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택엔/랍콩] 우리학교 쌤들 소개함2

하이. 내가 다시 돌아왔어..헣ㅎ 내가 말했지? 우리 학교 담임 여섯이라구..ㅎㅎ 오늘은 그 뒤에 세분을 소개할 예정이얗ㅎㅎㅎ

보는사람이 1도 없어도 나는 개x마이웨이로 우리 쌤들을 소개할 것이다. 농담이고 저번에 반응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서..(수줍) 아, 이게 뭐람.하고 지나칠 줄 알았던 내 글에 관심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니ㅠㅠ 너희들 최소천사.ㅋㅋ 오늘 소개 예정이던 쌤들 다 품. 얼른 모이길 바람ㅎ

 

4. 체육 김원식 쌤

핫바디도 이런 핫바디가 없음.. 맨날 체육복만 입고 다니는데도 그 몸이 다 보이면 말 다한거. 게임셋.

내 친구중에 원식쌤이랑 같은 동네에 오래 살았던 친구가(지금은 친구가 이사갔다고, 아직도 자기가 원식쌤이랑 같이..는 아니고 다녔던 그 길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맨날 나 붙잡고 하소연함..휴..힘이 많이 든다..^^) 원식쌤이 어렸을때는 동생 지켜주려고 경호원하려다가 동생이 하지말라고 해서 체육교육과 들어가서 체육쌤 된거라고 함. 동생도 오빠 다칠까봐 경호원 하지 말라고 한거. 남매가 아주 훈훈함.

 

이미 예상했지만 그걸 확실히 증명해 준 체육대회. 저 사진을 내 눈에 직접 박지 못한게 천추의 한임. 남자애들이랑(+택운쌤이랑) 물총싸움하다가 홀딱 젖어서는.. 스탠드에 앉아서 부채질하고 있던 여자애들은 부채까지 집어던지고 저 컷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며 스마트폰의 연속촬영을 탁탁탁 눌러댔다지.. 그때 여자애들의 눈을 너네들이 봤어야함.. 나 설레임 들고있던거 걔네 열기때문에 녹았을거라고 장담.ㅇㅇ 진짜로.

원래 수업끝나면 후드티에 체육복 차림 그대로 샤워만하고 집으로 바로 걸어가시는데 그날따라 수트 쫙 빼입었던 날이 있었음.

오올~ 여친 만나러 가는거냐고 깝죽대다 딱밤 얻어맞음. 아프진 않다는게 함정.ㅋㅋ 딱밤 때리고선 씩 웃으면서 여동생이랑 저녁먹으러 가는거라고.

이때 원식쌤의 별명인 아빠미소의 타이틀이 약간은 깨졌던 것 같음. 우리한테 보여주는 미소는 여동생한테 보여주는 아빠미소의 100분의 1도 되지 않았던 거였음.

이 얘기는 나중에 또 다시할 기회가 있을듯. 암튼 체육수업 받다가 갑자기 자기 여동생 사진작간데 이번에 에세이집 나왔다고, 읽어보라고 홍보도 서슴지 않으시는 여동생이 아니라 딸 하나 둔 아빠같은 원식쌤이었듬.

 

5. 보건 이홍빈 쌤

보건쌤. 특이하게 우리학년 쌤들이랑 친하게 지냄. 왜냐? 6반 담임이기 때문. 보건쌤인데 담임을 왜 맡냐고 질문하면 나는 대답을 해 줄 수가 없음. 너네학교도 교감쌤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 선생님을 이 반에 배치하게 되었습니다. 말 하지 않잖아?ㅋㅋ 우리도 약간 미스테리였음. 그냥 넘어가 주시길^^;; 암튼 위에서 친하게 지낸단 말이 이제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신지? 아니면 어쩔 수 없고...ㅇㅅaㅇ 뭐, 담임때문만은 아니고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것도 그렇고 나이대도 우리학년 쌤들이랑 제일 잘 맞는것도 한 몫 하는 듯.ㅎ 교감쌤 선견지명 ㅎㄷㄷ하심..

