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ke while the iron is hot (기회를놓치지말라)
![[EXO/종대총수]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e/8/8e851c8f2dfdb68a295ff7efdf58b9bc.gif)
종대는 역시 예상대로 잠을 설치고 아침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왔다. 주변 풍경을 둘러보자 아직 사람들이 많지않았다. 하긴 지금이 아침6시인데 그렇게 많지는않겠구나.. 종대는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다시 저녁내내 정리한 생각을 길을 가며 생각해봤다. 솔직히 정리라하기도 뭐하다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니 종대는 이른아침이라 쌀쌀한날씨에 자신의 팔을 문질렀다. 가디건가져올껄. 종대는 발걸음을 빨리해 학교로 걸어갔다.
도착하니 아직도 6시 20분정도밖에 되지않는다. 교실에는 당연히 아무도 없었고 종대는 자신의 자리에 가방을 걸어놓고 책상에 누웠다. 아 교실도 춥네. 종대는 다시 일어나 체육복을 가지러 자신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런데 체육복이 아니라 검은 가디건처럼 보이는 옷이 보였다. 그위에 작은 종이가 놓여있었고 읽어보니 ' 추울텐데 입어라 ' 라며 간결하게 써져있는 글씨였다. 누굴까? 찬열일까? 종대는 괜히 누가 본것마냥 부끄러워하며 가디건을 끌어안고 자신의 자리로 갔다. 입을까 말까. 종대는 결국 입지도 안입지도않은 상태로 가디건을 어깨에 둘렀다. 그래 팔만 안껴넣으면 안입은거지 그렇다고 아이에 안입은것도 아니고 딱이네. 종대는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다시 책상에 누웠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잠이들었다.
" 종대야 일어나 "
" 으음… 뭐야? "
" 벌써 일교시 시작이야 아 맞다 그리고 이거 "
민석이 종대에게 건넨 종이 뭉치는 악보였다. 민석이가 몇주일동안 끙끙거리며 애썼던 곡이 드디어 탄생한것이다. 종대는 민석이가 대단해 잘했다며 박수를 쳤고 민석은 니가 노래만 잘해주면되 하고 종대에 머리를 흐트렀다. 종대는 하하 거리며 작게 웃었고 민석도 종대를 보며 웃었다. 그러다 조금 의아한 눈빛으로 종대에게 묻는다.
" 근데 왠 가디건? "
" 아! 맞다! "
종대는 찬열이 줬을꺼라고 생각해 찬열의 자리를 쳐다보자 그냥 앞만 바라볼뿐이다. 종대는 괜히 섭섭해지는 마음이 든다. 말 한마디도 안걸다니. 하지마 종대는 자기가 지금까지 자고있던걸 깨닫지 못한모양이다. 찬열은 자꾸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타자를 쳤다. 그리고 가끔 큭큭거리며 웃었다. 종대는 혹시 자신에게 온 문자가 아닐까 하고 봤지만 그건 아니였다. 나 좋아한다면서 태도가 저러냐. 라고 생각한 종대는 다시 책상에 누웠다. 그런 종대를 바라본 민석은 자신도 따라 종대쪽으로 얼굴을 돌려 누웠다. 누워서 서로의 눈을 마주본 둘은 한참동안이나 쳐다보다가 뭐가웃긴지 하하거리며 웃었다. 잘자 좋은꿈꿔 라고 민석은 말하자마자 눈을 지그시 감고 금세 꿈나라에 빠졌다. 그리고 이어서 일교시담당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종대는 고개를 들고 책을폈다. 그리고 손을 들어 짝꿍아파서 누워있는데요 라는 배려의 거짓말은 빼먹지않고.
ㅡ
집으로 가고있는 종대는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오늘 찬열은 자신에게 한번도 눈길조차도, 말한마디조차도 없었다. 혹시 내 뒤를 쫓아오는것이 아닐까 하고 뒤돌아봤지만 아무도없었다. 일부러 학교할때 찬열이가 보고 말걸었으면 좋겠어서 가디건을 입고 단추까지 꼭꼭 잠갔지만 찬열의 관심은 오로지 핸드폰이였다. 종대는 자꾸 쓸쓸해지고 섭섭해지는 기분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느려지는 발걸음은 어쩔수없었다. 학교에서 조금 벗어나자 누가 뒤에서 툭툭하고 쳤다. 종대는 혹시 찬열이 아닐까 하고 환하게 웃으며 돌아보자 민석이의 얼굴이 보였다, 종대는 금방 실망한 표정을 보였고 민석은 그런 종대를 보며 입을 삐죽거렸다.
" 누구 기다리는사람있냐? 나 보니까 바로 울상이네 "
" 아니… 그런거아냐, 근데 왜? "
" 아 너 악보 그거 수정전꺼를 줘서 다시 바꿔줄게 "
" 진짜? 잠깐만 나 가방에있어 "
종대는 자신의 가방을 내려 악보를 찾았다. 그리고 종이뭉치를 민석에게 건네자 다시 돌아오는 하얀 종이뭉치. 종대는 악보를 가방에 넣었고 민석이를 보며 그럼 나 갈게 라고 말하자 민석은 종대의 손목을 잡는다.
