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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전체글ll조회 3382

 

 

 

 

 

 

 

 

 

작가에게 대사 전달력이 없다고 잔뜩 혼쭐이 난 찬열의 어깨가 잔뜩 처져 있었다. 저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한 거였는데 작가의 성에 안찼던 모양이었다. 계속 "다시, 다시." 하고 찬열을 몰아세우는 작가에 주변 배우들이 찬열에게 눈치를 줬다. 어느 한 여배우는 언제 끝나냐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럴수록 찬열의 어깨는 더 움츠러들었다. 그 모습을 보던 준면의 표정도 어두워져만 갔다. 그 중에서 찬열이 제일 키가 큰데도 찬열은 잔뜩 움츠러들어서는 어깨도 제대로 못 펴고 있었다. 커다란 눈을 도록, 도록, 굴리면서 작가, 감독, 배우들의 눈치를 살피기에 급급한 것 같았다. 그러니 연기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급기야 작가는 "찬열 씨, 기대에 못 미치네." 하는 말 까지 했다. 작가의 말에 세미나실의 분위기는 더 얼어붙었다. 준면은 그 말에 입술을 꾹, 깨물었다. 속에서 불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이런 대접은 처음이었다. 당장 작가에게 따박따박 따지고 싶었지만 준면은 찬열을 보며 참기로 했다. 여기서 자신이 나서면 찬열이 앞으로 더 힘들어질 거라는 걸 준면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찬열은 "죄송합니다." 하고 짧게 사과했다. 처음이라 그렇다고, 이해해 달라고, 변명을 하고 싶지 않아 찬열은 그저 묵묵히 사과만 했다. 짧은 대사를 다시 읽고, 또 읽었다. "분량도 없는 게 되게 시간 잡아먹네." 찬열의 옆에 앉은 남자 배우가 궁시렁댔다. 찬열이 두 주먹을 꾹, 쥐었다. 손톱에 살이 눌렸지만 찬열에게 그 고통은 느껴지지도 않았다. 손톱에 살이 눌리는 아픔보다 저를 마구 몰아세우는 사람들이 주는 아픔이 더 컸다. 그 남자 배우는 찬열이 들으라고 말한 것이 틀림없었다. 찬열은 다시 숨을 크게 들이쉬고, 대사를 뱉었다. 서럽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백현이 떠올랐다. 진짜 디자이너님 없으니까, 겨울 같다. 혹독한 겨울.    


지옥 같던 대본 리딩은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연기 초보 찬열은 한없이 작아져만 갔다. 바로 제 옆에 앉은 남자 배우에겐 계속 칭찬만 하던 작가는 유독 찬열에게는 엄격하고 차가웠다. 찬열에게는 작가의 홀대뿐만이 아니라 배우들의 텃세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들은 세미나실에 처음 나타난 찬열에게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시간이 지연될 때 마다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저를 노려보던 배우들의 시선도 견디기 힘들었다. 낯선 환경에서의 홀대는 찬열을 더 지치게 만들었다. "힘들다." 찬열이 세미나실에서 나오며 중얼거렸다. 준면이 옆에서 찬열의 어깨를 토닥였다.

 

 

"괜찮아. 처음이잖아."

 

 

