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10381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022


[디찬] 우리 결혼했어요 (3)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3♥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댓글 알림 네이트온으로 받기 클릭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여부!!!! 내가 선톡할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웅웅!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촬영 안 할 때도 몇 번 만났던 걸로 할까요? 아님 아예 안 만난걸루? 찬이는 어떤 마음인 걸루 할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만났던 걸루 해요! 움... 여부는 어떻게 하꺼애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움..헷갈리는? 그래서 다정하게 대하다가 날카롭게 대할 때도 있구..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에게
구래요! 찬이는 좋아하는 걸루!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에게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꼬맹이 찬에게
밥먹구 올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6에게
맛있게 먹구 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보두 저녁 챙겨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7에게
웅웅!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너무 늦었다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8에게
갠차나요! 여부 안 졸려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졸려요..사실 졸다 오느라 늦었다..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0에게
그럼 자러 가쟈! 찬이두 졸려서 세수 하구 잘라구 해써요! 낼 일어나서 이으께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이불 잘 덮구 자요♥♥ 좋은꿈♥♥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1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꿔요♥♥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꼬맹이 찬에게
푹 자고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보♥ 무슨 일 있는거 아니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3에게
여부 찬이가 오늘 나갔다 왔는데 몸살 때문에 계속 자다 일어났어요... 미아내요, 맨날 미안한 일만 만들구 그래서... 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3에게
찬이 내일은 진짜 여부랑 많이 가치 이쓰께요, 미아내요 진짜... ㅠ◇ㅠ 좋은 꿈 꾸고 이불 잘 덮구 자요.. 쪽쪽♥♥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너무 추워서 몸살 걸렸나보다ㅠ 지금은 괜찮아요? 쪽쪽♥ 푹 쉬구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4에게
지금두 몸 욱신거리긴 한데 오늘은 푹 쉴라구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좀 더 자지않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6에게
갠차나요♥♥ 여부 잘 자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웅웅♥ 지금 회사가고 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8에게
조심해서 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여보 미안ㅠㅠ갑자기 일하느라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2에게
