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 번외는 언제 끝날 것인가. (동공지진)
국민 번외는 내용이 모두 이어집니다.
Jeff Bernat - Doesn`t Matter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지민이의 눈이 번쩍 뜨였으면 좋겠다.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신의 집인 것을 확인하고,
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그제야 길게 숨을 내쉬면서 다시 쓰러지듯이 이불 위로 몸을 눕혔으면 좋겠다.
살짝 떨리는 손 끝을 무시하고,
우풍이 들어 서늘한 기운이 도는 집 안에 이불을 둘둘 만 채로 손을 뻗어 바닥에 있던 핸드폰의 홈버튼을 꾹, 눌렀으면.
그리고 뜨는
어떠한 연락도 없는 핸드폰에
이를 드러내 제 입술을 잘근, 씹었으면.
몸을 웅크리고 무릎을 팔로 감싸 안은 채
어제를 회상했으면 좋겠다.
길 가에서 우연히 만난 정국이.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고 뱉은,
네가 아직 어리니까... 혹시 착각한 거 아닐까.
라는 어리석은 말.
끝나자마자 무섭게 굳어버리던 얼굴과
상처를 받은 듯 짙게 가라앉던 눈동자까지.
모든 것이 지민이의 머릿속에 잔상보다도 더 짙게 자리해 떠나지 않았으면.
출근을 해서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까지
내내 정국이의 겨울밤의 바람을 품었던 고백과
한없이 가라앉았던 상처를 훔쳐본 것이
그렇게 지민이의 하루를 같이 차지했으면.
오로지 그것들로만 채워졌으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복도에 들어선 순간
지민이는 짧게 숨을 멈췄으면.
기다리고 있던 정국이와 눈이 마주쳤으면.
... 왜?
비번 까먹었어요. 나 추워요, 형.
예전처럼 씩 웃는 얼굴 위로 어제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버벅이던 지민이와 다르게
정국이는 그저 제 할 말을 끝내고 지민이의 팔목을 잡아 끌어 문을 열게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둘이 같이 온기 하나 남아있지 않은 지민이의 집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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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배우 최유화 40살인데 임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