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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908


[디찬] 우리 결혼했어요 (2)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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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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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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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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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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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찬이 밥 다 먹어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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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잘 했어요, 쪽쪽♥♥ 여보 선톡해 줄 수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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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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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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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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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미안해요! 밥먹구 왔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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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갠차나요♥♥ 맛있게 먹구 와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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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는 뭐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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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찬이 뒹굴뒹굴!!!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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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잘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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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여부는 오늘두 야근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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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오늘은 정시퇴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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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다행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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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여보도 점심 잘 챙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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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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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이제 자게요♥ 여부는 안 피곤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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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찬이 씻구 잘라구요!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궈요♥♥ 이불 잘 덮구! 대따 추우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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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두♥♥♥♥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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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쪽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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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이따 봐요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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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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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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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비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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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못 잤구나...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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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ㅎ◇ㅎ!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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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나는 잘 잤지요. 여보 잠 못잤으면 머리 아프겠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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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여보 자나보다! 푸욱 자고와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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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여부... 찬이 잠깐 나갔다 오느라 말두 못하구.. ㅠ◇ㅠ 미아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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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잘 다녀 왔어요? 안좋은 일은 아니었고? 추운데 따듯하게 입구 갔다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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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60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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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삭제한 댓글에게
...찬이가 왜 미안해요. 위로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친구 옆에서 친구 얘기 많이 들어주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위로보다 곁에서 얘기 들어주고 가끔은 같이 울어주고 하는게 도움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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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찬이는 지금 친구랑 같은 곳에 있지 않아요.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찬이가 안아줄 수도 없구, 전화 통화도 여의치 않은 상태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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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찬이랑 나도 떨어져 있지만 나는 찬이 존재만으로 위로받을 때가 아주 많아요. 그 친구한테도 찬이 마음이 닿도록 기도해요. 찬이 속상해해서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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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혼자 울고있는건 아니죠..? 걱정돼요, 찬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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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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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여부... 찬이가 걱정 시켜서 미아내요. 찬이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여부 잘 자구 옷 따뜻하게 입구 출근해요. 쪽쪽. 이따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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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여보 이제 자는거에요? 쪽쪽. 고생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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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찬이 이제 일어났지요. 여부 추운데 따뜻하게 입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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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오늘 춥다ㅠ 여보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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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자다 깨다 하느라 꿈을 좀 요란하게 꿨는데 나름 잘 잔 것 같아요!! 오늘두 마니 춥대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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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웅웅, 다행이다. 오늘 어디 나가요? 너무 추운데ㅜ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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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찬이 잘 모르게써요!! ㅠ◇ㅠ 나가면 말하구 가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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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옷 든든히 챙겨입구 나가야 해요! 아침도 꼭 챙겨 먹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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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웅웅! 여보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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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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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여보 에피 쫌만 더 짜요! 어떤거 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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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그래요!! 움... 여부 하구 시픈 거 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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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겨울이니까 스키타러 가는 에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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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그러까요??? 찬이는 조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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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집들이는 이미 한걸루 하고!! 스키타러 스키장!! 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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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구래요! 판 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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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의 두번째 촬영 날, 촬영 내용은 이미 작가 누나에게 들어서 알고 있지만 신혼집 위치도 모르는 건 물론 첫번째 촬영 내용과 두번째 촬영 내용이 이어지게 하려면 헤어졌던 곳으로 가야 해 차에 올라타 쇼핑 센터로 향하는) 안녕하세요. (미팅 날은 물론 첫번째 촬영을 할 때 역시 늦게 왔기에 일부러 연습도 일찍 끝내고 빨리 나온 보람이 있었는지, 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제작진들 모습만 보여 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가까이 다가가 꾸벅꾸벅 인사하고 차에서 대기하다 네가 왔다 귀뜸해주는 매니저 형에게 고맙다 얘기한 뒤 내리는) 안녕하세요, 아저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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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셀프캠을 찍고 일주일이나 더 지났는데, 셀프캠 촬영 때문에 이번엔 저번 촬영을 끝마친 부분부터 이어서 찍어야 한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이번 대본에도 운전하는 내용이 꽤 많아 제 차 끌고 가겠다 이야기 하고 매니저와 코디를 먼저 보낸 뒤 저도 뒤따르는) 일찍 왔네요, 잘 지냈어요? (미리 와있었는지 주차를 하고 오니 제게 다가와 꾸벅 인사하는 네가 여전히 아저씨라는 호칭 쓰자 인상 쓰면서도 부드럽게 대답하는) 난 내 차로 이동할건데 찬열씨는 어떻게 할래요. (사람이 꽤 많아 간단히 오프닝 촬영을 끝내고 신혼집 이동씬을 찍어야 한다는 말에 지정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 제 말에 잠시 고민하다 같이 타고 가도 되냐고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애칭이요? 아직 생각 안 해 봤는데. 찬열씨가 정해줄래요? 편하게 부르게. (제 애칭을 생각해 보셨냐는 물음에 고개 젓는. 일주일 동안 네 생각 거의 하지 않아 애칭도 생각해 보지 않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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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전 잘 지냈죠. (배시시 웃으며 자연스레 고개 들어올려 너와 눈 맞추다 네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전 차도 없고 매니저 형도 다른 멤버들을 챙기기 위해 다시 연습실로 돌아갔기에 따로 방도가 없어 네게 말하는) 저도 같이 가면 안 돼요? 대중교통 이용하기엔 길도 모르고, 또 사람들도 많이 몰려서 이래저래 곤란할 것 같은데. (네가 그리 다정한 성격이 아니라는 걸 알아 거절하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하던 중, 의외로 순순히 고개 끄덕이며 앞서나가자 네 뒤 따라가 차에 올라타 묻는) 아저씨. 애칭 생각해봤어요? 아저씨가 나 뭐라고 부를지 안 정했잖아요. (제 물음에 망설임 없이 고개 저은 네가 제게 지어달라 말하자 네게 좀 서운하기도 하고 저도 생각은 없어 마찬가지로 고개 젓는) 그냥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끝 글자로 불러도 좋고, 찬아. 이렇게 불러도 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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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찬아, 그래요. 그렇게 부를게요. (그편이 훨씬 다정해 보일 것 같아 고개 끄덕이는. 