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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VIXX - 어둠 속을 밝혀줘

 

 

어둠 속을 밝혀줘 : 세번째 이야기

 

 

"네. 알겠습니다."

"뭐래요?"

"찾았대. 그들이 있는 곳."

 

 

택운의 말에 상혁의 표정이 밝아졌다.

누나를 잃은 후 웃음을 잃었던 상혁에게 그들의 아지트를 찾았다는 소식은 누나가 살아 돌아온 것만큼 기뻤다.

 

 

"3일 후에 여기로 이사가면 된데."

"그렇게 빨리요?"

"응. 상혁이 학교랑 멀지 않으니까 학교 옮길 필요는 없을거야. 집은 다 구해 놓으셨다니까 우리는 짐만 옮기면 될거야."

"네."

 

 

하지만 택운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들의 아지트 근처로 옮기라는 것은 그들을 제거하라는 명령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택운은 아직 자신이 없었다.

많은 훈련을 받아 오기는 했지만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바로 그들을 건드리면 안 돼. 그들은 인간과 달라. 성급하게 다가가면 우리가 다쳐."

"알겠습니다."

"그들과 친해지는 것이 우리의 첫번째 작전이야."

 

 

 

*

"이게 뭔데요?"

"적을 알아야 할거 아니야. 사진하고 특징 같은 거 적혀 있다니까 잘 숙지해."

"본가 갔다온거에요?"

"어. 원식아, 나 7시에 나가야 되니까 6시에 깨워줘."

 

 

택운은 원식의 등을 토닥이고 방으로 들어갔다.

택운은 요즘 본가를 다녀온 뒤면 피곤해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말으 하지 않아 원식은 답답했다.

자신은 항상 택운에게 기대어 왔는데 택운은 그러지 않아 섭섭하기도 했다.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근데 상혁이 얘는 왜 안 오지?"

 

 

 

*

"누나!"

"정택운! 너 진짜 내 말 안 들을래?"

"할거야. 무조건 할거야."

"켄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그런 애들을 데리고 뭘 하겠다는건데?"

"원식이랑 상혁이도 잘할 수 있어. 그런 말 할거면 나 갈게."

 

 

택운의 누나가 계속 택운을 불렀지만 택운은 들은 척도 않고 본가를 나왔다.

택운도 누나가 자신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원식과 상혁을 무시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그 아이들을 무시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참을 수가 없었다.

 

 

"보여줄게, 그 아이들도 잘할 수 있다는 거.."

 

 

 

*

"어. 미안해. 이번 일 끝나면 여행가자. 응. 알았어. 미안해."

 

 

원식은 휴대전화의 종료 버튼을 누르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원아.. 미안하다.."

 

 

원식은 자신의 동생에게 너무 미안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둘이서 힘들게 자라왔기에 원식은 동생에게 더 잘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부모님을 죽인 그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잠시 동생과 떨어져 있어야 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원식은 자신이 없었다.

그들을 이길 수 있을 만큼의 힘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포기할 수가 없어.."

 

 

 

*

"다녀왔습니다."

"늦었네?"

"죄송해요."

"그럴 것까지는 없는데.. 상혁아, 잠깐 여기 좀 앉아볼래?"

 

 

상혁은 한숨을 내쉬고 원식의 옆에 앉았다.

 

 

"이거 잘 숙지해둬."

 

 

상혁은 원식이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은 파일을 열어보았다.

 

 

"이거..!"

"우리가 싸워야할 존재니까 잘 숙지해야해."

"네."

"들어가서 쉬어.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상혁은 원식에게 목인사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이네.."

 

 

상혁은 파일을 열고 사진 한 장을 꺼내어 어루어 만졌다.

자신의 누나를 죽은 그를 상혁은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다.

누나를 죽은 그를.. 인간이 아닌 그를.. 자신의 손으로 꼭 해치우고 싶었다.

 

 

"각오해. 내가 당신도 똑같이 만들어줄테니까."

 

 

상혁은 들고 있던 사진을 구겨 버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두번째 이야기 올린 김에 미리 써두었던 세번째 이야기도 올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올려 보아요ㅎㅎㅎㅎㅎㅎㅎ

제 글을 많은 분들께서 봐주시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봐주시는 몇몇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하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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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택운이랑 원식이랑 상혁이랑 뭔가 안쓰럽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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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헣...슬픈데 뭔가 묘한분위기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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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안쓰럽다ㅠㅠㅠㅜ잘보고갑니당!!! 짱짱이예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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