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수란봉/아이닌/반달/계지계맞/풀/오메기떡/리엘/쪼꼬렛/노잼유닛/초코/남양주꼬꼬/쿱승철/계란초밥/봄나무
신청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Ⅷ
춤을춘지 8년
세븐틴 덕질한지 3년
권순영과 안무작업해보고싶다고 꿈꾼지 3년
그리고 드디어
플레디스에 입사한지 10일
안녕하세요, 춤추는 여자, 세븐틴 전담 안무가 김여주 입니다.
공연을 본 다음날부터 나도 함께 본격적인 세븐틴컴백준비에 들어갔다.
타이틀곡은 오롯이 순영오빠가 도맡아서 안무를 짜느라 바빴고, 나역시 그 외의 수록곡 안무를 짜느라 정신이 없었다.
똑똑-
“지훈오빠 보컬팀 안무 나왔는데 컨펌좀 해주세요”
“지금?”
“네 안돼요?”
“아니 이것만 마무리 하고 갈게”
“그럼 저 옆에있어도 돼요? 녹음하는거 구경해보고싶었는데”
“그래 앉아있어 잠깐이면 돼”
예전부터 꼭 한번 들어가 보고싶던 지훈오빠의 작업실에 들어왔다, 게다가 멤버들 녹음하는것까지 볼 수 있다니... 안돼 덕심아 튀어나오지마....
♬♪
와.. 진짜 편안한 목소리다...
내가 작업실에 들어왔을때 작업실엔 녹음을 하고 있던 승관이와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지훈오빠밖에 없었다.
나는 지훈오빠 옆에 앉아 승관이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와.. 부승관 진짜 또 멋있다.
"어 여주왔네"
"응. 안무 컨펌받아야 하는거 기다리고있어"
승관이랑은 어제를 계기로 조금 더 가까워 졌다. 그래도 다른멤버들처럼 편하게는 못대하겠지만.
"아.. 승관아 너 좀 높은음좀 해줄 수 있겠어?"
"높은음이요? 저 지금 목상태 별론데.."
"아 여자키를 어떡하지... 여주야 너 노래 잘해?"
"네? 아뇨 전혀 못해요"
"음... 못해도 괜찮아 여기 이 파트 한번만 불러줘"
"네?? 제가요?"
편하게 앉아 승관이의 노래소리를 감상하던 나한테 지훈오빠는 뜬금없이 노래를 시켰다.
"응. 여자보컬 피쳐링쓰기로 했는데 가이드녹음 한번만 떠줘 못해도 돼 괜찮아"
"안돼요 저 못하는거 가지고 놀릴거잖아요"
"안놀릴게 약속 한번만 해줘"
"아.. 진짜 못하는데.."
"이거 해야 안무컨펌 해줄 수 있는데 안해줄꺼야?"
아 이오빠가 안무컨펌가지고 협박이야 왜...
"알았어요 대신 놀리지마요..."
지훈오빠의 협박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이크 앞에 섰다.
"아 부승관 넌 나가있어"
"나? 싫어! 너도 내 노래 들었잖아 나도 들을꺼야"
달리 내 쫒을 말이 없어서 포기했다. 아 부승관있으면 떨리는데.. 몰라 내가 가수도 아니고 괜찮겠지 뭐
♩♬
"..."
"..."
"...오빠?"
"어?"
"됐어요? 나가도 돼요?"
"응 나와 나와도 돼"
노래가 끝났는데 지훈오빠와 승관이 둘다 아무런 말이 없어서 내가 먼저 말을 트자 멍해졌던 정신을 차린 지훈오빠의 허락이 떨어졌고 그제서야 나는 마이크 앞을 벗어 날 수 있었다.
"야 여주야 너 노래 진짜 잘한다"
"괜히 비행기태우지마요"
못하는거 뻔히 아는데 잘하긴 무슨
"여주야 여자피쳐링안쓰고 너 녹음본 써도 돼?"
"네?? 뭔소리에요?"
"앨범에는 이름 물음표로 넣고. 너 목소리 쓰자 너 진짜 음정박자 완벽했어 게다가 음색도 내가 원하던 음색이야.
여자연예인중에서 이 음색 찾기 어려워서 지금 계속 연락돌리던 참이였는데 바로 옆에있었네. 여주야 너 목소리 써도 되지? 어?"
평소 차분하던 지훈오빠가 말이 많고 빨라졌다는건 단 한가지를 의미한다. 기분이 좋다는것. 곡이 잘써진다거나 녹음이 완벽할때 주로 나타나는 이지훈만의 특징이랄까.
"아니 오빠 진정해요 전 가수도 아니고 앨범에 물음표를 싣는다는게 말이돼요?"
"안될건 뭐람. 괜찮아 쓰자 승관아 넌 어때"
"...네? 아.. 네 좋아요... 좋다.. 좋아요 "
승관이도 노래를 듣고 여지껏 멍한표정을 얼굴에 가득 담고있다가 지훈오빠의 질문에 정신을 차렸다.
"아 부승관 넌 또 뭐가 좋다는거야"
"아냐 좋아. 여주야 좋아"
분명 승관이는 노래가 좋다는 말을 한거겠지만 내 귀는 필터가 씌였는지 좋다는 말 밖에 들리지 않았다. 승관아 나도 너 좋아...
"그럼 그냥 쓴다? 승관이도 좋다잖아"
"아 그럼 조건. 조건 달게요"
"뭔데?"
"음... 소원? 소원 들어줘요"
"그래 좋아 까짓거 소원쯤이야"
올 이지훈 멋있는데? 딱히 오빠한테 뭘 해달라고 하고싶은건 아니였지만 뭐라도 걸어야 할거같아서 그냥 소원들어달라고 내질렀다.
"승관아 녹음 끝낼까?"
"벌써요? 형이 뭔일이에요?"
"그냥. 녹음끝내는 대신 여주 소원 니가 해줘라"
"네?"
"여주야 가자 안무컨펌해야지"
"네? 오빠 잠깐만요?"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내 목소리가 세븐틴 앨범에 실리고, 그댓가로 지훈오빠가 내 소원을 들어줘야 하는데 승관이 녹음을 빨리 끝내는 댓가로 지후오빠가 내 소원을 승관이한테 떠넘겼고...
결론은 승관이가 내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
뭐야 결론 왜이래 아 이지훈진짜...
순식간이였다. 지훈오빠가 승관이한테 소원을 떠넘긴것도 한순간, 이지훈이 멋있어보인것도 한순간.
그리고 승관이와 눈이 마주쳤다가 동시에 시선을 피한것도 한순간.
제주부에요! 요새 자꾸 띄엄띄엄오는거같아서 오늘은 새벽까지 좀 열심히 끄적여봤어요ㅠㅠ!
제가 지금까지 댓글달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답글을 달아 드렸는데요 7화까지 달리다 보니까 점점.. 저도.. 댓글 싱크빅이 떨어지고이써욥.....
그래서 이번 8화부터는 답글을 못드릴거같다고.. 말씀드리려구요.................
그래도 질문이나 이 말엔 꼭 답해드리고 싶다! 하는 댓글이 있으면 꼭 답글 드릴게요!!
죄송합니다ㅠㅠㅠ
+) 암호닉은 언제나 받아요!! 저따위가 뭐라고 암호닉을 가려서 받겠어요ㅋㅋㅋㅋㅋ!!
++) 아 그리고 치환기능 있는게 편하신가요? 지금까지 치환기능을 안썼었는데 혹시 원하시는분이 계신가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