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0과 이어집니다.
Carly Rae Jepsen - Last Christmas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남준이가 윤기에게
윤기가 남준이에게 더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것에 스스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미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그래도 남준이가 좋아하는 트리에,
몇 가지 인형 장신구 등에,
윤기가 좋아하는 캔들까지 아직까지 윤기의 집 안은 크리스마스 안에서 머물렀으면 좋겠다.
남준이가 살기 시작하면서 새로 구입한 더 넓고 푹신한 소파 위에서 누워서 윤기가 책을 읽고
그 옆에서 남준이가 허리를 끌어안은 채 느릿하게 꼬리를 살랑거렸으면 좋겠다.
남준이가 내뱉는 규칙적인 숨에 윤기가 자연스럽게 남준이의 가슴팍에 기댄 채 마저 책을 읽고
남준이는 방해가 되지 않을정도로만 가볍게 윤기의 이마에, 눈가에, 볼에, 귓가에 입을 맞추며
그렇게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으면.
그 와중에
쿵쿵쿵. 하고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윤기를 부르며 문을 열라고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가,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섞여
조용한 집 안을 강하게 덮쳐버렸으면 좋겠다.
누구길래 저렇게 예의없이 제 주인의 이름을 부르며 문을 두드릴까.
남준이의 미간이 드물게 구겨졌으면.
윤기는 남준이를 힐끗 바라보다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으면.
강아지로 있는게 좋을까?
눈치있게 윤기의 지인이라는 걸 안 남준이가 덤덤히 그렇게 물어오면
윤기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젓고 남준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몸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아니, 괜찮아.
나는 내 대형견이 아니라 내 김남준을 저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거라고, 윤기가 예전의 망설임을 사과하듯이
귀와 꼬리만 조심하라고 말해놓고 현관으로 다가가
두말없이 문을 열어서 갑자기 찾아온 다섯명의 지인들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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