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면의 전환(과거 회상)이고, '...'(세로) ←시간의 흐름 이에요,
- 여주인공의 독백이 끝나면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넘어갑니다.
드뷔시 - 달빛
우연과 필연
by. 퉈메이러
끝나지 않을 바다를 따라 걷고 있다.
계속되는 굴레에 빠져나오지 않고, 빠져나올 생각도 하지 않고 무작정 걷기만 했을까,
노을에 비춘 바다가 눈부시게 일렁거렸고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시선이 도달 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내 눈은 주황빛 바다로 가득 담겼다.
이 일의 원인이 내 손안에 있다.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나는 오른쪽 손에 있는 무언가를 집어삼킬 듯이 꽉 쥐었다.
어쩌면 마지막인 아빠를 추억하기 위해 천천히 눈을 감고 회상을 한다.
그래, 처음부터..
곧 기억 속으로 잠식했다.
잠에서 깨어난 아미는 무언가 잊어버린 느낌에 얼굴을 찡그린 채 기억의 발자취를 쫓으려고 했다. 그렇게 기억에 기억의 꼬리를 물었지만 상기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누군가 아미의 기억을 도려낸 듯이.
생전 처음, 이런 기분에 꺼림칙을 느끼고는 원래의 하루를 시작하려 방문을 열었다.
"아빠?" 생각지도 못한 아빠의 얼굴이 보인다.
"아미야 일어났니."
"아빠아- 오랜만이야. 보고 싶었어."
아미는 오랜만에 보는 아빠의 자상한 웃음을 보고서 기분이 좋다는 표현으로 칭얼거렸다.
그리고 소파에 앉아있는 아빠 옆에 털썩 하고 앉았다.
"그나저나 아빠, 오늘 말도 안하고 왜 아침 일찍 왔어? "
"..내일 너 생일이잖니."
아미의 아빠는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말했지만 아미는 방금 했던 말에 채찍질하며 후회했다.
왜냐하면 아미의 생일이 곧 엄마의 망일(죽은 날)이니, 말하지 않아도 아미는 눈치 챘다.
병을 앓고 있던 엄마는 많이 아팠지만 뱃속에 있는 아미를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미는 태어나고, 엄마는 세상에 없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떠나버렸다는 것이 아빠를 더 괴롭게 했다.
왠지 모를 죄책감 때문에 말이다.
아미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모순적, 무의식적으로 엄마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순간이 있다. 아미가 엄마의 얼굴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었으니.
"아.. 맞다. 벌써 내 생일이지."
어차피 아미한테 자신의 생일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빠가 어떤지도 아미는 알고 있다.
다만, 공기를 맴도는 침묵을 깨기 위해 아미가 일부러 화제를 바꿨다.
"아미야, 갖고싶은거 없니?"
아빠도 암묵적으로 아미의 뜻을 이해한 건지, 곧 웃으면서 말했다.
서로의 눈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는 아미와 아빠였다.
"난 아빠랑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
"하하, 무르기 없기야. 잘됐구나. 이제부터 줄곧 집에만 있게 될 테니"
아빠는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 질 거라고 좋아했다.
살면서 아빠가 집에 오랫동안 머무른 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아빠가 집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는 건 고고학자라는 흔하지 않은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일 특성상 연구실에서 살다시피해야했다.
아빠는 고고학 중에 역사학을 맡고 있었고 특히나 그 분야에서는 촉망받는 인물이었다. 개인 연구 뿐 만아니라 정부에서도 아빠에게 맡기는 일이 많았다.
이런 아빠가 집에 오랫동안 있다고 말하니 아미는 적응되지 않았다. 아빠 덕분에 부족함 없이 자라왔지만 아직 부모님의 관심에 목말라있었던 것이다.
"진짜로?? 근데 왜.."
아미는 설레는 마음에 크게 말했다.
"얼마 전에 큰일을 맡게 됐다고 했지 아미야." 꽤나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표정에 아미 또한 긴장됐다. "조사하면서 놀라운 정보들을 많이 얻었어. 그리고 유물 하나를 발굴했다." 아빠가 테이블에 있던 상자를 조심히 들어 올려 보여줬다.
그 상자는 누가 봐도 고급스럽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상자이다. 작은 상자인데도 공작새, 꽃, 소나무의 세세한 표현들이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고, 또, 노리개를 달아 한껏 멋을 살렸다. 오래돼서 빛이 바랬지만서도 웅장함이 느껴졌다.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아름다운 나전칠기 보석함이었다.
