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리 와보라니까."
"아, 뭔데에…. 잠 좀 자자. 응?"
나는 말없이 귀찮아 할 오빠의 얼굴에 물수건으로 오빠의 얼굴을 닦아내었다. 싫은척, 하지말라고 해도 눈을 꼭 감고 얼굴이 닦이길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풋- 웃음이 나왔다. 연애완 다르게 결혼하고 나서 그의 오습은 완전히 애기 같았다.
"눈 온단 말이야."
그의 얼굴을 다 닦아주고 나서 그의 입술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고 떼어내었다.
"애기한테 빨리보여주고 싶어서 그래-. 올해 첫눈이잖아. 든든한 아빠랑 같이 봐야지 않겠어?"
입술을 살짝 벌리며 내 팔을 잡고 내 몸을 더 끌어당기는 그의 모습에 짓굳은 표정을 지으며 몸을 홱 돌아 옷장에서 그의 두터운 옷을 꺼내었다. 그러자 으윽- 기지개를 피며 침대에서 일어나는 그. 목도리랑, 점퍼랑, 아 양말. 나는 커플 목도리를 꺼내며 웃었다. 이게 아직도 있으니까 신기하다. 연애때 그렇게 많이 하도 다녔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다가, 살며시 내 등 뒤로 안겨오는 그의 따듯한 몸. 유난히 추운걸 싫어하는 나, 그리고 더운걸 끔직히도 싫어하는 오빠. 하지만 집안은 늘 후덥찌근했다. 언제나 한 발 물러선 그의 배려.
그의 손이 아주 조그맣게 나와있는 배를 쓰다듬었다.
"내가 해줄게."
그는 한참동안 아기의 존재를 확인하듯 쓰다듬다가 날 돌려세워 목도리를 내 목에 감았다. '내가 할 수 있어.' 라고 점퍼를 뺏어보아도 그는 막 잠에서 꺤 사람같이 않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내 점퍼를 입혀주었다. 그리고 양말마저 신겨주려는 그의 모습에 질색을 하며 양말에 손을 뻗었다.
"양말은 진짜 내가 할 수 있단 말이야-"
그래봤지만, 작은 내 키로 무엇을 할 수 있으리. 그는 싱글벙글 웃었고 내 어깰 살짝 밀어 침대에 앉게 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내 발에 양말을 신겨주는 그의 행동. 부끄럽기도 하지만, 왜이렇게 눈물이 나오는건지. 나는 일부러 울지 않으려 코를 킁킁대었다. 그의 세심한 행동이 왜이렇게 감동이 되는건지 세삼 그와 결혼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했다, 이제 나가자."
그는 간단히 점퍼만 입고 집에서 나왔다. 새하얗게 빛나는 눈. 그런 눈을 멍하니 쳐다보았고, 그런 날 쳐다보는 그의 얼굴. 그런 그의 시선에 왜냐고 얼굴에 뭐 묻었냐고 얼굴을 만지작 거리자
"아니, 아기한테 잘 보이나 해서."
풋- 웃음이 나왔다. 나는 조심스럽게 걸음을 걸어 정원으로 나왔다. 뽀득거리는 눈의 감촉. 만지면 솜 이불처럼 부드럽기만 할 거 같다. 그래. 첫 눈이니까 눈 사람도 만들고, 사진 찍어서 나중에 우리 아기한테 보여주면 되겠다. 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뒤에 잇는 그를 보려 몸을 돌리자 얼굴에 퍽- 하고 느껴지는 차가운 눈덩이. 그리고 웃는 그의 목소리. 눈두덩이에도 맞아서 그런지 앞이 잘 안보인다. 진짜 임산부한테 뭐하는 거야!
"으으- 이게 뭐야."
차가운 느낌에 얼른 손으로 눈을 털어내며 눈을 떳고, 바로 앞에서 날 내려다보는 그. 죽-었어!
"첫 눈 오는날에 소원빌면 이루어진데."
나는 그의 말에 눈을 깜빡였다. 그런건 죽어도 안믿는 그인데 어쩐일이지? 그는 눈꼬리가 휘어질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내 목도리를 잡아 끌었다. 으악- 하고 소릴 내지르기도 전에 닿는 뜨거운 그의 입술. 커다랗게 눈을 떠 그를 바라보자, 날 끌어안고는 뒤로 중심이 넘어가는게 아닌가.
