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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최한솔] You're my twenties | 인스티즈

+신청 감사합니다<3 사랑해요우!!

 

 

 

 

 

 



 

 

 

 

 

 

 

 

 

 

"hi, it's me again."

 

 

아, 친구야. 미안해.

레오 닮았다는 말. 맞는것 같다

 

 

 

 

------------------

 

 

 

 

 

"그래서 나 왜 자꾸 거부하는건데-"

 

"거부 안했어"

 

"뭐야, 거부하는 거 맞잖아"

 

그래, 여기 지금 내 옆에서 찡찡대고 있는 애는

내 친구가 레오를 닮았다며 칭송하던 한솔 버논 최님 되시겠다.

 

"미안한데 버논아. 나 지금 학교 늦었거든?"

 

"맨날 고삼레기랄때는 언제고? 고삼은 조금 늦어도 돼"

 

"아니, 그럼 너는?"

 

"나는 뭐 하루정도 놀지 뭐"

 

"미쳤어?"

 

"응. 너한테"

 

"미친놈"

 

얘는 확실히 제정신은 아니다.

저런 말을 찍찍해대는 걸 보면.

또라이 새끼

 

 

 

 

------------------------

 

 

 

 

 

"야야, 영희야"

 

"왜"

 

"왜, 그 너가 잘생겼다고 했던 외국인 있잖아. 레오 닮았다던"

 

"??내가 그랬었어?"

 

"뭐야, 기억 못하는거야?"

 

"네, 저 지금 성수 옵뽜랑 너무 행붝해서열~"

 

"지랄"

 

"레오닮은 애가 우리나라에 있다는건 크나큰 일이야. 얼른 에스엠에 전화해"

 

"아, 됬어. 걔는 또라이라서 안돼"

 

"뭐야, 친해?"

 

"아니, 우리 오빠랑 어떻게 또 친해져가지고 오늘 아침에 우리 집앞에 서있더라니까?"

 

"그니까 널 기다렸다는거네?"

 

"아니, 그게 아니라"

 

"뭐야, 세봉이 이 새끼 아주 지 자랑하고 좋으시겠어요~~"

 

"아니, 야, 박영희"

 

"아아아아ㅏ 안들린다~~ 나 성수 오빠랑 통화해야돼서 미안. 그 버너인지 하는 애랑 잘 해보아~"

 

진짜 박영희의 저 말이야 말로 지랄이다 지랄.

아주 신종지랄.

 

아니, 얘때문에 맨날 아침마다 같이 등교하게 생겼다니까?

심지어 얘를 보면 이제 심장이 막 뛰어.

미쳤나봐. 스무살 되더니 아주 미쳤어.

그래, 난 스무살의 열병을 앓는거야.

그래, 그런거야.

 

 

 

 

 

---------------------------------------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났다.

버논이는 그 날 이후로 계속해서 아침마다 우리 집 앞에 찾아왔고,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입학해서도 버논이는 계속해서 우리 집에 출석도장을 찍었더랬다.

 

이제 20살이 된 나는, 버논이의 찡찡거림에 이기지 못해 아침마다 늘 버논이를 고등학교까지 데려다 주었고,

그것이 나의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SNS에선 잘생긴 일반인이라며 버논이를 자주 언급했고,

실제로도 많은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들었었다.

근데, 워낙 애가 철벽이라 그런걸 다 튕겨내니 뭐.

 

그런 일이 계속 될수록 버논이 옆에 늘 있는 나는

어디서든 소환대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고 암암리에 버노니 여자친구. 정도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있었다.

나에게는 그저 잘생긴 또라이 동생일 뿐인데.

뭐, 버노니는 그게 아닌것 같지만.

 

그리고, 그 날은 버노니의 시험공부를 도와주려 내 방에서 같이 있던 날이었다.

버노니가 문제집을 풀 동안 나는 레포트를 쓰고, 버논이가 다 풀면 그걸 채점하고 첨삭해주면 되었다

그 날 역시도 버노니의 찡찡거림은 3시간 내내 계속 됬었다.

오렌지주스를 달라고 했다가, 델몬트가 아니라면서 찡찡.

잠시 잔다고 했다가 배게가 딱딱하다며 찡찡.

 

그런 버노니의 횡포에 그 당시의 나는 굉장히 화가 많이 난 상태였었다.

아니, 버노나. 나 레포트 내야 된다고.

 

"세봉아"

 

"왜"

 

"세봉아-"

 

"왜"

 

"김세봉"

 

"아 왜!! 나 바쁘다고"

 

"누나"

 

아니 하나님 내 귀가 잘못 됬나요?

부처님, 해가 서쪽에서 떴나요?

 

"갑...갑자기 왜 누나야"

 

"누나 너는 나 없어도 잘 살거야?"

 

"갑자기 왠 지랄이야.. 어디 아파?"

 

"아니,"

 

"그럼 왜"

 

"나 고등학교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딩동,

머리에서 종이 딩동하고 울렸다

나한테 오늘 하루종일 찡찡댔던 이유가 이거 말하려고 그랬던거...?

심지어 저 말을 하는 버논이의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아니, 버논아 울지마.

 

아, 또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이 뛴다.

 

"그..그래?"

 

"정말 할 말이 그래 밖에 없어?"

 

"응?"

 

"나 미국으로 가면, 어쩜 다신 안 돌아올지도 몰라 세봉아"

 

오, 하나님

버노니가 다신 돌아오지 않는데요!!