" 왜? "
" 잠깐, 너… 이 가디건에서 말이야 "
" 가디건 왜? "
민석은 말을 끝낸후 종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얼굴을 떼고는 종대를 보며 말했다. 이 가디건에서 너 냄새 안난다 누가 선물해준거지? 민석의 예리한 말에 종대는 조금 놀랐지만 안놀란척을 애써하며 아닌데 내껀데? 라며 말했다. 거짓말치면 코길어진다. 라며 민석은 종대에 코를 툭툭쳤고 종대는 눈을 피해 어색하게 웃었다. 그리고 괜히 주제를 바꿔 말하려고 말을 꺼냈는데 오히려 종대를 당황시키는 말이 나와버렸다.
" 근데 찬열이는 오늘 왜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고산데? "
" 찬열? 박찬열 말하는거야? "
" 아… "
종대는 말을 내뱉고 후회했다. 대놓고 찬열의 행동을 민석에게 물어보다니 종대는 그냥 되는대로 막 내뱉는게 박찬열한테 옮은거라며 자신을 자책했다. 그런 종대를 민석은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 너 박찬열… 좋아해? "
" 헐! 내가? 내가 좋아한다고? 야 농담하지마 하하하 "
종대는 자신이 찬열이 거슬리는이유가 좋아서 그런건지 자기가 좋다고해놓고 아무 반응없는 박찬열이 그냥 궁금한건지 알수없었다. 민석은 자신의 말에 어색하게 화들짝놀라며 웃는 종대를 보며 미소를 짓더니 민석이 종대의 입꼬리를 손으로 꾹 누르며 말했다.
" 이거봐라 어색한 웃음 "
" 아… 야 그런거아냐 진짜 "
" 그래 아니라고 치자. 찬열이 오늘 여소받았데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핸드폰 만지는거라고 하더라 "
" 뭐??? "
종대는 민석의 말에 황당했다. 오늘 하루종일 핸드폰을 들고 살았던 이유가, 가끔 큭큭거리며 이쁜 웃음을 보여줬던 이유가 어떤 여자때문이였다니 종대는 자기도 알수없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 종대를 민석은 쳐다보다가 왜 화내? 라고 묻자 종대는 깜짝놀라며 아니 화안냈는데? 하며 또 어색하게 웃었다. 민석은 불안해하는 종대를 보며 바보 거짓말인데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 또 어색한 웃음 짓지. 너는 진짜로 웃어야 이뻐 특히 내앞에서 나때문에 웃을때 "
민석의 말에 무슨말이냐고 물으려고 한순간 민석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찬열의 모습이다. 분명 누군가가 같이 있다가 가게에 들어간건데…. 종대는 안절부절하며 끙끙거렸다. 민석은 그런 종대를 보며 나는 이미 게임오버네 하며 한숨을 폭 쉬었다.
" 종대야 "
" 어… 어 왜왜 "
" 나보고 얘기해야지, 너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라는 영어 속담알아? "
" 나 영어는 젬병이라… 그게 뭔데? "
" 기회를 놓치지말라 "
" …아! "
민석의 말에 종대는 퍼뜻 깨닫는듯 했다. 그리고 민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뒤 찬열이가 들어간 가게로 달렸다. 민석은 내꼴나지말고 라며 웃으며 다시 집으로 향했다. 종대는 이제 막 깨달았다. 그래 박찬열이 김종대를 좋아하는것처럼 나도 어느새 너를 좋아하고 있노라고. 찬열에게 알려주고싶었다. 하지만 그전에 찬열이 어떤 여자와 같이 들어간 가게가 너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가게에 들어서고 보니 옷가게였다. 그리고 문소리때문에 문쪽을 쳐다본 찬열과 눈이 마주쳤다. 그옆에는 작고 귀여운 여자애가있었다. 종대는 찬열에게 성큼성큼다가가 화를 내려고 소리치려는 순간 찬열이 종대를 손으로 가르키더니 웃으며 여자를 보고말했다.
" 귀엽지 얘 사줄 옷인데 잘 골라줘, 니가 골라준 가디건도 되게 잘어울리지? "
" 응 그렇네 오빠가 돈내는거지? 이런거 시키지마 귀찮단말야 "
종대는 순간 얼굴에 당황함과 궁금증이 잔뜩 도사렸다. 뭐지? 오빠? 그정도로 가까운 사이인건가 근데 내가 왔는데도 대놓고 내 얘기를 자연스럽게하네. 아 이게 나쁜남자들의 공통점인 뻔뻔함인가?
" 종대야 이쪽은 내 여동생. 근데 여기는 왠일이야? "
" 아… 그,그게 "
종대는 자신의 착각이 너무 창피했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싶었다. 하지만 찬열은 종대에게 그래 뭐어찌됐든 여기있으면 옷이나 대보자 라며 종대에게 이옷저옷을 대보았다 그리고 붉은색의 후드티를 하나 고르더니 찬열은 계산대로 가서 계산했다. 그리고 찬열의 여동생은 친구을 만나러 간다며 인사를 하고 떠났고 단둘이 남은 지금 종대는 계속 멍하게 서있을뿐이였다. 그런 종대를 이상하게 여기며 찬열은 종대를 끌고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집앞에서도 정신을 못차리는 종대를 보고 찬열은 박수를 짝 치며 종대에게 말을 걸었다.