그렇게 부르려면 말을 놓을까 싶기도 하지만 너와 친하지도 않은데 사석에서 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은) 어차피 내 차로 이동할 거니까 카메라 설치 끝나면 여기로 와요. 근데 찬열씨 매니저는 어디 갔어요? 코디랑. (도착해서 시동 끄고 카메라 설치할 동안 잠시 비워 달라기에 내리는데 네 매니저나 코디가 보이지 않아 의아한 얼굴 하는) 까페라도 들어가 있어야 겠네.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다른 멤버들에게 갔다며 어색하게 웃는 네게 무심하게 대꾸하는) 갈 곳 없으면 내 차에 가 있어요. 벤에 아무도 없을거야. (고개 끄덕이면서도 그 자리에 오도카니 서있는 널 아예 모른 척 하기도 힘들어 제 벤 가리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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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 지금 멤버들 연습실에 있어서 거기 갔어요. (차에서 내려 두리번거리다가도 네 말에 착실히 대답하다 자신의 차에 가있으라는 말에도 절레절레 고개 젓는) 아니에요, 괜찮아요. (내색은 않아도 제가 네 차에 가있으면 네가 많이 불편할 거란 걸 알아 그냥 바깥에서 기다려야겠다 생각하며 오늘 라디오 전화 연결을 위해 받았던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근처 담벼락으로 가 몸 기대서는) 응. 아니, 차에 카메라 설치한다고 잠깐 나와있어. 출발했어? 응, 응. (쌓여있는 카톡 하나하나 답장해주다 종대에게 걸려온 전화 받아 통화하기도 잠시, 끝난 것 같아 카메라를 설치하느라 열려있던 조수석에 앉아 차갑게 언 손 호호 불어 데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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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제가 널 불편해 한다는거 알고 있는지 거절하자 더 권하지 않고 벤에 오르는. 잠시 후 매니저가 와 커피 건네자 받아들고 담벼락에 기대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널 보다 따듯한 핫초코 한 잔 더 사오라고 말하는) 마셔요, 괜찮으니까. (잠시후 돌아온 매니저에게서 핫초코 받아들고 설치가 끝난 듯한 차로 가는. 그새 빨개진 손을 데우고 있는 네게 핫초코 건네고 카메라 가리키며 눈치 보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찬아, 신혼집 어떨지 안 궁금해요? 생각해 본 거 있어요? 어떻게 꾸밀지. (촬영 시작하자 부드럽게 운전하며 네게 묻는. 다정한 목소리의 절 빤히 보던 네가 이내 종알대자 적당히 맞장구 쳐주는) 이제 카드 펼쳐봐요, 차 타고 십분 지나면 펼쳐 보라고 했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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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감사합니다. (네가 건넨 핫초코 받아들며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출발하라는 신호가 떨어지자 부드럽게 출발해 약간의 움직임을 제외하면 미동 없이 핫초코 손에 들고 호호 불어 마시는) 궁금해요. 앞으로 저희가 살 집이니까. 글쎄, 아직 그런 것까진 생각 안 해봤어요. 집 구조도 모르고 방이 몇 갠지도 몰라서. 그런 건 가서 보고 결정하려 했는데.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레 대답하다 컵 홀더에 핫초코 끼워넣고 콘솔에 있을 큐시트 꺼내 확인하는) 신혼집은 현재 텅텅 비어있습니다. 신혼집 구경 후 백화점으로 이동해 신혼집에 채워넣을 가구와 소품을 골라주세요. 오늘은 계속 돌아다녀야겠네요. 아저씨 피곤하시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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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텅텅? 아예 비어 있다는 건가? 난 괜찮은데 오늘도 연습하다 온거 아니에요? 찬이가 더 피곤하겠네. (텅텅 비어 있다는 말에 티나지 않게 미간 구겼다 피는. 피곤하겠다 싶지만 대본대로 다정하게 말하고 슬쩍 미션 카드 곁눈질 하는) 거기 다른건 안 나와 있어요? 네비에 찍어준 주소로는 이 근처인데 정확히 나온게 아니니까. (제 말에 카드 뒤로 돌린 네가 여기 힌트가 있다고 하자 고개 끄덕이는) 그럼 건물들 잘 보다가 여긴거 같다 싶으면 말해줘요. 난 주차 시킬 곳 찾아볼게. (분명 대본대로만 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대본에 별 내용이 없어 짜증스러웠던. 역시나 이번에도 대본엔 상황만 지시되어 있었어서 신혼집 찾아가야 할거 예상 했던) 아예 캐리어도 내려서 찾아야 하나? 찾아놓고 다시 와서 차 가지고 가기엔 번거로울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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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늘은 30분 정도만 하고 왔어요. (30분이긴 하지만 대형을 맞춰보고 몸을 풀기만 해 그리 피곤하지 않아 절레절레 고개 젓다 네 말에 카드 뒤집에 힌트라고 적힌 문구 꼼꼼히 살피는) 여기 근처인 것 같은데... 잠깐 차 세워주세요, 제가 내려서 찾아볼게요. 그게 나을 것 같아요. (잠시 차를 세우게 한 뒤 차에서 내려 주위 두리번거리다 근처 주민으로 보이는 분께 다가가 묻는) 여기 하늘색 지붕 집이 어디에요? 새로 지어졌다고 들었는데, 제가 여긴 처음 와본 거라 알 수가 없어서요. (워낙 붙임성 좋은 성격이라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살갑게 말 걸다 위치 전해듣고 차로 가 입 여는) 여기서 5분만 더 가면 된대요, 쭉 직진하다 우회전. 바로 나온다는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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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벨트 매요. (아예 차에서 내린 네가 다른 사람에게 가서 묻는 걸 보며 의외다 싶은. 뽀로로 달려와 차에 탄 네게 눈짓하고 네가 말해준 대로 가는) 예쁘네요, 나 단독주택 좋아하는데. (꽤 예쁘게 지어진 집 보고 웃는. 차고에 차 주차하고 뒷좌석에서 너와 제 캐리어 꺼내는) 내가 가져갈 테니까 가서 문 열어요. (주세요, 하는 네게 고개 젓고 후다닥 달려간 네가 우편함에서 열쇠 꺼내 문 열자 안으로 들어가는) 우와, 진짜 휑하네요. 찬열씨, 다 살 수 있겠어요? (기본적인 침대나 소파조차 없는걸 보고 막막한 얼굴 하는. 어차피 협찬 가구사에 가겠지만 다 고를 생각을 하니 막막한) 짐도 이따가 풀어야 할 것 같은데. 가구가 없으니까. (저흴 따라 집으로 들어온 작가진들에게 난감한 얼굴로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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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대로 벨트 매고 얼마 안 가 도착한 집 앞에 내려 저도 모르게 감탄사 내뱉으며 집 올려다 보다 캐리어 내리는 네 뒤로 쪼르르 달려가 달라는 듯 손 내미는) 아, 제가 끌어도 되는데... (손이 모자란 너 대신 제가 문 열어 안으로 들어가 진짜 카드에 적힌대로 휑한 집 안 두리번거리며 너와 마찬가지로 난감하다는 듯 바라보는) 그러게요. 그럼 얼른 가서 골라요, 지금 주문해도 오늘은 못 들어올 것 같은데. (어차피 오늘 촬영은 거의 밖에서만 진행할 거고 방송 역시 가구를 고르는 것으로 거의 다 채워질 거란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 보고 일단 네 팔 잡아 이끄는) 얼른 가요, 아저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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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잠깐만, 집 사이즈를 알아야 가구를 고르지. 줄자 없어요? 종이랑 펜도요. 찬아, 어느 방을 침실로 쓸 지 골라 놓을래요? 내가 받아서 갈게. (네가 제 팔 잡아 이끄는 대로 끌려 나가다 멈칫하는. 이럴거면 그냥 거기서 가구 고르는 촬영을 하지, 구지 왜 여기까지 왔나 싶다가 가구를 재려면 집 사이즈를 알아야 하는거 깨닫는. 널 먼저 보내고 기다렸다는 듯 주는 줄자와 종이, 펜 건네받아 네가 향한 방으로 따라가는) 응, 거기 잡아봐요. 손 다치니까 조심해서. (여길 침실로 하고 싶다며 빛이 잘 들어온다고 종알대는 네게 줄자 끄트머리 건네고 방 가로, 세로 사이즈 재는) 드레스룸은 어디로 할까? 봐둔 곳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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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래요. (생각해보니 방 크기를 알아야 가구를 들일 수 있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방 둘러보다 제일 넓고 빛이 잘 드는 방으로 들어서 제 뒤 따라 들어온 네게 말 건네는) 여기가 좋겠어요. 드레스 룸은 바로 옆 방이요. (집을 직접 꾸미기 위해 사이즈를 재니 진짜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혼부부 같이 느껴져 묘하게 설레기도 하지만 넌 비지니스라 여길 걸 알아 괜한 상상 하지 말자 생각하며 바로 옆방으로 들어가는) 붙박이장이 있어서 옷장은 안 사도 될 것 같아요. 행거나 서랍 같은 것만 사도 될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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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꼼꼼하게 봤네요. (바로 옆방으로 들어가는 널 따라 들어가 머리 쓰다듬어 주는. 베시시 웃는 너와 마주 웃어주고 마찬가지로 드레스룸 넓이 재는) 이제 거실만 재면 되겠다. 찬열씨 인테리어 해본 적 있어요? 숙소 생활 해서 아직 없으려나. (거실 넓이도 수월하게 재고 밖으로 나오며 묻는. 이케아로 가야 하는거 알아 네가 별 생각 없다고 하면 피팅룸 그대로 사서 인테리어 하려는) 아, 좋아해요? 그럼 이케아 가면 좋아하겠네. 가본적 없죠? (제 속도 모르고 인테리어 좋다고, 집 꾸며보고 싶었다는 말에 애써 표정관리 하며 웃는) 찬아, 배는 안 고파요? 가서 먹어도 괜찮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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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인테리어 해본 적은 없는데 꾸미는 건 좋아해요. (숙소에 있는 제 방 역시 룸메이트인 백현과 함께 쓰는 방이지만 백현은 꾸미는 것엔 영 관심 없어 해 벽지며 가구들 다 제가 고르고 배치한) 네, 가본 적 없는데 좋다고 얘기는 많이 들었어요. (기대된다는 듯 웃으며 어깨 들썩이다 너와 함께 집 나서 차에 올라타 안전벨트 매고 시간 확인하는) 저 배는 안 고파요, 핫초코 먹었잖아요. 아저씨 배고프면 가서 밥부터 먹고 쇼핑해도 돼요, 상관 없어요 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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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럼 가서 적당히 배 고플 때 먹어요. 찬이 너도 다이어트 같은거 해요? 요새는 남자 아이돌도 다이어트 많이 한다던데. (아직 한창 어린 네가 먹는 거엔 별 관심이 없어보여 의아한) 활동 때만? 운동을 해야지, 식이요법만 하면 건강에 안 좋은데. (활동 때는 하는데 평소엔 안 한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말이 없어도 적당히 편집해 줄 거 알아 더 말 걸지 않고 광명까지 운전하는) 내리자. (제법 눈치가 있는지 덩달아 조용히 있던 네가 차에서 내려 기지개 펴는 널 기다려 주는) 사람이 제법 많네. 응, 사람 많은 곳 별로 안 좋아해요. (평일인데도 바글대는 이케아 내부에 표정 안좋아 지는) 조심해야지. (촬영 중 이지만 시민들이 있으니 스케치북도 쓸 수 없고 카메라맨 한 명만 저흴 따라 다니니 자꾸만 치이는 네 어깨 감싸 바짝 끌어 당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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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활동할 땐 하는데 평소엔 관리 안 해요. 원래 입 짧고 뭘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 말을 끝으로 네가 말을 하지 않아 차 안이 조용해지자 저 역시 딱히 할 말은 없고 널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창 밖 내다보다 도착해 차에서 내려 뻐근한 몸 기지개 켜 펴는) 아, 고마워요. (저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돌 가수란 직업 특성상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수밖에 없어 어느정도 익숙해져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 역시 익숙해 괜찮은데 제 어깨 감싸 보호하는 네게서 슬쩍 빠져나와 손 붙잡는) 나 괜찮으니까 손만 잡고 가요. (네가 스킨십 싫어하는 것 같아 최대한 줄일 생각으로 손 붙잡고 네 뒷모습 보고 걸어가며 두리번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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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우리 진도가 너무 빠른가? 찬이네 그룹 팬들이 별로 안 좋아 하겠다. (괜찮다며 제 손 잡은 네가 천천히 따라오자 꼭 아이 데리고 쇼핑하는 기분이 드는. 열심히 두리번 대는 네 발걸음 맞춰 나란히 걸으며 장난스레 이야기 하다 완벽히 피팅되어 있는 컨셉룸 앞에서 발걸음 멈추는) 어떻게 꾸미고 싶은지 여기 보고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가요. 어떤 컨셉이 좋아요? (꽤 다양한 컨셉들로 되어있는 컨셉룸 살피는데 눈 반짝이며 이것저것 보는 네가 귀여워 픽 웃는) 이렇게 눈 반짝거리는거 처음보네. 나 볼 때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게 마음에 들어요? (폭신한 러그 위에서 발 쿵쿵 구르며 밝게 웃는 네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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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니에요, 아닌데. (네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 긁적이다 기사 반응은 물론 각종 SNS를 둘러본 결과 팬들 반응도 그리 나쁘지 않아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 젓고 네가 멈추자 저 역시 걸음 멈춰 컨셉룸 살피기 바쁜) 우와. 응, 응. 나 이거 마음에 들어요. (제 집이 생기면 거실에 꼭 이런 러그를 놓고 싶었는데 숙소 생활을 하는 건 물론 멤버들이 남자들이다보니 러그를 깔아도 금세 더러워질 것 같아 깔지 않았던) 아저씨 이거 싫은 거 아니면 이걸로 해요. 나 이거 마음에 들어요, 진짜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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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다른 디자인 더 안 보고? 그래요, 잘 기억해놔. 사진을 찍어 놓던지. (신이 나서 사진 찍던 네가 제게 다가와 자연스레 손 잡자 다음 컨셉룸으로 데려가는) 침대는, 이렇게 말고 가서 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저기로 가봐요. (고개 끄덕이는 네 손 잡고 침대 코너로 가는) 둘 다 키가 있으니까 킹사이즈로 봐야겠네. 골라봐요. (천천히 보다 침대에 앉아 쿠션 눌러보더니 절 잡아 끄는 네 성화에 저도 앉아보는) 괜찮네. 이게 마음에 들어요? (고개 크게 끄덕이다 제 눈치 보며 다른게 좋으냐 묻는 네게 고개 젓는) 괜찮으니까 맘에 드는거 전부 골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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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같이 살 집이니까 아저씨랑 내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야죠. 나만 마음에 들면 뭐해요. 괜찮은 게 아니라, 마음에 드는 걸 골라요. (네 성격에 화려한 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 네 손 붙잡고 이곳저곳 더 돌아다녀보다 제일 심플해보이는 침대 앞으로 가 너와 눈 마주보는) 이건 어때요? (아까보단 좋아보이는 표정에 저도 웃으며 침대며 침실에 둘 원목 테이블과 의자 고르고 서랍장 고르려 걸음 옮기는) 어떤 게 마음에 들어요? 아무래도 빨간색은 좀 그렇겠죠? 아저씨 마음에 드는 거 골라봐요. 난 색 다 좋아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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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그래, 그걸로 해요.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서 해요. 포인트 주려면 빨간색도 괜찮고. (제법 심플한 침대 고르더니 이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서랍장 앞에서 머뭇대는 네게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스탠드는 이걸로 해요. 근데 찬이 너 조립 잘 해요? 이거 전부 DIY가구라 집에서 조립해야 하는데. (이케아 특성상 전부 조립해야 하니 벌써부터 막막한) 주방용품도 전부 있네. 이런거 볼 줄 모르는데. (저도 너도 둘다 남자라 주방용품 앞에선 둘다 막막한 얼굴하는) 찬이 어머니한테? 그래요. (네가 제 어머니께 전화해 보겠다며 핸드폰 꺼내들자 얼른 와서 마이크 설치해주는 스탭 난감한 얼굴로 보면서도 고개 끄덕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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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거의 다 검은색이나 흰색이라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기엔 영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그레이로 고르고 스탠드는 네가 고른 걸로 선택한 뒤 자리 옮기던 중, 네 물음에 고민하는) 조립엔 영 소질이 없어서... 아, 주방용품은 엄마한테 물어볼게요. 엄마가 요리도 잘하시고 레스토랑 오픈하셨거든요. (이미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음식점을 하고 계신 터라 지금도 바쁘실 것 같긴 하지만 제 전화는 잘 받으시는 엄마라 전화 연결 하는데 제 생각대로 바로 받으시자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말하는) 엄마. 응, 응. 찬열이. 아, 바쁜데 내가 전화한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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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안녕하세요, 어머니. 도경수입니다. 네,네. 편하게 부르세요. 지금 찬이랑 신혼집 가구 보러 왔습니다. 다음에 정식으로 다시 찾아 봴게요. (신호음 몇 번 울리지도 않았는데 바로 받는 네 어머니 목소리에 긴장된 얼굴로 기다리다 네가 촬영 중이라며 절 힐끗 보자 고개 숙여 네 핸드폰에 대고 말하는) 어머니 바쁘다고 하시면 그냥 끊어요, 인터넷 검색해도 되니까. (살갑게 구시는 어머니께 정중하게 이야기 하고 네게도 작게 말하는) 네. 맛있는거 많이 사 먹이겠습니다. 네, 네. 들어가세요. (입이 짧아 걱정이라는 말에도 웃으며 대꾸하고 전화 끊자 네 머리 쓰다듬는) 대충 사고 가서 보고 부족하면 또 사러 와요. 너무 부담 갖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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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랜만에 목소리 들어보는 건데 바로 끊어서 어떡하냐며, 네게도 미안하다 사과하시는 엄마에게 고개까지 저어가며 되려 미안하다 말하고 전화 끊은 뒤 머리 쓰다듬어주는 널 올려다 보는) 그래도... 