"어어-! 넘어져 넘어져!"
풀썩- 그가 뒤로 힘없이 무너졌다. 바닥에 있던 눈들이 휘날리고 그가 즐거운 듯 하하 웃었다. 그의 그의 몸 위에서 그를 바라보았다.
"우리 아기랑, 너랑, 나랑 행복하게 살자."
그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눈은 계속 내리고 잇었고, 그의 웃음은 멈추지 않았고, 나는 그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나도 소원 하나만.
그와 죽도록 헤어지지 말고 다음생까지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구자철]
"내가 언제 아프라고 했냐구우-"
나는 아프느라 정신도 못차리는 남자친구의 볼을 쿡쿡 찌르며 침대에 턱을 괴었다. 그럼에도 곧장, 너무 아픈 심음소릴 내는 그의 목소리에 금방 볼을 찌른곳을 쓰다듬었다. 왠일인지 감기의 '감'자도 몰랐던 그는 이틀 내내 앓았다. 연락 한통도 없던 그에게 심통이 나 잇는 차에 집에 찾아가보니 가관이였더라지. 아픈사람 때려가며 씻기러가고.
그나저나, 얼른 열이 내려가야 할텐데. 나는 이마에 올려져 있는 물수건을 다시 차가운 물에 담구어 차갑게 하곤 물을 짜 이마에 다시 올려놓았다.
"스키장 간다고 햇으면서."
참, 감기약. 아까보니까 다 떨어져 있던데. 빨리 나가서 사와야겠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음 두툼하게 입고 밖으로 나왔다. 추운 겨울날 입김이 허옇게 서렸다. 으으- 춥다. 나는 몸을 부르르 떨며 도로 건너편에 있는 약국으로 얼른 가 감기약을 샀다.
"안녕히 가세요-"
왔다갔다 하는 그의 체온에, 집에잇는 체온계가 고장났을 거 같아 새로 체온계를 사고 약국문을 열었다. 그러자 하나, 둘 떨어지는 눈. 아- 오늘이 눈 오는 날이구나. 큰일났다, 집 온도 더 높여야 겠네. 얼른가자. 나는 약봉지를 꼭 쥐고 아파트로 올라갔다. 조금씩 오기 시작했던 눈은 함박눈이 되어 쌓여갔다.
바람이 불어 아파트 복도까지 들어온 눈에 집안에 들어서 머리를 털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어, 오빠 일어낫어?"
언제 일어났는지 핏발이 잔뜩 슨 눈동자와 마주쳤다. 처음 끙끙 앓았을 때보다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서도 28도 정돈 될텐데.
"…밖에 눈와?"
축축히 젖은 내 머리칼을 보고 그는 조금 몸을 비틀거리며 나에게 와 내 머릴 털어주었다.
"나, 괜찮은데. 오빠 열 아직 많잖아. 들어가자. 죽도 먹고, 약도 먹고."
아직 뜻뜻한 이마를 만져보았지만, 추운 날씨덕에 손이 너무 차가워 그의 체온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그러자 시원하다며 눈을 감는 그. 그리고 다시 눈을 떠 미안하다는 듯이 날 바라보는 그의 얼굴.
"스키장 가기로 했었는데."
아는 사람이 감기에 걸리나. '에이- 괜찮아.' 나는 그런말을 하고, 집안에 들어섰다.
"침대에 누워있어, 죽 가져다 줄게."
그는 고분고분 내 말을 들으며 방으로 느릿느릿 걸어갔고, 나는 미리 만들어 놓았던 죽에 불을켰다. 이제 다 됬겠지? 하고 간을 조금 본 다음 쟁반에 정갈하게 죽을 담고 방으로 가자, 배란다 창문에 서서 눈을 바라보고 잇는 그의 뒷모습.
"뭐해? 와서 밥먹어."
내 말소리에 환하게 웃으며 날 쳐다보는 그의 얼굴. 벌써 다 낫기라도 한 사람마냥 그는 나에게 이리와보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밥먹으라니까… 나는 툴툴 거리며 그에게 다가갔고, 하얗게 김이 서린 배란다 창문에 써져잇는 내 이름.
어…
그리고 못난이 하트를 그리고선 그 옆에 저 이름을 써놓는다.
"감기 나으면 나중에라도 꼭, 스키장 가자."