찬열이 이번 드라마에 대해서 얼마나 열심히 준비를 했는지 모를리 없는 준면이었다. 찬열은 자신과 함께 있을 때 언제나 손에 대본을 들고 있었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다. 얼마나 읽어댔는지 준면이 대사를 다 외워버릴 지경이었다. 심지어 잘 때도 대본을 끌어안고 있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연기 연습을 하던 찬열이었다. 찬열의 노력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이 작가의 반응에 서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준면은 점점 움츠러들던 찬열의 모습에 눈물이 날 뻔 했다. 같이 일했던 1년이 넘는 동안 그렇게 움츠러들던 모습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까칠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백현의 앞에서도 당당했던 찬열이었다. 찬열은 모델로 데뷔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언제나 당당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당당한 찬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제 대사보다 죄송하단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자존심은 세서 처음이라 봐달라고 애교같은 건 못 부리지. 준면은 찬열을 너무나도 잘 알았다. 다른 신인 여배우처럼 애교라도 부리면 작가가 조금은 누그러졌을지도 모른다. 그걸 찬열이 모를 리 없겠지만 찬열은 그러지 않았다. 그래도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해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벤에 올라타서도 대본을 읽는 찬열을 보며 준면은 한숨을 쉬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조금이라도 쉬었으면 좋겠는데. 준면은 괜히 소속사에서 찬열에게 연기를 시켰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찬열의 소속사에서는 찬열이 유일한 수입원이었다. 요즘 자칭타칭 대세라는 찬열은 그렇게 불리는 만큼 일을 많이 했다. 런웨이면 런웨이, 광고면 광고, 예능이면 예능, 이제 드라마까지. 런웨이에만 서고 싶다는 찬열의 의견은 조용히 무시당한지 오래였다. "난 모델이지 방송인이 아니야, 형." 얼마전 찬열이 준면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찬열은 데뷔 초 최고의 모델이 되고 싶다고 준면에게 버릇처럼 말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찬열은? 유명하지만 최고의 모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찬열의 행보가 최고의 모델로 가는 것도 아니었다. 요즘 대세, 반짝 스타, 유행. 지금 유행처럼 도는 찬열의 인기가 계속 유지되리라는 법은 없었다. 그래서 찬열은 울며 겨자먹기로 드라마를 하기로 결정했는지도 모른다. 이 인기가 찬열에게는 부담스럽기도, 불안하기도 할 터였다. 방송인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방송인이 되어야하는 찬열의 심정은 지금 어떨까. 준면이 백미러로 찬열을 보며 입술을 꾹, 깨물었다.


찬열은 준면에게서 받은 핸드폰의 전원을 켰다. 통신사와 제조사의 이름이 화면에 스쳐 지나가고, 화면에 백현의 웃는 모습이 가득 찼다. 그리고 제일 먼저 찬열의 핸드폰 화면에 뜬 백현의 메세지. '보고 싶어.' 그 메세지에 왜 울컥했는지는 모르겠다. 찬열은 눈물을 참으려 입술을 꾹, 깨물었다. 목이 뻑뻑하게 메어왔다. 마른 침을 삼켰다. 조금은 흉통이 사라졌다. 그래도 눈에는 몽글몽글 눈물이 맺혀있었다. 갑자기 솟아오르는 백현에 대한 그리움에 찬열은 결국 눈물을 떨구었다. 하루 종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힘들었던 찬열의 하루를 보듬어주는 백현의 메세지였다. 보고 싶다는 단 네글자가 하루 종일 상처난 찬열의 마음에 약을 발라주고 있었다.

 

 

"형. 나 디자이너님 집에 갈래."
"이 시간에?"
"응. 갈래."

 

 

눈에 눈물방울을 그렁그렁 달고 말하는 찬열에 준면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그 사람이 보고 싶을 터였다. 준면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연기, 광고, 예능, 모델 일까지 이 모든 걸 견디기에는 찬열은 아직 너무 어렸다. 준면은 백현이 찬열의 옆에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간 찬열이 혼자 얼마나 힘들어할지 눈에 선했다. "그래, 가자." 준면이 백현의 집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벤에서 내린 찬열이 준면에게 손을 흔들었다. "형도 수고 많았어. 집에 가서 쉬어!" 준면이 아무 말 없이 손만 흔드는 걸 보고 찬열이 빠른 걸음으로 백현의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다. 걸음이 자꾸만 빨라졌다. 며칠 동안 쌓인 그리움이 자꾸만 제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백현의 현관문 앞에 선 찬열이 숨을 몰아쉬며 초인종을 눌렀다. 뜀박질을 해서인지 백현을 볼 생각에 설레서인지 모르겠지만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 처럼 마구 뛰고 있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백현이 얼굴을 내밀었다. 찬열은 문이 열리자마자 백현을 와락, 품 안에 안았다. 따뜻한 백현의 몸이 바깥 바람에 얼어버린 제 몸을 데워주고 있었다. 백현이 찬열의 품 속으로 파고들었다. "찬열아, 찬열아!" 백현은 찬열을 꼭 끌어안으며 찬열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응, 나 여기 있어요."
"찬열아, 찬열아."
"네."

 

 

찬열의 커다란 손이 백현의 등을 토닥였다. "보고 싶었어." 백현이 울음을 터뜨렸다. 자꾸만 찬열이 보고 싶어서 울기만 하는 자신이 낯설고 이럴 때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굉장히 불안했다. 일 때문에 정신 없이 바쁘게 살다가 이렇게 혼자 멍하니 있는 틈이 주어지면 그새를 못 참고 찬열에 대한 생각이 끼어들곤 했다. 그럼 보고 싶어지고, 못 보면 그립고, 그리우면 눈물이 났다.

