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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그 계절의 끝에서 :prologue | 인스티즈 


 


 


 

그 계절의 끝에서 :prologue  

 

 

 


 


 


 


 


 


 

우리가 만나기로 한 계절은 겨울이었다.
 


 


 


 


 


 


 


 

난 아직 멈춰버린 겨울 귀퉁이에서 아슬하게 줄 다리기를 하듯 서 있었다. 

아무리 제 힘을 다 해 멈춰 보려던 시간은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 형형색색의 꽃들을 피워냈다. 

그렇게 그냥 너를 잃은듯해 보였다. 

푸른 잎이 세상을 채워 나갈 땐 내 세상도 푸른빛으로 채워갔고, 또  낙엽이 져 세상을 쓸쓸한 색으로 물들여 갈 땐 내 세상도 그에 맞춰 물들여졌다 생각했다. 

나는 이제 너로 인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혼신의 힘을 다 해  증명할 수 있을 때쯤, 

우리가 만나기로 한 계절, 니가 나를 떠나버린 계절에 우린 다시 서 있었다. 


 


 


 


 


 

모든 상황은 똑같았다. 

나는 세상이 하얗게 덮임과 같이 내 세상을 덮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넌 한여름의 태양과 같이 내 세상의 눈을 모두 녹여 냈고 보란 듯이 쨍쨍 빛났다. 

나의 계절이 보통 사람들과 같이 변하는 줄 믿었건만 내 세상은 그저 너였다. 


 


 


 


 


 


 

푸른 잎을 피워냈다고 믿었지만 그 푸른 잎을 모두 걷어 내면 아직 하나도 변하지 못한 겨울만이 존재할 뿐 이었다. 

모든 계절의 변화는 너로 인해 생겨났고 너로 인해 사라졌다. 

내 계절을 겨울로 얼려버린 니가 나에게 봄을 선물하려고 한다. 

지나가는 계절을 붙들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내게  영원한 봄을 준다는 널, 난 또다시 믿게 되었다. 


 


 


 


 


 


 

너는 내게 잃었다 하여도 잊히지 않는 존재였던 걸까 

너에게 있어 나는 너의 계절에 파도를 일렁일 수 있게 했던 존재였을까 

그 대답을 갈구하던 내게 또다시 겨울이 왔다. 


 


 


 


 

. 

. 

. 

. 

. 


 


 


 


 


 


 


 


 


 


 

1 


 


 

딸랑- 


 


 


 

"  어서 오세요. 주문받겠습니다. " 


 

" 고구마라떼 한 잔이요. " 


 


 

너의 첫인상은 좋았다. 굳이 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눈에 봐도 좋은 사람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종종 말 앞뒷머리를 잘라먹고 얘기하는 사람, 돈을 던지듯 주는 사람 아니, 그냥 날 사람 취급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넌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별거 아닌듯하지만 눈을 보고 얘기해 주는 너의 눈은 빛났던 것 같았다. 


 


 


 


 


 


 

. 

. 

. 

. 

. 


 


 

2 


 


 

내일이면 복학이다.  

학비 핑계로 휴학을 하긴 했지만 사실 학교에 흥미가 떨어진 게 사실이었다. 

예전과 같지 않은 인간관계 사람 대사람으로 만나는 느낌이 전혀 없던 이해타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신물이 났다. 

그런 학교의 도피처로 선택했던 아르바이트도 사실상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아르바이트도 다를 게 없었으니 미련없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긴하다. 


 


 


 


 


 


 


 


 


 

. 

. 

. 

. 

. 


 


 


 

3 


 


 

전정국의 호의는 착각할 정도로 후했다.  

의례적으로 겉치레만 하는 나와는 다르게 전정국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을 다 해주는듯해 보였다. 

전정국은 원래 그랬으니까,  한낱 카페 아르바이트와 손님으로 만났을 때도 그랬으니까. 


 


 


 


 


 


 


 


 


 


 

. 

. 

. 

. 

. 


 

4 


 

전정국과의 대화는 언젠가부터 삐뚤어진 내가 부끄러워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좋은 영향을 준다. 

하루하루 그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그의 밥 먹자는 말 한 마디를 기다렸다. 

일방적인 관계일수록 둘 중 한 명은 지쳐 나갈 것이란 걸  분명안다. 

하지만, 

난 나의 계절에 봄을 가져다준  너에게, 너에겐 한낱 아무개일지 모르는 내가 너에게 기억되려 한다. 


 


 


 


 

. 

. 

. 

. 

. 


 


 

5 


 

고백의 대가치곤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전정국이 가져다준 변화로 이겨내고 있었다. 

나는 아직 완연한 봄이었으니까. 

그때까지도 난 까먹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모른척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봄이 있으면 겨울이 오기 마련이란걸. 


 

ㄴ 


 


 


 


 


 


 


 


 


 


 


 


 


 


 


 


 


 


 


 


 


 


 

 


 


 

더보기

안녕하세요~*>_〈* 

다들 이런 글 취향에 맞으실지 모르겠어용.. 

뭐 아직 프롤로그라서 별 내용도 없으면서 무슨 취향운운인지ㅎ 

조각글 앞에 숫자는 굳이 1화2화 따져가면서 넣은건아니에요!! 

이 글에서 탄소는 겨울에 있지만 모두들 반짝반짝 빛나는 봄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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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독방보고 왔는데여 사랑해여 암호닉 [한소] 신청하고갈게여 사랑해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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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찬가
헉 독방이요?... 제가 더 사랑합니다. 소듕한 첫댓글 감사해요ㅠㅠ우럭.. 암호닉 기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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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적 없다ㅠㅠㅠㅠ이 글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비쥐엠에 심쿵하고 갑니다ㅠㅠㅠㅠㅠ진짜 필력 짱이에여ㅠㅠ 제가 좋아하는 느낌!!여튼 너무너무 잘읽고가요! 암호닉 신청 가능하면 [벚꽃]으로 신청할께요!!!!신알신하고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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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찬가
감사합니다 비루한 제 글이 비쥄에 잘 어울렸다니 감사할따름이에요.. 암호닉 신청 당근 되어용!!⊙▽⊙ 꼭 기억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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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독방추천으로 왔는데 정말 보길 잘 한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글 분위기에 폭 빠졌슴다!ㅎㅅㅎ
작가님 문체 제 스타일과 넘나 잘 맞아부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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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찬가
독방 추천이라닝ㅠㅠ..댓글 넘나 맘에 들어부러...ㅎ 앞으로도 열심히 쓸게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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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궁금하네요 뒷내용이 !! 얼른 써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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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찬가
얼른 써 왔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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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브금너무잘어울리는것같아요ㅜㅜ배경마저제취저....하하....까만배경좋아하는뎋ㅎㅎㅎ문체도좋아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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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찬가
항항... 하얀배경도 나온답니다... 제 문체따위가 좋다니 감격입니다ㅠㅠ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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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52.87
브금 너무 잘 어울리고 내용도 제가 좋아하는 내용이라 더 좋아요ㅠㅠ 혹시 브금 제목 여쭈어봐도 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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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찬가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그네 입니다! 브금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에요ㅠㅠ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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