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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 - Reflection (mirror night) (게임 Deemo 수록곡)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9 | 인스티즈

어느 날 윤기는 남준이를 보며 다짐했으면 좋겠다.

병원을 데려가보자.

강아지의 모습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혹여 뭔가 이상하다는 말이 나오면

그냥 남준이를 데리고 도망이라도 치면 되겠지.

그런 마음에 혹시나 몰라 남준이의 옷을 챙기고 다른 때와 달리 남준이에게 강아지의 모습을 한 채 나가자고 했으면.

정말 남준이를 그저 펫으로만 치부하는 것 같아 썩 달가워하지 않던 목줄도,

필요없음을 알지만 미안하다는 중얼거림과 함께 남준이의 목에 채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집에서 조금 떨어진 동물병원에 가 건강검진을 한 번 받았으면 좋겠다.

코 끝을 찌르는 소독약 냄새보다 자신보다 대부분 작은 다른 동물들을 보며 남준이가 신나했으면.

그 모습에 윤기는 다음에는 애견 카페라도 가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다 문득 제게도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남준이를 느꼈으면.

차분히 앉아 어째서 느껴지는지 모를 긴장감에 손톱을 물어뜯으려다

남준이가 다가와 윤기의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면서 그런 윤기의 행동을 말렸으면 좋겠다.

윤기가 고맙다는 듯 남준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사이에 윤기의 이름이 불렸으면.

진료실 안으로 들어가 의사가 남준이를 보자마자 정말 건강한 강아지라며 이리저리 검진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와중에 강아지가 정말 순하고 건강도 좋다며 칭찬하는 목소리가 들리면

윤기 너는 멋쩍게 웃으면서 기뻐했으면.

검사가 끝나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의사가 차트를 뒤적이다가 천천히 입술을 열었으면.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39 | 인스티즈

그리고 그 목소리가 윤기 네게 조금 아프게 닿았으면.

아이가 목이 많이 약하네요. 워낙에 순한 성격같아서 괜찮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놀라서 짖지 않도록 주의 해주세요.

그리고 귀가 다른 개들보다 조금 더 예민해요. 큰 소리가 자주 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세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 일반 개들보다 더 일찍 청력을 잃을 수 있으니 관리도 잘 해주세요.

모든 한 마디, 한 마디가 윤기에게 큰 화살이 되어 박혀들어왔으면.

귀가 예민하다는 소리에 바로 얼마전에 간 영화관을 떠올렸으면,

다녀온 뒤로 종종 인상을 찡그린 채 귀를 매만지던 남준이의 모습을 떠올렸으면.

처음으로 남준이와 저의 시간의 속도가 다를지도 모른다는 걸 다시 깨달았으면.

그대로, 숨이 막혔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인사를 하고 일어나면서 손에 쥔 목줄을 한없이 더 힘을 줘 움켜잡았으면.

준아.

나는 이제 너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

차마 뱉지 못하는 말을 가슴에 새긴 채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 남준이를 끌어안았으면.

평소보다 조금 더 가쁘게 들리는 윤기의 호흡소리를,

평소보다 조금 더 떨리고 있는 윤기의 손 끝을,

평소보다 조금 더 짙게 느껴지는 윤기의 마음을 모두 느끼고

남준아, 너는 팔을 들어 윤기를 마주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괜찮아.

괜찮아.

나 괜찮아.

남준이의 목소리를 들은 윤기의 어깨가 한없이 떨렸으면 좋겠다.

준아, 우리가 같이 있을 시간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면 어떡해야 해.

벌써

나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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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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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준이는 윤기의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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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클리셰지만 꼭 한 번은 써보고 싶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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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첫댓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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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남주니가...ㅠㅠ 안돼여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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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야 안 되겠어 처음부터 다시 정주행할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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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나도 무서워... 안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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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 안타까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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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ㅠ 시간이다르다는거에서 쿵했어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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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눈물날 뻔 했어ㅠㅠㅠㅠ 아 좀 맘아프다ㅠㅠ 안 돼ㅠㅠㅠㅠ 남준이랑 윤기는 하나라고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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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진짜마음아프다 뭔가 ㅠㅠㅠㅠㅠ서로의시간은다르구나ㅠㅠㅠ남준이가 너무사람같아서 생각못함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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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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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메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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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남준아 건강해야해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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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 이번편진짜 맴찢..........반인반수는 수명이 짧을까.....앙대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융기 슬픈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앙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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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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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흐어ㅠㅠㅠㅠㅂㅎ면서울엇다ㅠㅠㅠ고ㅑㄴ차노다ㅠㅠㅠ남준아ㅠㅠㅠ정말 괜찮아??나는관찮디않아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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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흐어ㅠㅠㅠㅠㅠㅠ슬프다ㅠㅠㅠㅠ혹시 브금 물어봐도 될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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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모음글에 가면 브금 정리글 좌표가 있어요. 거기에 지금까지의 썰 브금이 모두 정리되어 있으니까 참고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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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이번편은 진짜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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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그치 딱 브금 듣는 순간 이런 분위기 나올 것 같았다! 융기 무서워 하지마ㅠㅠ 이제 쓰니 아니고 자까님! 진짜 1화 부터 계속 말하지만 말투 너무 조곤조곤해.예뻐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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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안돼...아직39...안돼......:.아 다음편은 내일봐야겠어요....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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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 헐 눈물ㅠㅜ진짜 눈물나요ㅜㅠㅜㅠ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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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아 아직은 너무 이른데....... 아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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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아 우리 준이 강아지였지... 그랬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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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쿨밤] 들어오자마자 들리는 이 익숙한 브금에 안 돼, 안 돼. 이러면서 봤는데... 사랑아, 랩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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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정주행중인데 아 진짜 이 편에서 눈물 뚝뚝 났어요.. 아 멈췄으면, 시간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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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아....안돼 진짜...서로의 시간이 다르다는게 너무 아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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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남준이ㅜㅜ 윤기 걱정이 많겠어여...ㅜㅜ 남준이 괜찮다고 안심시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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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ㅠㅠㅠ 안돠ㅜㅜ 아냐ㅜㅠ 무서워하지마...ㅜ 윤기아ㅜㅠ 내가 더아프다ㅜㅜ 진짜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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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아니 왜 또 새드의 냄새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정 배운 변태 ㅠㅠ 나를 어떻게 휘두르는지 알고 이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은 또 왜 이렇게 짠한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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