그럼 일단 필요한 것만 사가요. (아까 찍어온 사진 보며 밥솥과 수저 몇 벌, 도마며 칼 등등 필요한 걸 고르고 둘이 사는데 수저는 왜 이리 많이 사냐는 네게 마이크까지 가리고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는) 집들이도 촬영할 거에요, 아마. 전편 다 복습했거든요. (우결에 나오기 전 봐둬야 할 것 같아 여태 했던 방송들 다 복습했는데 거기서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집들이 장면이라 저희들에게도 같은 걸 요구할 것 같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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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그건 왜이렇게 많이 사요? 둘이 사는 집에. (어머니가 찍어주신 사진 보며 하나하나 고르는 널 묵묵히 따라 다니는데 수저를 유독 많이 사는 네게 묻는. 마이크 가리고 소근대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네가 들고 있는 바구니 가져오는) 이제 행거랑, 거실 꾸밀 것만 보면 되겠네. (벌써 한시간이 훌쩍 지나있어 피곤한. 계속 표정이며 말투 관리해야 하니 더 진빠지는) 소파는 좀 큰거 사고 싶은데. (컴팩트한 가구들 위주로 보는 네 스타일 진작에 알았지만 소파는 좀 크고 편한 걸 사고싶은) 이리 와요, 앉아보자. (네 손목 잡아끌어 소파에 기대 앉는. 편안한 얼굴로 다리까지 올리고 있다 절 일으키는 네 손길에 순순히 일어나는) 왜요, 이게 사고싶어? 그럼 이걸로 하자. (다른 가구랑 어울리지 않아서인지 자꾸만 작은 2인용 소파 앞에서 얼쩡이는 네 모습에 어쩔 수 없겠네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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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여태 고른 것들과 어울리지 않겠다 싶어 널 일으킨 뒤 2인용 소파 앞에서 기웃대다 넌 크고 넓은 소파를 고르고 싶어하는 걸 알아 이번만큼은 네 의견 따르자 싶은) 아니에요, 그냥 아저씨가 고른 걸로 할래요. 대신 색 여러 개 있으니까 그건 내가 고르게 해줘요. (네 팔에 안기다시피 매달려 웃는 얼굴로 말하다 벽지 색과 가구 떠올리며 검은색으로 고르는) 생각해보니까 거실도 넓은데 내가 고른 소파는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우리 커튼도 사야 하지 않을까요? 침실 창문이 꽤 넓어서 낮잠 잘 때나 늦잠 잘 땐 눈부실 것 같은데. 거실 커튼도 사야 할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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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잠깐 끊어 갈게요. 찬아 잠깐만. (네가 하는 말 듣다 카메라맨에게 양해 구하는. 의아한 얼굴로 절 올려다 보는 널 그나마 사람이 적은 곳으로 데려가는) 이런 말,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찬열씨도 알다시피 우리 그 집에서 정말 자거나 하는 일 없을 거에요. 그정도는 알고 있죠? 그러니까 커튼 같은건 적당히 나중에 샀으면 하는데.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죠? (커튼을 고르고 하는 일 꽤나 길어질 것 같아 따로 이야기 하는. 다정하고 부드럽게 말하고 있긴 하지만 말 뜻은 귀찮아 지는게 싫다는 뜻인거 네가 알아 들었으면 하는) 아니면 원하는 디자인 나한테 연락하면 내가 매니저 시켜서 달아 놓으라고 할게요. (시무룩해 지는 네 얼굴에 마지못해 한마디 덧붙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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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그래요. (생각해보니 네 말이 맞는 말이고 눈치도 빨라 네 말 뜻이 무슨 뜻인지 잘 알겠어 고개 끄덕이며 대답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고 표정 역시 감출 수 없을 것 같아 화장실을 갔다오겠다 말한 뒤 자리 피하는) (어차피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고 너와 전 실제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니 당연히 비지니스일 뿐인데 왜 이리 서운한 건지 알 수 없어 핸드폰 만지작거리다 제가 너무 늦게 가면 네가 지을 표정이 눈 앞에 선해 일어나 화장실 나서는) 늦어서 죄송해요. 촬영 시작해요. (슬레이트를 쳐달란 말에 두 손으로 박수 한 번 치고 촬영 재개하는) 그럼 더 살 건 없는 거죠? 가전제품은 다른 곳에서 사야 하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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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가전 제품은 집에서 브로셔 보고 시켜요, 연습하고 와서 피곤할텐데. 이거 배달되면 만드는 것도 꽤 걸릴거에요. (고개 끄덕인 네가 화장실을 간다며 뒤돌아 가는거 빤히 보다 촬영 장소로 되돌아 오는. 눈에 띄게 시무룩했던 얼굴이 그럭저럭 괜찮아보여 적당히 대꾸하고 전부 배달 부탁한 뒤 이케아 나오는) 뭐 좋아해요? 어머님이 맛있는 거 사주라고 하셨는데. (차에 올라 카메라에 불 들어오자 천천히 말하는. 저도 서울 말고는 별로 아는 곳이 없어 일단 서울로 네비 찍고 달리기 시작하는) 짜장면? 그래요, 그럼 집에 가서 시켜먹자. (이사하는 날엔 짜장면이라는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게 네비 다시 찍어달라 이야기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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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 가리는 건 없는데... 맛이 중요하죠. 맛있으면 안 가려요. (머리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다 이사하는 날엔 짜장면을 시켜먹어야 한다 덧붙인 뒤 네비 찍어주고 어차피 편집할 걸 알아 아무 말 않고 기대있는) 여보세요. 아, 네, 백현 씨. 네. 안녕하세요, 엑소 찬열입니다. 아. 네, 저 지금 촬영하다 이동하고 있어요. 네, 아... 옆에 계신데 운전 중이라서요. (한참 이동하던 중 울리는 전화에 전화 연결로 목소리만 출연하기로 했던 게 생각나 망설이지 않고 전화 받으며 웃는 얼굴로 말 이어나가다 우결 얘길 꺼내는 DJ 목소리에 부드럽게 돌려 말하는) 아, 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저희 엑소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네, 남편이자 배우인 도경수 씨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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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안녕하세요, 배우 도경수입니다. 제가 지금 운전 중이라, 찬열씨 많이 사랑해 주세요. (조용해진 네가 갑자기 전화 받더니 웃으며 이야기 하며 적당히 끊는 것 같자 신경 안 쓰고 있다 곤란한 얼굴로 절 힐끔대자 얼른 고개 숙여 전화기에 대고 이야기 하는) 백현씨면 같은 멤버죠? 이런거 어려워 할 필요 없어요, 홍보도 되고 좋으니까. (미리 말 못해 죄송하다는 말에 고개 젓고 묵묵히 운전하다 차 세우는) 짜장면 시키기 전에 간단히 장 좀 볼래요? 집에 휴지도 없잖아요. (조금 전 이케아에서 나오다 마트에서 장보는 내용의 쪽대본 받았던거 기억나 대형마트 앞에 세웠는데 네겐 전해지지 않았는지 의아한 얼굴 하자 부드럽게 말하며 먼저 내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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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죄송해요. 말하려던 걸 깜빡해서... (괜히 네게 폐끼친 것 같아 미안하다는 표정 짓다 괜찮다는 듯 고개 젓는 모습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가만히 기대있는) 네? ...아. 네, 그래요. (매니저가 없으니 전해듣질 못한 이야기라 어색하게 웃으며 일단 고개 끄덕이고 차에서 내려 주차하고 내린 너와 함께 마트로 들어서는) 생수도 좀 사야겠죠? (아무리 음식을 안 해먹어도 물은 필요할 것 같아 생수부터 골라 담고 욕실에 채워넣을 수건과 비누 골라 담은 뒤 휴지와 물티슈 차곡차곡 쌓아넣는) 뭐 더 필요한 거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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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그정도면 됐어요. 갈까요? (이것 저것 빠르게 골라담는 네 모습에 말없이 따라 다니다 가자고 하는데 잠시 카메라 끊은 피디가 좀더 다정하게 신혼부부가 장 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자 미간 찌푸리는) 저희 이게 2회차 아니에요? 너무 친해지는 것도 좀 그런 것 같은데. 그냥 지금처럼 할게요. (제 말이 일리 있다 생각했는지 고개 끄덕이더니 그래도 시식코너도 좀 가고 해달라고 부탁하자 고개 끄덕이는) 시식코너 들러요, 찬열씨 뭐 좋아하나 좀 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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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어차피 냉장고도 없을 거고... 시식만 하고 안 사는 건 좀 그러니까 그냥 가요. (굳이 그렇게 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겠어 절레절레 고개 젓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며 네 팔에 팔짱 끼는) 다정한 신혼부부가 보고 싶으신 거면 이렇게 해도 되지 않나요? (난처하다는 듯 머리 긁적이면서도 제 소속사가 워낙 커 힘이 있다는 걸 알아 함부로 못하겠는지 고개 끄덕이자 가볍게 팔짱낀 채 걸어나가며 촬영 이어나가다 계산 후 박스에 옮겨담은 짐 든 널 걱정스레 바라보는) 휴지는 내가 들어도 되는데 왜 같이 넣었어요, 무겁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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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이게 뭐가 무거워요. 먼저 차에 타요. (별로 무거운 것도 없는데 안절부절 못하는 널 먼저 차에 태우고 트렁크에 짐 실은 뒤 네 옆으로 타는) 운전 연습시켜 줄테니까 면허 따고 싶을 때 말해요. 찬열씨 얼른 운전 가르쳐서 운전 좀 시켜야겠다. (이렇게 운전 많이 할 일 별로 없어 꽤 피곤한. 장난스레 말하고 출발하는) 괜찮으니까 가서 문 열어요. 이거 그냥 베란다에 둬도 되겠죠? (상자 가지고 들어가 물과 이것 저것 전부 베란다에 몰아 넣고 자리에 앉는. 짜장면 집 대충 검색해 짜장면 시키고 잠시 촬영 끊고 피디에게 다가가는) 저희 식사하고 그대로 끝나는 거죠? 다른 대본 더 왔으면 주세요. (이제 더 없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오도카니 앉아 있는 네 옆에 앉는) 숙소엔 어떻게 가게요? 매니저 온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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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까지 운전은 좀 무서워서... (어색하게 웃으며 네 얼굴 살피다 아무래도 피곤해보여 다음 촬영부터는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싶은) 네, 상관 없어요. (휑한 집으로 돌아와 바닥에 신문지부터 깔아놓고 촬영 끊긴 사이 저도 좀 피곤해 벽에 기대 앉아 눈만 깜빡이다 네 물음에 핸드폰 확인하는) 전 좀 있다 가야 할 것 같아요. 아님 택시 타고 가거나... (라디오 스케줄은 물론 멤버 각자의 스케줄도 있어 매니저들 역시 바삐 움직여야 해 절 데리러 올 사람이 없는) 아니요, 안 그러셔도 돼요. 아저씨도 피곤하실 텐데. 그냥 택시 타고 가면 되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데려다주겠다는 네 말에도 네가 피곤할 것 같아 그저 고개만 저으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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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그럼 내 차 타고가요, 데려다 줄게. 거절 안 해도 돼요, 그래도 얼굴 알려진 아이돌인데 택시 타고 다니면 안돼지. (역시나 아무도 데리러 올 사람이 없어 보이는 네게 저도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그래도 두어번 만났다고 제법 동생같은 마음은 들어 혼자 보내긴 싫은) 피곤해요? 다음주부턴 이렇게 길게 촬영 안 한대요. (피곤한지 커다란 눈 깜빡이는 네 머리 가볍게 쓰다듬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데 하는 스킨십이 낯선지 살짝 몸 움추리는 네게 웃어주는) 내가 원래 피곤한거 싫어해요. 찬열씨는 나 피곤하게 안 해서 괜찮으니까 너무 겁먹지 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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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전 감사한데... (네게 고맙긴 하지만 귀찮게 하는 것 같아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더 거절했다간 네 기분이 상할까 더 거절하지 않고 그러겠다 대답하는) ...그렇다면 다행이구요. (피곤한 마음에 하품하며 멍한 얼굴로 눈만 깜빡이다 머리 쓰다듬는 손길에 놀라 몸 움츠리고 저도 모르게 네 눈치 살피기도 잠시, 초인종 소리에 짜장면이 온 걸 눈치채 자리에서 일어나는) 이제 밥 먹어요. 일어나요, 아저씨. (손 뻗어 네게 손 내밀고 맞잡은 손 팔에 힘줘 널 일으킨 뒤 촬영팀 역시 삼삼오오 모여 식사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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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맛있어요? 이렇게 묻힐만큼 잘 먹어놓고 왜 부끄러워 해요. (잠시 후 짜장면 오자 살갑게 스탭들에게 음식 나눠주는 너 대신 저들 음식 세팅하는. 짜장면 집어 호로록 대며 잘도 먹는 네 입가에 묻은 짜장 닦아주고 다정하게 묻는데 얼굴 발개져서 고개만 끄덕이자 피식 웃는) 응, 먹을게. 찬이 많이 먹어요. (입이 짧다고 들었는데 제법 잘 먹는 네 그릇에 탕수육 올려주고 저도 먹는. 몸관리도 해야하고 이런 음식 즐기진 않아 반그릇 정도 먹는데 너역시 좀 먹다 젓가락 내려두자 미간 찌푸리는) 좀 더 먹지? 아직 키도 다 안 큰것 같은데. 그렇게 먹어서 되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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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맛있는데, 아저씨 손에 묻잖아요. (발개진 얼굴로 티슈 가지고 와 네 손 닦아주고 제 입도 닦아내다 어느정도 배가 채워져 젓가락 내려놓고 작가가 건넨 물 받아 마시는) 배불러서요. 그리고 밀가루 음식 많이 먹으면 속 더부룩해서. (워낙 어린 나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자연스레 다이어트를 하며 몸 관리를 하다보니 위도 줄어 많이 못 먹을 뿐더러 끼니를 거르고 다닐 때가 많이 소화능력 역시 떨어져 밀가루 음식은 제대로 소화 못 시키는) 전 오히려 빨리 먹어서 좋은데요? 쉴 수 있잖아요. 아저씨도 다 먹었으면 좀 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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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이제 촬영도 끝났는데 무슨. (천진하게 대답하는 모습에 더 말 않고 저도 젓가락 내려두는. 스탭들이 적당히 다 먹은 것 같자 피디에게 다가가 다음 촬영에 대한 이야기 듣는. 제가 영화촬영 들어가기 전에 몰아서 찍어두고 오늘 찍은 건 2주 분량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대략 정리 끝나자 차키 챙겨 너와 함께 나오는) 어디로 가야 해요? 숙소? 주소 찍어요. (얌전히 고개 끄덕인 네가 제법 익숙하게 네비 찍자 차 출발하는) 그쪽 소속사는 연습생 오래 하지 않아요? 매니저한테 들으니까 그런 것 같던데. 가수가 왜 하고 싶었어요? 아직 어린데 그런거 힘들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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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두요. (우결 촬영을 하는 날엔 멤버들 역시 개인 스케줄을 가거나 연습 스케줄밖에 없어 전 스케줄이 끝나면 시간이 맞는 스케줄 아님 참석하지 않아 바로 숙소에 가 쉴 생각에 기분 좋은) 네, 숙소로요. (처음이 어려웠지 그 다음부터는 익숙해져 숙소 위치 찍고 편하게 앉아있다 네 물음에 대답해주는) 네. 저 7년 했어요. 그냥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운 좋게 캐스팅 돼서 들어갔고, 자연스럽게 연습생 됐고. 아저씨도 아역으로 데뷔했다고 들었는데. 맞죠? 10년도 넘었다면서요. 사실 나이 차이만 나지 아저씨 그렇게 늙은 나이는 아니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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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맞아요, 아역. 그래서 찬열씨가 아저씨라 그래서 충격 받았어요. 나 아저씨라는 말 처음 들어봐서. 근데 찬열씨 보니까 진짜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싶기도 하고. (7년이란 말에 놀라는. 보기보다 끈기가 있구나 싶어 네가 다시 보이는데 귀엽게 웃으며 종알대는 모습에 자연스레 말 놓으며 편하게 대답하는) 내가 좀 무뚝뚝해, 카메라 있을 때야 다정하게 하겠지만. 사석에서 무뚝뚝 한걸로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요. 어디 가서 실제로 만나 보니까 무섭더라는 얘기도 하지 말고. (촬영하면서 본 넌 그래도 예쁜 동생으로 정도는 둬도 될 것 같아 처음보다 태도 많이 부드러워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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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그럴게요. 그리고 사석에선 말 편하게 하세요. 사석이라고 해봤자 몇 번이나 만나겠냐만은... 어쨌든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그것도 선배님한테 존댓말 듣는 거 죄송하고 좀 어색해요. (네가 존댓말을 할 때보다 반말을 할 때가 더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져 웃으며 대답하고 말 덧붙이는) 그리고 그런 얘기 할 정도로 나쁜 애 아니에요. 나중에 촬영 다 끝나고 하차한 뒤에도 아저씨만 괜찮다면, 저 아저씨랑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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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방금 얘기한건 농담이었는데. 좋아요, 나도 아이돌 동생 한 명쯤 있으면 든든하겠네. (웃으며 대답하고 고개 끄덕이는) 얼른 들어가, 다음주에 봐요. (일부러 지하 주차장까지 들어와 너 내려주고 네가 안으로 들어가자 저도 집으로 향하는. 오전부터 시작한 촬영이 한밤중이 되어 끝났으니 피곤하단 생각 하며 씻고 나와 핸드폰 확인하는데 고맙다는 카톡 와있자 피식 웃는)
피곤할텐데 얼른 씻고 쉬어
(짤막하게 답장 하는데 요즘 애들이라 그런지 집에 도착하셨냐며 이모티콘 섞어 보내자 웃으며 답장하는)
벌써 씻고 나왔지
아까 하품하던데 얼른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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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저씨
아저씨도
푹 주무세요
다음에 뵐게요