안경끼고 흰가운이 이 쌤한테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음. 이건 진짜 실물을 봐야함. 솔직히 우리 쌤들 자랑이 아니고 진심 카메라에 실물을 담지 못함.. 진지하게 슬픔..ㅠ 진짜 실물 보면 에잇, 이까짓 고물! 이러면서 카메라를 부술지도 모름. 그걸 막기위해 내가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고 싶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설명ㄱㅈ라... 그저 미안할 따름임...ㅇㅅㅇ/미얀..

또 딴길로 샐뻔했네. 암튼 이 쌤 검은뿔테에 흰가운도 어울리지만.. 가끔 팬서비스 차원에서(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음) 안경벗고 렌즈끼고 온 날에는 보건실이 무슨 응급실을 방불케 함. 대기표 받고 기다려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 그래서 홍빈쌤이 안경을 끼고 다니는 거라고.. 절대 눈이 너무 커 렌즈가 남들보다 더 뻑뻑해서 안끼고 오는게 아니라고 믿고 있음. 아, 이쌤 특징이 '콩침'이란게 있는데 궁금함? 궁금하면.. 다음 홍빈쌤편을 기대해 주시떼..헿ㅎ

 

6. 수학 한상혁쌤.

올해 첫 부임한 우리랑 같은 신입쌤이심. 그 어렵다는 수학교육과를 전공하고서 군대 갔다와서 임용고시 한번에 합격. 완전 프리패스격이라서 그때 쌤 별명이 혁리패스라고ㅋㅋ(상혁쌤 입을 통해 나온 말임. 혁리패스 말하면서 굉장히 뿌듯해하는 표정을 눈에 담은 여학우들은 그날 입을 틀어막고 울었다고) 근데 군대도 갔다오셨는데 아직도 애기애기함. 군대가면 원래 피부도 타고, 뭐 그러지 않나? 이 쌤은 등빨만 좋아지셨나봄.. 피부는... 군대갔다와서 관리 받으신거라고 함. 아니 근데 페이스가 문제가 아니라 왜 그 특유의 그..있잖음?

와이셔츠 입고 온 날에는 교복같아서 애기애기하고,

맨투맨같은 사복입고 온 날에는 내 또래 애가 학교 놀러온 것 같아서 애기애기한 그런.. 몰라 그냥 이 쌤은 애기애기한데 설렘.. 요즘은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앞머리도 까고 열심히 쌤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중이신데.. 예전에 애기애기한 상혁쌤파랑 겁나 박력있는 어른같은 상혁쌤파가 갈렸음. 점심시간때마다 상혁쌤은 애기다, 어른이다 왕왕대면서 싸우는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그가 분명히 우리보다 7살이나 더 많은 어른이라는 것.ㅇㅅㅇ(이미 어른인 사람을 가지고 왜 파가 갈려서 싸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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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번거로워서 그런가. 이번편은 생각보다 술술 써진 듯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음ㅎㅎㅎㅎ

아 참고로. 애석하게도 이 쌤들 중에 우리 담임은 안계심... ㅂㄷㅂㄷ 원래 우리 학교가 남고였다 공학으로 바뀐지 얼마 안되서 이번 신입생도 비율이 6:4임. 물론 여자가 4.. 하필이면 새로 오신 쌤들도 여섯, 남자반도 여섯..

후... 비교과인 미술쌤까지는 어떻게 이해라도 하겠는데 무슨 보건쌤까지 반을 맡게하실..(이라고 쓰고 교감쌤의 선견지명이라 읽는다.. 교감쌤 사랑해요 인삼주 들고 찾아뵙도록 하죠).... 사실 올해 우리 고3선배님들이 한분 한분 굉장히 중요한 해라 따로 샘들을 뺄 여건이 안돼서(올해 수시에 서울대생만 빼도 반 두개가 만들어진다고 함. 우리학교 클라스..ㄷㄷㄷ) 교장쌤이 안절부절 못하시는거보고 홍빈쌤이 자진해서 반을 맡으신거라고 함. 최소 낫닝겐ㅠ

암튼 불행한 네 반은 한 반만이라도 남자쌤으로 주지..하면서 한탄하는 소리가 4월까지 이어졌었다고 함.

-Fin-

 

[독자1]

네. 그래서 학교가 어디라구요? 당장 전학가겠습니다. 유급은 몇년까지 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