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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딱 원하는 사진이 다 올라가지 않을까요...?

국민 번외는 모두 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Jeff Bernat - Doesn`t Matter

[방탄소년단/국민]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번외 4 | 인스티즈

그 뒤로 정국이와 지민이는 한동안 얼굴조차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국이가 연락을 하지도 않고, 먼저 찾아오지 않으니

당연히 둘의 왕래는 끊겼으면.

우리 둘의 관계는 세월만큼 깊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네 연락 하나 없다고 얼굴조차 못 보는 관계였구나.

지민이는 오늘도 다른 지인들로의 연락만으로 울린 핸드폰을 든 채로 가만히 생각에 잠겼으면.

퇴근을 하고 느린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다가 남준이와 윤기를 만났으면.

아, 형.

너...

네?

반가움에 웃으며 다가가 불렀더니 윤기는 도리어 지민이의 얼굴을 보고 할 말을 잃었으면.

잠시 지민이의 얼굴을 보다가 마른 세수를 하고 한숨을 내쉬더니 남준이를 힐끗 봤다가

결국 지민이의 손목을 잡아 끌고 근처 자주 가곤 했던 포장마차쪽으로 향했으면 좋겠다.

형, 형. 갑자기 왜요?

마셔, 우선.

아무 말도 없이 술을 권하는 윤기의 모습에서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주길. 원치 않는다면 말없는 위로만이라도 받길 원한다는 걸 눈치챈 지민이가

무너지듯이 웃으며 술잔을 받았으면.

서로 아무 말 없이 정말 술만 주고 마시고, 안주에도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들이부었으면.

마시는 게 술인지, 물인지. 아니면 겨우 삼키고 있는 감정의 응어리인지.

그렇다면 같이 쓸려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묵묵히 지민이가 술잔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윤기가 결국 먼저 쓰러지고 술은 커녕 물도 한 잔 안 마시고 묵묵히 윤기의 옆을 지키던 남준이와 지민이만이 남았으면.

[방탄소년단/국민]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번외 4 | 인스티즈

... 개 냄새.

고양이 냄새.

카페에서, 알았죠?

지민이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남준이가 찬 물을 따라 지민이의 앞에 놔주었으면.

와, 고양이한테 친절한 강아지다.

해맑게 웃은 지민이가 손뼉을 치며 좋아하다가 늘어지게 고맙다는 말을 한 뒤 찬 물을 한 번에 들이켰으면 좋겠다.

형. 형. 강아지들은 다 그래요?

뭐가.

끝을 무서워하지 않냐고요.

지민이의 말에 남준이가 턱을 괴고 테이블에 엎드려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윤기를 내려봤으면.

절로 입꼬리를 올려 부드럽게 웃으며 윤기의 머리를 천천히 헤집으며 쓰다듬었으면.

무서워.

근데, 왜...

무섭지만 행복하니까. 두려움을 덮을정도로 행복하고, 따듯하고, 마냥 좋고.

...

끝을 두려워하느라 지금의 시간을 다 소비하고 나면,

...

뭐가 남겠어. 차라리 이기적이여도 아주 먼 시간에 아련하게나마 내가 기억의 한 켠을 자리하길 바라면서,

그러기를 바라며 매일매일을 온 마음을 쏟아내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우리는. 

씩 웃으며 남준이의 말이 끝나면,

지민이 너는 벌떡 일어났으면.

플라스틱 의자가 거친 바닥을 긁어대고, 거친 소리가 나도

그보다 더 거칠게 어지러워진 머리와 가슴을 따라 걸음을 옮겼으면 좋겠다.

비틀비틀 인적이 드문 길에 발자국을 사선으로 이리저리 새기며 걸었으면.

내일 내가 먼저 연락해볼까. 짧은 토막의 생각을 가진 채 집에 도착했으면.

어...

그리고,

형. 술 마셨어요?

집 앞에서 핸드폰을 내려본 채 인상을 찡그리고 있던 정국이와 마주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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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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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썰은 몇을 찍고 끝이 날 것인가... 크리스마스 파티썰이 생각난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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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이 자꾸... 왜... 원하는 건... 기껏 썰을 위해 미리 저장해놨던 건 왜 다 안 되는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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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앙우웅아ㅏㅇ 뒷이야기느누ㅜ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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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난 몰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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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이제 돌이킬 수 없어 나 책임져야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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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 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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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ㅏㅇ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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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읍끕ㅠㅠㅠㅠ국민이드류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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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안잔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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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야 너무너무 잘보고 있어 ㅠㅠㅠ 고마워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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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읽어줘서 고마워. 같이 달릴까? 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거 언제 끝날까. 하하하하하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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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랩슈만큼 국민... 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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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으으으ㅡㅇ응 오늘은 여기서 끝이니? 하 미치겠어 하 ㅁㅇㄶ;ㅣㅏㅁㄴ이홈;ㅣ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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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는 말이 없으면 계속 있는거지. 다만 텀이 길 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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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하앙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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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미쳤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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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와 어떡해 와 와 와 와 와 와 와 와 와 와 와 (할말을 잃음) 나 잠 다 깼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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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 대박 아 ㅏ아아ㅣㅏ믹!!!! 악!!!! 와아ㅣ!!!!대박이다 지금 손 떨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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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어머ㅓ머머머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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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세상에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좋아아아아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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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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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인상을 찡그린 정국 ㅜㅜㅜ하 너무좋아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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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ㅠㅠ쓰니진짜 천재인듯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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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김남준 잘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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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아... 마음이.. 마음이.... 마음이 이상해.. 짐니 데리고 조용히 술마시는 랩슈도 좋고 전정국 너무설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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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만세다 만세야 넘나 좋은 것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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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악!!!!!!!정국아!!!!!!!!어로듀ㅏ차인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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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찌푸린 정국....아...마음먹은 짐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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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후욱....!!!!!!ㅠㅠㅠㅠㅠㅠ쓰니야사랑해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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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맞아 지민아 끝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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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마음 간질간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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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와 막 심장이 꿍꿍댄다...헣...겁나 좋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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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흐어 사랑의 종착역 김남준... 멋쟁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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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남준이 말이 멋있네여ㅎㅎ 두렵지만 행복한게 더크고ㅎㅎ 지민이도 생각이 변했나봐여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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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으어어우ㅜㅜ 남준이 잘한다!!! 그렇지 아 근데 뭔가 슬프다 진짜 다말 들으니깐 지민이가 뭔 고민을 했는지 이해가 가네요ㅠㅠ 아련해요ㅜㅜ 그래도 지민아 잡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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