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울보 코 찔찔이 소꿉친구가 방탄소년단 황금막내된 썰.03
w.황금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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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요즘 그룹이름은 왜 저렇게 짓냐 하고 킥킥대면서 티비를 보는데 익숙한 얼굴을 보게 될 줄이야. 전정국? 울보 찌질이 그 전정국? 정말? 권순영과의 전화를 끊고도 믿기지 않아서 한참을 티비만 봤더랬다. 네이버에 전정국을 쳐보기도 하고. 와, 새끼 진짜 데뷔했네. 근데 연락도 한 번 안해? 씩씩댔지만 이내 번호를 바꾸고 전정국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에이 모르겠다. 근데 애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질문이 떠올랐고, 이내 팬싸!를 외치며 답을 찾았다.
근데 팬싸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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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집근처에서 팬싸를 한다는 것을 겨우 찾아 앨범을 사러갔다. 근데 몇장이나 사야해? 뭐, 두장이면 되겠지. 앨범을 두장 골라 카운터에 놓고 팬싸 응모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앨범을 챙겨 나왔다. 권순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나 방금 팬싸 응모하고 왔다."
-뭐, 전정국 보려고?
"어, 근데 넌 걔랑 연락 계속하냐?"
-요즘엔 좀 안돼. 전정국이 너 보고 싶어하긴 하더라.
"그럼 뭐해, 바뀐 번호도 모르는데."
-알려줄까?
"지랄하지마. 괜히 초지지말고."
-뭐 서프라이즈라도 하냐?
"알면 쉿하고 있어. 끊는다.
-이건 오랜만에 전화해서 지멋대ㄹ,
권순영과의 통화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 앨범을 책상위에 올리고 옷을 갈아입었다. 새끼, 연예인 한다더니 이게 뭐야. 완전 센캐네. 화장은 뭘 이렇게 해논거야. 안해도 이쁜애를. 궁시렁거리면서 앨범을 하나 뜯어서 안에 있는 사진들을 봤다. 와 앤 뭔데 머리가, 와.. 얼마 안보고 덮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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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싸 당첨 문자를 받고 권순영에게 카톡을 했다. [나 당첨됨] 답장이 뭐라고 왔냐고? ㅊㅋ. 옘병할 새끼..
팬싸까진 대충 시간이 좀 있었고 컴퓨터를 켜고 멤버들 이름을 외워보려고 했다. 나름 팬사인회인데, 이름도 모르고 가는건 예의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사진들이 좀.. 음..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겨우겨우 해서 이름을 외웠다. 아, 그나저나 전정국보면 무슨 말을 먼저 해야하지?
-
기다리던 팬싸당일, 앨범도 잘챙겼고 전정국에게 줄 물건도 잘챙겼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에게 주려고 하나하나 포장한 먹거리 봉투까지 챙겨 집을 나섰다. 팬싸 장소에 도착했을때 좀 놀랐다. 와, 전정국 팬 많네. 물론 거기있는 팬들이 모두 전정국 팬은 아니었겠지만.. 번호를 받고 줄을 서서 입장했다. 팬싸에 처음온 나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근데 왜 다들 무릎을 꿇지?
대역죄인들 마냥 무릎을 꿇고 질질끌며 싸인을 받는 팬들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긴바지 입고 올껄. 나는 시선을 내려 입고 있는 반바지를 쳐다봤다. 아, 내 무릎.
내 차례가 다가오고 나는 망설이다가 무릎을 쾅, 꿇었다.
"안녕하세요~"
내게 밝게 웃으며 (내가 볼때 이 미소는 분명 자본주의 미소가 확실했다) 인사를 건네는 멤버의 이름을 더듬더듬 떠올렸다. 아, 제이홉. 그러니까 본명이 정호석. 나는 내 빠른 두뇌회전에 감탄하며 같이 인사를 하고 내 이름을 말했다. 그리곤 가방에서 포장한 봉지를 꺼내 정호석에게 건넸다.
"오빠 이거!"
"우와, 이게 뭐야?"
