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울보 코 찔찔이 소꿉친구가 방탄소년단 황금막내된 썰.04
w.황금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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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의 카톡에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경건한 마음으로 카톡에 들어가 정국이라는 이름을 보고 또 한번 놀란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 그리곤 전정국의 프사도 함 봤다. 연습실인지 거울셀카.. 나도 모르게 캡쳐했다.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 사진으로 끙끙대는데 또 한 번 진동이 더 울렸다.
[왜 보고 답장안해]
[ㅠㅠ]
ㅠㅠ라니 미친거 아니냐며.. 언능 카톡방에 들어가 답장을 했다. 잘들어갔고 지금 그냥 쉬지! 하는 톡을 보내자마자 빠르게 노란 말풍선 옆에 뜬 1이 사라졌다.
[나는 연습]
[힘들다]
[너 또 보고 싶어]
또 보고 싶다는 말에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손이 발발떨렸다. 아니 이게 갑자기 울보찌질이에서 잘생긴 아이도루로 만난것도 심장아파 죽겠는데 아주 그냥 내 심장을 조사버리는 구나..! 나는 휴대폰을 바닥에 두고 가슴을 움켜쥘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침착하게 심호흡을 하며 카톡방에 들어가 여유로운척 손가락을 놀렸다.
[또 팬싸 응모하라고?]
음, 전정국이 원하는 대답은 이게 아니었을지도. 아 망했다, 망했어. 나도 모르게 거실에 벌렁 드러누워 발차기를 마구 해대고 있었다. 머리위에서 진동이 울렸고 나는 다시 자세를 바로잡고 휴대폰을 들었다.
[또 오면 좋지]
그래, 너가 좋다면 그까짓 팬싸 열번이고 더 갈 수 있어. 나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인터넷을 켜고 수도권 팬싸란 팬싸는 죄다 알아본 뒤 옷을 챙겨입고 지갑을 들고 나가 팬싸에 응모했다. 엄마 아빠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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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설레는 두번째 팬싸 날이 오고 나는 처음보다 약간 더 신경써서 샤랄라한 원피스를 입었다. 머리도 이쁘게 하고 손에는 전정국에게 줄 편지와 역시 다른 멤버들에게 줄 간식거리가 담긴 봉투들을 들고 왔다. 저번 팬싸에서 싸인을 다 받고 내려왔을 때 마냥 몇몇 팬들이 날 보며 지들끼리 수근거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신경쓰지 않는 척 머리를 만지며 전정국과 카톡을 나눴다. 나 오늘도 왔어 열심히 일해! 하는 카톡을 보내고 고개를 들었을때 내 앞엔 내 또래쯤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서있었다.
"저기요."
"네?"
"저번 팬싸에서 정국이랑 제일 오래 있었던 사람 맞죠?"
"아.. 네."
"전정국이랑 무슨 사이예요?"
팔짱을 끼고 굉장히 아니꼬운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두 사람이 맘에 들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구겼고 두 사람의 표정도 점점 썩어들어갔다. 나는 입술을 꾹 깨물고 다시 웃음을 머금었다.
"소꿉친구예요."
그리고 타이밍 좋게 방탄이 등장했고 내 대답을 들은 두 사람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뒤를 휙 돌아 자기들 자리로 향했다. 별 이상한 애들이 다 꼬이네. 간단한 인사와 함께 팬싸가 시작되고 나는 중간 번호를 받았다. 오늘의 첫 멤버는 민윤기 였다. 민윤기는 날 알아보기라도 한 것인지 날 보자마자 어? 하며 내 이름을 불렀다.
"이름이 맞죠?"
"네, 어떻게 알았어요?"
"저번 팬싸 끝나고 정국이가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진짜요?"
"막 사진도 보여주고."
"사진이요?"
민윤기와 웃으며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넘어가라는 말에 봉투를 쥐어주곤 빠르게 옆으로 넘어 왔다. 다음 멤버는 박지민. 박지민은 양쪽 볼에 뭔가를 머금은듯 빵빵했다. 망개떡 닮았어..
"어? 우리 쩡꾸기 친구!"
전정국 이자식은 뭘 얼마나 말하고 다닌거야. 난 쪽팔림에 고개를 푹 숙이고 일명 정국맘이라는 박지민과의 대화를 겨우 이어갔다. 전정국..! 전정국..! 박지민을 지나 아.. 또 김태형. 잘생긴 김태형. 김태형을 보고 얼굴이 활짝펴지자 옆에서 박지민이 웅얼거렸다.
"와 누가 전정국이 친구 아니랄까봐 얼굴취향도 똑같네!"
김태형을 지나 전정국을 만났을때 전정국은 해맑게 날 보고 웃고 있었다. 역시나 첫 팬싸때 처럼 내 손을 꽉 잡은채 이야기를 나누었다. 뒤에 서있는 매니저 눈치를 보며 전정국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정국은 언제 한 번 꼭 만나자는 말과 함께 날 보내 주었고 싸인을 마저 해주었다. 그리고 김남준 오빠..