 

 

"누가 보면 몇 년 헤어져 있던 사람인 줄 알겠어요."
"정말 며칠이 몇 년 같았어."

 

 

특히 오늘은 더 그랬다. 오늘 백현의 하루는 온전히 찬열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안해, 미안해…." 백현이 말했다. 그냥 한없이 미안했다. 갑자기 찬열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휘몰아치자 백현은 나약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에는 며칠 동안 만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으면서, 갑작스런 감정에 백현은 파도에 모래성이 망가지듯 무너졌다. 그만큼 내가 찬열이를 더 사랑하게 된 걸까? 찬열이에 대한 내 마음이 더 깊어진 걸까? 백현이 스스로에게 물음을 했다.

 

보고 싶었던 건 찬열도 마찬가지였다. 배우들과 작가가 저를 할퀴고 할퀼 때마다 백현이 생각이 났다. 백현이 없는 오늘 하루는 너무나도 추웠다. 남극의 겨울처럼 너무나도 밤이 길었다. 핸드폰 전원을 켰을 때 백현의 메세지가 없었다면, 리딩을 마친 후 그대로 아무도 없는 제 집으로 갔다면 침대에 눕자마자 펑펑 울었을 게 뻔했다. 그렇다면 며칠 내내 겨울 밤이었겠지. 백현을 안은 지금에서야 찬열의 사계에 다시 봄이 찾아왔다. 백현이 제 옆에만 있어도, 백현의 손을 잡고만 있어도 찬열은 힘이 났다. 찬열은 백현을 더 세게 끌어안았다. 정말로 둘이 딱 붙어 한 몸이 될 것 처럼 세게 끌어안았다. '충전 중.' 찬열이 가만히 눈을 감았다.


둘은 한참을 현관에서 안고 있다가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온 집 안에 다 켜두었던 전등을 다 끄고, 거실에만 작은 등을 켠 백현이 소파에 앉은 찬열의 옆에 앉았다. 찬열이 재잘재잘 하루에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다만 찬열은 백현에게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다. 오늘 있었던 일을 곧이곧대로 털어놓으면 백현이 걱정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건 싫었다. 세상에 모든 고난은 자신이 겪어도, 백현은 언제나 행복했으면 했다. 그 거면 찬열은 만족했다.

 

 

"작가님이 나 칭찬해주셨어요, 처음인데 잘한다고."
"그래?"
"선배님들도 칭찬해주시고, 오늘 되게 좋았어요."

 

 

찬열이 작게 웃었다. 백현은 그런 찬열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목소리는 밝은 것 같았지만 얼굴에는 잔뜩 지친 기색이 완연했다. 찬열의 말 처럼 '좋은 하루'는 아니었던 것 같았다. 찬열의 눈에는 얇은 핏줄까지 서있었다. 힘들었구나, 오늘 하루. 백현은 아무 말 없이 찬열을 품 안에 끌어 안았다. 아까 전 저를 안고 위로해줬던 찬열을, 이제는 백현이 끌어안고 위로하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저를 끌어안아 등을 토닥이는 백현에 찬열이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수고했다, 수고했다. 백현의 손짓이 자신을 달래주는 것 같아 찬열은 백현의 어깨에 제 얼굴을 얹고 백현 몰래 눈물을 떨구었다. 눈물 몇 방울이 소파 위로 떨어졌지만 고작 몇 방울은 티도 안 날 터였다.

 

 

"피곤하다. 칭찬은 들었어도 몸은 많이 힘든가봐요."

 

 

찬열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만큼 피곤했다. 백현의 품 안에서 빠져나온 찬열이 백현의 허벅지에 머리를 뉘었다. 백현은 조용히 찬열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어내렸다. "우리 잠시만 이렇게 있어요. 잠시만." 찬열은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감았다. 평화롭고 나른했다. 차갑고 매섭던 겨울이 백현과 함께 있으니 순식간에 녹아내려 따스한 봄이 되었다. 계속해서 백현의 손가락이 제 머리카락을 빗어내리고, 졸음이 파도처럼 밀려와 저를 덮쳤다. 잔뜩 긴장했던 온 몸이 노곤하게 풀리고, 힘이 풀려 몸이 축 늘어졌다. 찬열은 눈을 깜빡이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