그는 웃으며 그렇게 말했고, 날 끌어안으며 다른 손으로 또 쓰는 글씨.
'사랑해.'
그리고 그 주윈 눈을 표현하는 거라며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찍는다. 눈도 오는데 방구석에서 심심했지? 그는 멍하니 저를 쳐다보는 내 얼굴을 보며 조심스럽게 입술을 맞대었다. 감기때문인지 무엇인지 몰라도 그의 입술을 탈 것 처럼 뜨겁기만 했다.
[박태환]
으… 추워. 얼른 집에 가고 싶다. 여기 너무 춥잖아.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마냥 순수한 웃음을 지으며 내 손을 잡고 차가운 바닷 바람을 즐기고 있었다. 분위기 있고 좋을 거라던 그의 말에 혹해서 온 바닷가엔 정말 극소수의 사람밖에 없을 뿐더러, 너무 추웠다. 바람은 또 어찌나 센지 힘을 준 머리가 사정없이 망가져 버린다.
"우리 집가자…"
이까지 딱딱 부딪히는 안타까운 소리를 하며 그에게 부탁했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응? 이러며 내 손을 잡고 푹푹- 밟히는 모래위를 걷는게 아닌가. 아니, 당신 그렇게 이쁜 미소를 지으며 말하면 내가 어뜩게 거절을 할 수 있겠느냐구요. 한참동안 정말 이쁜미소를 지으며 휴가를 만끽하는 그의 모습. 하긴, 매일매일 수영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나는 그런 생각을 가지며 오빠의 손을 꽉 잡았다.
그치만 너무 춥다.
"눈 내리면 진짜 이쁘겠지?"
충분히 당신의 주위에 눈이 내리는 거 같아. 반짝반짝 하고.
눈꼬리가 이쁘게 휘어지며 그는 계속해서 모래위를 걸었다. 사박사박 하고 밟히는 모래위로 모래알이 튀기고, 그러다, 내 구두 코 위로 떨어지는 작고 흰 것.
눈?
"어… 눈 내린다."
금새 녹아버린 구두 코 위에 것을 쳐다보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런 내 말에 짖궂게 모래를 괴롭히던 오빠는 고갤들어 하늘을 올려다 본다.
"으으- 바람만 아니면 진짜 이쁠텐데."
나는 조금 어지럽게 휘날리는 눈발을 바라보며 시린 얼굴을 오빠의 옷깃에 숨었고, 그럼 내 어깰 살며시 안아주는 커다란 손. 장갑도 끼지 않은 상태에서 잘도 차가운 가죽 자켓을 감싸안는다. 이 인간은 춥지도 않은가봐.
"첫눈 내리면."
살짝 고갤들어 오빨 위로 올려다 보았다. 그런 내 시선에 오빤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활짝 웃으며 날 내려다 보았다.
"같이 있던 사람이랑 결혼한다는데."
뭐?
눈을 깜빡이며 오빨 올려다 보자, 오빠의 옷깃으로 숨었던 옷을 더 들어올려 내 얼굴을 완전히 바람에게서 막아주게 해놓곤 오빠의 얼굴이 내려온다.
"나랑 결혼하자."
휘어진 눈꼬리. 그러다 갑자기 바람이 잔잔해지며 눈이 이쁘게 내린다. 천사같이 웃는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
하나, 둘, 머리위로 쏟아지는 눈. 나 이 천사같은 사람이 뭐라고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울지말고, 응? 대답해줘, 나 속이 다 탄다."
오빤 내 어꺨 감싸고 있던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며 약간의 초조한 미소를 내보였다. 그런 그의 얼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저 천사같이 웃는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나도 천사같이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이 완전히 내려와 입술을 덮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박주영]
새벽부터 연습하러 나간 그. 또 안깨웠네. 깨우라니까. 또 아침밥은 빵으로 때웠을 그의 생각에 미안해지며 침대정리를 했다. 오면 맛있는 거 많이 해줘야지.
나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방에 커튼을 열었다. 와… 나는 작은 소릴 내며 하얗게 빛나는 밖 정경을 쳐다보았다. 밤새 눈이 내린다더니, 진짜 많이 내렸구나. 그리고 아직까지도 하얗게 내리는 눈. 아, 이렇게 눈도 많이 내리는데 새벽연습하러 간 남편이 생각나 휴대폰을 찾아 그에게 전활 했다.