여부! 갠찬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여보 점심 먹고 약 챙겨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이거 이제 봤다!! 점심 먹어써요! ♥♥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여부♥ 저녁 먹구 오께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0에게
다 머거따! 여부 저녁 머거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오늘 약속있어서 이따 먹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1에게
맛난 거 먹어요!! 추운데 넘 늦게 들어가지 말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술 약속이라 열시쯤 올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7에게
웅웅! 조금만 마셔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나아?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0
꼬맹이 찬에게
푹 자고 와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0에게
여부ㅠ◇ㅠ. 찬이 너무 늦었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아직 몸살 다 안 나았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1에게
그게 아니구.. 어제 좀 일이 있어서 찬이 울어써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친구한테 무슨 일 생긴거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2에게
지금은 칭구랑 연락 안 되구.. 어제는 엄마랑 좀 그래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어머니랑 다툰거에요? 여보 속상했겠다..지금은 괜찮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협찬 때문에 급히 들어가게 된 스키장 촬영으로 스키용품 챙겨 차 끌고 촬영 장소로 향하는. 이젠 매니저도 제가 직접 운전하는데 익숙해져 집으로 오지 않고 촬영장에서 바로 만나는) 찬아, 스키 못 타면 스키용품도 하나도 안 가지고 왔겠네. (미리 와있던 네가 제 차를 보고 쪼르르 달려와 차에 올라타자 히터 높혀주는. 어차피 한 벌은 그 곳에서 대여 하기로 해서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해서 물은) 든든히 입고 왔어? 많이 넘어질텐데. 스키 별로면 아예 처음부터 보드로 배우던지. (스키장은 얼굴을 전부 가리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저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즐겨 오는데 못 탄다는게 신기한) 고마워, 너네도 챙겨 먹어. (당연히 아침 안 먹었을거 알고 매니저에게 빵과 커피 부탁해 놔서 창문 열고 받은 뒤 제 카드 건네주는) 촬영 시작하면 먹을래? 아니면 지금 먹고 하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안 가지고 와도 된다고 해서... 대여 하면 된다고 들었어요. (단단히 껴입었는데도 날이 너무 추워 몸 움츠리다 네가 오자마자 매니저에게 벗어나 네 차로 향해 네가 건네준 핫초코 받아 마시는) 오늘 너무 추워요. (얼굴을 다 가리고 있었는데도 볼이 새빨개질 정도로 너무 추워 덜덜 떨며 말하다 활동이 다 끝났음에도 항상 밀려있는 스케줄 때문에 오늘 역시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해 네게 잠시 기대 눈 붙이는) 아저씨도 요즘 바쁘죠. 잠은 보통 얼마나 자요? (사적인 자리에서도 몇 번 만났었던 전과 달리 요즘엔 너도 저도 너무 바빠 간간이 연락만 할 뿐 만나진 못했던) 나는 뭐 한 시간 자면 많이 자는 거죠. 차에서 잤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그래도 네다섯 시간은 자지. 너 활동도 끝났는데 왜 이렇게 바빠? 활동 때 보다 더 바쁜 것 같아. (제게 기댄 마른 몸이 안쓰러운. 제 말에도 베시시 웃기만 하는 네가 잠깐이라도 잘 수 있게 조용히 있는. 