ㅌㅇㅎㅅ
정택운,그 조폭의 과거.
버석버석함- 그 것이 내 인생을 정의 내릴 유일한 단어였을까.
아무것도 모르던-모르는 척이었을까-중학교 시절 그 때에는 나도 평범하게,
친구들과 웃으며 가장 좋아했던 축구를 하고, 장래희망엔 당연하게 축구선수를 써냈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비 오던 날.
"따라와." 아버지께서 날 태우고 어디론가 가셨다.
그 곳에서 본 것은-
"끄윽-끅" 배를 움켜잡고 피를 토하며 내 발 밑에서 기어다니는 남자.
"어딜 쳐 기어가? 오셨습니까 보스!!" 아무렇지도 않게 그 남자의 머리통을 밟으며 인사하는 건달.
"아....아....아버지.."생전 처음 본 광경에 말을 잃고서 아버지를 쳐다보니 아버지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쑥-
"꺽-" 칼을 꺼내 남자의 심장을 찌르고서 피를 닦아내었다.
"이게 앞으로 니가 할 일이다."버티지 못한다면 너도 죽는다.
그 한마디로 인해 내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장래희망은 더 이상 써내지,쓸 수 없었다.
축구도-할 수 없었다. 나와 축구를 하던 아이들 모두 어느 새 멀어져 있었고-내가 멀어졌을지도 모를-
내가 사람을 죽인다는-그런 루머같은 진실도 학교에 퍼졌다.
"너 진짜 살인마냐?" 멍하니-비오는 창 밖을 바라볼 때 불량하게 놀던 다른 반 양아치가 물어봤었다.
"....글쎄"섣불리 맞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사람을 죽였다-도 아닌 죽인다.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설사 그것이 진실이라고 해도.
"새끼 구라지 그거?너처럼 말도 없이 그러고 있으니까 그런 소문이 도는거다- 이 형이 놀아준다."
그 때 조금 희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야 너- 축구 좋아하냐?" 생소해져버린 소소한 일상이야기들.
이야기하다 조금 웃으니 양아치가 놀라며 "야 너 웃으니까 사람이 달라보인다. 웃어라 임마!"소리치며 등을 퍽퍽 치대었다.
그 후로 조금씩 다른 아이들과도 말을 트게 되었을까.
그저-전쟁같은 하루 중에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제대로 숨쉬어 보고 싶었다.
축구하기로 약속한 날. 화창한 날씨에도 난 갈 수 없었다.
"큭-" 내 옷에 베어버린 핏물이 이미 익숙해진 피 냄새가.
내가 누군지, 어떤 자리에 있는지 알게 해주었기 때문에.
그 날,밤.
"야 너 왜 안왔냐!!"집 앞에 찾아온 양아치 때문에.
"..어? 너 다쳤냐? 피나!!" 당황해하며 다가오는 양아치에게서 덩달아 주춤 물러섰을까.
"형님-누굽니까?"뒤에 부딪힌 건달이 넌 지금 조폭이고 살인을 저질렀다 라고 차갑게 말해주는 것 같아 걸음을 멈췄다.
"..형님?"양아치가 멈춰서서 멍하니 말했다.
"...어 모르는 놈.들어가자" 그렇게 양아치를 지나쳐 집에 들어갔다. 한동안 그 양아치는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 후 양아치를 볼새도 없이 내 학교가 알려지면서 상대 조폭들이 찾아왔기 때문에 조용히 전학을 가게 되었었다.
2학년.
주위에서 시끄럽게 떠들다가도 내가 인상을 조금만 쓰면 조용해지는 교실의 아이들처럼 나도 섞여 보고 싶었다.
일어나서 수업을 듣는게 더 불안하다는 듯 쳐다보는 선생님과 모르는 후배에게 받는 인사가 당연해지고
조금씩 메말라가더라.
사람을 죽여도 더이상 손이 떨리지 않고. 당연하게 좀 더 고통스럽게 죽이는 일도 익숙해졌다.
조직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고. 그렇게 순응했다.축구도, 친구도 이름도 기억 안나는 양아치도 마음 속에 구겨넣은 채.
내란이 일어났다. 그래봤자 깨끗히 정리해버렸지만.
마지막 반란의 종자까지 대충 처리하고 유난히 감정적이었던 하루에 지쳐 집으로 걸어갔을까.
"어이 아저씨-" 고양이가 나타났다.
진짜 마지막이었쯥니당.
사실 저번 편에 완결을 안썼던 터라 아침에.
엌 마지막 환뎈 이런 생각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일링 해여? 내일 중으로 공지 올릴게여!!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