"정국이 친구예요?"
"네."
"많이 친한가봐요. 정국이가 요새 친구 이야기 밖에 안해서.."
남준오빠는 내게 웃으며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고.. 이번 팬싸도 즐겁게 끝났다. 물론 내려와서부터가 문제 였지만.. 옆에서 년이 어쩌고 저쩌고 시발부터 해서 평생 들을 욕을 그자리에서 몽땅 듣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정국이 싸인하는 틈틈히 날 향해 웃어줬기 때문에 불편한 티도 못내고 멍청하게 웃고 있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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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덕분에 권순영과의 연락 빈도도 꽤 높아졌다. 권순영은 왜 요새 부산에 안 오냐며 내게 칭얼댔고 언제 한 번 꼭 가겠다는 말을 하며 권순영을 달랬다. 전정국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와 권순영을 자기 연습실로 초대했다. 권순영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우리집에서 지냈고 전정국과 약속한 날에 나와 함께 전정국을 보러갔다. 전정국의 회사 앞에서 어색하게 서있었고, 전정국이 우리를 맞이했다. 나와 권순영은 전정국의 직장..에 두리번 거리며 전정국을 졸졸 따라갔고 전정국이 열어준 연습실에서 방탄소년단을 만날 수 있었다.
나와 권순영은 쉬고있던 방탄멤버들에게 인사를 했고 멤버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특히 호석오빠가 제일 신나게 반겼다. 우리에게 동네 동생들 같다며 오구오구 하며 이뻐해줬다.
"오빠가 춤 알려 줄까?"
얼떨결에 나는 호석오빠에게 춤을 배우게 됐고 옆에서 권순영도 꽤나 췄다. 사실 권순영은 즈그 학교에서 축제면 축제 장기자랑이면 장기자랑, 빠지지않고 춤으로 나갔기에 어느정도 춤에 자신감이 있었고 꽤 추는 편이었다. 호석오빠는 그런 순영이가 맘에 들었는지 흡족하게 웃으며 칭찬했다. 그리고 오빠들이 막둥이 친구들이라면서 치킨도 사주셨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치킨을 드는데 전정국은 내 뒤에 앉아 치킨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뭐해, 왜 안먹어?"
"다이어트."
"옘병하네, 쳐먹어 걍. 운동하면 돼."
"와, 이름이 생긴건 전정국이처럼 이쁘게 생겨서 입은 완전 윤기형이네."
"내가 뭐."
내 말에 박지민이 감탄을 하듯 저렇게 말했고 옆에서 윤기오빠는 치킨을 뒤적거리며 박지민의 허벅다리를 꾹 눌렀다. 전정국은 나와 권순영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치킨을 하나 집어들었다. 나는 그제서야 치킨을 입에 넣고 씹었다. 아, 맛있어. 전정국은 치킨을 입에 물고 내게 콜라를 따라주고 치킨무를 먹여주는등 매우 바빴다. 너 먹어 너. 내 말에도 전정국은 나를 챙겼다.
치킨을 치우고 전정국이 연습하는 것도 구경했다. 거울에 비친 전정국의 모습은 약간 낯설었다. 연습이 모두 끝나고 전정국은 멤버들에게 허락을 받아 회사밖으로 우리와 외출했다. 사실 멤버들끼리만 쉬쉬하는 것이라 회사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멀리가진 못하고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앞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도 찍고.
그리고 전정국이 휴가를 받으면 부산으로 가 돼지국밥 한사발씩 하자고 약속하곤 전정국은 회사로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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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씻고 옷을 갈아입곤 침대에 누워 권순영과 킥킥대며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진동이 울렸다. 혹시 전정국인가 싶어 봤지만 그냥 친구였다. 반친구. 친구는 링크하나를 보내주고 이거 너 아니냐며 물었고 나는 링크를 클릭해 들어가 게시물을 확인했다. 그냥 평범한 커뮤니티 사이트 였다. 나와 권순영 그리고 전정국의 사진이 몇장있었다. 제목은 대놓고 연애하는 신인아이돌. 아, 망했네. 댓글로 욕 엄청 쳐먹었다. 생각없는 년이라고. 팬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정국만 감싸고 몇몇 사람들은 팬싸까지 언급했다. 저년 팬싸에서 소꿉친구라고 살랑살랑 꼬리치는거 내가 봄. 우리 정국이 크게 될건데 저년 때문에 망하는거 아니냐? 뭐 이런 댓글. 권순영은 내 어깨를 토닥였다.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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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초 정국~ 아직 안 슈스소년단.
ㅠㅠㅠㅠ
빨리 정국이랑 폴인라브하고 싶으시죠?
조금만 참으새오.
♥암호닉♥
호서가/ 국쓰/ 앵버들/ 당긴윤기/ 윤기둥이/ 쿠키/ 침맘/ 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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