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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Ⅶ
춤을춘지 8년
세븐틴 덕질한지 3년
권순영과 안무작업해보고싶다고 꿈꾼지 3년
그리고 드디어
플레디스에 입사한지 10일
안녕하세요, 춤추는 여자, 세븐틴 전담 안무가 김여주 입니다.
인정을 하니까 결론은 쉽게 나왔다. 나는 부승관을 좋아하고, 이를 멤버들 및 회사가 알아선 안된다는 것. 특히. 권순영에겐 죽는한이 있더라도 들켜선 안돼. 나보다 먼저 아는거같긴하지만.. 연말무대를 마치고 새해가 밝았다. 한해가 지났어도 일상은 그대로, 세븐틴은 연말무대도 끝이났겠다 슬슬 컴백 준비에 돌입했고 과장님께서 나도 점점 바빠질 거라며 본격적인 컴백준비에 앞서 하루 휴가를 주셨다.
“딱 하루 받은 꿀같은휴가라..”
다른거 잴 것도 없이 나는 예전부터 존경하고 찬양해온 갓설진. 김설진의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다. 내 우상, 갓설진님을 보러 가는데 예쁘게하고가야지!
“와 오랜만에 치마입으니까 내자신이 너무 어색하다”
간만에 집안 옷장속에 고이모셔두었던 치마를 꺼내입고 아끼던 코트를 걸치고 연습실에선 항상 높게 묶고있던 머리를 얌전히 풀고 로션만바른 쌩얼에서 살짝 과한 화장을 해주니까 그나마 봐줄만한 몰골이 되었다. 마지막 클러치백까지 손에 들고 완벽한 외출준비를 마치고 연습실에 두고온 보조배터리를 가지러 회사로 향했다.
“으.. 이꼴보면 분명 놀리겠지? 얼른 배터리만 주워들고 가야지”
멤버들은 모두 가사작업이나 곡작업을 위해 안무연습실엔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바라며 안무연습실로 들어서자 그나마 다행히도 연습실엔 퍼포팀밖에 없었다.
"어 여주..야?“
“와...”
“와 여주 치마입었다...”
“헐 누나...”
“뭐에요 다들 그반응은... 많이 이상해요?”
차례대로 순영오빠, 준휘오빠, 명호오빠, 찬이. 뭐야 저 반응들은... 그렇게 이상한가..
“아냐 여주야 예뻐”
“우리여주 진짜 예쁘다”
“야 우리 눈좀 생각좀해줘라?”
“누나 진짜 예뻐요”
“권순영 뚜쳐맞.. 저 오늘 휴가받아서 놀러갈꺼에요! 저 찾지말아요”
꼭 권순영 진짜, 예쁘다고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놀러요? 어디가는데요!”
“내 우상님 갓설진 김설진공연보러!”
“어! 누나 저도 데려가요!”
“어? 찬이도?”
음? 이건 예상치 못한 반응인데..?
“어! 나도! 나도 보고싶어”
“여주야 나도”
응..?
“그래 우리 퍼포팀 다 같이 가면 되겠다. 회사엔 여주가 잘 말해주는걸로? 자 옷갈아입고오자 얼른 빨리준비하고 가야지”
잠깐만 이거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거...?
순식간에 준휘오빠를 비롯해 네명은 땀에 절여진 연습복을 갈아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챙겨든채 내 눈앞에 섰다.
“여주야 회사에는 너가 공연보러가는데 우리도 같이 보면 안무구상에 아이디어도 얻고 좋은 기회가 될거같아서 같이 보러간다고 말 해 너가 말하면 괜찮을꺼야”
“그래그래 여주가 잘 말해주면 될 거야”
“아 나 김설진님 공연 처음봐 영상만 많이봤지”
“어 저도요 형! 현대무용의 대가... 진짜 대단하시잖아요”
“아니 잠깐만. 나 다들 데려가겠다고 한적 없는데?”
마치 내가 같이갈래요? 라고 제안한것처럼 다들 들떠서 대화를 하고있었다. 이사람들이 보자보자하니까...
“뭐해 다들?”
어?
“왜 다들 문앞에 모여ㅇ... 여주야..?”
부승관이다.
“너 옷.. 화장..”
승관이을 보자마자 얼굴이 느리게 뜨거워 지는게 느껴졌다. 그와 함께 내 차림이 평소와 다르다는걸 깨닫는것도 느렸다.
“어? 아.. 오늘 휴가라서.. 어딜 좀 가거든.. 그래서...”
말좀 똑바로하지 왜 말을 더듬고 난리야
“야 승관아 너 마침 잘왔다 너도 갈래? 우리 다 같이 가기로했는데”
“오빠 제가 언제 같이 가ㄱ”
“아뇨 괜찮아요”
“왜? 같이가자 김설진님 공연보러가는건데 너도 가자”
“그냥 퍼포끼리 갔다와요. 그리고.. 여주도 저 있으면 불편할거에요”
어?
“잘갔다와요. 다녀와 여주야”
아냐. 승관아 아니야. 내가 왜 너가 있어서 불편해. 그렇게 생각하지마. 전혀 아닌데. 그렇지 않은데.
“같이가자”
“어?”
“너 있어서 불편하지 않으니까 같이가자고”
분량 조절에 단단히 실패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길어져서 간단하게 두편으로 나눌게요! 다음편도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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