이번 활동으로 빵 뜨기도 했고, 우결 버프가 있긴 한건지 스케줄 많아진 너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얼굴 한참 보다 사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더 마르지 말라고 코멘트 남기고 피디가 다가와 문 똑똑 두드리자 간단히 주의사항 듣고 너 깨우는) 이것부터 먹어. 먹으면서 간다고 말 했어. 차에서 있는 씬 짧게 나간 다니까 먹고 좀 자. (비몽사몽해서 눈 부비는 네 손 잡아 내리고 작게 조각낸 파니니 입에 물려주는. 카메라에 불 들어온거 알지만 널 챙기는게 먼저라 입가도 닦아주고 나서야 차 출발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사진 찍는 줄도 모르고 곤하게 잠들어 있다 네 손길에 감고 있던 눈 뜨고 앞이 뿌연 시야 확보하려 눈 부빗거리는) 으응.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일단 알겠다는 듯 대답하고 입 안으로 들어온 파니니 맛도 못 느끼겠지만 꼭꼭 씹어 넘기다 목베개 베고 좌석 뒤로 젖힌 뒤 새근대는) 우와, 예쁘다. 진짜 예뻐요. (입구에서도 본 광경이지만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가니 더 예뻐보이는 설경 넋놓고 보고 있다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놀라 버둥대더니 제 앞에 서있던 네게로 다가가 얼굴 푹 묻는) 차가워요, 눈이랑 같이 날아오나봐...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고글이랑 반다나 하고 와야겠다. 허리 잘 잡아. (색색대며 잘도 자는 너 때문에 최대한 천천히 차 몰아 도착하는. 눈을 만들어 뿌리는 중인지 흩날리는 눈 때문에 제게 안기는 널 껴안고 뒤뚱대며 콘도로 들어가는) 옷 갈아입고 나올게요. (잠시 카메라 끊고 네 매니저가 갖다준 옷 받아드는 너와 콘도 안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는) 이리와, 반다나 하나 더 가져왔어. (일단은 목에 둘러주고 보니 초등학생 같아 볼 때 마다 웃음 나오는) 스키? 보드? 어떤거 탈래. (널 가르쳐주는 씬 찍어야 되서 일단 대여소 앞에서 촬영 재개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추위 때문에 잠은 다 깼지만 따뜻한 곳으로 들어와서인지 다시 무거워진 눈꺼풀에 힘 줘 부릅뜨고 네가 매준 반다나 만지작거리다 네가 왜 웃는지 알 수 없어 고개 갸웃하는) 왜 웃어요? 내 알굴에 뭐 묻었나... (두리번거리다 전신거울 발견하고 그 앞으로 가 제 모습 비춰보다 이상하긴커녕 잘 차려입어 제 눈엔 멋있게만 보여 오히려 널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는) 저는 스키 탈래요. (아무래도 보드보단 스키가 더 쉬울 것 같아 고민도 않고 스키 고르지만 챙겨야 할 게 꽤 많고 무거워 보여 그냥 보드를 탈까 싶은) 근데 보드는 타고 내려가다 넘어지면 일어나기 힘들 것 같은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보드는 넘어지는 연습만 한시간은 해야하는데. 옷 두껍게 입었으니까 한 번 해볼래? (제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아니라고 고개 젓자 네 발 사이즈에 맞는 스키 빌려오는) 아니야, 중간에 막히면 도와줄게. 혼자 해봐. 그래야 다음엔 혼자 하지. (절 보며 도와달라는 네게 단호하게 고개 젓고 네가 부츠 신는거 옆에서 보고 있다 중간 중간 막히는 부분만 도와주는) 일어나봐. 괜찮아? 발 안 아파? (스키까지 장착하고 널 일으키는. 기우뚱 하다가도 금방 균형 잡는 네 손 놓고 마주보고 서서 기초부터 차근히 가르치는) 잘 하는데? 춤 춰서 그런가, 균형도 잘 잡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옷을 두껍게 입었어도 가해지는 충격은 강할 것 같아 절레절레 고개 젓고 네가 빌려온 스키 장비 보기만 해도 어떻게 신고 벗나 막막해 한숨 내쉬다 네게 도와달라 부탁하는) 아저씨가 도와주세요. (도와달란 제 말에도 거절하며 말 덧붙이는 너에 입술 내밀고 어차피 다시 올 일은 아마 없겠지만 익혀두면 나쁘진 않을 것 같아 부츠 신고 일어나 중심 잡는) 네, 별로 안 아파요. (신은지 얼마 안 돼 아프진 않아 고개 끄덕이고 네가 하라는대로 움직이다 스키를 타다 넘어지려면 어떡해야 하나 싶은) 스키 타다 넘어지려고 하면 어떡해요? 