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 Out Loud-I Can't Stop
마트가자, 랩슈들아. 난 이제 자러 가야지...
남준이에게는 윤기를 관찰하는 것이 하루 일과중 대부분이었으면. 그래서 윤기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금방 눈치채고 싫어하는 건 최대한 하지 않으려 노력했으면.
그러던 남준이에게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는데 그 곳이 마트였으면 좋겠다.
윤기가 마트에 갔다오면 온갖 옅은 음식내음과 짙은 바깥 내음. 그리고 더불어 바스락 거리는 것안에 가득한 먹을거리들을 가져오니까,
남준이는 그게 너무 궁금했으면 좋겠다.
첫외출 이후로 윤기와의 외출에도 욕심을 부렸으면. 스스로 목줄이 필요하냐며 가지고 와서 윤기 손에 직접 쥐어주면서까지
나가자고 윤기를 졸랐으면 좋겠다.
여느때처럼 혼자 마트를 가려고 지갑을 챙기던 윤기가 얘가 왜 갑자기 이러나, 싶으면서도 괜찮겠다고 또 결론을 내려서 데리고 갔으면.
처음 들어와보는 널찍한 대형 마트, 처음 보는 카트라는 물건, 처음보는 갖가지의 물건들에 남준이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있다가
우르르 계산대로 사람들이 몰려와서 움찔거리며 윤기 뒤로 숨었으면.
윤기보다 큰 몸이 숨겨지는 것도 아닌데 윤기 뒤에서 허리춤을 꾹 잡은 채 카트를 밀고 가는 윤기 뒤를 졸졸 따라갔으면 좋겠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먼저 나서서 카트도 밀어보고 시식코너 아주머니께 살갑게 말을 붙이면서 마트를 활보했으면 좋겠다.
"...준아, 이리와."
그리고 윤기는 남준이를 데리고 온 것을 후회했으면 좋겠다.
야채 코너에 가서 야채 좀 고를려고 하면 맛없다고 카트에 담아놓은 걸 다시 진열대에 놓고,
과자 코너를 지나갈 때는 한 품 가득 양껏 과자를 빼내면서 안다가 두어개는 터뜨리고,
시식 코너 옆에 쌓인 요거트 탑을 쓰러뜨리고.
결국 윤기에게 마트 구석에서 사람 모습인 채로 두 손이 잡힌 채 혼나는 남준이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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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잘생겼는데 단점이 에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