" 종대야 이것도 내일 입고와, 가디건도 잘 어울린다 "
" 이거 니가 준거야? "
" 응 당연하지 바로 입을줄알았어. 진짜 잘어울려! "
" 아이씨… 죽고싶냐? "
종대는 마음의 안도와 무안함이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속에서 울컥거리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궜다. 그런 종대를 보고 놀랜 찬열이 가디건이 맘에 안드냐며 안절부절했고 그런 찬열을 종대는 갑자기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마냥 애기처럼 엉엉하며 목놓아 울어버리고 말을 했다.
" 너 오늘 하루종일 나한테 어? 말도 안걸고 막 그래서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그리고 여소받아서 카톡한다고 그러고! 너 진짜 그러면 안돼 "
" 무슨말이야? 여소? "
" 민석이가 그랬단말야 너 오늘 여소 받았다고 "
" 무슨소리야 아오 김민석 이상한 소리하고있어 오늘 동생이랑 너 옷가게가서 옷사줄생각하니까 기뻐서 "
" 그럼 오늘 왜 나한테 하루종일 말도 안걸로그랬어? "
" 니가 시간을 달라했잖아 그래서 괜히 말걸었다가 나 싫어지면 어떡해, 미안 내가 너무 겁쟁이 같았지? "
찬열의 말에도 종대는 한번 흘린눈물이 멈추지않고 계속 흘렀다. 찬열은 어찌 이렇게 귀여울까하고 생각하며 종대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종대는 품에 안겨 울다 순간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창피해 찬열의 품을 급하게 벗어나고 뒷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말을 떠듬으면서 찬열에게 말했다. 나 이제 올,올라가,갈게. 계단을 오르는 종대를 보고는 찬열이 뒤쫓아 종대를 불렀다. 뒤돌아보니 찬열과 종대의 눈높이가 딱 맞았다. 그때와 똑같았다. 찬열이 자신도 모르게 종대에게 뽀뽀했던 장소 심지어 계단 위치까지.
" 나 계속 너 대답 기다려야돼? 여기서 더 기다려야돼? "
" …음 그,그게 "
" 기다릴까? 조금만더? "
" …아니 안그래도돼 너 일부러 눈치채놓고 자꾸 그러는거지 "
" 응, 맞아 그러면 나 이제부터 이거 기다릴래 "
말을 마치고 찬열은 눈을 감고 입술을 쭉 내밀었다. 그런 찬열은 종대는 뭐하냐며 손으로 입술을 밀어냈지만 찬열은 종대의 두손을 꽉 잡고는 빨리 내가 먼저했다가 저번처럼 욕먹으면 어떡해. 라며 말했다. 종대는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 에라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찬열의 입에 쪽하고 뽀뽀를 했다. 그러자 찬열은 미소를 띈채 눈을뜨고 종대에 얼굴을 두손으로 감싼뒤 다시 입을 맞췄다. 종대가 있는 칸으로 한칸더 올라가며 종대에 허리를 감싸고 종대에 입술을 더욱더 깊게 파고드는 찬열에 종대는 현기증이 날것같았다. 주저앉으려는 종대를 찬열은 단단히 붙잡고 한칸한칸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벽으로 밀어놓고 입술을 살짝떼 얼굴을 가까이 마주보며 말했다.
" 나 안때릴꺼지? "
" 바보냐… "
" 으악!! 좋다! 집에 조심해서 들어가 집가서 전화할게! 김종대 사랑해!!! "
빌라안에서 소리치는 찬열을 종대는 미쳤냐고 화를 냈지만 찬열은 계단을 두칸씩 뛰어 내려가며 신난듯 달렸다. 그리고 종대는 얼굴이 붉어지고 자꾸만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것때문에 집에 들어가서 엄마 얼굴도 못마주치고 바로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가방을 열어 악보를 꺼내니 곡의 제목이 Strike while the iron is hot 이였다. 종대는 제목을 손가락으로 쓰윽 훑으며 웃었다. 그래 기회를 놓치지말아야지 지금의 나처럼.
그시각 찬열은 그때처럼 동네를 소리지르며 미친듯이 달렸다. 대신 행복하고 벅찬감정을 억누를수가없어서 소리치는 행복의 고함인걸 빼면 그때와 달랐지만 소문은 소리를지르며 뛰어다니는 키큰괴물이라는건 똑같았다.
| + 주절주절 + |
흡... 막편이였슴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민첸은 이루지못했네여 헣어히어힘너ㅣ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글 읽어주시던 독자님들 사랑해요...진짜루...ㅠㅠ.ㅠ.ㅠㅠㅠ.ㅠ....색다른 커플링으로 다시 만나뵈요!!!^^!!!
아 맞다 그리고 암호닉입니다 정말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암호닉이라니ㅠㅠㅠㅠㅠ
민쫑님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박나래 활동중단 입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