날이 꽤 날카로워서 잘못하면 다칠 것 같은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넘어지려면 잡고있는 폴을 먼저 놔버리면서 옆으로 넘어져야 돼. 손으로 땅 짚으면 손목 나갈 수도 있으니까 폴 놓치면서 다리를 살짝 모으고 옆으로 넘어지면 자연스럽게 엉덩이부터 닿아서 속도도 줄이고 아픈 것도 덜해. (넘어지는 방법 설명 하는데 영 모르겠다는 얼굴 하는 네 손 잡는) 올라가서 초급 슬로프 타보자. 타면서 넘어지는게 제일 빨리 익혀져. (벌써 가냐며 울상 짓는 네 손 꼭 잡고 리프트 쪽으로 이끄는) 괜찮아. 아저씨가 뒤에서 봐줄거야.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말로 들으니 모르겠어 눈만 깜빡이며 빤히 보고있다 아직 기초도 다 안 익혔는데 벌써 가냐는 듯 울상 지으며 거의 이끌리다시피 억지로 걸어가는) 무섭단 말이에요. (안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어 리프트 타는 것도 무서운데 제 스스로 스키를 타고 내려가려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 안절부절 못하다 이왕 올라온 거 한 번은 타봐야 하지 않겠냐는 네 말에 어쩔 수 없이 다리에 힘 주고 서 폴로 몸 지탱하는) 그, 그냥 내려가면 돼요? 어, 몸 어떻게 해? 아니, 그, 이거 계속 짚고 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몸은 살짝 숙이고 폴은 떼고 있어야 하는데 너무 빠르다 싶으면 땅 짚으면 돼. 여기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그렇게 빨리 안 갈거야. 아저씨가 옆에서 따라갈 거니까 넘어질 것 같으면 아저씨 불러. (안절부절 못하는 네게 다정하게 대답하며 반다나 올려 입 가려주고 고글도 완전히 내려서 씌어주는. 영 폴을 뗄 생각을 못 하는 네 등 살짝 밀어주고 천천히 미끄러지는 네 옆에서 속도 맞춰 따라가며 봐주는) 어때, 혼자 잘 탔지? 잘 타네.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떼고 있어요? 그러다 막 내려가면 어떡해.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여전히 안절부절 못하다 네 힘에 의해 미끄러져 내려가며 무서운 마음에 폴 떼었다 붙였다 반복하는) ...네, 어, 조금 무서워서... (무사히 내려오고 나서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눈 깜빡이다 네 손 잡고 리프트에 올라타 눈 꾹 감는) 저 원래 리프트 못타요, 고소공포증 있어서 케이블카도 못타고, 밑에 뚫린 엘리베이터도 못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진짜? 고급은 아예 못 올라 가겠네. 미리 말하지. (얼떨떨한 널 잡고 다시 리프트에 오르는데 눈 꼭 감자 웃으며 바싹 잡아 당겨 품에 꼭 안는) 눈 떠야지 덜 무서워. 눈 감고 있으면 붕 뜬 느낌이 더 심해서 무서울걸. 밑에 말고 앞으로 봐바. 예쁘잖아. (제 허리 꼭 껴안고 빼꼼 실눈 뜬 네가 주위 둘러보자 피식 웃는) 이번에도 같이 내려가? 아니면 아저씨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을까? (내려서자 뒤뚱대며 걷는 네 뒷모습 사진으로 남기고 얼른 따라붙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무서운 마음에 리프트에 올라 네게 꼭 안겨 겨우 실눈 뜨고 두리번거리다 크기가 큰 건 아니지만 무거워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뒤뚱대며 걸어나가는) 이번에는 저 혼자 내려갈래요. (저 때문에 네가 마음놓고 못타는 것 같아 일단 내려가라는 듯 손짓했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네 뒷모습 넋놓고 보고 있기도 잠시 얼른 내려가셔야 한다는 피디 말에 어쩔 수 없이 폴 움직여 겨우 겨우 내려가다 속도 조절 하지 못하고 폴 놓쳐 엉덩방아 찧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괜찮아? 일어나자. 다리 움직여봐, 소리는 크게 안 났는데. (초급이야 금방 내려가 너 기다리는데 저만치 네가 휘청대며 내려오는게 어쩐지 불안불안해 주의깊게 보고있다 넘어지는 순간 얼른 달려가 너 일으켜 주는. 속상한 지 울상을 짓고 있는 네 옷 털어주고 세심하게 봐주는) 별로야? 원래 첫날엔 계속 넘어지면서 배우는 건데. (다른 사람을 가르쳐 본 적이 없어 제가 너무 막무가내로 실전부터 시켰나 싶은. 반다나 내려주자 고글 위로 올리고 입 삐죽이는 네 앞에 무릎 굽혀 눈높이 맞춰주는) 간식 먹고 할까?