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편은 특별편입니다!!
본편과는 아예 다른거니까 재미로 읽어주세요~
눈 떠 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지훈이와 바뀐지 벌써 130일째.
항상 지훈이가 집에서 사고를 치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그런지 금방 친해졌다.
노트북으로 놀다가 오른쪽 하단에 내 이름으로 뜨는 카톡이 오길래 빠르게 눌렀다.
근데 저장되있는 게 딱딱하게 ㅇ여주가 뭡니까? 좀 사랑스럽게 해놓지.
카톡을 보니까 사랑스러움이고 뭐고 내 옆에있는 거 다 던져버리고 싶다.
어떡하냐..?
이게 뭐지..?
니옷
왜이래요..???????
빨았는데 이렇게 됐는데?
세탁기에 빨았어요..?
ㅇㅇㅇㅇㅇ
신나게 돌아가던데?
지훈님! 잘나셨어요!
제가 아끼는 옷을 망쳐버리셨네요~~~~~!!!!
도른자?
오늘 만날래?
넌 좀 맞아야돼
그런 전 숙소에서 멤버들과 재미 좀 보겠읍니다!
수고하세요~♥
노트북을 닫아놓고 밖으로 나와 민규를 찾았다.
첫스타트는 가볍게 민규로 시작해야지!ㅎ
내일 다시 돌아왔을 때 후회하도록 만들어줘야겠어!ㅎㅎ
"밍구야"
밍구는 대형견 답게 부르자마자 나에게 뛰어온다.
난 얄밉게 말했지.
"그냥 불러봤어^^"
"또시작이네.. 형 또 조증왔다고 전해라."
그런 민규가 귀여워 쓰다듬으며 오구오구 해주니 기겁을 하며 멀어졌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밍구야! 거기서!!"
"병원 좀 가봐!! 형 진짜 가끔 이상하다니까!!"
민규는 멀리 도망갔으니 다음 타겟은 옆에있는 울희 승관이~♥
"뜽과나"
"응..?"
"뭐해?"
"나..? 그냥 게임하는데..?"
"재밌어?"
"응.. 형도 해볼래..?"
"형은 게임 모태!"
내 말에 화들짝 놀란 승관이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화장실좀...이라며 사라졌다.
난 데굴데굴 굴러 옆에있는 순영이의 무릎에 누웠다.
"아이씨!!"
욕할 건 없잖아 순영아..
같은 멤버잖아..!!! 내 얼굴이었으면 몰라도 지훈이의 얼굴이면 사랑스럽게 쳐다봐줘야지!!!
"야 말 좀 하고 누워라 제발.."
"말. 돼띠!!"
"그래. 부탁이 있는데 너가 돼지띠가 아닌것만은 알아두길 바랄게.."
"웅!"
초핏살기 웅!을 한 뒤에 멍하니 누워 순영이의 페이스만 쳐다보았다.
하.. 저.. 모찌한 볼 좀 봐.. 사랑스러워..★
손을 들어 볼을 꾸욱 누르자마자 순영이가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나는 바람에
바닥과 몸의대화를 한 나는 고통만이 존재할뿐 순영이의 걱정은 들리지도 않았다.
"수녕이 미워!!"
"아..미안.. 다시 눕던가."
"돼써!!!"
또 데굴데굴 굴러서 지수한테 누우니 웃으며 날 내려다보다가
곧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겨 열심히 두들긴다.
"다들 핸드폰만 하고 사는 구나.."
"넌 왜 안 해?"
"잠금을 걸어놨거든요.."
"잠금?"
"네.."
"너가 잠금 해놓은건데 왜 못 풀어?"
"그런일이 있어요.. 가슴 아픈 일이.."
지수는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다시 핸드폰을 본다.
나를 보게 해야겠어♥
"지뚜형 뭐해여!?"
"...?"
"웃고있는 거 보니까 제 사진 보고있구나~? 맞죠!?"
"아.. 저기 준휘가 부른다!"
지나가는 준휘는 어리둥절하게 우리를 쳐다봤고 난 벌떡 일어나 준휘에게 다가갔다.
이번엔 거북이 등껍질 빙의★
"준휘야! 어부바해줘!"
"응..?"
"어부바!"
준휘에게 업혀 난리를 치던 난 준휘가 단호하게 내치자마자 바닥에 쿵하고 떨어졌다.
아.. 내 꼬리뼈.. 부셔진 거 아니야...?
"제발 병원 좀 가봐.."
"이 정도면 됐어. 깔끔해."
나를 애써 위로하다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 휴대폰 잠금을 풀어보고자 여러가지 다해봤는데 결론은 30초 기다리란다.
겁나 철저한 지훈님~ 역시 대단하세요~^^
"뭐먹을까?"
"쥬니 짜!장!면!"
승철이의 말에 해맑게 말했고 승철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른애들한테 물어봤다.
저, 저기.. 승철아.. 나..!!! 짜!장!면!!!
"짜장면 조은데요?"
"헐..명호야.."
"제가 머코시퍼서.."
"역시 명호 스윗펌킨~ㅎ"
오늘은 이리치이고 저리치인 날이다..
가슴 아픈 날이라고 달력에 적어놔야겠네..
"전 치킨이요 하핫"
석민이는 메뉴 정할 때마다 꼭 치킨을 말한다.
그런 석민이에게 치킨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심어줘야겠다.
"혹시 닭날개의 전설을 알아?"
"그게 뭔데..?"
"누가 닭날개를 먹는데 진짜 날개가 생겼대..!"
"헐? 진짜??"
"대박이지!?"
"그럼 저는 어김없이 치킨이요."
