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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 Barnes  Quiana - moon without the stars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4 | 인스티즈

윤기가 한참 작업을 하다가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까 남준이가 거실에 없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비어있는 거실을 보던 윤기가 느릿한 걸음으로

부엌을, 화장실을, 집에 딸린 아주 작은 방을,

남준이가 낮잠을 즐기던 침실이나 베란다를,

종종 자신에게 혼나고 삐쳤을 때 들어가던 침대 아래를,

없을 걸 뻔히 알지만 제 작업실을 다시 한 번.

그렇게 온 집안을 모두 둘러보고 그제야 남준이가 사라졌다는 걸 다시 깨달았으면.

애써 떨리는 손을 쥐어잡으며 몇 번이고 빈 공간 가운데에서 남준이의 이름을 불렀으면,

불안한 얼굴로 현관 근처에 다가갔다가 차마 닫히지 못하고 조금 열려있는 문을 보고 심장이 떨어진다는 걸 경험했으면.

찬 바람이 들어오는 바깥을 신경도 쓰지 않고 얇은 티에, 얇은 바지에, 흰 맨발이 드러나는 가벼운 슬리퍼 차림으로

그대로 뛰어나갔으면.

어디 있어. 어디 간 거야. 준아, 남준아.

원래도 조용한 성격이기도 했고 소리에 민감한 남준이 때문에 더욱 큰 소리를 내지 않던 윤기가 점점 벅차오르는 숨과 함께 토해내듯 남준이의 이름을 불렀으면.

윤기 너는 온 골목과 집 근처, 그리고 딱 한 번 데려갔던 옷가게까지 뛰어가 남준이를 찾았으면 좋겠다.

중간에 슬리퍼가 꺾여 헛디뎌서 발목이 아려도, 찬 바람이 얇은 옷가지를 뚫고 살을 얼려도,

주위에서 이상하다는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남준이만을 찾아 온 동네를 떠돌아다녔으면 좋겠다.

어느새 해가 지고 결국 남준이를 찾지 못한 윤기가 힘이 다 빠진 걸음으로 터덜터덜

남준이와 처음 만났던 집 근처 골목길에 다다랐으면.

그때보다 더 짙어진 어둠 속 오로지 가로등만 비추는 그 곳에서 처음 만났던 꾀죄죄했던 남준이가 떠올라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했으면.

항상 곁에 있던 것의 부재를 그렇게 아프게 온 몸으로 받아내었으면 좋겠다, 윤기가.

울음을 토해내지도 못하고 멍하니 그 자리에서 추위에 언 몸을 웅크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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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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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발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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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나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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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남준아 빨리 윤기집으로 돌아와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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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 왜 갑자기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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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쓰러 간다. 눈누난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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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침이야, 랩슈러들아. 일어나서 랩슈를 파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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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제발.. 남준이 얼른 찾아주세요 윤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준아 어디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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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안돼 안돼 준아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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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정주행하고있다 하...이럴 줄 알았으면 그 전까지만 보고 더 올라왔을때 보는건데ㅜㅜㅜ 궁금해져서 미칠라해..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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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 올렸어, 탄아. 보러 가. 얼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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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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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앙대 ㅠㅠㅠ 울 준이 어디갔오 ㅜㅜㅠ 혼나려고 ㅠㅠㅠㅠㅠ 혼나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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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ㅇ아 찌통 뭔데 나도 막 슬프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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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 세상에 찌통이야 빨리 다음편 보러가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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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준이 어디간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돌아와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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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야임마 어디가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윤기 슬프게 하지말고 돌아와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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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ㅠㅜㅜㅜㅜㅜㅜㅠㅜㅠ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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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남준아 왜 나갔어...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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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와 자꾸 감탄하게 된다 뭔 말을 저렇게 예쁘게 표현한담....) 준이 어디갔어!! 너 빨리 안오면 윤기가 또 앞발 잡고 혼낼거 같은데.. 빤니와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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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와 울음을 토해내지못하고....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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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남준아....어딧는거야ㅠㅠㅠㅠㅠ 가서 윤기 안아줘야지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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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이게 무ㅡㅅㄴ잉리에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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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준이어디가써ㅠㅠㅠ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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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진짜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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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쿨밤] 브금이 또 바뀌었다. 이것도 내 취향이에요. 목소리 왜 이렇게 예쁘죠. 분명 찌통이어야 하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ㅋㅋ '윤기 너는' 여기서 발렸어요, 나. 내가 취향이 조금 독특한가봐요.ㅋㅋ 준아, 어디 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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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잘보고가여ㅎㅎ 윤기가 애타게 찾는데....ㅜㅜ 남준아 어디간거니...ㅜㅜ 빨리 집으로 돌아와...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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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남준아 어디로 사라진거니ㅠㅠㅠㅠ얼른 돌아오렴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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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어허우ㅜ 남준아 어디간거야ㅜㅜ 윤기가 너 엄청 애타게 찾는단 말이아ㅠㅠ 얼른 나타나라ㅜㅜ 왜 나갔어ㅜㅜ 말은 히주고 나갔어야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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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헉 ㅠㅠㅠ어디간거야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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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아니 왜 갑자기 새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잼 발리다가 갑자기 눈물 쮸륵 이상한 상황이 되어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주나 어디있니 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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