"그냥 군것질 거리요. 아, 오빠 저 고향이 광주에요."
"진짜? 아따 반갑네."
"히, 근데 일곱살때까지 밖에 안살았어요."
"에이 뭐야."
넘어갈게요. 뒤에서 내 앨범을 잡고 옆으로 쓱 넘기는 바람에 정호석과 대충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봐요~ 하는 인사로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 멤버는 슈가, 음 민윤기! 역시나 자본주의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인사했다. 나도 같이 인사하곤 이름을 말했다. 그리고 똑같이 군것질거리 봉투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전정국까진 몇명의 멤버들을 더 거처야했다. 그 다음멤버는 가장 내 취향이었던 뷔! 김태형이었다.
"오빠, 잘생겼어요."
내 말에 김태형은 쑥스럽다는 듯이 웃으며 너도 이뻐 하고 짜여진 멘트를 건넸다. 에이 거짓말 인거 다 알아요. 하면서 군것질거리를 건넸고 김태형은 과장된 행동으로 고맙다며 냉큼 봉투를 뜯어 그 안에 든 젤리를 입에 쏙 넣고 내 손을 잡아줬다. 그리고 드디어 전정국, 전정국 앞에 도착했다. 전정국은 앨범에 고개를 쳐박은채 내게 정수리만 보여주고 있었다.
"야."
"이ㄹ, 어?"
"우리 찔찔이. 잘있었어?"
"와, 너 뭐야?"
"뭐긴 뭐야. 니 친구지."
전정국은 안그래도 토끼같은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이게 어디서 삿대질이야, 삿대질은. 전정국은 반갑다는 듯이 웃으며 내 손을 꽉 잡았다. 나는 전정국에게 준비해왔던 선물을 건넸다. 군것질거리 봉투와 손수건. 전정국은 손수건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너 요새는 안 우냐?"
"야, 너는, 내가 아직도 여덟살 울보 전정국이냐?"
"그럼, 울보 찔찔이."
"야, 너."
뒤에서 지켜보던 매니저가 큼, 하고 눈치를 주었다. 아 진짜. 전정국은 권순영한테 물어봐서 연락할게 하고 말하곤 사인을 빠르게 해주었다. 다음멤버는 박지민, 내가 꽤 오래 전정국 앞에 머물렀기 때문에 박지민은 뾰루퉁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왜 이렇게 늦게 와요."
"아.."
"근데 우리 정국이랑 아는 사이예요?"
"네, 부라, 아니 소꿉친구."
부랄이라고 하려다가 입을 틀어막고 소꿉친구라고 정정하였다. 옆에서 싸인을 하던 전정국이 그것을 들었는지 쿡, 하고 웃었다. 아이씨 쪽팔리게. 박지민도 같이 웃었다. 왜 웃어 왜! 민망함에 싸인만 언능 받고 옆으로 기어갔다. 마지막멤버까지 싸인을 받고 무대를 내려와 자리에 앉았다. 몇몇팬들은 내 주위를 지나치며 수근거렸다. 물론 좋지 못한 말임이 분명했다. 내 눈치를 힐끔거리며 말했으니. 하지만 상관없었다. 내 친구가 전정국인데 어쩔것이여!
-
팬싸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권순영과 통화를 했다.
"야, 만나고 왔다."
-얼~ 야, 안그래도 전정국이 니 번호 물어봤어. 아까. 알려줬는데, 괜찮지?
"진짜? 뭐야 왜 연락안해."
-고민하고 있을지도. 알잖아 전정국.
"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휴대폰이 진동하며 액정에 정국, 이라고 적힌 카톡창이 떴다. 야, 끊어 끊어. 내 말에 권순영은 시발 또, 하고 무어라 대꾸하려고 했고 나는 전화를 끊었다.
[뭐해]
[잘들어갔어?]
*
오늘도 즐거운 기억조작ㅎ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워때요 여러분 팬싸 즐거웠나요?
즐거웠다면 소리벗고 팬티질럿!
모두 사랑해요~♥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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