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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빛의 불투명한 구름을 입에문다.혀에 닿자마자 사라져버린다.달달하다.너와의 첫만남은 달달했다.롯데월드,에버랜드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나는 여러번 갔다온 그곳들이 지루해질때쯤 디즈니랜드가 한국에 새로 생겼다는 말을 듣고는 바로 그곳으로 향하였다.벚꽃이 피며 온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시기이기에 디즈니랜드의 입구부터 벚꽃잎들이 살랑살랑 춤들을 추고있었다.기분을 내어 한껏 내어 입은 분홍빛스커트가 풍경들과 잘어울려져갔다.사람들에게 인사하며 예쁘게 손을 잡고 있는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남녀노소 어른아이할거없이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주며 풍선을 쥐어주는 피터팬,금발의 빛나는 머릿결을 하고있는 라푼젤,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놀이공원이기에 용서될수있는 리본이 달린 쥐머리띠를 하나 사고는 조심스레 머리에 얹었다.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주변은 언제든 동심으로 돌아갈수있을것만 같았다.놀이기구를 타기위해 이곳에 온것이지만 너무 순수하고 보기만해도 신이나는 장면들이 계속되기에 처음목적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걷기만 하였다.살랑부는 봄바람을 따라 코끝을 자극하는 달달한 향기가 난다.하얀색 하늘색 연분홍색 옹기종기 모여있는 솜사탕들 사이에는 솜사탕을 만들고 있는 분홍빛의 남자가 보였다.그 장면이 퍽 자연스레 잘어울렸다.솜사탕하나주세요.달달한 향기에 홀려 말을 하면 자기와 닮은 듯한 연분홍색 솜사탕을 건네주며 예쁘게 웃어보였다.멀리떨어지지않은 벤치에 앉아 얇은 막대기에 둥실둥실 달려있는 솜사탕을 조금 뜯어 입안으로 넣었다.입에 닿자마자 달달한 맛을 내며 사라지는 솜사탕,그게 아쉬워 조금 더 뜯어 다시 입에 넣어버린다.달달해진 입안과 벚꽃이 떨어지는 주변을 보니 가슴 어딘가까지 달달해지는 기분이다.벤치에 살짝기대어 주변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발짝 나에게 다가오는 그가 보인다.파스텔색 솜사탕들 사이에서 예쁜분홍빛을 띄고 있었던 그,그는 나에게 티슈를 건넨다."끈적하잖아요 닦아요."작은목인사를 하고는 티슈를 받는다.그는 눈이 반달모양으로 접히며 웃었다.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미소였다.그가 건넨 티슈를 쥐고 있으면 그는 나를 쳐다보더니 다른한손에 있는 솜사탕을 쳐다본다.아,짧은 탄식을 뱉더니 내손에 있는 솜사탕을 자신의 손으로 가져간다.자유로워진 손으로 끈적해진 손을 닦는다.만족한 듯 쳐다보는 그는 조심스레 나의 옆에 앉는다."꼭 동화나라에 온것만 같지않나요?"솜사탕을 다시 건네는 그."그렇네요..이래서 디즈니디즈니하는건가봐요."그에게 보답하듯 옅은미소를 짓는다. 

 

 

 

 

 

 

"제 이름은 이지훈이에요" 

 

 

 

 

 

"전 김여주에요" 

 

 

 

 

 

"이름도 예쁘네요 여주씨는" 

 

 

 

 

 

 

 

네?나를바라보며 웃고있는 그를 보니 심장이 간질거려 그의 눈을 피해 앞을 본다.엄마의 손을 잡고 한손엔 노란색 풍선을 쥐고 있는 여자아이,진분홍빛드레스를 입은 오로라공주와 사진을 찍고 있는 예쁜 커플,서로 손을 잡고 환한 웃음을 하고있는 노부부까지,정말 이곳은 동화나라인걸까 눈길이 닿는 곳곳이 예뻤다.그리고 옆에서 나를 보고 있는 지훈씨도,디즈니주인공인것처럼 공주가 된 기분이었다.예쁘게 차려입은 연분홍빛 드레스와 길게 꼬와진 머리에는 예쁜 꽃장식들이,주변에는 즐거워 하는 아이들과 작은강아지,그 사이에 서있는 힘을 주어 입은 듯 제복을 입은 지훈씨가 있었다. 

 

 

 

 

 

 

"공주님,저와 춤을 추실까요?" 

 

 

 

 

 

 

 

나에게 조심스레 건넨 손위에 부드럽게 내손을 포갠다.아름다웠다.나의 허리에 한손을 두르고 한발한발 우리는 발을 맞췄다.분홍색으로 물들은 그의 머리는 살랑살랑 흔들렸다.어쩜 사람이 이렇게 분홍빛일수가있지?그를 중심으로 모든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들여진것만 같았다.짹짹 소리를 내는 새들과 맑은소리를 내는 종소리,우리를 둘러싸 기분좋은웃음을 짓는 어른들과 아이들,"여주씨?"나를 부르는 그이기에 기분좋은상상의 막을 내리곤 눈을 떴다.그를 바라본다.방금 보았던 제복을 입은 이지훈이 아닌 나의옆에 앉아 자신의 눈동자에 나를 닮아내고 있는 이지훈,나의 손에 있는 연분홍빛 솜사탕과 너무나 잘어울리는 이지훈,솜사탕을 조금 때어내어 그에게 가까이 하였다.손가락 끝에서 살짝 녹아버린 솜사탕이 그의입안으로 사라진다."달달하네요."처음보았을때부터 사라지지않았던 그의미소.그러게요.달달하네요.솜사탕도,당신도. 

 

 

 

 

 

 

 

 

 

 

 

 

 

 

 

이지훈을 처음만났던 그날을 떠올리며 연분홍빛 솜사탕을 떼어내 입안으로 가져간다.입안을 감싸는 달달함.몇년이 지나도 달달함은 그대로였다.떨어지는 벚꽃들 사이에 봉실봉실 솜사탕."또 솜사탕이야?"그리고 분홍빛의 이지훈."솜사탕은 진짜 좋아한다니까"끈적해진 나의손을 가져가 언제가져온건지 물티슈로 부드럽게 닦아준다.누구때문인데,내가 솜사탕을 좋아하기 시작한게.다 딱은것인지 나의 손에 깍지를 끼며 잡아오는 이지훈."여주야"나를 잡아온 손에 살짝 힘을 주며 나를 바라본다.너의 분홍빛은 평생 사라지지않을 것인지,여전히 이지훈은 분홍색이다."우리"동화속의 왕자님은 아니지만"결혼할까?"이지훈은 그 누구보다 예쁜분홍빛을 띄고있다."아니 하자,우리 결혼하자"그리고 여전히 달달했다.솜사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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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억 지훈이가 제 심장을 흔들어놓네여... 이러다가 영혼까지 탈탈 털릴것같아여...( 사망 ) 지훈아... 내가 많이 사랑해ㅐㅐ...
8년 전
독자2
ㄱ겨론? 조아써! (입틀막)(주륵)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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