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번외는 모두 이어집니다.
Christina Aguilera - Save Me From Myself
나 안아줘, 정국아.
이 말을 끝으로 정국이가 바로 지민이의 입술을 머금어 삼켰으면.
그동안 내리 눌렀던 감정들을 입맞춤 한 번에 쏟아낼듯이 그렇게 지민이를 몰아갔으면 좋겠다.
숨이 차올라도 지민이도 정국이의 목을 껴안고,
손으로 정국이의 뒷머리를 헤집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어깨를 지나, 단단한 팔뚝을, 저를 감싼 팔을 쓸어내렸으면.
미쳤죠, 형.
그 손이 기어코 정국이의 상체에 닿아 조금 더 애욕을 담아 움직였을 때
입술이 떼어지고 정국이가 낮게 욕을 읊조렸으면.
현관에서 입을 맞추다 신발을 벗고, 외투를 벗어 던지고,
서로의 옷을 벗기다 시선이 마주하면 다시 서로의 입술을 음란하게 탐했으면 좋겠다.
다급하고 격한 감정의 표출들이, 거친 숨소리와, 인내심 없는 행동과 모두 뒤엉켜 어지럽게 그 공간을 채웠으면 좋겠다.
그대로 정국이의 손에 이끌려 이불에 누운 지민이가 제 위에서
어엿한 수컷의 모습으로 저를 내려보는 정국이를 바라봤으면.
두 팔을 벌리고,
울음기가 남아 붉은 얼굴로
배싯, 웃었으면.
지금은 미쳐야 할 때잖아.
아니야? 지민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입이 맞춰졌으면 좋겠다.
단단하고도 부드러운 살결이 맞부딫치고
하염없이 정국이가 밀려들어와 지민이가 더이상 그 몰아치는 감정들을 이기지 못해
고개를 젖히고 그대로 눈을 감고, 입술을 벌려
뜨거운 숨을 내쉬었으면.
열락에 취해 더 붉어진 얼굴과 몸으로 정국이를 끌어안았으면.
잠깐, 꼬리. 꼬리 안 돼.
진짜 고양이야? 왜 안 돼요. 귀여운데.
만지, 아, 만지지마. 안 돼.
이럴 때는, 좋다고 해야죠.
응? 박지민. 귀 끝을 살짝 깨문 정국이가 장난끼가 가득한 목소리로 그렇게 지민이를 불렀으면.
자꾸 형의 이름을 그렇게 부를거냐는 듯 원망을 담은 눈빛이 제게 향할 때면
고개를 숙여 시선을 맞춘 채로 입을 맞춰,
보란듯이 혀를 놀려 지민이의 입술과 혀를 괴롭혔으면 좋겠다.
그렇게 뜨거운 모든 것들을 받아낸 지민이가 먼저 눈을 감고 늘어지기 전까지
하염없이 계속, 서로에게 밀려 들어갔으면 좋겠다.
아주 깊숙히 흘러가다 못해 새겨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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