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승부욕도 자존심도 강해 엉덩방아를 찧었다는 게 방송을 타고 나갈 걸 생각하니 창피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해 울상 지으며 급히 달려온 네 도움 받아 일어나는) 아파요, 계속 리프트 타러 가는 것도 무섭고... 차라리 나 썰매 타면 안 돼요? 바로 옆에 썰매장도 있던데. (제 기분 살피는 네게 마음 놓고 투덜대다 간식이란 말에 고개 끄덕이고 제작진에게 잠시 스키 맡긴 뒤 네 손 잡는) 엉덩이 멍들겠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괜찮아, 이따가 약 바르면 돼. (투덜대는 널 다정히 달래며 매점으로 들어서는. 어묵과 떡볶이 사서 앉아있는 네 앞으로 놔주는) 맛있어? 밥은 잘 안 먹고 매일 이런 것만 먹고. (야무지게 먹는 네 입가도 닦아주고 뜨거운 어묵국물 식혀주며 장난스레 너 혼내는. 베시시 웃으면서도 오랜만에 몸을 많이 움직여 힘들었는지 꽤 많이 먹자 뿌듯한) 원래 야간 스키가 재미있는데. 찬이 너는 밤에 리프트 못 탈거 같으니까 재워놓고 나와서 아저씨 혼자 타야겠다.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저씨가 나 꼭 안아주면 밤에 타러 나올게요. 아니면 매니저 형이랑 타도 되고. (주로 밤엔 촬영을 끝낸 스탭들이 많이 탈 거라 생각해 너 혼자 타는 것보단 다같이 모여 타는 게 덜 위험하고 재미도 있을 것 같은) 나 그냥 숙소에 있을게요, 아저씨랑 매니저 형이랑 같이 타러 가요. 아저씨 혼자는 내가 못 보내요. (혹시 위험한 일이라도 있거나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꼭 같이 보내야 마음 놓을 수 있겠어 단단히 당부하고 네가 식혀준 국물 천천히 마시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알았어요. 뜨거우니까 조심히 마셔. (저도 간다고 했다가 이내 매니저랑 꼭 같이 가라 신신당부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이제 좀 추위가 가시는지 새빨갰던 코가 원래대로 돌아오자 손 잡아 일으키는) 그럼 썰매 타러 가볼까? 여기 어른용 썰매장도 있는대 그것도 리프트 타고 올라가야 한대. 괜찮겠어? (조금 전 스탭이 다가와 전해준 얘기 네게 하니 고민하는 기색 보이자 일단은 널 썰매장으로 데려가는) 여기선 아저씨랑 같이 타자. 그러면 덜 무섭겠지?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썰매는 리프트를 타지 않고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리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입술 내밀며 툴툴대다 일단 네게 이끌려 썰매장으로 올라가는) 네. (썰매장은 안 높을 줄 알았는데 성인용이라 그런지 꽤 높아 눈만 데굴데굴 굴리며 눈치 살피다 절 뒤에서 끌어안은 네가 썰매 위에 올라앉자 무서운 마음에 가느다란 끈 꼭 붙들고 네게 기대 안기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제게 폭 안긴 네 허리 단단히 붙들고 발 힘차게 구르는. 제법 길고 경사있는 슬로프에 내려오자 마자 신이나서 널 일으키는데 정신 없는 표정의 네가 웃겨 크게 웃는) 뭐야, 표정이 왜그래. 이게 더 재미있지? 또 가자. (그래도 재미있다며 밝게 웃는 네 손 잡아 일으키고 다시 리프트에 오르는) 이번엔 시합 할까? 진 사람이 이따 저녁 먹을 때 찌개 끓이기. (이번엔 혼자 타보겠다며 썰매 위에 앉는 네게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묻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절 감싸 안아준 네게 안겨 빠르게 내려가자 바람은 세게 불고 정신이 없어 눈살 찌푸리다 정신 차려보니 넌 일어나 제 손 잡아 일으키고 있어 눈 깜빡이며 얼빠진 얼굴로 바라보는) 아니, 저기... (얼떨떨해 눈만 굴리며 네게 끌려가 썰매 위에 앉기가 무섭게 네가 하는 말에 재밌다 밝게 웃긴 했지만 막상 시합을 해 이길 자신은 없어 난처하다는 듯 바라보다 일단 알았다 대답하고 안전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힘차게 발 구르는) (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너보다 가벼워서인지 너와 함께 타고 내려갈 때보다 더 빠르게 내려가 저도 모르는 새 널 앞질러 멈춰야 하는 지점에서 더 멀리 나아가고 나서야 요원의 제지로 겨우 멈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살 좀 찌워야겠다, 진짜. 