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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 Out Loud - I Can't Stop

윤기는 아메리카노를 마셔야만 작업이 잘 된다는 일종의 고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한참 일을 해야할 타이밍에 원두가 똑 떨어졌으면.

지난번에 마트에 나갔을 때 사와야지, 했는데

짐이 많을 것 같아 남준이를 데려갔다가 마트에서 남준이가 치는 사고들을 수습하다가

깜박했다는 걸 그제야 상기시켰으면 좋겠다.

짧게 한숨을 쉰 윤기가 애써 오늘은 그냥 작업을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1분도 안 되서 옷을 챙겨입었으면 좋겠다.

준아, 나갈까?

이미 윤기가 옷을 챙겨입었을 때부터 읽고 있던 책에서 시선을 떼어

윤기만을 바라보던 남준이가 그 말에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나서 제 옷도 분주하게 챙겼으면 좋겠다.

비니까지 꾹 눌러쓰고 윤기를 보며 이제 준비가 다 되었다고 신나했으면.

그 모습에 윤기도 결국 웃으며 삐죽 튀어나온 남준이의 비니를 손으로 꾹 눌렀으면.

아무리 신나도 귀는 집어넣어야지, 인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49 | 인스티즈

둘은 윤기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개인 까페에 갔으면 좋겠다.

널찍하면서도 갈색 나무의 따듯함을 잔뜩 머금고 있는 곳이였으면.

오늘도 윤기가 주문하고,

남준이는 먼저 자리에 앉아있다가

둘이 창가 옆에 자리를 새로 잡아 앉았으면 좋겠다.

윤기는 주섬주섬 제 노트북과 간단한 참고자료들을 테이블에 늘어놓고

남준이는 따라서 가져온 책을 꺼냈으면 좋겠다.

한동안은 둘 사이에서 윤기가 노트북의 타자를 치는 소리, 종이를 넘기는 소리만이 울렸으면.

그러다 얼음이 담긴 윤기의 잔이 먼저 달그락 소리를 내며 둘의 집중을 잠시 흐트려놓았으면 좋겠다.

마시고 싶어?

커피를 한 잔 마시는데 계속 따라붙는 시선에 윤기가 의아하다는 듯이 남준이를 바라보면 남준이는 고개를 천천히 내저으며 웃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49 | 인스티즈

시간이 흐르고 계속 서로의 일에 집중하다가

남준이가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여진 윤기의 왼손을 조심히 톡 건드렸으면.

살짝 손 끝을 움츠린 윤기가 그 움직임에 반응하듯이 남준이의 손을 똑같이 톡.

손 끝이 톡톡 맞닿았다가

손 마디를 간지럽혔으면.

시선은 각자 아래로 노트북 화면에, 책의 한 켠에 닿아있으면서

손 끝과 사실은 온 감각이 맞닿은 살결에 집중되었으면.

손톱이 부딫치고, 손 끝의 말랑한 살이 닿고, 손 마디가 얽히고, 그렇게 깍지를 끼고.

손 끝에 힘을 줘 상대의 손등을 천천히 문지르고

그러다 동시에 장난끼가 들어 서로의 손등을 덮으려 손을 살짝 뺐다가, 덮었다가,

서로의 손바닥을 밀어냈다가

시선이 마주닿았으면 좋겠다.

동시에 웃음이 서로의 귓가에 닿았으면 좋겠다.

뭐해, 너.

주인은 뭐해.

잠시 그렇게 웃음이 둘 사이를 채우다가 흩어지면

다시금 창가를 통해 기분 좋은 따듯함을 느끼고

적당히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달깍이는 얼음이 담긴 잔을 옆에 둔 채로

시선을 내려 각자 할 일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서로의 손끝이 여전히 닿아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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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난번 카페 데이트 너무 짧았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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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마음이 따뜻해진다. ㅠㅠㅠㅠㅠㅠ엉엉 위로가 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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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따듯따듯.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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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아아아 너탄글은 따뜻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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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애들 손장난이 손으로 입맞춤하는 것같아..따뜻하고 부드럽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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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 진짜 손장난이 이렇게 달콤한거일줄이야...사랑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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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다정다정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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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손키스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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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어 쓰니왓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쓰니~오늘도~ 폭업이겟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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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자기 전까지 생각나는 게 있으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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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담줘서 미안ㅋㅋㅋㅋㅋㅋㅋ이 한편으로도 이미좋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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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부담아니야. 지금도 쓰는 중인데 뭘. 좋아해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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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얘네 손으로 키스하네.....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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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쓰니 나에게 설렘을 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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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으.......설레....설레....달달해 미칠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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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연애하고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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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꽁냥꽁냥 좋다...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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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간질간질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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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으어ㅠㅠㅠㅠㅠㅠ넘나이뻐ㅠㅜㅜㅜㅜ예쁜사랑하느뉴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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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내가 따뜻해지는 기분이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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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자꾸 다음 글을 누르려고 하는 내가 밉다ㅠㅠㅠㅠㅠㅠ 아껴봐야되는데... 으앙 손장난치는 랩슈들은 사랑이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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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내가이런글을읽을수있다는게너무행복하다진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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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이 글을 읽고 있으면서 더 행복지는 사실은 아직도 읽을 편이 아주 많이 남았다는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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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쿨밤] 카페도 아닌데 왜 진짜 커피 냄새 나는 것 같지. 아, 그러고보니 아까 마신 캔커피가 아직도 옆에 있었구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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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카페에서 데이트?? 손장난이 이렇게 다정다정하고..따뜻한가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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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카페에서 저렇게 손장난을 하다니ㅜ 너무 귀엽다ㅜㅜ 어쩜..ㅜㅠ 또 윤기가 나가자는 말에 또 잘 나가주는 남준이 진짜 너무 달달해 그래서 따뜻하고 작가임 글체도 따뜻힘을 더햐주는 거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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