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02806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과연 이 번외는 언제 끝날 것인가. (동공지진)

국민 번외는 내용이 모두 이어집니다.

Jeff Bernat - Doesn`t Matter

[방탄소년단/국민]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번외 2 | 인스티즈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지민이의 눈이 번쩍 뜨였으면 좋겠다.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신의 집인 것을 확인하고,

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그제야 길게 숨을 내쉬면서 다시 쓰러지듯이 이불 위로 몸을 눕혔으면 좋겠다.

살짝 떨리는 손 끝을 무시하고,

우풍이 들어 서늘한 기운이 도는 집 안에 이불을 둘둘 만 채로 손을 뻗어 바닥에 있던 핸드폰의 홈버튼을 꾹, 눌렀으면.

그리고 뜨는

어떠한 연락도 없는 핸드폰에

이를 드러내 제 입술을 잘근, 씹었으면.

몸을 웅크리고 무릎을 팔로 감싸 안은 채

어제를 회상했으면 좋겠다.

길 가에서 우연히 만난 정국이.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고 뱉은,

네가 아직 어리니까... 혹시 착각한 거 아닐까.

라는 어리석은 말.

[방탄소년단/국민]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번외 2 | 인스티즈

끝나자마자 무섭게 굳어버리던 얼굴과

상처를 받은 듯 짙게 가라앉던 눈동자까지.

모든 것이 지민이의 머릿속에 잔상보다도 더 짙게 자리해 떠나지 않았으면.

출근을 해서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까지

내내 정국이의 겨울밤의 바람을 품었던 고백과

한없이 가라앉았던 상처를 훔쳐본 것이

그렇게 지민이의 하루를 같이 차지했으면.

오로지 그것들로만 채워졌으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복도에 들어선 순간

지민이는 짧게 숨을 멈췄으면.

기다리고 있던 정국이와 눈이 마주쳤으면.

... 왜?

비번 까먹었어요. 나 추워요, 형.

예전처럼 씩 웃는 얼굴 위로 어제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버벅이던 지민이와 다르게

정국이는 그저 제 할 말을 끝내고 지민이의 팔목을 잡아 끌어 문을 열게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둘이 같이 온기 하나 남아있지 않은 지민이의 집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국민]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번외 2  25
9년 전

공지사항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글쓴이
대표 사진
글쓴이
핫. 탓. 분량 조절. 핫.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헉.....넘나 조타...... 잘읽엇서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뒤..
뒤에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그래....그래서....들어가서...........어케 됐니....으아아.......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ㅠㅠㅠㅠ넘나좋아... 고마워 빨리와줘서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거짓말. 날 기다린거잖아. 불이 켜 있는 집을 보고 내가 미리 도망가지 않도록, 이렇게, 밖에서. 능청스럽게 비밀번호를 까먹었다며 말한 정국이에게 잡혀 도어락을 풀며 지민이가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으면 좋겠다. 집에 들어가, 문이 닫히고 불을 킬 때까지 정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서로 신발을 벗고, 지민이는 두터운 외투들을 벗어내렸으면. 다만, 정국이는 그런 지민이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국민ㅜㅜㅜㅜㅜㅜㅜㅜ랩슈처럼 행복해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아 대박 진짜 와 세상에 ...ㅠㅠㅠㅠ 제발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ㅠㅠㅠㅠㅠ너무 겁먹지 말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ㅠㅠㅠㅠㅠ지민이가 반인반수일줄은 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국민 행복하자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국민 안 밀었었는데... 네 글 처음 딱 읽자마자 밀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지... 쓰니 되게 글 예쁘고 따뜻하게 잘 쓴다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찌통... 아... 정쿠... 아...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정국이 사진 주시떼...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ㅠㅠㅠㅠㅠ우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쓰니는 정말 글 하나로 사람 매료시키는 뭔가가 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아 현기증나 빨리 다음편 보러갈게요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와 작가야....나 정주행중인 탄인데 문장 하나하나가 표현이 진짜 섬세하고 예쁘다ㅠㅠ거기다가 진짜 물흐르듯이 너무 자연스럽게 읽혀서 글이 아니고 영화보는거같애....내내 오면거 감탄....
9년 전
대표 사진
리트리버
이야... 정주행중이십니까. 화이팅. 칭찬도 감사합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33.47
가벼운 마음 아닌 거 눈에 보이니까 지민이가 너무 겁 안 먹었었으면 좋겠다는 내 이기적인 마음인걸까 .. 지민아 끙끙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휴 어제 1화부터 정주행하는데 너무너무재밌어작가야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와.. 정국이랑 집들어가서 어떻게됐을까여?? ㅋ궁금하네여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어우ㅜㅜㅜ 이게 뭐라무ㅜㅜ 또 국민을 작가님 문체로 보니깐 더 설렘니더ㅠㅠ 장말 예뻐여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