(숙소에 들어가 절 반겨주는 멤버들에게 인사하고 욕실을 쓰고 있는 멤버들이 있어 씻는 동안 잠깐 쉴 생각으로 방에 들어가 편하게 누워 네게 카톡 답장 보내고 흐뭇하게 웃는) 어. 알았어. 아니요, 나 배 안 고파요. 그냥 씻고 잘게요. (배 안 고프냐 물어오는 민석에게 고개 젓고 욕실로 들어가 깨끗하게 씻고 나와 눕자마자 피곤함에 잠들었다 새벽부터 절 깨우는 매니저 형 때문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옷 갈아입은 뒤 연습실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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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네게서 온 답장 확인만 하고 들어온 시나리오 살펴보다 새벽이 되서야 잠이 드는. 하루가 통으로 비워져 있어 무료하게 채널 돌리다 음악방송을 보고 리모컨 멈추는.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잠시후 엑소가 나온다는 MC의 말에 가만히 기다리다 네 무대 시작되자 꼼꼼히 무대 보는) 표정이 아직 좀 어색하네. (어제 네가 통화한 백현이란 멤버만 카메라에 익숙해 보이고 너를 비롯해 나머지 멤버들은 아직 좀 어색해 보이자 네게 카톡하는)

아직 카메라 어색해?
백현이란 친구한테 제스처나 눈빛 배워야겠다.

랩 파트는 좋았어

(너무 딱딱하고 정이 없나 싶어 뒤늦게 네가 했던 랩파트 칭찬을 하고 어색함에 핸드폰 저 멀리 던져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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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습 후 바로 음악방송 녹화가 있단 말에 오늘 하루도 피곤하고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싶어 대형이며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 꼼꼼히 살피다 샵에 들리려면 빨리 나가야 해 멤버들 뒤 따라나가는) (눈이 많이 내려 추워 모자라도 쓰고 싶은데 머리를 이미 한데다 메이크업 역시 샵에서 하고 와 매니저가 씌워주는 우산 속에 가려져 멤버들과 함께 방송국으로 들어가는) (리허설과 생방, 사후 녹화를 마치고 선배 가수들에게 고개 꾸벅꾸벅 숙여 인사한 뒤 대기실로 와 핸드폰 받아 만지작거리다 네게서 온 카톡 확인하고 많이 어색했나 싶은)

많이
어색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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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조금 어색하긴 한데
신인답고 풋풋한 것도 같고.
오늘도 바빠?

(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온 답장에 어색함 진작 사라져 편하게 답장하는. 제 말투가 너무 딱딱하고 늙어 보이나 싶어 한참을 들여다 본 후에야 전송 버튼 누르는. 간단히 저녁이나 먹자는 친구의 연락에 매니저에게 연락 남겨놓고 약속 장소로 향하는. 좀 일찍 온 것 같아 차에서 핸드폰 만지작 대다 슬쩍 너와 제 우결에 관한 반응 살펴보는)

저녁 먹으러 나왔어
찬이 넌 아직 인스타 같은거 못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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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바쁘진 않은데
회식 있어서
바로 숙소 못 들어갈 것 같아요ㅜㅜ
아저씨는요?
아니요
다른 멤버들은 하는데
전 아직 안 해요ㅎㅎ

(일주일간 수고했으니 고기나 먹으러 가자는 말에 신이 나 방방 뛰는 멤버들을 뒤로하고 저 혼자 숙소로 갈 수는 없어 차에 올라타 제 옆 꿰차고 앉은 종인의 어깨에 기대 하품하다 네게 카톡해주고 회식 장소에 도착해 내려 미리 예약해둔 룸으로 향하는) 어, 안녕하세요. (갑자기 잡힌 손에 놀라 몸 움찔하다 꽤 눈에 익은 네 얼굴에 놀라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다 저흴 알아보고 사진 찍는 사람들과 제가 들어오지 않아 놀란 듯 한 얼굴로 달려나온 준면과 민석이 네게 인사하자 어색하게 웃는) 금방 들어갈게, 형아들 먼저 들어가요. 응. 난 백현이 거 뺏어먹으면 되니까 내 건 시키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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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그런 것 같네