신호음은 몇번 안가더니 거실에서 들리는 그의 휴대폰 벨소리. 어?
휴대폰도 놔두고 갔나? 나는 급하게 전화를 끊고 거실로 나왔다. 이 사람이 걱정되게 진짜 어딜간거야. 밖에 나가서 찾아볼까, 아님 두리씨에게 전화걸어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가 걱정되는 마음에 두터운 옷을 챙겨입고 현관문을 열었다. 훅- 하고 차가운 바람에 코부터 시려웠다.
새하얀 눈에 눈이 부셔오는 거 같았다.
"와, 나왔나. 추운데."
눈 부셔 살짝 감고있던 찰라에, 그의 목소리에 번쩍 눈을 떳다. 그러자 정원가운데에서 모자위에 쌓인 머리를 털어내고있는 그가 보였다. 이미 그의 볼과 코는 새빨게져 있었고, 현관문 앞으로 대문까지 치워져 있는 눈. 유독 잘 넘어지는 나 덕에 새벽부터 일어나 치웠을 생각에 갑자기 미안한 감정이 물밀듯 밀려왔다.
"혼자했어?"
나는 턱에서 내려와 그를 쳐다보며 말했고, 일찍 치웠던 눈이였는지 그는 다시 모자를 쓰며 씨익- 성질좋게 웃어버린다.
"이리 와 봐라."
한쪽 구석에서 뭘 하나 싶어 봤더니, 보이는 건 언제 만들었는지 커다란 눈사람과 중간정도의 눈사람, 그리고 아주 작은 조그마한 눈사람이 있었다. 그리곤 자랑스럽다는 듯이 웃으며 커다란 눈사람을 가리키며 이건 나다. 라고 말했고, 중간의 눈사람은 나라고 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눈사람은 내 뱃속에 있을 아이라고 햇다. 그런 그의 말에 작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그는 장갑을 벗어 내 점퍼위로 손을 올려 놓는다.
"이쁘지."
그는 그렇게 배를 쓰다듬다가 웃으며 말했고, 나는 웃으며 그를 껴안았다.
그러자 저는 추우니까 이따가 집에 들어가서 안아달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는 남편.
"정말 고마워."
나는 그렇게 말했고, 남편은 그런 내 말에 놀란 듯 날 쳐다보았다.
"와, 니가 고맙나. 내가 고맙지."
장갑을 벗은 손으로 내 머릴 뒤로 넘겨주는 그.
"낼 만나준거,"
"내랑 연애해준거,"
"낼 사랑해준거,"
"별 탈 없이 악플에도 상처 안받아 준거,"
"내랑 결혼하고, 이렇게 행복한 가정 꾸리게 해준거."
"니가 고맙다 하지마라, 내가 더 고마우니까."
"우는 것도 이쁘네."
차가운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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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봐줄만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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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암 내가 못쓴거..
무튼 이번 주제를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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둨흔둨흔 당신의 후기를 듣게써요
무튼 오늘도 어김없이 암호닉 폭ㅋ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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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팬생겼땋ㅎㅎㅎㅎㅎㅎㅎㅎㅎ
캡 쳐 못한거 이해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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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발톱님 일광님 보리님 응어님 현수님 챙챙이님 짤랑이님 부대찌개(게였던가..?)님 양양이님 버소님(오줌싸지마세요)토토님 뱅뱅님 독서실님(독서실에서제글을...)핑핑이님
꼭 기억하겠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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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제다외워...
무튼 기억에 남는 댓글을 올려보도록 하게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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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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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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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구자철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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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져??? 해석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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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제 애인이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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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님이 조음
긴글에다가 고삼이신데 제 글을 봐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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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허우러구엃어허게다가 내 글이 비타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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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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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요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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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주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절 화내게 만드시는 분들
각오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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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거쓰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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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잡에서 주기겠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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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분 기대된다고 기다리겠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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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주긴다니까 기대된다구요???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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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신은 텍파에서 빼겠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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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움받고 싶음 가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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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한번 계속그래바여
내가 어떡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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힣
이분이 제일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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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게 박태환 여자친구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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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쉽게 하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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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님 안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화남
말씀드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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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쬬????
전 시각을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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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화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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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씽 이럼 안대는디
그럼 다음주에 또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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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ㅛ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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