얼마 안가 찬열이 곤히 잠들었다. 백현은 제 허벅지 대신 베개로 찬열의 머리를 받쳐주었다. 이불을 가지고 와 찬열의 몸을 덮어준 백현이 소파 밑 바닥에 앉아 곤히 자는 찬열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무슨 안 좋은 꿈이라도 꾸는지 잔뜩 찌푸린 찬열의 미간을 손가락 끝으로 살살 문질러주었다. 자는 얼굴에도 피곤함이 덕지덕지 묻어있었다. 많이 피곤할텐데 바로 제 집으로 가지 않고 자신을 찾아와줘서 얼마나 고맙고 미안한지 모른다. 그래도 찬열에게 제가 조금의 힘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 또 기뻤다. 백현이 헝클어진 찬열의 앞머리를 조심스레 정리해주었다. 그러고보니 찬열의 머리카락이 처음 만났을 때보다 많이 자라 있었다. 머리카락이 이만큼 자랄 동안 우리가 함께 했구나. 곤히 잠든 찬열의 뺨에 살짝 입 맞춘 백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백현의 발걸음 소리가 멀어지고, 거실에도 불이 꺼졌다.

 

 

-

 

 

"찬열아, 찬열아." 꿈 속인가? 찬열은 어렴풋이 저를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제 몸을 흔드는 손길에 부시시 눈을 떴다. 뿌연 시야가 조금씩 선명해졌다. 활짝 웃는 백현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아직 상황 파악이 덜 된 찬열이 눈만 껌뻑였다. 디자이너님이 왜 날 깨우지? 찬열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아, 어제 그대로 잠이 들었나보다. 상황 파악을 끝낸 찬열이 기지개를 폈다. 소파에서 잤더니 몸이 찌뿌둥했다. 커다란 몸이 좁은 소파에 구겨졌으니 몸 이 곳, 저 곳이 쑤신 건 당연한 거였다. 백현이 조물조물 찬열의 어깨에 안마를 했다. 잔뜩 안개가 낀 찬열의 머릿속에도 아침해가 뜨고 있었다.

 

 

"아침 먹자."

 

 

백현이 찬열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말했다. 사실 아침이라고 해봤자 반찬은 달걀 스크램블이랑 김치, 나물 반찬이 전부였다. 백현은 찬열을 의자에 앉히고 밥그릇에 밥을 떴다. 괜히 마음이 설렜다. 아침에 찬열이를 깨워서 밥을 먹이는 게 꼭 신혼부부 같달까? 백현은 제 마음만큼 찬열의 밥그릇에 밥을 떴다. 의도치 않게 찬열의 밥은 고봉밥이 되었다. 방긋방긋 웃으면서 고봉밥을 식탁위에 올려놓는 백현을 보며 찬열이 애써 웃어보였다. "이, 이걸 다 먹어요?" 찬열의 물음에 백현이 방긋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마음이니까, 다 먹어!

 

 

"그럼 디자이너님껀 내가 떠야지."

 

 

찬열이 자리에서 일어나 백현의 몫을 떠왔다. 제 것에 지지 않을 만큼 밥을 가득 담은 찬열이 웃으며 식탁 위에 밥그릇을 올려놓았다. "제 마음이에요." 찬열의 말에 백현이 억지로 웃었다. 이거 뭐 전쟁도 아니고. 백현이 수저를 들었다. 가득 담긴 하얀 쌀밥이 김을 모락모락 내고 있었다. 아침에 달걀 두개를 스크램블을 해서 먹거나, 토마토 한 두개만 아침으로 먹고 출근하는 백현으로서는 고봉밥이 부담스러웠지만 기꺼이 밥을 먹기로 했다. 그래도 찬열이가 떠준건데! 숟가락으로 크게 밥을 뜬 백현에게 찬열이 김치 한 조각을 올려주었다.

 

 

"많이 먹어요."

 

 

찬열의 말에 백현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에서 깨 제일 처음 본 사람이 찬열이라서 백현은 마냥 기뻤다. 같이 아침 식사를 같이 하고, 같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백현이 밥 한 숟가락을 한 입에 넣었다. 늘 먹던 밥이지만 오늘 따라 더 맛있는 거 같기도 했다. 둘은 우물우물 음식을 씹으면서 마주보고 웃었다. 마냥 좋았다. 몇 가지 안되는 반찬으로 식사를 해도, 평소 먹던 양보다 많이 먹어야해도, 둘이라는 이유로 좋았다. 탈이 나더라도 이 밥은 다 먹을 거야. 다시 한 숟가락 크게 뜬 백현이 생각했다.