(시험 삼아 검색창에 쳐봐도 나오질 않는 거 확인하고 답장 보내는. 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와 바로 나와 식당으로 들어가는. 룸이라 꽤나 편리해 연예인들이 많이 이용하는거 알지만 저 멀리 너와 네 멤버들 보이자 친구 먼저 들여 보내고 성큼성큼 다가가는) 찬아. 회식 여기서 하는거야? 아, 안녕하세요. 조금만 얘기 하고 들여 보낼게요. 찬열이 몫으로도 메뉴 하나 시켜 주세요. (놀라 움찔 하다 이내 베시시 웃는 네게 마주 웃는데 네 멤버들이 달려나오자 부드럽게 이야기 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 눈 피해 잠시 빈 방으로 들어가는) 왜 다른 멤버걸 뺏어먹어. 다 못 먹더라도 각자 시켜 먹어야지. (다른 사람과 같은 접시에 놓인 음시을 먹는다는게 괜히 마음에 들지 않아 짐짓 엄하게 이야기 하는) 우리 둘이 카톡하거나 사진찍은거 가끔 인스타에 올릴건데, 너도 만들어 보라고 얘기 하려고 했지. 넌 왜 안 하는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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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다 못 먹어서... 그리고 멤버들도 입 짧은 거 알아서 그릇 따로 받아서 거기에 덜어줘요. (아직 메이크업과 헤어는 방송에 나간 그대로지만 모자를 쓰고 기대있던 탓에 조금 눌린 구불구불한 머리 사이로 손가락 넣어 띄우며 대답하는) 아. 매니저 형이랑 멤버들한테 물어볼게요. (다른 멤버들 역시 멘탈이 강한 건 아니고 신인치곤 팬들도 많아 댓글도 많이 달려 악플이 있어도 다 밀려 보지 못할 테지만 제 스스로 상처받을게 신경쓰이는 건 물론 행여 한순간의 실수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만들지 않으려 한) 아저씨 가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친구분들 기다리실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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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어, 가야지. 그래도 안돼. 메뉴 따로 시켜서 먹어. 확인 할거야. (제 말에 곤란한 얼굴로 망설이는 네게 짐짓 굳은 표정 지어 보여 기어이 약속 받아내는) 맛있게 먹어. (그제야 표정 풀고 부드럽게 머리 쓰다듬어 준 뒤 네가 룸으로 들어 가는거 확인하고 저도 룸으로 들어가는) 뭐래, 병신이. 너 아는 척만 해봐. (주문도 안 하고 있었는지 메뉴판 보고있던 친구가 음흉하게 웃으며 제수씨 어쩌고 하자 머리 한 대 때리고 늘 먹던대로 주문하다 아차싶어 제 카드 건네는) 이걸로 7번 룸도 결제해주세요. 넌 다물어. (외조까지 하냐며 낄낄대는 친구 정강이 차버리고 매니저에겐 씩 웃어 보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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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성인이 된지 벌써 1년 가까이 다 돼 가지만 술은 여태 마시지 않았었는데 연말이니 술도 좀 시키잔 말에 고민하던 매니저 형이 매니저들도 있으니 그러라는 듯 허락해주자 신이 나 막 시키는 멤버들 제지하는) 내일 연습 해야 하는데 좀만 시켜요. 아직 미자도 있는데. (매니저 형들도 있고 미자들만 안 마시면 된다며 막무가내로 주문 넣어버리자 못 말린다는 듯 고개 젓고 세훈과 종인 감시해야겠다 싶은) 너네 술 마시기만 해 봐, 마시면 안 돼. 알았지? (음료와 술, 고기가 나오자 형들은 고기를, 저와 동갑인 백현 종대는 세훈과 종인 챙기기에 여념 없는) 너네 그래도 미자야, 성인 되려면 2년이나 남았는데. 그리고 공인이라는 거 잊지 마. 사이다 마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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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한참 식사를 하다 친구가 먼저 우결 이야길 꺼내자 멈칫 하는) 온통 카메란데 그런 마음이 들겠냐. 그리고 다 대본이야, 그거. 애는 괜찮은데 나이 차이가 몇 살인데. 완전 애기야. 올해 막 미자 딱지 뗀 애기. 무슨 생각이 들겠냐. (그래도 아까 다정해 보였다는 말에 딱 잘라 대답하고 화장실을 가겠다고 잠시 일어나 나오는) 뭐야, 술 마셨어? 술도 마실 줄 알아? (우연인지 또 세면대 앞에 서있는 널 마주치자 반가움에 웃는데 연하게 술냄새가 나자 미간 살짝 찌푸리는) 술 마셨으면 아무나 데리고 와야지, 왜 혼자 다녀. 위험하게. 손이 진짜 많이 가네. (장난스레 꿀밤 때리며 짐짓 엄하게 이야기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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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내들에게 사이다 따라주다 그런 제 모습 빤히 지켜보던 민석이 제 잔에 술 따라주자 못 마신다 내빼려던 것도 잠시, 어른이 따라주면 마셔야 한단 말에 더 내빼기도 그래 어쩔 수 없이 한 모금 마시다 제 입엔 영 쓰기만 하고 맛도 없어 고개 젓는) 맛없어요. 냄새 이상해. (제가 마시던 맥주 자신의 앞으로 가져간 백현이 과일 소주 맥주잔에 따라주고 마시라 손짓하자 못이긴 척 한 모금 마시는데 이건 꽤 괜찮아 홀짝이다 열이 오르는 느낌에 화장실에 가겠다 말 남기고 일어나는) 아, 형이 줘서 마셨어요. 괜찮아요, 나도 남잔데. (화장실 조명 탓인지 더 벌개보이는 얼굴 손 씻어 차가운 손으로 감싸기도 잠시, 메이크업을 안 지운 상태라 이상하게 번지기라도 할까 손 떼어내고 고개 꾸벅 인사한 뒤 나가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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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데려다 줄게. 열 좀 더 식히고 가. (괜찮다며 웅얼대더니 이내 뒤도는 네 손목 잡아 돌리고 제가 더 당황하는. 의아한 얼굴로 저 올려다 보는 네게 애써 태연하게 이야기 하고 네가 얌전히 고개 끄덕이자 볼에 묻은 물기 닦아주는) 얼마나 마셨는데 이렇게 빨개. 내일은 스케줄 없어? (얼마 안 마셨다며 고개 젓더니 베시시 웃으며 연습 한다는 말에 취한것 같아 한숨 내쉬는) 미자 딱지 뗀지 얼마나 됐다고. (혼잣말처럼 중얼대며 뜨거운 네 볼 제 손으로 식혀 주는데 손바닥에 얼굴 부비자 픽 웃는) 너네 맏형이 몇 살 이랬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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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은데... (일단 고개 끄덕이고 벽에 기댄 채 눈만 깜빡이며 널 올려다보다 볼 위로 올라온 네 손에 볼 부비고 말 잇는) 연습만 할 거에요, 아마... 스물 둘이요. (맏형이라고 했지만 저보다 겨우 두 살 많기에 네가 우습게 여기기라도 할까 거짓말 하려다 검색만 하면 바로 알 수 있는데 거짓말해서 뭐하나 싶어 솔직히 말하고 제가 오지 않아서인지 절 찾으러 들어온 백현과 민석이 제 손 잡아 뒤로 감추자 놀라 딸꾹질하며 잔뜩 경계하는 듯 한 민석의 어깨에 편히 기대는) 나가려고, 끅, 했는데... 열 좀 식히고, 가시라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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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이렇게 금방 취하는데 혼자 보내면 어떡합니까. 지금이야 내가 봤지만. 여기 생각보다 더러운 사람들도 자주 드나드는 곳이에요. (어른스럽게 널 부탁하던 목소리와 스물둘이라는 나이 매치하며 혼자 웃는. 잠시 후 들어온 낯익은 남자애 둘이 절 잔뜩 경계하는 눈빛으로 널 뒤로 숨기자 부드럽게 경고하는) 데리고 들어가요, 술은 이제 그만 먹였으면 하는데. (공손한 말투로 감사하다는 민석에게 고개 끄덕이고 묘하게 반항적인 눈빛으로 절 보는 얼굴 빤히 보다 백현인거 알아채고 부드럽게 웃으며 먼저 인사하는. 그제야 꾸벅 고개 숙이는 백현이 널 거의 안다시피 해 데리고 나가는 뒷모습 보다 한숨 쉬며 저도 화장실 나서 룸으로 돌아가는) 그래, 나 변비다. 대충 먹고 가자. (깐죽대는 친구놈과 웃으며 장난치다 룸 나서는데 너네도 정리한건지 조용한 룸 지나 카드 받는)

내일 일어나서 해장 꼭 해
술 많이 마시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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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술이 갑자기 훅 올라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기대 안겨 화장실 나서 룸에 들어가고 나서도 백현의 다리 베고 누워 잠들어 있다 회식이 마무리 될 무렵, 매니저 형에게 업혀 가게 나서 차에 오르는) (다음날 아침, 회식 다음날인지 눈을 떠 두리번거리는데 대자로 뻗어 잠들어 있는 백현이 눈에 들어와 시간 확인하고 네게 온 카톡 확인하며 깨질 것 같은 머리 짚는)


감사해요
잘 들어가셨어요?

(사실 어제 일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네게 답 보내고 나서도 멍하니 앉아있다 들어온 매니저 형이 도경수 씨가 계산하고 갔다며, 다음에 만나면 감사하단 말과 함께 돈 전해주라 수표 담긴 봉투 건네자 고개 끄덕이고 서랍에 챙겨둔 뒤 메이크업 지우러 욕실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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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난 괜찮은데
넌 잘 들어갔어?
어제 기억은 나?

(다음날 열시가 넘어서야 온 답장에 웃으며 저도 답장하는. 저가 뭐 실수했냐는 물음에 애는 애구나 싶어 부러 잔뜩 과장해서 답장하는)

평소에 나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네
어제 얘기 잘 들었어

(일곱살이나 어린 애라고 생각하던 거 까맣게 잊고 제가 더 애처럼 키득거리고 있다는거 자각 못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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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요?
아...
저 실수한 거 있어요?
아니

어...

(술을 마셔 그런지 울긋불긋하게 올라온 트러블 때문에 속상한데 씻고 나오자마자 확인한 핸드폰을 보니 네게 실수까지 한 것 같아 난처하단 얼굴로 머리 긁적이다 마침 일어난 백현에게 묻는) 나 어제 아저씨, 아니. 선배님께... 아니다. 넌 모르겠구나. (중간 중간 필름이 끊겨 백현 역시 모를 거라 생각해 깨질 것 같은 머리만 부여잡다 일단 피부과에 가려 옷 갈아입고 모자까지 푹 눌러쓴 뒤 숙소 나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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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큰 실수는 아니었는데
니가 나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알았어

