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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보고 싶었니?

미안.

메리 크리스마스 중이니?

내 글에 산타 누가 그렇게 모셔갔니.

산타님들 아껴주련... 난 그냥 안 할래. 썰 쓰기 바쁘다...

그리고 이 탄들... 배운 탄들이야. (흐뭇) 29편이 추천수가 높더라. 추천 눌러주는 탄들도 모두 고마워.

Livin Out Loud - I Can't Stop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6 | 인스티즈

남준이가 집안일을 거들기 시작한 이후로 부수는 물건이 줄어든 건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손재주가 조금이라도 늘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릇을 떨어뜨리지 않고 정리할 수도 있고,

쓰레기통을 엎지 않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고,

나중에는 분리수거하는 것까지 배워서 직접 자신이 봉투를 묶어 내다 버릴 줄도 알게 되었으면.

윤기는 그런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도 한데 어딘가 마음이 무거워졌으면 좋겠다.

남준이가 윤기의 도움이 조금씩 필요없어지는 걸 보면서

뿌듯함과 씁쓸함이 한군데 엉켜 윤기의 마음을 어지럽혔으면 좋겠다.

갓 걸음마를 시작하던 아이가 나중에 독립을 한다고 할 때 이러한 기분을 느끼는 걸까.

유독 요즘따라 집안일에 열을 올리는 남준이의 뒷모습을 보며 윤기를 가만히 그런 생각을 했으면.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6 | 인스티즈

준아.

이렇게 부르면, 오른쪽 귀를 먼저 쫑긋거리다 웃는 얼굴로 뒤돌아보는 너는 똑같은데

왜 갑자기 이렇게 멀어보이는걸까.

윤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대로 소파에 몸을 기대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저 일을 끝낸 남준이가 윤기 앞으로 달려와서

칭찬해달라는 듯 눈을 빛내며 일이 끝났음을 또 다시 남준이 입으로 알렸으면 좋겠다.

이제는 어려운 일도 잘하네.

윤기가 그 모습에 작게 웃으며 손을 들어 여느때와 같이 남준이를 쓰다듬어줬으면.

머리를 헤집고, 미간을 따라 곧게 뻗은 눈썹도 엄지로 훑어낸 뒤에 볼을, 그리고 목을.

느긋하게 그 손길을 즐기던 남준이의 얼굴에 나른함과 기분 좋은 포근함이 사르르 녹아들어 퍼졌으면 좋겠다.

주인아, 내가 일을 잘하면 더 웃어줘.

주인아, 나는 주인이 나로 인해서 웃으면 너무 기뻐.

목에서 막 떨어지는 윤기의 손을 잡아 하얀 손등 위로 입을 맞추며 남준이가 작게 소근거렸으면.

윤기는 그 말에 거짓말 같이 무거웠던 감정이, 어지러웠던 감정이 긴 숨과 함께 흩어지는 걸 느꼈으면.

너는, 여전히 내 강아지구나. 내 옆에 있을, 나만을 바라보는 멍청할 정도로 올곧은 내 강아지.

그래서 마음을 줄 수 밖에 없는 내 연인.

언제 우울했었냐는 듯이, 더 보란듯이 윤기가 남준이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진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었으면 좋겠다.

이미 널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오잖아,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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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늘이 크리스마스라고 나름 찌통썰은 안 쓰고 싶은데 왜 자꾸 슬픈게 떠오를까... 아니야. 오늘 날씨 추우니까 랩슈들로 뜨듯하게 해야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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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탄 오늘도 날 설렘사로 죽이는구나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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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달달해서 녹을 것 같다. 쓰니, 오늘도 메리 크리스마스. 준이와 윤기를 선물로 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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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어아아아아아아아7ㅣ다렸다...☆7ㅖ소 왔었다9....나 말투7ㅏ왜이러냐면 7이 안쳐져 오해는 말아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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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앙아어어엉엉엉엉ㅜㅠㅠㅠㅠㅠㅠㅠㅠ 랩슈들이라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라 와타시는 집에서 짜게 식어갈게... 그래도 쓰니의 썰과 함께라서 슬프지는 않아..^^...쥬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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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추천꾹ㅠㅠ 찌통찌통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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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멍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가 더 멍청이다 바보 주인아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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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바보 ㅠㅠㅠ바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랩슈들은행복하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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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이고 따숩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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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이 따뜻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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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하ㅏ 랩슈로 설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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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ㅠㅠ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엉엉너무예쁘ㅓㅓ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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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침부터 달달해서 죽을 것 같아...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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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융기야 그런생각 하지 마로라ㅜㅜㅜㅜㅜ준이가 너아니면 어디가겟어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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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마음이 따뜻해진다...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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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근데 진짜 강아지 키울 때도 애기 때는 맨날 사고뭉치처럼 도도도도 뛰어다니면서 말도 안듣고 맨날 품에 안기려고 낑낑거렸는데 어느새 다 커서 앉아 하면 앉고 악수 하면 손 내밀고 이러는거 볼때 괜히 기특한데 기분 이상한거 있음ㅠㅠㅠㅠㅠ 윤기도 그런게 아닐까 어휴 이거 아침부터 달리면서 진짜 추억 여행 제대로 하네 마음 따땃하고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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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윤기 그런생각 하지마로라...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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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 정말 이글 분위기쩐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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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가만가만 던지는 말들이 너무 예뻐서 죽겠다 마음이 너무 예뻐 (오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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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쿨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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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크으으으으으 다들 랩슈 분위기 빠세요!!!!!! (와장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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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달달해여ㅎㅎ 윤기가 걱정한거랑 다르게ㅎㅎ 남주닝는 윤기만보네여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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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예 어디서 질투하는 소리 안들리나요? 남준.윤기야? 하앙.. 진짜 슬퍼하지마 윤기야ㅜㅜ 진짜 멍청할 정도로 너만 바라보는 남준이있어ㅜㅜ 진짜 너마누바라볼꺼같앙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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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세상 사람들 ㅠㅠㅠㅠ 제가 잼 발렸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를 발라 드세요 ㅠㅠㅠ 설레서 죽어 버릴 것 같으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주나 윤기야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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