿.....진짜 재밌어요!작가님 손은 금손!...>>>>>>>>>>>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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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으아아아아아아아ㅏ아ㅏㅏㅏㅏㅏㅏㅏㅏ아이조아..아하하하핳하하ㅏㅎㅎ 설레설레...-혈액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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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저 영화 아저씨 안보고 이거 봐서 그런지 더 잼있는것같아요~ ㅎㅎ 빠르게 다음편 흡입하러 갑니다 ^^-마린페어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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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 작가님 사랑해여ㅎㅎ박태환선수가 아저씨하는것도 좋아요 흑흑 비록 비회원이지만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가능하다면 SY로 할게용♥작가님 수고하시고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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