(어떻게 반응을 할까 궁금해 일부러 더 싸늘하게 답장하고 잠시 기다리는데 답장이 없자 제가 너무 짖궂게 굴었나 싶은. 잠시 고민하다 결국 전화 거는데 받지도 않자 그 때 부터 초조해진) 어, 전화 안 받던데. 아 그랬어? 아니, 어제 술먹고 너 아무 것도 안 했다고. 장난이 좀 과했던 것 같아서 전화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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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생각했던 것보다 피부과에 사람이 없어 빠르게 진료 받고 염증 주사 맞은 뒤 약까지 타 나와 차에 오르며 진료 받고 주사 맞느라 보지 못한 핸드폰 확인하려다 갑자기 울리는 진동에 전화 받는) 여보세요. 아저씨? 아, 저 지금 피부과 와서... 주사 맞느라 못 봤어요. 아, 그래요? 다행이다. 아. 어제 아저씨가 저희 것까지 계산했다면서요. 꽤 많이 나왔을 텐데... 다음주에 만나면 드릴게요, 아님 계좌로 넣어드릴까요? 아니요. 그래도 이건 좀 그래요. 50이 작은 돈도 아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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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맛있게 먹었으면 됐어. 나한텐 그렇게 큰 돈도 아니고. 다른데 쓰는 것도 아니고 너 먹는데 쓴건데 아깝지도 않아. (생각보다 평온한 네 목소리에 조금만 더 기다릴걸 싶은. 그래도 첫 통화인데 돈을 보내주겠다는 얘기부터 하자 불퉁한 얼굴로 단호하게 거절하는) 어른이 맛있는거 사주면 고맙습니다 하고 받는거 몰라? 정 신경 쓰이면 다음 촬영 때 커피나 사와. (그래도 끝까지 이야길 하는게 고집이 장난 아니구나 싶은) 지금 밖이야? 오늘 연습 한다고 했었지. 연습실 어느 쪽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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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네, 지금 들어가고 있어요. 오시게요? (제 물음에 헛기침 하던 네가 친구 만나는 길에 잠깐 들르겠다 말하자 웃는 얼굴로 연습실 위치 알려주려다 먼저 허락부터 받아야 할 것 같아 매니저 형에게 물어보고 준면에게 전화해놓겠다는 말에 다시 전화 받는) 오셔도 돼요. 그냥 오세요, 연습실에 간식 많아요. (연습실 위치 알려주니 뭘 사갈까? 물어오는 네게 고개 저으며 대답하고 연습실과 가까운 피부과라 금방 도착해 내리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 선물 정중히 거절하고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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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아니, 그.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어, 다시 전화 할게. (오실거냐고 묻자 헛기침 하며 변명하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이해되지 않지만 어제 그렇게 보낸게 아쉬웠다고 생각하며 넘기는) 어딘지 알아. 뭐 사갈까? 뭐 좋아해? (제 말에 간식 많다며 이따 보자고 전화 끊자 얼른 샤워하고 옷 골라 입는. 넌 늘 색감 화려한 옷을 입는데 전 무채색만 입는 것 같아 골라보지만 기껏해야 카멜색 코트가 전부라 일단 그거라도 입고 나서는) 나 지금 연습실 근처인데, 팬들이 좀 많네. 주차장으로 나올 수 있어? (백화점 식품매장 쓸다시피해 간식 잔뜩 샀는데 막상 도착하니 팬들이 너무 많아 결국 전화로 널 부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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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고 몸 풀려 스트레칭 하던 중 네게서 온 연락에 나가려다 위험하다며 절 말린 매니저 형 두 명이 대신 나가자 알아서 잘 오겠지 싶어 핸드폰 내려두고 절 끌어내린 종대에게 이끌려 바닥에 앉은 뒤 제 앞에 앉아 손 맞잡고 뒤로 몸 젖히는 백현과 제 등 뒤에서 몸 꾹 누르는 종대로 인해 몸이 반으로 접히는) 아, 다리는 안 찢어도 되거든. 폴더는 가능해도 다리 찢기는 힘들어. (그래도 한 번 하잔 말에 망설이다 백현에게 맞춰 다리 벌리고 다시 앞으로 몸 숙이게 하려 누르는 힘에 앓는 소리 내면서도 쭉쭉 내려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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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네가 아니라 익숙한 얼굴의 네 매니저가 나오자 간식 나눠들고 들어가는. 미친듯이 소리 지르며 사진찍는 팬들에게 어색하게 웃어주고 안으로 들어서고 나서야 한숨 내쉬는) 너넨 저길 어떻게 매일 뚫고 다니냐. 여기, 간식. 속은 괜찮아? (연습실 문 열고 들어가니 스트레칭을 하던 중이었는지 다리 쭉 찢고있다 쪼르르 달려오는 네 머리 쓰다듬는) 간식들 먹고 해요. 난 잠깐 찬이 좀 빌릴게요. (우르르 다가와 인사하는 멤버들에게 간식 건네고 네 손목 잡아 데리고 나오는) 이기지도 못하면서 무슨 용기로 술을 마셔. 화장실도 겁 없이 혼자 가고. 또 그럴거야? (네가 제 손 잡고 비상구로 데려가 앉기가 무섭게 널 혼부터 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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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해장도 해장이지만 끼니를 거르고 피부과를 갔다온 탓인지, 아님 속이 쓰린 걸 배고픈 거라 착각하는 건지 왠지 모르게 허기가 져 간식 먹으려다 갑자기 휙 이끌리는 몸에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엉겹결에 끌려나가는) 아... 아니요. 안 그럴게요. 그냥, 음료수 같아서 마셨더니... (혼내는 네게 일단 굽히고 들어가지만 갑자기 왜 그러는 건지 알 수가 없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제게 하는 말이 꼭 진짜 애인이라도 된 것 같은) 화장실 들어갈 때까진 정신 멀쩡했어요. 그리고... 아저씨가 그런 말 하니까 진짜 내 남편 같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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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술은 원래 확 올라와서 무서운거야. 그리고 내가 네 남편인거 맞잖아. 아니야? (고분고분한 네 모습에 저도 부드럽게 대답하는. 뜨끔 하긴 했지만 태연하게 대답하고 울긋불긋 트러블 올라온 얼굴 보고 작게 한숨 쉬는) 일어나자 마자 피부과 갔다가 바로 연습하러 온거면 해장도 못 했겠네. 얼른 가서 간식 먹어. 일부러 따듯한 면종류도 좀 사왔으니까. (절 어색해 하는 네 멤버들 알아 연습실 안으로 들어가진 않으려는) 들어가. 들어 가는거 보고 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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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같이 들어가요. 백현이랑 민석이 형이 그러던데, 어제 자기도 모르게 날 세웠다고. 미안해 하고 있을 거에요. 사과 받고 같이 먹고 가요. 나 연습하는 거 구경도 하고. (난처한 듯 머리 긁적이며 고민하는 널 보고 네 팔에 매달려 애교부리다 결국 널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매일 앉고 눕는 연습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 별 얘기 안 했어, 다음주 촬영 얘기. (제 쪽으로 우동과 젓가락 밀어준 준면이 얼른 먹으라 손짓하자 웃는 얼굴로 받아들어 국물부터 마시는) 아, 좋다. 네. (오늘은 특별히 허락해주는 거라며, 기회 있을 때 많이 먹어두란 매니저 형 말에 전투적으로 먹기 시작하는 멤버들과 달리 국물만 홀짝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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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찬열씨 멤버들이 불편할텐데. 어제 괜찮았어, 사과할만한 일도 없었고. (머뭇대는 제게 애교까지 부리며 매달리는 널 거절할 수 없어 같이 연습실로 들어가는) 국물만 떠먹지 말고 면도 먹어야지. 다른걸 먹던지. (부러 사온 우동 먹는게 다행이다 싶긴 한데 국물만 홀짝이자 초밥이며 떡볶이 슬쩍 끌어와 네 앞에 놔주는) 아뇨, 괜찮아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그 정도 경계는 해야죠. (쭈뼛대며 다가온 백현과 민석이 어젠 죄송했다고 사과하자 손사래 치는) 술 많이 약해 보이던데 혼자 어디 보내지 말아주세요. (다시 한 번 널 당부하고 얼른 가서 막으라고 손짓하는) 기억도 안 나지? 한번만 더 그렇게 마셔봐. 정말 혼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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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곧 연습해야 하는데 많이 먹으면 쏠려요. 알겠어요, 아저씨도 잔소리 하지 말고 얼른 먹어요. (초밥은 종대 앞에, 떡볶이는 세훈 앞에 밀어주고 국물 다 먹은 뒤 멤버들과도 꽤 이야기 잘 나누는 널 보고 제 속도 맞춰 배 다 채운 백현과 함께 구석으로 가 네가 지적했던 표정이며 제스처 연습하는) (배를 다 채운 뒤 몇분간 휴식 취하던 멤버들이 매니저 형이 들어와 자리 정리하기 무섭게 일어나 몸 풀고 대형 맞춰 선 뒤 가까이 있는 네게 말 건네는) 아저씨, 노래 좀 틀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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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노래? (제 말 기억 했는지 백현에게 따로 뭔갈 배우는 널 흐뭇하게 보다 매니저가 대형 정리하자 한 쪽으로 물러나 서는. 갑자기 노래를 틀어달란 말에 두리번 대는데 네 매니저가 달려와 노래 틀자 잠시 구경하다 방해가 되겠다 싶어 조용히 연습실 나서는) 어, 친구 만난다고 했잖아. 그리고 나 계속 있으면 방해될 것 같아서. 표정이랑 제스처 연습 열심히 하던데, 방송 챙겨 볼게. (차를 타고 뭐할까 고민하며 드라이브 겸 운전 하는데 네게 전화가 오자 얼른 받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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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두리번거리던 너 대신 달려온 매니저 형이 노래 틀어주자 노래에 맞춰 춤추다 거울 속 제 모습에 집중하느라 네가 사라진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어... 아저씨는요? (잠깐 쉬었다 하자며 노래가 꺼지기 무섭게 두리번거리다 네가 없어진 걸 알아차려 매니저 형에게 묻는데 아까 가셨다는 말에 핸드폰 받아 네게 전화거는) 아저씨. 좀 더 있다 가지. 아... 알겠어요, 네, 네. 다음주에 뵐게요. (생각해보니 친구를 만나러 간다 했던게 떠올라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고 전화 끊은 뒤 수건 받아 땀 닦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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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전화 끊고 조금 더 돌아 다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씻고 나와 무료하게 시간 보내다 잠드는. 다음날은 새벽부터 잡지 화보 촬영 때문에 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그 다음날은 런던으로 출국해 마찬가지로 화보 촬영 하는. 한나절 쉬는 시간 동안 한가롭게 둘러보다 네게 어울릴만한 코트 하나 사는) (그저께 전화를 마지막으로 연락 한 통 없는 네 프로필 사진만 보다 결국 저도 연락 없이 귀국해 촬영 날까지 연락 하지 않는) 좀 늦었습니다. (촬영 전 날도 화보 때문에 네다섯 시간도 채 자지 못 하고 급하게 준비해 나온. 꾸벅 인사하고 마이크 차는데 불쑥 내민 커피 일단 받아드는) 고마워. 오래 기다렸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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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별로 안 기다렸어요. (네가 연습실을 방문한 이후 저도 정신없이 바빴기에 네게 미처 연락하지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려 일찌감치 준비하고 나가 기다리다 네 차가 들어서자 매니저 형에게 부탁했던 커피 받아들고 내려 네게 다가가 내미는) 아저씨 피곤해 보여요. (전 커피를 마시지 않아 핫초코를 사왔지만 널 기다리는 동안 다 마셔버려 따뜻한 손 올려 네 볼 감싸며 말 건네는) 어제도 화보 촬영 했죠?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눈 붙여요, 눈 좀 빨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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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어, 조금. 괜찮아, 잘 마실게. (제 볼 감싸며 다정히 말하는 네 손 감싸며 웃고 저번주보다 까칠해진 네 볼 살짝 쓰다듬는) 찬이 너도 많이 바빴어? 얼굴이 안 좋네. (정신없이 바빴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들어가자. (오늘은 집에서 하는 촬영이지만 네가 먼저 와있고 제가 들어가기로 한) 찬아, 일주일동안 잘 지냈어? (초인종을 누르고 네가 문 열어주자 천연덕스레 연기하는) 배달온거 때문에 엉망이네. 목장갑은 챙겨왔어? 