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울보 코 찔찔이 소꿉친구가 방탄소년단 황금막내된 썰.01
w.황금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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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부모님과 함께 광주에서 살았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부모님이 서울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고 부모님이 서울에 자리를 잡을 동안 나는 부산 할머니 댁에 맡겨지게 되었다.
엄마 아빠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할머니를 만나서도 나는 울지않고 씩씩하게 부모님을 보내드렸다.
엘레베이터 앞에서 엄마아빠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앞집 문이 열리고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와 그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아줌마가 나왔다.
아줌마는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내게도 인사를 해주셨다.
"할머니 손녀인가 보구나, 안녕."
"안녕하세요."
나는 아줌마께 인사를 하고 아줌마 앞에 서있는 남자애를 더 흥미있는 눈으로 쳐다봤다.
남자애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빨개지며 아줌마 뒤로 숨어버렸다.
아줌마는 웃으며 내게 말했다.
"우리 정국이가 낯을 좀 많이 가려서. 근데 우리 손녀는 이름이 뭐야?"
"성이름이예요, 일곱살."
"으응, 이름이. 이름도 예쁘네. 우리 정국이랑 동갑이니까 친하게 지내면 되겠다."
네, 나는 아줌마를 향해 환하게 웃어보였다.
부산으로 오기전에 광주에서도 친화력이라면 성이름을 빼놓을 수가 없었지.
나는 동네의 어른들은 물론이고 강아지들까지 모두 내 친구로 만드는 그런 미친 친화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줌마 뒤에 숨은 정국이에게로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우리, 친구하자.
하지만 낯을 많이 가린다는 아줌마의 말에 어울리게 정국이는 쑥쓰러워하며 여전히 나와 눈도 못마주치고 제 엄마의 뒤로 꼭꼭 숨기 바빴다.
결국 나는 정국이와 말도 한마디 못 섞은 채 첫만남을 마무리했다.
-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나.
나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가방을 벗어던지고 놀이터로 향했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놀고 있는데 놀이터 한쪽 구석에 애들이 조금 몰려 수근대는 것이 보였다.
애들이 있는 곳에 내가 빠지면 섭하지, 나는 그네에서 뛰어내려 애들이 몰려있는 그곳으로 향했다.
애들이 몰려있는 그곳 중심엔 전정국이 있었다.
나는 애들때문에 정국이 보이지 않아 까치발을 들고 열심히 안을 훔쳐보았다.
정국은 울고 있었다.
"울보 또 울어."
"그니까, 정국이는 울보래요~ 울보래요."
애들은 그렇게 정국을 놀리고 있었고, 정국이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 속을 헤치고 들어가 정국의 앞에 가로막고 섰다.
"넌 뭐야."
"너네 왜 정국이 놀려!"
"너 정국이 알아?"
"응, 얘 우리 앞집살어."
"근데 뭐, 이 쪼그만게 어디서. 콱."
"아, 디질래!"
난 내 앞에 있는 애들보다 덩치도, 키도 한참 작았지만 입술을 꽉 깨물고 달라들었다.
결국 애들을 이곳저곳 깨물어주고 겁을 준 뒤 모두 놀이터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내가 애들을 모두 몰아낸 뒤에도 정국은 울고 있었다.
엉엉, 소리내면서.
"야, 너 왜 울어."
"애들이, 놀리니깐."
"에, 콧물."
"킁."
눈물 콧물 질질 짜가며 울고 있는 정국의 손목을 낚아채 수돗가로 향했다.
수돗가에서 정국의 눈물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코도 모조리 킁킁 풀어줬다.
깨끗하게 닦아놓고 보니 참 잘생긴 얼굴이었다.
새하얀 산토끼같이 생겼다. 나도 모르게 입을 쩍 벌리고 정국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국은 내게 고맙다며 씩 웃어보였다.
"너, 왕자님같아."
"응? 왕자님? 너 공주님이라고 말해야되는거 잘 못 말한거 아니야?"
"아니, 왕자님 맞는데.."
정국은 내게 왕자님이라고 말했다.
나, 여잔데.
난 당황한 목소리로 정국에게 공주라고 말할 것을 잘 못 말한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정국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정국은 자신을 구해준 내가 백마탄 왕자님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씩 웃으며 그럼 넌 공주님해라. 하고 말했다. 정국이 헤헤 웃었다.
-
그 날 이후로 우리는 꽤 가까워졌다.
