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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0부터 내내 이어지는 중입니다.

앞 부분 안 보고 오면 이해 안 될 수 있으니

30부터 봐주세요.

요약하자면

단체로 모여 크리스마스 파티 중입니다.

Carly Rae Jepsen - Last Christmas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4 | 인스티즈

술판의 분위기는 한 없이 무르익었으면 좋겠다. 다들 술이 조금씩 들어가 기분 좋은 얼굴로 웃으면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주로 이야기의 중심이 남준이와 윤기일지라도 언제 우리가 처음 만났냐는 듯

살갑게 대하면서 술잔과 음료수 잔을 주고 받았으면.

와중에 정국이가 사이다를 원샷 하고

캬아,

하며 아저씨마냥 인상을 찡그리면 옆에 있던 태형이가 빵 터져서 정국이 등을 내려치며 웃고,

남준이가 그걸 보고 재밌어 보여서 따라하다가 윤기한데 한쪽 손이 잡혀서

저런 거 따라하는 거 아니야.

라고 제지 당하는 것도 보고 싶다.

게임이 계속 이어지고,

조용하던 집 안이 드문 활기로 가득 차 올라서 반짝거릴 때

타겟이 된 것도 모자라 남준이의 몫까지 커버하느라

가뜩이나 술에 그리 세지 않은 윤기가 가장 먼저 술에 취했으면 좋겠다.

몽롱한 시야에, 무거워지는 눈에, 흐느적거리는 몸에.

윤기가 느릿하게 남준이의 어깨에 뺨을 기댄 채 멍하니 허공에 시선을 던지면 남준이가 비교적 찬 손으로

살짝 발갛게 물든 윤기의 볼을 조심히 쓰다듬었으면.

남준이에게 지금 제 상황을 설명해줘야하나, 고민하던 윤기의 생각이 무색하게

많이 취한 것 같아? 졸려? 윤기야.

라고 남준이가 먼저 말을 해 왔으면. 주인이라고 부르자니 주위의 시선이 있고 해서

이름을 부르는데 윤기는 그때마다 너무 뜨거워지는 가슴 한 켠을 손바닥으로 내리 누르면서

술기운에 이러는거라 속으로 중얼거렸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4 | 인스티즈

그러면서도 기분 좋은 웃음을 푸스스 흩어지게 내보였으면. 그 웃음이 너무나 예뻐 남준이가 시선을 떼지 못하는 걸

다른 아이들이 또 놓치지 않고 잡아냈으면.

윤기 형 취했다.

태형이 이 말 한 마디로 다시 빠르게 게임이 돌아가라. 벌칙은 남준이가 당연하게도 걸리고, 결국 남준이는 처음으로 술이라는 것을 들이켰으면.

으악, 맛 없어. 이걸 왜 마셔?

와, 남준이 형 술 처음이에요?

지민이가 놀란 얼굴로 자신도 못지않게 술기운이 올라 붉어진 얼굴로 바닥을 치며 대박이라고 웃었으면.

그렇게 또 한 잔, 두 잔, 두 잔이 또 세 잔이 되어 파티가 절정을 맞이한 뒤에 서서히 가라앉았으면.

윤기가 얼핏 잠에 들었으면 좋겠다. 바닥에 웅크린 채, 숨소리도 거의 없이 고요하게 잠든 윤기 위로 비척비척 일어난 남준이가 소파에 있는 담요를 끌어 덮어줬으면 좋겠다.

그 모습을 본 석진이가 똑같이 이미 바닥에 누워있는 지민이와 호석이 위로 얇은 담요를 받아 덮어줬으면.

정국이와 태형이가 윤기의 집에 고물마냥 방치되었던 게임기를 찾아 열을 올리는 사이에

석진이와 남준이가 남은 자리를 정리하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4 | 인스티즈

그 때, 나 봤죠?

네. 기억 나요.

고마워요.

뭐가요?

윤기 쟤를 저렇게 웃게 만들어줘서. 이제야 사람 웃는 것 같이 웃네, 저 친구.

석진이의 말에 남준이가 잠시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금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으면 좋겠다.

그 모습에 석진이는 저 따듯한 웃음이 윤기의 마음도 녹인거라고, 보지 못했던 남준이와 윤기의 과거 한 켠을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아니에요. 내가 오히려 주... 윤기에게 고마운걸요. 덕분에, 내 세상은 가득 찼으니까.

아, 이 둘은 지금 그 누구보다 따듯한 겨울을 보내고 있구나.

정리를 끝내자마자 잠에 든 윤기의 볼을 쓰다듬는 남준이를 보며 석진이가 그런 생각을 하다가 웃으며 테이블에 앉아 남은 술을 꺼내어 내려놨으면 좋겠다.

마저 한 잔 할까요,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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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고 뭐고 난 오늘 이 썰을 끝마치고 자러 갈 것이다. 후... 힘내자, 나 자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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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남았다!!!!!!! ... 두 편인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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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넘나 설레는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은 사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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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 너무 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랩슈러라 넘나 행복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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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ㅠㅠㅠㅠㅠㅠㅠ괘좋어ㅠㅠㅠㅠㅠㅠ진짜 미쳣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뉸뮹즁쥴 사랑해 쓰니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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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너짱이야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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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너탄 짱이야 ㅠ 진짜 기분안좋았는데 이글보고 기분좋아짐 ㅠㅠㅠ
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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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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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석진이 어른같아ㅠㅠㅠㅠㅠ많이 나왔으면 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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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그런거 보고싶다 석진이가 윤기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이라서 남준이가 모르는 것들 많이 알아서 남준이가 질투하는거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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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곯아 떨어진 거 넘나 귀여워오ㅠㅠ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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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석진이랑 남준이랑 무슨 이야기 하려나 듀근듀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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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안. 별 얘기 안 했었다.... 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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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석찌가 설레는 이유좀...@ 넘나 이쁜 랩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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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센빠이 왜 이렇게 훅들어오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 설레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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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이고... 석진이가 역시 어른이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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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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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김석진씨 오빠미가 낭낭하시다.. 냄준이가 윤기 이름 불러줄 때 윤기 심쿵하는거 너무 귀여워ㅠㅠㅠ 덤덤한듯 다정한게 제일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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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술취해서 자는 윤기 귀여울거같다...
나도 끼고 싶어요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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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 준이ㅠ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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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어... 115편 보고 놀라서 얌전히 정주행만 하고 있는데.. 이런 댓글이 처음이라 염치없지만 33편... 회원전용 풀어주세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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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쿨밤]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가 점점 내 암호닉을 잊어가고 있어요. 바로바로 튀어나오질 않아.ㅋㅋ 석진이 캐릭터 좋다. 마음에 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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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 미치겠다 발림포인트 왤케 많은지...윤기 웃는거 빤히보는 남준이 설레고 멤버들 챙겨주는 석진이도 설렌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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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잘보고가여ㅎㅎ 남준이 정국이가 사이다마시고 하는거 따라하려는거 귀여울거같아여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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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필시 이건 좋은 친구들이 남준이 곁에 온거같네요 진짜 따뜻해지는 글이예요ㅜㅜ 이번글은 진짜 따뜻했어요ㅠㅠ 고맙데 ㅠ 으헝허우 석진이 저 젠틀남 어쩔꺼야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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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크으......... 너탄 뭘 좀 아네............... 분위기 봐... 설레는 분위기.... 게다가 석진이 눈치 만렙인 듯.................. 글이 참 조용한데도 묘한 힘이 있어서 마냥 기분이 좋아진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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