옷도 챙겨 왔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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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도 바빴어요. (연기를 하는 것이지만 어느새 익숙해져 집 안에서 기다리다 슬레이트 치자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문 열어 널 맞이하고 들어오는 네게 자연스레 대꾸하는) 네, 잘 지냈어요. 아저씨는요? 응, 목장갑도 챙겨오고 옷도 챙겨왔죠. 옷 갈아입고 나와요. (전 이미 편한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은 상태라 주머니에 들어있던 목장갑 꺼내 끼고 안방 가리키다 들어간 네가 옷 갈아입고 나오자 자연스레 무거운 짐 떠안겨주는) 남편이 무거운 것 좀 옮겨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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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이거 말고 다른건? (옷 갈아입고 목장갑까지 끼고 나와 네가 안겨주는 짐 건네받는. 안방으로 옮겨두고 베란다 문 조금 열어놓은 뒤 가장 부피가 큰 침대부터 꺼내는) 설명서 펼쳐봐. 이런거 해본적 있어? (저도 해본적은 없지만 설명서 보니 그렇게 어려워 보이진 않아 일단 틀이 대는 다리부분 재료부터 골라내는) 거기 잡고 들어. 나사 보여? 응, 거기다 대면 돼. (네가 나사 잘 잡고있자 제가 잡고있는 부분 나사 박아 고정하고 네쪽으로 가 나사 고정하는. 혹시나 긁힐까봐 걷고있는 네 옷소매 내려주고 한켠으로 보내는) 다음 재료 모아봐, 이거 마무리 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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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른 건 미리 다 옮겨져 있던데요? (집에 들어오니 부피가 큰 물건 빼고 대부분 다 각자 위치에 옮겨져 있었기에 오히려 의아하다는 표정 지으며 말하다 안방으로 따라 들어가 침대 꺼내는 걸 돕는) 아니요, 한 번도 없어요. (크기는 큰데 그렇게 복잡해보이진 않은 것 같은 침대 훑어보다 일단 널 도와 조립하고 네 말에 고개 끄덕이며 일어나 재료 모아두는) 근데 아저씨는 이런 거 많이 해봤어요? 신기하다. 난 조립하는 건 안 좋아해서요. 침대도 조립할 필요 없는 걸로 사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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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나도 처음 해보는 거야. 됐다, 침대 어느쪽으로 놓을꺼야? 옮겨놓고 마저 조립하자. (집중해서 나사 맞춘뒤 대강 틀이 잡힌 침대 만족스런 표정으로 보는. 잠시 고민하던 네가 창가쪽 벽을 가리키자 고개 끄덕이고 일어나는) 그쪽에서 밀어, 알았지? 발 조심해서. (제가 앞에서 잡아 들고 네겐 밀으라고 시킨 뒤, 생각보다 가벼워 손쉽게 한켠에 밀어놓는) 우리 이불이랑 침대 커버 산거 어디다 뒀지? 아니, 아직 안 꺼내도 돼. 확인만 해 놓으려고. (베란다에 있다며 가려는 널 제지하고 얼른 남은 재료 모아 침대 완성하는) 됐다. 또 뭐뭐 샀지? 사이드 서랍이랑 스탠드. 스탠드 조립해 볼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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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래도 네 말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동의하듯 고개 끄덕이고 조심조심 밀어 옮긴 뒤 네 물음에 곧장 베란다로 향하려던 발걸음 멈추며 침대 완성하고 뿌듯하게 웃는 네 옆에 서 살피는) 저 서랍 조립해볼래요. 스탠드는... 좀 불안해서. (혹시 조립하다 떨어뜨려 깨지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 돼 고개 저으며 대꾸하고 스탠드보다 안정감 있어 보이는 서랍으로 손 뻗어 만지작거리는) 근데 이거 저 혼자는 못할 것 같아요. 아저씨가 도와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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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그럴래? 일단 해봐, 도와줄게.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설명서부터 집어드는 네 뒤에서 설명서 힐끗 보고 조립하기 쉽도록 재료 하나 하나 늘어놓는) 드릴 쓸 수 있겠어? (위치 조정한 뒤 나사를 전동 드릴에 끼우는 널 불안한 얼굴로 보다 뒤에서 슬쩍 널 감싸 드릴 잡은 손 위로 제 손 올려 단단히 잡은 뒤 같이 박아주는) 다음껀 혼자 해봐. (뿌듯하게 웃는 널 보고 저도 마주 웃으며 손 놔주고 나머지 나사 박는거 봐주는) 잘하네. 이것도 혼자 할 수 있겠어? (자신감이 붙었는지 베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네가 혼자 할 수 있게 옆으로 물러놔 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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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드릴은 한 번도 써본 적 없어 눈 데구르르 굴리며 만지작대다 절 뒤에서 감싸 안은 네가 자연스레 자세 잡아주자 안정감 있게 나사 박아넣는) 응, 응. 할 수 있어요. (네가 옆으로 비켜주자 네게 안겼던 자세 그대로 편하게 몸 뒤로 빼고 위치 잘 맞춰 나사 박아넣어 서랍장 완성시키는) 다 했어요, 아저씨. 아저씨는 스탠드 조립해주세요. (방 안이 어수선해 네가 스탠드 조립하는 사이 상자 치우고 빗자루 가지고 와 바닥 가득한 먼지 쓸어내는) 청소기도 사올 걸 그랬나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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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어차피 마트 가야겠다. 이거 안에 끼울 전구도 없고, 이것 저것 살게 많겠네. 일단 다 조립하고 필요한 거 적어서 장 보러 가자. 밥도 먹고. (네가 서랍장 완성 시키고 잠시 나갔다 부산하게 청소하는 동안 금방 스탠드 조립해 세워두는) 찬아, 캐리어 어디다 뒀어? 여기다 일단 옮겨놔. 아저씨 거실 정리할게. (제 캐리어 옮겨두고 네거 찾아보지만 없어 옯겨놓으라 당부하는. 거실로 나와 마찬가지로 소파부터 천천히 조립하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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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그래요. (안방 정리를 위해 잠시 작은방에 가져다 놓았기에 캐리어 들어 옮기고 어느새 거실로 나와 조립하는 네 모습 빤히 바라보며 신기하다는 듯 눈 빛내는) 멋지다. (네 모습 넋놓고 바라보고 있던 것도 잠시, 잠시 끊어 가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작가 누나 말 들었을 텐데 조립 멈추지 않는 모습에 네 사진 몰래 찍어 어제 허락을 받아 만든 인스타에 올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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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됐다. 이거 은근히 힘드네. 우리 그 때 사온 쿠션 어디다 뒀지? (잠시 끊어 가자는 말 들었지만 서둘러 만들어 버리고 싶어 집중해서 만드느라 네가 제 사진 찍는거 알아채지도 못 하는. 그 때 쿠션도 사왔던 것 같아 묻는데 쪼르르 달려온 네가 쿠션 건네자 위로 올려놓는) 서랍장이랑 식탁이랑, 우와. 우리 왜 이렇게 많이 샀지? 찬이가 의자 조립해봐, 아저씨가 옆에서 봐줄 테니까 어려우면 바로 말하고. (정말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 제작진 때문에 네게 의자 조립해 보라고 하고 네 옆에 붙어 앉아 서랍장이며 조명 차례로 조립하는) 손, 손 조심해야지. (의자 부품이 생각보다 날카로운 부분이 있어 네가 걱정돼 제걸 제대로 만들지 못하다 일단 서랍장 밀어두고 널 도와 의자 만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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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쿠션 여기요. (네 아이디 태그 해 수정하고 문구까지 덧붙이다 네 말에 방으로 들어가 먼지가 탈까 미리 옮겨놨었던 쿠션 가지고 와 네게 건네주고 핸드폰 내려놓은 뒤 의자 부품 가지고 와 조립하는) 제가 할 수 있어요, 아저씨 바쁘잖아요. 저거 다 하려면. (처음부터 완성된 물건이 아니라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나름대로 추억이다 생각해 천천히 조립하다 조금 쉬워진 것 같아 마음 놓으려던 찰나, 날카로운 부품에 손이 베어 저도 모르게 인상 찌푸리는) 아, 괜찮아요. 저 밴드 가지고 다녀서. (당황한 표정으로 촬영을 끊을까 스케치북에 물어오는 작가에게 고개 젓고 티슈 뽑아 손 감싸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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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다쳤어? 조심해야지. 목장갑 왜 벗고 했어. (꽤 익숙해보여 이제 제걸 해볼까 하는데 네 손가락에 피가 보이자 미간 잔뜩 찌푸리는. 저부터도 의자 정도는 괜찮겠지 싶어 장갑도 끼지 않은 널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막상 네가 다치니 마음 아픈) 소독부터 해야지. 감사해요. (제작진이 건네는 구급상자에서 소독약 꺼내 소독하고 연고 바른뒤 후후 불어 좀 마르자 밴드 붙여주는) 여기 앉아 있어, 아저씨가 할게. (굳어진 제 표정에 눈치 보면서도 슬금슬금 다시 다가오는 널 소파에 앉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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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을 줄 알고... (깊게 베인 건 아니지만 따가워 인상 찌푸리며 고개 옆으로 돌리다 소독을 마치고 연고 발라준 네가 밴드 붙여주자 고맙다 말하는) 그래도 아저씨가 하기엔 너무 많잖아요. 잡아주기라도 할게요. (소파에 앉히기가 무섭게 벌떡 일어나 네 옆으로 다가오더니 네게 조립해야 할 물건 하나 하나 건네며 돕는) 이제 식탁 해야 하죠? (8인용이라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눈만 데구르르 굴리다 한숨부터 나와 멍하니 바라보는) 우리 내일 몸살 날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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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응, 우리 둘이 살건데 왜 식탁을 8인용으로 골랐지. (그때의 저와 널 원망하며 한숨 쉬는. 접이식이라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고른건 까맣게 잊고 막막한 얼굴로 식탁 보는) 근데 찬아, 우리 식탁은 8인용인데 왜 의자는 2개 밖에 안 사왔지. (대본상에 말을 놓는건 두어회차 후이지만 너무 자연스레 네게 계속 말을 놔서인지 처음엔 당황했던 제작진도 이젠 익숙하게 보는. 이전보단 카메라 의식이 덜 돼서 제법 자연스러워진) 이리와봐. 너네 멤버들 집들이 하러 언제 온댔지? 내 친구들도 그 때 온다니까 걔네 시킬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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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음주 쯤 온다고 했어요, 매니저 형이 그 때 스케줄 뺀다고... ...그럴까요? (네 옆으로 가 아직 조립 전인 식탁과 보기만 해도 정신 없는 부품에 근심 가득한 얼굴로 내려다 보길 몇 분, 아무래도 그러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러자는 듯 고개 끄덕이고 행여 잃어버릴까 부품은 따로 잘 챙겨 넣어둔 뒤 일어나는) 이제 마트 다시 가야겠다. 뭐 사야한다고 했죠? 전등이랑, 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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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그러자. 내 친구들 이런거 잘 해. (전부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배우들이지만 태연하게 이야기 하는. 제 말에 잠시 고민하다 고개 끄덕이는 널 도와 부품 챙겨두는) 전등이랑, 청소기랑, 우리 먹을거랑. 가서 보고 괜찮은거 있으면 다 사오자. 옷 입어. (저도 옷 챙겨입고 일어서는. 차에 카메라 설치하는 동안 손씻고 오는) 오늘 아침은 먹고 왔어? (소파에 멍하니 앉아있는 네 눈 앞에 딱 소리나게 손가락 튕기고 묻는데 베시시 웃으며 고개 젓자 장난스레 꿀밤 놓는) 가자마자 밥부터 먹어야 겠네. 코스트코? 가봤어? 나 한번도 안 가 봤는데 거기로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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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네. (네가 손 씻고 오는 동안 촬영팀이 현장 마무리하고 전 딱히 할 게 없어 소파에 앉아 멍때리고 있다 다가온 네가 물어오는 말에 웃는 얼굴로 고개 젓는) 배는 별로 안 고픈데. 코스트코 갈래요? 거기 가면 전등도 있고 아마 없는 거 없을 텐데. 전에 멤버들이랑 가봤어요. (힘 거의 안 주고 때린 거라 별로 아프진 않지만 괜히 한 번 문질러 보고 네 손 잡고 집에서 나가 차에 올라타 네비 찍어주는) 아저씨 피자 좋아해요? 베이크는요? 거기 불고기 베이크 맛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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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가리는거 없어서 괜찮은데. 