엄청난 양의 밥을 둘은 후딱 해치웠다. 더부룩한 배를 쓰다듬으며 찬열은 곧장 스케줄을 하러 집을 나섰고, 백현은 집에 남아 찬열의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작은 작업실에서 백현은 찬열을 떠올리며 천을 고르고, 재단했다. 저를 안았던 찬열의 품을, 제 어깨를 감싸던 찬열의 팔을, 저에게 한달음에 뛰어오던 찬열의 다리를 떠올리며 가위질을 했다. 사실 자료를 뒤지면 Passion B의 소속 모델인 찬열의 정확한 치수 정도는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백현은 그러지 않기로 했다. 온전히 제 기억 속의 찬열이로만 옷을 만들기로 했다. 제 자신이 찬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기억하고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백현은 싱글벙글 웃으며 거침없이 재단을 해나갔다.

 

 

 

 

 

-

일주일 만입니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그냥 먹다가 연휴 다 보낸 거 같아요...ㅎㅎ...살 찌겠다...

 

댓글 달아주신 아봄님, 립밤님, 아몬드봉봉님, 패릿님, 니은님, 날다람쥐님, 초딩입맛님, 맹구님, 행쇼님, 겨론해님, 백구배켠님!

그리고 이름모를 독자님들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오늘은 찬열이가 힘드네요...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찬열이는 모든 것이 힘듭니다...;ㅅ;...

