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에 도전장을 내민 마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전쟁의 신 브레스를 맞으러 달려가는 인우스의 모습을 본 키안이 조용히 미소 짓던 그 때 였다. 순식간에 생겨버린 커다란 지옥의 구렁텅이로 브레스와 인우스가 떨어져 버리고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는 듯 애절한 손짓만을 반복하던 디안 케트와 콜루 콸레위히는 울부 짖었으며, 그 둘의 어깨를 끌어 안은 콜르플레 또한 울음을 삼켰다.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키안은 그대로 주저앉아버렸고 가슴 아픈 그들을 보며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버린 모르피스의 입에서 기이한 노랫말이 흘러 나왔다. 그 날 인간세계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고, 지옥계의 화마는 겉잡을 수 없이 번져갔다.
"같은 성(性)을 품은 자는 지옥에 가리."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었던 무당인 모르피스는 결국 벌어진 이 상황에 가슴이 무너지지만 아직 남은 모든 일이 더 비극적이기에 그저 눈을 감고 노랫말만을 되뇌었다. 신들의 아버지신 다자모르여, 제발 저희를 용서하소서. 모르피스의 간절한 부탁에도 천계의 법도를 어긴 브레스와 인우스 그리고 그 둘을 감싼 나머지 다섯 신들의 행동에 노한 다자모르는 일곱 신들의 천계 추방을 명했고, 천계 최고의 형벌에 엄청난 고통을 예상한 다른 신들의 간곡한 청원에도 다자모르는 형벌을 거둬 들이지 않았다. 천계에서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노한 다자모르의 호통과 함께 재판이 열렸고 신의 옷을 입을 수 없었던 일곱 신들의 비참함에 지모신 다누는 고통을 토했다.
"인간의 세계로 추방당한 일곱 신은 서로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반신반인의 몸으로 인간의 고통을 느끼게 될 지어다."
그렇게 인간의 세계로 추방을 당한 일곱 신들은 신의 능력이 인간의 몸에 얽매여 버린 반신반인의 몸으로 지구 세계 각지로 쫓겨 났고, 그로부터 1069년이 흐르고 이끌리듯 그들은 가까워지고 있었다. 신의 능력이 인간의 몸에 갖혀 버린 지금 그들은 신의 기운을 느낄 수 없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서로는 서로를 만나고 있었다.
신들의 세계에서 추방 그리고 1069년이 흐른 大韓民國
치유의 의술신, 디안 케트 ; 김성규
대장간과 건축의 신, 콜루 콸레위히 ; 남우현
아름다운 전사, 브레스 ; 이호원
젊은 사랑의 신, 인우스 ; 장동우
운명의 귀공자, 키인 ; 김명수
최초의 풍자시인, 콜르플레 ; 이성열
신들의 무당, 모르피스 ; 이성종
이거어때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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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갑자기 불붙어서 시작하긴 했는뎅 몇 편쓰다 또 안쓸 삘이라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실력에 너무 스케일을 크게 잡은 것 같아서 걱정이예요리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짧게 썻나요?????????? 우선 처음이라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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