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번외는 모두 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Jeff Bernat - Doesn`t Matter
너... 왜...
왜 왔냐고요? 그 답은 지난번에 하지 않았나.
똑바로 서 있을 수가 없어 벽에 기댄채 비스듬히 지민이가 정국이를 바라봤으면.
그 모습에 몰래 손을 쥐었다피며 고민하던 정국이가
천천히 다가가 지민이의 팔을 잡아 세우고, 비틀거리는 지민이를 단단히 부축해줬으면.
야, 정국아.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정국아.
차마 이름은 부르지 말라고 못하겠네.
설레서. 떨리는 손 끝을 겨우 감춘 정국이가 지민이를 부축한 채 집 앞에 섰으면 좋겠다.
나 안 들어갈거예요. 다음에는 전화 받아요. 나 피하는 줄 알았더니, 술 마시느라 안 받았던거네.
아무 말이 없는 지민이를 힐끗 내려보며 주절주절 말을 이어하던 정국이가
떨리는 어깨가 의아해 고개를 숙이다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지민이를 발견했으면.
어렸을 때는 제 우상마냥 넓어보이기만 했던 어깨가 한없이 바스라질 듯이 여려보였으면,
항상 저를 보며 부드럽게 휘어졌던 눈가가 잔뜩 구겨진 채 뜨거운 눈물을,
그렇게 소리 없이 흘려대는 걸 보았으면.
왜 울어요.
정국아.
네.
나는, 나는...
말 하지 마요.
그 입에서 거부의 말이 나오는 건, 머릿속으로 몇 번이나 그렸지만 현실로 다가오기엔 너무나 무겁고 무섭우니까 그만하라고,
그렇게 읊조린 정국이가 자연스럽게 도어락을 풀어 지민이를 집 안으로 들여보냈으면 좋겠다.
자요. 내일 해장 꼭 하고. 안 하면 형 배 아파하니까.
현관에 한 발자국도 들이지 않은 채 그대로 정국이가 몸을 돌려 나갔으면.
정확히는 나가려고 하다가
한 발자국도 안 떼어서 소매가 잡힌 채
걸음을 멈췄으면 좋겠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으면 좋겠다.
형...?
그런 정국이의 눈에 바로 보인 것은
울고 있는 지민이가 고양이 귀와 꼬리를 내보인 채로,
안쓰러울 정도로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정국이의 소매를 두 손으로 겨우 잡고 있었으면 좋겠다.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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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배우 최유화 40살인데 임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