낚였다.. 믿은 줄 알았는데..
풀이 죽어 있으니 천사같은 정한이는 오늘도 내편을 들어준다.
"치킨은 어제 먹었으니까 지훈이 말대로 짜장면 어때?"
"정한이형~"
"나 방금 석민이가 충전기 빌릴 때 애교 보는 줄 알았잖아.. 지훈아 제발 초심을 잃지 말자.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하니.."
정한이는 내가 정말 안타까운지 고개를 저으며 말했고 난 해맑게 웃었다.
이 정도면 됐다. 내일 지훈이가 다시 돌아오면 엄청 쪽팔릴거얗ㅎㅎ
승철이는 알았다며 짜장면을 시켰고 우리는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하구나!ㅎ
기다리고 기다리던 짜장면이 왔고 난 랩을 뜯어 열심히 비비는데 많이 시켜서 그런지 불었다.. 안비벼져..
손이 저릿해져 올때쯤 옆에서 원우가 혀를 차며 내것을 가져갔다.
"항상 구박하더니 이런 것도 제대로 못하냐? 형을 잘 봐."
"형은 무슨.."
지훈이답게 짜증을 내야하는데 내 짜장면을 열심히 비벼주고 있는 원우의 모습에 반해서 웃고있는 중이다.
다 비비고 내 앞에 다시 가져다준 원우에게 쌍엄지를 들어줬다.
"얼른 먹어. 더 불으면 노답이다."
"그래!!"
원우의 말에 막 먹고있는데 한솔이가 날 되게 이상하게 쳐다봤다.
무, 뭘봐..? 그렇게 보면 설렌다고 했자나!!!!! 그러지 말라고 했자나!!!!!
"오늘 형답지 않게 왜 그래요?"
휴지를 들어 내 입주면을 벅벅 닦아준 한솔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그저 웃으며 한솔이를 봤고 한솔이도 활짝 웃으며 말했다.
"칭찬 아니에요ㅎ"
어린 아이한테 이런 말 들은 기분이 어떠냐구요?
좋다 이거에요! 한솔이즈뭔듫ㅎㅎㅎ
식사시간이 끝나고 오늘도 여김없이 찬이는 많은 그릇들을 들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신발을 신고 있었다.
"찬아! 형이 할게."
"네??????"
눈이 커져서 날 신기한 생물 보듯 보는 찬이의 볼을 한번 사심채우듯 꼬집어주고 많은 그릇들을 하나하나 들고 나왔다.
멤버들은 한명도 도와주지 않더라!ㅎ 역시 세븐틴! 장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와 아까 그자리 그대로있는 휴대폰 옆으로 가서 앉아 지겹도록 또 잠금을 풀었다.
"안해!!! 안한다고!!!"
휴대폰을 집어던지려다가 정신차리고 주머니에 넣었다.
나도 내일 돌아가면 잠가야지.
<한편 여주의 집에서 지훈이의 모습은?>
"야 ㅇ여주!! 나가서 음료수 좀 사ㅇ.. 안 사올거지?"
오늘도 저인간은 나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다.
내가 째려보자 문지방에 멈춰서 소심하게 묻는다.
"직접 사서 드시죠?"
"그래..? 세븐틴 앨범이 어딨더라?"
"저번에도 말했잖아요. 버리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세요. 전 해줄 마음이 전혀 없어요."
"어제는 안된다고 했었잖아!"
"내가 그랬나..?"
마치 도도한 나쵸칩에 광고를 보듯 말하자 흠칫 놀라더니 앨범을 꺼내 나에게 들이밀었다.
오늘도 이 인간은 앨범으로 밀당을 한다.
"버릴까? 안 버릴까?ㅋㅋㅋ"
"까짓 거 하나 더 사면 되는 거 아닙니까?"
"너 돈도 없잖아..!"
"널린 게 돈인데 왜 없겠어요."
내 말에 세븐틴앨범을 두고 나가는 형을 보며 다급하게 불렀다.
뒤돌아 본 형은 나에게 무슨 용건이 있냐고 물었고 난 배를 문지르며 말했다.
"밥 안먹어요?"
"라면 끓일래?"
"그냥 굶죠?"
"끓여줄게.."
밍구개로피기 말고 형 개로피기나 하며 시간을 떼워야겠다.
내일이 되기 전까지.
[암호닉님들!]
J/안농밍구/너누리/민규야/일칠/짐잼쿠/일공공사/당근/순수녕/닭키우는순영/아이스크림/뷔태넘치게 만쉐를 부르자/
뿌라스/♡피치♡/뿌존뿌존/새벽세시/잠깐소녀야/고양이의보은/아자뿅/52952/흰색/권순둥/도겸둥이/굴렁/유현/권순0/쿱스쿠스
/비슙/비글/웅둥이/부가이드/권순영희/지유/꽃님/레드립/쎄쎄쎄/아이닌/에스판다/남양주꼬꼬/후하/뭉구뭉구/홉푸/비타민/채꾸/알라비
/슈오/아름들이/순제로/천상소/투녕/워후/최봉구/돌하르방/속상해/이과민규/안농밍구/숨/순낀다/권호시/부승관/담요/모란/짱구/부부승관/칼봉/풀
쿠키/차나차나/더쿠/코피/별/너누야사랑해/차닝꾸/꽃보다감자/혼또니/키시/이지훈/이학폰/으낭/국수/1600/도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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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ㅋㅋㅋㅋㅋㅋㅋ이런 병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이답게 시크했고 여주답게 똥꼬발랄했어요!!
다음편은 정상편으로 돌아옵니다!
다음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