하긴 뭐든지 안 힘든 일이 어디있고, 쉬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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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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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가 댓글 1등할꼬얌!! 은 패릿입니닼ㅋㅋㅋㅋㅋ잠시만옄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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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꺅 나 1등했다 레녹님 안녕하세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껄껄껄 예 1등했다(완전 기쁨) 전 주말만 기다리고 있어여 는 사실 패션,패션이 연재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여ㅠㅠㅠㅠㅠ완전 꿀잼 찬열이 연기...☆ 괜찮아 나중에는 잘하게 될거야 너무 힘들어하지마 너에겐 백현이라는 비타민이 있잖니 허허....(오열) 너네도 이렇게 행쇼하는데 나는 왜....에잇 난 레녹님이랑 행쇼할꾸야 작가님 워더!!ㅋㅋㅋㅋ이번편 잘봤습니다!!주말 잘보내세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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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우아 패릿님 1등 축하해요! 사실 제 글이 막 댓글이 우수수수 달리는 글이 아니라서 천천히 오셔도 1등 하실텐데...;ㅅ;...ㅋㅋㅋㅋㅋ 아 제 글을 기다려주신다니 영광영광 영광굴비.......죄송해요....ㅎㅎ...대세 찬열이는 드라마를 찍게 되지만! 아무래도 모델 출신인데다 완전 신인이다 보니 마냥 힘듭니다...쉽지가 않아...;ㅅ;...패릿님도 내 비타민! 으헝!ㅋㅋㅋ 패릿님도 워더에요 어디 도망가지마!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일요일 잘보내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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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네네!레녹님도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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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립밤!!!!!!은 오늘도 2등으로 밀려났네요 또르르...☆★ 찬열이 너무 안쓰러워요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아주고 너가 최고라고 달래주고 싶은데 친열이한테는 백현이가 더 힘이되겠죠? 전 한낱 오징어에 불과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연휴는 먹느라 다 보냈네요! 쉬는 5일동안 하루에 1kg씩 찐 거 같아요ㅠㅠ 찬열이만큼 슬퍼지네요ㅠㅠㅠㅠ그래도 패션패션보면서 힐링 살 쪄도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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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립밤님!ㅠㅠ 2등으로 밀려났다는 댓글보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ㅎㅎ...그렇게 1등 다툼할만한 글이 아니라 민망하네요..ㅎㅎㅋㅋㅋ 늘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 그리고 한낱 오징어라뇨...ㅠㅠ 아녜요~ 립밤님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요!ㅋㅋㅋ 적어도 저한테는~!!! 정말로 큰 힘이에요! 진짜로!!! 저도 장난아니게 먹었어요 진짜 쉴틈없이...ㅋㅋㅋ 우리 다 같이 운동해요...ㅋㅋㅋㅋ 안그래도 심각한데 더 쪘어...(우울) 저도 립밤님 댓글보니 힐링되네요! 치유치유치유치유...;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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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안녕하세요!!!!!!제가누구일까여....누구일까여....맞춰줘여....지금심장디게됴근됴근거려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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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으앙 누굴까...누굴까...? 누굴까...? 저 이런 댓글 보면 진짜 설레고 두근두근거린단 말예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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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저회원가입했어여...★ㅠㅠㅠㅠㅠ눙물이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스릉해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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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그렇다면 비회원 독자님들 중에 한분이신데?ㅠㅠ저도 사랑합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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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맹구에요. 찬열이 백현이 둘다 안 힘들어했으면좋겠어여ㅠㅠㅠ특히찬열이ㅠㅜㅜ진짜ㅜㅜ서로에게힘이되겟죠ㅜㅜ 레녹님역시ㅜㅜㄴ분량많아서너무좋아요ㅜㅜ제사랑이십니다ㅜㅜ추석잘지내셧나요ㅜㅜ추석잘지내고왓는데너무힘드네요ㅜㅜ!!레녹님항상봣으면하는바램이잇지만이렇게라도와주셔서감사해요ㅜㅜ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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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맹구님;ㅅ; 분량 많았나요? 언제나 분량이 적은 거 같아 걱정입니다...ㅠㅠ 맹구님도 제 사랑이세요...찬백이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듯이 저에겐 맹구님의 댓글이 힘이 된답니다!...먹느라 추석 연휴 다 간거 같아요...ㅠㅠ 먹고 자고 티비 보다가 다시 자고 일어나서 다시 먹고...ㅋㅋㅋ 정말 보람없는 하루였어요..ㅋㅋㅋㅋ 맹구님 연휴 보내시느라 힘드셨구나..ㅠㅠ 혹시 일하시느라 힘드셨나? 전 부치고 설거지하고...?ㅠㅠ 힐링힐링...ㅠㅠ 그리고 저도 매일같이 왔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네요...ㅠㅠ 그래도 시간날 때 막 기습으로 글 올릴까? 고민해볼께요...나 진지해...궁서체...댓글엔 궁서체가 안되서 슬프다..ㅎㅎ 어쨌든 맹구님 저도 사랑합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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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작~가~님♡♡♡♡♡♡아봄입니다!넵!ㅎㅎ 패션패션올라오기만을 기다리구있었어용 ㅎㅎㅜ찬열이 안쓰러..