안전벨트 먼저 매야지. (차에 오르기가 무섭게 네비부터 찍는 널 시트에 기대게 하고 안전벨트 직접 매주는. 대본에 있는대로 행동했으니 편집은 알아서 잘 해주겠지 싶어 차 빼고 천천히 운전하는) 활동은 언제까지 해? 저번주에 보니까 막방이란 얘기 없던데. (대외적으로 전 네 팬이기 때문에 대본도 그런 방향으로 잡혀있기도 하고 아직 신인인 네 그룹 띄우기 위해 음악방송 현장도 방문해야 하는거 알지만 형식상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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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다음주까지 하고 개별 활동 할 것 같아요. 주로 예능 쪽으로. 연습도 열심히 해야 하고, 다음 앨범 준비도 해야 하고. (다음주는 저희 멤버들도 집들이 때문에 사후 녹화를 한 영상이 방송에 나갈 테지만 다다음주엔 네가 방송국에 오는 걸로 되어 있어 전 그냥 하던대로 준비하면 되는) 원래 그렇게 오래 하진 않는데 저희가 개별 스케줄도 있고 하다보니 좀 길어졌어요. 아저씨는 이제 영화 준비해야 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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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한달 있으면 촬영 시작하지. 너도 예능 나가? 어떤거? (네 말에 고개 천천히 끄덕이다 대답하는. 너네 멤버들이 단체로 나갔던 예능을 제외하곤 개인 예능은 이게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예능을 나간다니 의아한) 그거 여자 게스트들 많이 나오는거 아니야? 너 혼자 나가? (들어보니 여자아이돌들이 꽤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미간 살짝 구기는) 영화에? 있긴 한데. (갑자기 제 영화에 러브라인 있냐 물어오는 네게 떨떠름하게 대답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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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준면이 형이랑 백현이랑 같이 나가요. 아저씨 영화에 러브라인 있어요? (질투를 하는 것 같은 모습에 웃으면서도 나이가 있으니 어느정도 수위가 있는 영화나 멜로, 로맨스 주로 찍는 널 알아 넌지시 물음 건네는) 그거랑 똑같네요. 질투하지 마요, 질투는 오히려 내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난 그냥 같이 출연하는 것 뿐인데 아저씨는 나랑 하는 스킨십, 아니지. 나랑 하는 것보다 더 진한 스킨십 할 거 아니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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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누가 질투를 했다고 그래. 그냥 물어 본거지. 질투 안 했어. 그리고 너랑 나랑 손밖에 안 잡았는데 무슨 스킨십이야, 그게.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 네 모습에 뜨끔 하는. 대본엔 분명 질투 맞다고 써있지만 발끈해서 질투가 아니라고 우기는) 영화 시사회에 초대 못 하겠다, 찬이는. 손 잡는 것도 스킨십이라고 하는데 영화 보고 충격 받으면 어떡해. (장난스레 너 놀리면 서도 제 영화에 스킨십 많다는거 어필하는. 꽤 진한 스킨십 몇 군데 있고 세미베드신 까지 있지만 하나도 신경 안 썼었는데 네가 본다곳 생각하니 슬쩍 걱정도 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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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그래서 저 시사회 초대 받아도 안 가려구요. 질투할 것 같아. 나 울지도 몰라요. (진심이 담긴 말을 끝으로 조금은 기분이 가라앉는 걸 느껴 창가 쪽으로 고개 돌리고 허벅지 위에 올린 손만 꼼지락거리다 도착해 차가 멈추자 안전벨트 푸르고 벗어뒀던 옷 입으며 차에서 내리는) 날 엄청 춥다. (잠깐 오디오 체크 좀 하겠다 촬영 끊자 다가온 오디오 감독님께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고 핸드폰 확인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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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춥지? 차에 들어와 있어. (왜인지 묘하게 차가운 어투로 말한 네가 고개 돌리고 있자 저도 더이상 말 걸지 않는. 주차하기 전부터 내린 네가 핸드폰 확인하고 있자 다가가 말하는데 괜찮다며 절 쳐다도 보지 않고 말하자 왜그런가 싶은) 안에 들어가서 딸게요. 여기 너무 추운데. (오디오 체크 끝났다고 시작하자는 말에 안으로 들어가자고 말하고 너와 함께 들어와 찍기 시작하는데 대답도 제대로 안 하고 기분이 상해 보여 뭔가 싶은) 기분 상하는 일 있어? 카메라 돌아가는데 기분 상하는 일 있어도 티내면 안돼지. 왜, 아까 안 좋은 연락 온거야? (베이크 먼저 주문하고 한켠에 카메라 세팅하는 동안 옆에 서있는 네게 부드럽게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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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아저씨가 다른 여자랑 그런 거 찍는다고 하니까 기분 이상해서요. 질투도 나고, 싫기도 하고... (그것도 연기고 비지니스이지만 저와 촬영하는 이것도 연기고 비지니스란 생각이 들어 질투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고, 또 너 역시 저에 대한 감정은 연기라는 걸 알아 꼭 저만 좋아하는 짝사랑을 하는 기분이라 별로인) 신경쓰지 마요,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말하면 되니까. (촬영 시간이 짧은 것도 아니고 내내 붙어다니는 촬영팀을 신경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 여기서 촬영 마무리 하고 돌아가기에 미리 와있던 매니저 형 찾아 두리번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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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다 연기고 일인데, 뭐. 그런거 일일히 신경 쓰면 이쪽 일 못 해. 상대방도 나도 아무 감정 없이 찍는 거니까 너무 신경 쓰지마. (저도 아역으로 데뷔해서 초반엔 이런 일로 혼자 심란했던 기간 꽤 길었기에 데뷔한지 얼마 안 된 네가 혼란스러울꺼 충분히 예상되는. 다정하게 말하며 네 머리 쓰다듬고 꽤 빨리 나온 베이크 받아드는) 매니저 찾지 말고 촬영에 집중해야지. 화면 보는 시청자들은 네가 피곤한지, 컨디션이 어떤지는 신경 안 써. 그냥 성의가 없다고만 하지. (영 기운 없어 보이는 모습에 좀전의 부드러운 모습과는 달리 꽤 날카롭게 충고하는) 진짜 시사회엔 못 부르겠네. 이렇게 기운 없어 하는거 보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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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고개 끄덕이지만 피곤한 건 사실이라 중간 중간 끊어가는 사이 눈 비비다 촬영 시작하자 앞에 놓인 베이크로 손 뻗는) 얼른 먹어봐요, 맛있어요. (뭘 좀 먹으면 힘이 나지 않을까 싶어 네게 먼저 권하고 한 입 베어먹고 음료수 마시는) 맛있어요? (잘 먹는 네 모습에 물음 건네고 피자도 권하며 네 쪽으로 밀어주다 점점 사람들이 몰려 안 그래도 혼잡한 내부가 더 혼잡해지는 것 같아 얼른 먹고 가자는 문구에 네게로 눈 돌리는) 여기 사람 원래 많아서 좀 있으면 더 복잡해질 것 같아요. 얼른 먹고 가요 우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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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너도 많이 먹어. (네가 입 짧은건 두어번의 만남으로 진작 알았지만 그래도 스무살 남자애가 이정도로 안 먹는건 좀 심각한 것 같은. 슬쩍 네 매니저 표정을 보니 일부러 먹이지 않는건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안 먹으니 불안한) 일어나자. 아저씨가 이거 치우고 올테니까 카트 뽑아놔, 알았지? (점점 몰리는 사람들에 얼른 먹고 테이블 깨끗이 치우는. 카트에 거의 매달려 놀고있는 네 옆으로 가 카트 제가 잡고 청소기부터 사러 가는) 간식 좋아하는거 있어? 여기 케이크 많네. 사고 싶은거 전부 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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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별로 먹고 싶진 않지만 네가 걱정할 걸 알아 꾸역꾸역 반 정도 먹고 일어나 고개 끄덕이며 카트 뽑아놓은 뒤 그나마 조용한 구석으로 가 축축 처지는 몸 카트 위로 얹어 매달린 채 서있는) 네. (과자 종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케이크는 어느정도 먹어 고민하며 고르다 치즈 케이크 손으로 가리키는) 저 저거 먹을래요, 치즈 케이크. 아저씨는 케이크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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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있으면 먹어. 얼른 가서 가져와. (치즈 케이크 가리키는 네게 얼른 가져오라 고갯짓 하고 저도 둘러보다 블루베리 담는. 씨리얼과 요거트도 담고 네가 가져온 우유도 담는) 청소기는 좀 이따가 보고 먹을 거 먼저 사야겠다. 찬이 이거 먹을래? (장난스레 하리보 젤리통 들어 보이는데 고개 겪하게 끄덕이는 널 보고 당황하는) 맞아, 너네 멤버들 다 젤리 좋아했지. 다 담아. (신이 나서 젤리 이것 저것 담는걸 보고 애는 애다 싶어 픽 웃는) 맥주? 맥주도 살까? 이거 달달하긴 한데 넌 한 잔 이상 마시면 안돼는거 알지? (수입 맥주 앞에서 고민하는 네게 어깨동무 하고 도수 낮고 달달한 걸로만 몇 병 골라 카트에 담는) 근데 이거 나가도 되겠지? 방송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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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개 끄덕이고 케이크 가져와 망가지지 않게 담은 뒤 케이크 가져오는 사이 담긴 블루베리와 요거트, 씨리얼 살피다 네가 내민 젤리 보고 빠르게 끄덕이는) 응, 응. 먹을래요. (다 담으라는 말에 신이 나 두리번거리다 먹고 싶은 젤리 모조리 담은 뒤 곧 집들이를 할 텐데 맥주도 살까 고민하는) 네, 알아요. 되지 않을까요? 나 이제 성인인데. (안 되면 알아서 편집해주겠지 싶어 네게 가만히 안겨있다 어느새 먹을거리로 꽉 찬 카트 안 뿌듯하게 들여다보는) 청소기 내가 가지고 올까요? 사람 많아서 움직이기 좀 그런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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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이거 지키고 있어. 청소기랑 전구랑 가져올게.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하고 있어. 알았지? (네가 청소기 들고 오는 것보단 제가 가지고 오는게 빠를 것 같아 얼른 가서 적당한 크기의 청소기와 전구 가져오는) 이제 계산하러 갈까? 또 사고싶은거 없어? (혹시 몰라 라면도 가져와 담고 마지막으로 둘러본 뒤 계산대로 향하는) 이제 기분 좀 괜찮아 졌어? (아까보단 괜찮아 보이는 네게 다정하게 물으며 머리 쓰다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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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어차피 네가 올 동안 찍는 제 모습은 편집이 될 걸 알아 가만히 기다리다 네가 가지고 온 청소기와 전구, 그리고 라면이 담길 수 있게 자리 만들어주는) 없어요, 그리고 너무 많이 샀다. 그만 사도 돼요. (거의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지만 너 역시 싫은 소린 안 해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며 대답해주고 계산대로 향하다 머리 쓰다듬어주는 널 올려다 보는) 아까보다는 괜찮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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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오늘은 아마 이걸로 촬영 끝날거야. 숙소 가서 푹 쉬어. (어차피 다음주 촬영분이랑 이어져야 해서 차에서 클로징 하는. 제작진이 건넨 카드로 결제하고 제 매니저에게 이것 좀 신혼집에 정리 해달라고 부탁하는. 차에서 클로징 찍고 마이크 빼고 부산스러운 와중에 멍하니 서서 스탭의 손길 받고있는 네가 걱정돼 가까이 다가가는) 매니저 먼저 보낼래? 숙소까지 태워다 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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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아저씨도 내내 운전하느라 피곤할 것 같아요. 그냥 매니저 형 차 타고 갈게요. 수고하셨어요, 안녕히 가세요. (가는 길에 병원에 들러 영양제르도 맞고 갈 생각이었기에 네가 데려다주면 괜히 걱정 시킬까 거절하고 절 데리러 온 매니저 형에게 안기다시피 기대어 느릿느릿 걸어가는) 응. (오늘 연습은 그냥 빠지라는 말에 짧게 대답하고 차에 타자마자 뒷좌석에 편하게 누워 잠들어 있다 매일 가다시피 하는 병원으로 가 영양제 맞으며 휴식 취하느라 촬영이 끝나면 보내는 카톡도 보내지 못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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