아미는 그 보석함에 정신을 뺏기고만다. 마음을 뺏길 수 밖에 없는 그 매료함.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이 상자에 굉장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 아직 열어보진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느껴지는구나. 심지어 잠금장치가 이중으로 있어. 힘으로도 열리지 않고, 전문가를 찾아봤지만 열지 못했어. 골치 아픈 보석함이야." 아빠가 입꼬리만 올린채 조용히 웃어보인다.
"아마 이것이 알려진 다면 다들 욕심내겠지. 그나저나 이 상자를 얻은 후 이상한 꿈에 시달린단다. 더욱이 조심해야 하는 물건일거야. 그래서 할 수 없이 집에서 연구하게 된거고."
"이상한 꿈?"
"응. 조선시대, 어떤 여자와 남자가 나오는 꿈. 조사해봐야겠어." 아빠가 고민에 턱을 부드럽게 쓸었다.
하지만 아미는 역시 믿기지 않는다. 일단, 아빠는 일 과 관련해서 말을 아끼는 사람인데 평소와 같지 않게 술술 말을 늘어놓는 것을 보고 아빠가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고, 보석함을 발견한 후에 조선시대 남녀가 나오는 꿈이라니.
“아빠 그럼 약속해.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주기. 도와줄게요.”
걱정되어서 말하긴 했지만 이때의 아미는 장난 반 진심 반이기도 했다. 뭐, 아빠가 아미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무슨 일이든 어떻게든 도와줄 것 이지만.
아미가 자신의 말을 안 믿는다고 느낀 아빠 또한 "그래 역시 우리 딸 고마워. 한번 믿어본다." 가볍게 말했고 아미가 웃긴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띠리릭-
아빠와 아미를 깨는 문 잠금장치가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만 들어도..
"나 왔다.(점잖은 척)"
"오ㅃ"
"어? 어? 아빠다!!!"
"태형이 임마, 아빠 없는 동안 잘 지냈어?"
"당연하지!! 헿 언제 왔어? 둘이 무슨 얘기하고 있었어? 나빼고 맛있는 거 먹었지! 아빠 온다고 말했으면 더 일찍 오는 건데..!"
농부 수업을 마치고 온 오빠가 내 말은 듣지 않고 하고 싶은 말만 내뱉었다.
그렇게 대화의 주도권은 오빠에게 넘어가고 아빠는 오빠에 맞장구를 춰줬다.
귀찮다고 생각한 아미는 자기의 방에 들어가려 했지만 영 찜찜함에 보석함을 다시 한 번 바라봤다.
보석함이 꼭 아미를 부르는 것 같았고 그 보석함에 자꾸만 휩싸이는 기분에 소름이 돋았다.
잠에 깨어나자 묘한 기분, 아빠가 가져온 이상한 상자.
우연의 일치라 단정짓고 일부러 무시하기 위해 벌떡 일어났다.
이것이 사건의 시작인지도 모르고.
oh 관찰일지가 왔어요 oh |
*브금 이제 꺼주세요. 관찰일지랑 보면서 브금 다메요. *5일차 관찰일지는 꾸기에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지루해질까봐 5일차는 넘어가고 6일차부터 시작할게요.
6일차 관찰일지 (1월 8일, 춥다)
Aㅏ......... 후하후하훟하후하하(라마즈 호흡법)
..으에에에에에엥ㅠㅠㅠㅠㅠㅠㅠㅠ 응애ㅐ응ㅇ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휴ㅠㅠㅠㅠㅠ진정해ㅠㅠㅠㅠㅠ
으아아ㅏ아아아앙ㅇ 아악!!!!!!!!!!(오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이게 뭐람 ㅠㅠㅠㅠㅠ
빤히-
훠우! 신난다 예 홓 훠우~!!!!! 헿헤헿ㅎ헤헿헤 넌 내 하나뿐인 대야 세수하게 닦아놔~~ (어떤 날 보다도 가벼운 발걸음)
힣ㅇ힝힝 귀여워~ 내가 너 주인이야! ㅎ흫 러블리 꾹이~ 어? 방금 고개 끄덕 인거야? (바람이 분다) 누구 새끼야 증말 참 후하.