진짜흑흑 ㅠ 난 모델이지 방송인이 아니야 형 이말이왜이렇게 슬픈건지ㅠㅠ 그래도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넘보기좋네용..ㅎㅎ 저는 추석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ㅠ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왔어용 ㅠㅠ 그래도 집에왔으니!ㅎㅎ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저두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넘넘 감사해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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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아~봄~님!ㅋㅋ 어우 기다리셨구나ㅠㅠ 정말 영광이네요...ㅠㅠ 찬열이 안쓰럽죠?ㅠㅠ 모델들이 워낙에 돈벌이가 좋질 않아서 배우나 방송 쪽으로 많이 빠진다고 들었어요...ㅠㅠ 씁쓸한 현실이죠...ㅠㅠ 그나저나 아봄님 연휴동안 힘드셨구나...ㅠㅠ 지친 아봄님께 제 글이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ㅅ;...치유치유치유...ㅠㅠ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제 글 읽어주시구 댓글도 달아주시구 저는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 오늘도 이렇게 사랑고백을 합니다...사랑해요 아봄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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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항상 답글 길게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 기분너무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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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갈수록 우리 백현이가 사랑스러워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초반에 까칠하던 백현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ㅋㅋㅋㅋㅋ오늘도 역시 재미있어요♥♥♥항상 재밌는글 써주시는 작가님 제가 사랑하는거 알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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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그러게요...어디갔지..어디로 갔지...;ㅇ;... 전 참 이런 모습의 백현이가 좋아요..! 이번에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늘 감사해요. 늘 힘을 받고 저는 다시 글을 씁니다...사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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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몬드봉봉입니다! 사실 저도 오늘 찬열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찬열이 보니까 괜히 더 서러워지네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몰입도 최고였다능..ㅠㅠㅠ 작가님도 남은 주말 잘보내세요~항상 잘읽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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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아몬드봉봉님;ㅇ;...무슨 일인지 잘은 모르지만...힘내세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이거뿐이라 참 그릏다... 세상에 무슨 일이든 쉬운 일은 없답니다...원래 살아가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있는거죠...힘내요! 제 댓글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제가 아몬드봉봉님 댓글에 힘을 얻고 가는 것 처럼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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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으아..... 작까님....... 대박....joj 저 되게 눈팅 많이하는데 댓글은 딱 두개 달아봤는데 이게 두번째꺼ㅠㅠ 으어엉ㅇ엉ㅇ아아아 작까님 이글을 왜 이제봤져?ㅠㅠㅠㅠ 으엉엉 저는 왜 비회원일까요ㅠㅠㅠㅜ 비회원이여도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 사실 암호닉이 뭔지 아직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챙김받는건가.... 그러탐 닉은 작가님 개덕후의 뜻에서 라임녹차로 해주thㅔ여 담글 기다릴께요 (찡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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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어이쿠!ㅠㅠ 저 비회원분들 댓글 진짜 좋아하는뎅..;ㅇ; 라임녹차님? 우리 이제 녹차형제가 되는건가욬ㅋㅋ? 암호닉은 그냥 여기가 익명이다보니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거라고 해야하나...사실 암호닉 있으신 분들이든 없으신 분들이든 똑같이 저에겐 다 소중하지만요...ㅎㅎ 암호닉이 있으면 좀 더 친근감이 드는 게 사실... 어쨌든 암호닉이 신청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ㅠㅠ 영광이에요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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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니은이에요 레녹님 오랜만이에요 저도 추석 연휴동안 먹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아서 살이 더 불은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이 살 엑소한테 1kg씩만 줘도 12kg 그냥 빠지는 건데ㅠㅠ 주고 싶어요... 패션패션 속의 찬열이는 모델이니 엄청 말랐겠죠?! 저 마른 애 욕 할때가 어디있다고 배우들은 찬열이한테 난리래요ㅠㅠㅠㅠㅠ 처음이니까 못 할수도 있는거지... 백현이랑 찬열이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그냥 둘이 같이 살아라 어휴ㅋ 오늘도 재밌게 잘 보고 가요~~ 이제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흡.. 좋은 밤 좋은 하루 되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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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니은님;ㅅ; 아 전 어쩌자고 이렇게 늦게 답글을 단거지...ㅠㅠ 저도 1kg씩 애들한테 나눠주고 싶당...솔직히 패션패션 속이 아니라도 애들 다들 너무 말랐지 않아요? 뭐든 잘 먹고 건강했음 좋겠다... ;ㅇ;... 근데 진짜 찬백이들 동거시킬까봐 그냥ㅋㅋㅋㅋㅋ아 농담이구용 이번편도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답글 늦어서 죄송해여...