정국은 자신의 생일날 생일잔치를 한다며 나를 초대해주었다.
정국에게는 친한 친구가 딱 한 명있었는데, 이름이 권순영이었다.
처음에 이름만 듣고 여자애인줄 알고 넌 여자애들이랑 좀 친한가봐? 하고 말했다가 정국이 내게 꿀밤을 먹였다.
아! 왜때려! 하는 내게 정국은 순영이 여자애 아니야, 남자애야. 하고 왕자님을 말하던 그 단호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렇게 나는 정국의 생일찬치에 초대받았다. 권순영과 함께.
정국은 엄마가 맛있는 것을 많이 해주신다고 내게 자랑하며 꼭 오라고 당부했다.
정국의 앞집에 살았으니 난 약속시간 보다 조금 일찍 정국의 집으로 향했다.
정국의 집 구조는 우리 할머니 집과 비슷했는데 커다란 식탁에 음식이 잔뜩 차려져있어 입을 쩍 벌리고 그것을 쳐다보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곧 시간이 되어 권순영도 왔지만, 더 이상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 정국의 생일파티가 시작되었고 우리는 커다란 케이크에 초를 여덟개를 꼽고 노래를 불러주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정국이.. 생일 축하합니다."
박수 소리와 함께 정국이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고 촛불을 모조리 꺼트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며 나는 입안에 치킨을 몽땅넣고 우물거리며 정국이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더 안와?"
"뭐가, 음식?"
"아니, 친구들."
정국은 약간 굳은 얼굴로 포크를 내려놓았고, 내 맞은 편에서 음식을 먹던 순영이도 나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늘 주위에 사람이 넘쳐나던 나로선 꽤 썰렁한 생일 파티였기에 말을 꺼낸 것인데 정국의 표정엔 쓸쓸함이 담겨있었다.
정국은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은 친구가 별로 없고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나와 순영이 밖에 없어서 둘 만 초대한 것이라고 내게 설명해 주었다,
나는 정국의 기분이 상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그것을 들춰내지 않고 일부러 더 밝은 척을 하며 알겠다고 웃어보였다.
내 웃음에 정국도, 순영도 같이 웃었다.
-
내게 가장 친한 친구는 정국과 순영이었지만 난 그 둘 말고도 친구들이 아주 많았다.
학교에서 날 모르는 또래 친구들은 없었다. 심지어 윗학년 언니 오빠들도 나를 알고 귀여워해주고 이뻐해주었다.
낯가림이 심한 정국과 달리 나는 언제나 주위에 사람이 넘쳐나는 사람이었다.
등하교는 늘 집이 같은 정국과 같이했었는데 정국과 나는 반이 달랐다.
우리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날, 반이 달라 아쉽다는 정국에게 새친구 많이 사귀라며 가볍게 말했다.
정국은 낯가림이 심해 그것은 좀 어려울거 같아, 하고 말끝을 흐렸고 내게 친구 사귀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했지만 난 우리반에서 친구를 사귀는데 더 집중했었다.
정국은 내 옆에서 말하다가 내게 친구들이 몰려들고 점점 관심이 친구들에게 향하자 내게 간다는 말도 없이 자기 반으로 가버렸다.
나는 그런 정국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학교가 끝나고 어느새 친해져버린 반 친구들과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국이와 함께 집에 가기로 했지만 정국이네 반이 늦게 끝나는 것을 본 나는 정국이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친구들과 놀러갔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저녁 먹을 때 쯤 집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정국이는 우리 집 앞에 가방을 멘 채 서있었다.
센서등이 주황빛으로 들어오고 나는 복도에 서있는 전정국을 보고 놀라 뒤로 약간 움찔했다.
내 발소리에 정국이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고, 나는 정국이에게 다가갔다.
"왜 말도 없이 먼저 갔어."
"기다렸어?"
"응, 교문앞에서."
"친구들이랑 놀러갔었는데."
"나는?"
"응?"
"나는 네 친구 아니야?"
정국이의 큰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이내 한방울 뚝 떨어졌다.
정국이는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계속해서 흘려댔다.
*
예전에 독방에서 비슷한 걸로 썼었는뎁ㅎㅅ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데려왔어요
기억안나죠? 에벱
헤헤헤 정국이가 좀 자주 많이 울거에요.. 그냥 울보라서 그래요
본격적으로 여러분의 기억을 조작해보게쓰ㅎㅋㅋㅋㅋㅋㅋ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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