하하!!

 

사실 저 말을 듣고 엄청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가슴에 구멍이 뻥 뚫려서 바람이 숭숭 지나가는 느낌?

 

심지어 눈물이 한방울 뚝 떨어져서 버노니의 뺨을 타고 흐르기까지 했다.

 

"너는 내가 아직도 어린 애로만 보이는거야? 그런거야?"

 

"아니, 한솔아. 나 지금 조금 혼란스러워"

 

"예전에는 너랑 함께 하는 아침이 너무 설렜는데

이젠 지루하기만 해. 언제까지 진전이 없잖아"

 

"무슨 소리야 그게"

 

"사실 내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지 모르겠어."

 

"뭐..뭘"

 

"I wanna be your morning, baby and I want u to be my night"

 

"........."

 

"나 가지말라고 잡아줘. 세봉아. 이제 날 봐줘."

 

"버논아."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네가 웃을 때나, 나의 이름을 불러줄때 드는 이상한 기분이,

주체할 수 없이 뛰어대는 심장이.

그게 무엇인지 잘 몰랐었다.

 

그저 스무살의 이상한 증후군이겠지, 라고 치부해버렸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다. 나도, 나도 널 좋아했었나보다.

 

내가 계속해서 입술만 잘근잘근 씹고있자

버논이의 눈에서 다시 한번 눈물이 흘러내렸다.

울지마, 울지마 버논아.

 

"버논아"

 

"..응?"

 

"가지마"

 

"what?"

 

"가지말라고. 너 붙잡는거야."

 

가지마 버논아.

네가 늘 우리 집에 왔던것 처럼,

그렇게 내 아침이 되어줘.

 

 

 


 

hidden story

 



"아니, 버논아. 내가 왜 좋아?"

 

"그런건 묻는거 아니야아"

 

"싫은데? 물어볼건데?"

 

"아아- 말하기 싫은데-"

 

"아, 얼른 말해줘"

 

"내 앞에서 웃는게 신경쓰여서.

날 보고 있는 니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

.

.

.

.

"You're my twen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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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딩동! 왔어요 왔어~ 버넌이 번외 글이 왔어요~! 어떠셨나요ㅠㅠ 다음엔 정하니 번외 글로 올게요♥굳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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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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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가님 저 발레리 부어 여 와 찌통과 기ㅃ쁨이 한 번에 공존하는 글이라니 저 마지막 대사 듣고 넘나 슬프고 기뻐서 울뻔했어요 ㅜㅜㅜ 구독료도 없는데 재미있는 글 써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작가님 진짜 금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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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엉엉 금손이라뇨ㅠㅠㅠ아닙니다 아니예요ㅠㅠㅠ이런 글에 구독료 없는 건 당연한거예요ㅠㅠㅠ늘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발레리부님 굳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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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풋풋하당ㅠㅠㅠㅠㅠㅠ버노니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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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엉엉 버노나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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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달마시안이에요ㅠ 번외편인가여 누나라니 누나라는 말 좋아하는거 어떻게알고 나도 누나라고 불러줘 한소라ㅠㅜ다음글 정하니라니ㅠㅜ기대할게요!!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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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정하니 번외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달마시안님도 굳밤<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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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핫초코에요ㅠㅠㅜㅜ 와 진짜 기다렸는데 일찍 와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ㅠㅠㅠㅠㅠ 한솔아ㅠㅜㅠㅠㅠ 사실 제 최애가 한솔이에요ㅠㅜㅜㅜㅠ(?) 진짜 버논이같은 애가 치대주면 앞뒤안가리고 다 좋다고할텐데... 왜울어한솔아 울지마ㅠㅜㅜㅠ 울때진짜 맴찢ㅠㅜㅠ 마지막 대사진짜...흡...심쿵... 정한이 번외도 와주신다니 넘 행복합니다 기다리고있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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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긴 댓글도 남겨주시고ㅠㅠㅠ엉어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정하니 번외도 곧 올게요 사랑해요<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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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가온누리! 에요 아 좋네요 이런 글 진짜 ㅠㅠㅠ
나라면 좋다고 할텐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있어서 몰입이 잘 되네요 잘 읽고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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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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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허어어어어엉 ㅠㅠㅠㅠㅠ넘나 설레고 간질간질 ㅠㅠㅠㅠㅠㅠㅠ번외써달라고하신 분 사랑합니다 이렇게 달달하게 쓰신 작가님도 사랑합니다 ㅠㅠ 버넌아 내가 지금 비록 20살은 아니지만 넌 나의 20이야 ㅠㅠㅠㅠㅠ으허어어어엉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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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감사해여ㅠㅠ<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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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렘사해서 죽을뻔했는데 저기 20가사... 네 그거보고 한솔이가 노래하던게 생각나서...현웃터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떡하지 설레야 맞는글인데 후 웃다가 죽을뻔했어여... 그래도 잘 보고갈께요 ^♡^ 사랑함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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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훠너 비어 뭐~허닝 베이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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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윽 작가님때무네 자기전에도 계속 생각날것같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좋은되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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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독자님도 좋은되세요!!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우셔라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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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2.232
오오어아아 i wanna be your morning baby 라는 대사가 나올때 브금도 그 부분이 나와서 소름이 쫙 돋았어요 글도 멜로디도 한솔이도 다들 너무 달달하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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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우ㅏ오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 노린거예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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