너무 바빴어...니은님도 금요일 좋은 밤 보내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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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찬열이 구박하지마 나쁜녀석들아 엉엉엉 ㅠ0ㅠ 그래도 찬열이 힘들때 옆에서 백현이가 위로해줘서 너무 다행이에요 찬열이가 이런 시련들을 잘 이겨내서 최고의 모델로 우뚝 섰으면 좋겠습니다 ;ㅅ; 백현이랑 앞으로도 이렇게 알콩달콩 살아라 찬백행쇼 작가님은 저랑 행쇼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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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맞아 구박하지마 이것드랑 엉어엉;ㅇ; 텃세란 게 참 무섭죠... 찬백이들은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당 적어도 내 픽에서는요...ㅋㅋ 저도 독자님이랑 행쇼!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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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날다람쥐에요! 으으 찬열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백현이 문자에 얼마나 감동했을지 이해가 되네여ㅠ_ㅠ 찬열이 화이팅! 백현이도 호ㅏ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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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날다랍쥐님;ㅇ; 힘들 때 저런 문자 참 힘이 되죠... 저도 힘들 때 가끔 독자님들 댓글 볼까봐요...진짜 힘이 되거든요... 날다람쥐님도 화이팅! 찬백이들도 화이팅! 나도 화이팅!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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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행쇼입니다! 아고ㅠㅠ 우리 찬열이 고생이 많네요. 그래도 작가님이과 배우분들이 리딩에서 쪼아주시면 실전 들어갔을 때 이 악물고 할수 있으니까 발연기 소리는 안듣게 될거예요. 그쵸? 물론 저런식의 불 지름 말고 이해하고 응원하는 식으로 자신감을 떠주면 더 좋겠지만 레녹님 말씀대로 세상에 쉬운 일은 없으니까요! 찬열이가 좋든 싫든 작품을 맡았으니 찬열이가 풀어나가야 할 것이죠. 어쨌거나 힘들고 지친 하루에 백현이 메세지가 찬열이한테 힘이 되서 다행이에요. 둘 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는게 진짜 보기 좋아요ㅠㅠ 그래도 찬열이가 거짓말은 안했으면ㅠㅠ 선의의 거짓말도 연인 사이엔 독이 될 수도 있는거니까.. 예를 들어 내가 그렇게 못미덥고 기대지 못할 사람인가? 라는 식의 생각을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ㅠ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 얼굴 볼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좋아하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ㅠㅠ 서로 제 마음만큼 밥 퍼주는 것도 귀엽고ㅋㅋ 백현이가 꼭 찬열이 사이즈에 딱 맞춰 옷을 만들면 좋겠어요! 긴 연휴의 마지막을 좋게 해주시는 레녹님 글!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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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행쇼님;ㅇ; 아 행쇼님 댓글은 볼때마다 설레고 그러네요...;ㅇ; 살아가다보면 작은 일도 쉬운 법이 없는 거 같아요...그래도 어려운 일, 시련을 다 겪고 나중에 뒤돌아보면 그 힘들었던 것들도 하나의 추억이 되어있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오래 산 것도 아닙니다만 진짜 이 말은 확실한 거 같아요...찬열이, 백현이의 힘든 것들이 훗날 되돌아보면 다 추억거리들로 남아있을 거랍니다... 아 근데 진짜 거짓말은 그렇죠? ;ㅇ;...거짓말 나빠...맞아요...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섭섭할 수 있을 거 같아요...;ㅇ;... 요새 조금 아주 조금 우울했던 패션패션이라 끝 부분엔 조금 달달한 걸 넣어봤어요...요즘 힘들어서 그런가 그런 것들이 글에도 묻어나오는 거 같다...행쇼님 댓글보고 힘내야지! 행쇼님 좋은 밤 보내세요! 늘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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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 작가님 안녕하세여....오랜만이에요ㅠㅠㅠ 제가 너무 늦게왔죠...T.T 사실 요즘 아예 들어오질않았더닠ㅋㅋㅋ...저 레몬에이드예요 기억하시나여ㅠㅠㅠㅠ 너무오래되서 기억못하실수도있으시겠다ㅠㅠㅠ혹시 그러시면 다시 암호닉신청을.... 오랜만에 패션보니까 좋네여...♥핳 그동안 찬백은 행쇼하고 잘지내고 귀엽고ㅠㅠㅠㅠㅠㅠ오구오구ㅠㅠㅠㅠ배쿄니ㅠㅠㅠㅠ 둘다 행동ㅇ이나 하는말이 너무이쁜거같아요 새벽에감성터지게...♥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만드는 찬열이옷도 궁금하네여 세상에 하나뿐인 옷이라니ㅠㅠㅠ 달달터져ㅠㅠㅠ 더 길게쓰고싶은데 시간이 너무늦어서 여기까지쓰고 다음편에 편하게 길게길게쓸게영.... 오랜만에뵈니 너무좋네요♥ 전보다는 자주못들리겠지만 작가님도 뵈고 패션도잇으니까 자주올게요 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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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레몬에이드님;ㅇ; ㅠㅠㅠㅠ저 잠깐 울게여ㅠㅠㅠ이게 얼마만이지ㅠㅠㅠ 전 다 기억해요ㅠㅠㅠ기억력 짱짱이야 나ㅠㅠ 오랜만에 레몬에이드님 보니까 참 좋다! 레몬에이드님이 돌아오시는 동안 찬백이들은 행쇼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글을 밤에 쓰다보니 다 감성터지는 거 같아요...;ㅇ; 낮에 보면 오글주의...주의하세요...제 글은 밤에 보세요...ㅋㅋㅋ 백현이가 만드는 찬열이 옷때문에 저는 또 옷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라고 해봤자 초록창에 검색하는 거지만욬ㅋㅋ 아 근데요... 제가 바빠서 자주 못오고 있습니다...;ㅇ;...절 용서하세요...보이세요? 지금 5일전 댓글에 답글다는거?...하...나 진짜 너무했다...죄송해요... ;ㅇ; 근데...정말 감동이다 레몬에이드님 댓글...저 잊지않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사실 너무 오랜만에 글잡에 왔고, 연재를 하는 거라 그냥 처음부터 시작하는 맘으로 댓글 몇 개 안달려도 신경쓰지말자! 이랬는데...7개월전 독자분들이 한분씩, 한분씩 저를 찾아와주실 때마다 전 감동받고, 힘을 받고 그렇습니다...;ㅇ;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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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두사람 서로 의지하는게 진짜 보기 좋네요 ㅠㅠㅠㅠ 찬백 힘쇼!!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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