내 새끼지!!!!!!!! 누구새끼겠어!! 여러분 내 새끼입니다!!!!!!! 보시라구요 이작고 귀여운것을!!!! 핳하하하하하하하하
(오랫동안 안보셨으면 좋겠네요. 닳습니다.) 귀.여.워
오랜만에 왔다. 꾸기 이즈 컴백. 아침에 뚜껑을 열어봤다. (충격) 진짜로 손 떨렸다. 꾸기가 날 보고 웃고있었다. '안녕 주잉님' (경찰아저씨 이 사람 잡아가세요) ...o〈-〈
꾸기는 완전 싱싱한 연두색에 핫바디를 갖고 태어났다. 자세히 보면 솜털도 있다. 이거슨 생명의 신비. 6일의 기적. 그런데 하루만에 폭풍성장하는 바람에 뚜껑에 머리가 걸려버렸다. 그래서 꾸기가 휘어져버리고 말았다.(뚜껑은 당장 쓰레기통 행)
웃~어~
보자마자 떨리는 마음으로 사진찍었는데 카메라가 초점을 못맞춘다. 카메라도 담지 못 할 정도의 꾸기. 화질구지를 제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노력했지만..미안하다.
오늘의 선곡은 엽록소 전쟁이었다. 잘 키워보려고 네이년에 '방울토마토 잘키우는법', '식물 노래들려주기' 이딴거 검색했는데 지이잉징징 호!호! 댄쓰브레이크 이런 노래는 안된다고 했다. 토무룩
그대신 단소를 좋아한다고 했다. 앞으로 잔잔한 노래랑 단소를 들려주겠다.(단소 3중주) 나는 단소계의 베토벤이다. 태황무황 태태 (아마 여기서 흠칫했겠지.)
근데 역시 꾸기 이름값 한다. 아주 그냥 쑥쑥자란다. 몇 시간 지난뒤에 또 자랐다. 허리 굽히는게 싫었던건지 금방 1자가 됐다. 섹시해. (아저씨 이 사람 잡아가세요2) 난 좋긴한데 너무 웃자랄까봐 걱정이다. 꾸기가 건강하게 크도록 다들 응원해줘라. 방울토마토가 나오는 그날 까지 치얼스.
햄복하자 햄복하자 아프지말고 아프지말고
"안녕하세오 독쟈님들. 우리 주인 글 못쓴다고 욕하지마세오"
|
공지라고 읽고 한탄글이라 한다. |
독자님덜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죄송해요 일찍 오고싶었는데 왜이렇게 바쁜거죠? 그래도 담편은 어느 정도 썼습니다. 다음편은 오늘 저녁이나 낼 저녁에 오도록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어떠세오.. 나한테는 시간이 매우 귀하다! 하시는 분에게는 안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주인공은 꾸긴데 꾸기가 1도 안 나오는 글. 근데 3편까지 안 나올 예정입니다 젠장 솔직히 프롤은 지루해요 3편까지 우울우울 지루지루 쓸데없이 진지하고.. 배경지식 때문에 이런 글을 써야했답니당 여기에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떡밥이 굉장히 많아요 예 그렇습니다.. 참고로 우연과 필연사이 장르는 로맨틱코미디판타지추리사극 물이에요 그래도 로코입니다. 4편부터 완결까지 쭉 코미디가 60일 것 같네요 새벽에 감성 터져서 미친 듯이 쓰고 대낮에 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읽다가도 헛웃음 짓게 되더라니까여(피쉭) 저는 글에 소질이 없습니다. 불변의 법칙을 여기서 쓰네요 그래서 수정 또, 수정 했는데도 이래여. (다음편은 꽤 길어여..) 그리고 공지에 말했다시피 반응 연재라고 해야 하나.. 나에게 반응 연재라는 건 너무 과분한데 ㅠㅜㅜ 그냥 1명이라도 칭찬해주시면 계속 연재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똥글이라는 걸 잘 아는데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저도 양심이 있죠 또 금요일까지 써야한다는 게 은근히 사람 조급하게 만들더라구요 막 급하게 생각하고 쓰느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지금도 급급해서 공지가 잘 안 써져요 ㅠㅠㅠㅋㅋ 나 단떼쟁이가 될 거에요 으엥 그래도 여러분보고 씁니다 재밌기도 하구여 첫공지 인만큼 길어지네요(산으로) 할 말 많은데 참느라 힘들었어요 후. 그리고 혹시라도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저 쓰는 데까지는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이제 감 잡았어!1 (수정 중 16.2.29 아직 감 못잡았습니다)
p.s 여태까지 글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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