얼마나 가벼우면 이렇게 빨리 가. (가벼운 네가 이길 거라고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내려가는 너 때문에 놀라 제대로 내려 가지도 않았는데 구르듯이 내려 네게 달려가는. 얼떨떨한 표정의 널 일으키고 몸 곳곳에 묻은 눈 털어주는) 스키보다 이게 더 재미있어? 또 타자. 알았어, 맛있는 된장찌개 끓여줄게. (잠시 생각하더니 제가 이겼다며 방방 뛰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손 잡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내려갈 때 진동이 너무 강해 아직도 떨리는 것 같은 몸 일으키지 못하고 눈만 깜빡이다 달려온 네 도움으로 일어나 멍한 눈으로 바라보는) ...네, 완전. 내가 이겼어요, 아저씨가 찌개 끓여줘야 해요. 알았죠? (배시시 웃으며 네 팔에 팔짱끼고 올라가 다시 한 번 썰매 위에 올라 앉아 썰매끈 꼭 붙잡다 이번에도 너무 멀리 나아가면 어쩌나 싶어 네게 묻는) 이거 발로 짚으면 멈춰요? 발목 꺾이는 거 아니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안 꺾이니까 걱정하지마. 너 내려 가는거 보고 아저씨가 발로 멈춰 봤는데 바로 멈췄어. (썰매끈 꼭 붙잡은 네가 걱정스레 하는 말에 웃으며 대답하고 저도 끈 단단히 붙잡는. 스태프의 신호에 맞춰 힘차게 발 구르는데 역시나 쏜쌀같이 내려가는 네가 이번엔 소리도 지르고 신나하자 저도 웃는) 가서 너네 매니저형 불러와. 나도 불러올게. 팀전 하자. 너랑 나랑 한 팀으로. (사람들 많이 놀아야 재미있는거 알아 매니저 부르려는데 작가가 주위 커플들 즉석으로 섭외해서 하자고 하자 고개 끄덕이는) 춥지. (잠시 작가가 섭외하는 동안 덜덜 떠는 너 뒤에서 꼭 껴안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걱정 말라는 네 말에 마음 놓고 이번 역시 빠르게 내려가 널 기다리며 배시시 웃다 내려온 네가 하는 제안에 괜찮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매니저 형 불러오는) 네, 추워요. 엄청. (탈 때는 몰랐는데 가만히 있으려니 더 추운 것 같아 네게 안겨있다 다 모였다는 말에 리프트 타고 올라가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먼저 썰매에 올라타 곧이어 올라탄 네게 안겨 썰매끈 단단히 붙드는) (전부 다 마른 체격이고 너 역시 키가 크고 근육 때문에 몸무게도 꽤 나갈 것 같아 1등은 못할 것 같다 생각하며 코 훌쩍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너와 마찬가지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제 앞으로 앉은 널 단단히 끌어 안는) 다치면 안되니까 너무 빠르게 안 달릴거야. (네 귓가에 속삭이고 고개 끄덕인 네 손 위로 제 손 겹치고 출발신호 떨어지자 발 힘차게 구르는) 와, 다들 엄청 빠르시네요. (아무래도 남자 남자이고 제 무게가 나가다 보니 3등으로 들어가 널 먼저 일으키고 1등과 2등으로 들어온 남자와 악수하는) 찬아, 우리가 간식 사야겠다. 그치? (아무래도 좋다고 베시시 웃는 네 머리 쓰다듬고 반다나 다시 잘 매주는) 같이 간식 드시러 가세요, 저희가 살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함께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칠까 걱정됐는지 천천히 달리지 않을 거라는 네게 고개 끄덕여주고 3등으로 들어가 네 손 잡고 일어나 먼저 들어오신 분들에게 인사드리는) 응. 다들 감사합니다. (1, 2등으로 들어온 커플들을 제외한 다른 커플들에게도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제작진들을 통해 간식 사게 하고 1, 2등 하신 커플들과 따로 자리 옮겨 커플들에게 마이크 다는 동안 몸 녹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스키장 와서 썰매 타는거 처음인데 이것도 재미있네. 찬이 덕분에 재미있는거 많이 한다. (커플들이 인터뷰와 매점씬 찍기 위해 마이크 다는 동안 불 앞에 서있는 널 뒤에서 안아주는. 제 말에 고개 돌려 베시시 웃는 네 머리 쓰다듬는데 사람들이 자꾸만 사진 찍자 머쓱한 얼굴로 떨어지는) 우리 대본 아니라고 후기 막 뜨겠다. 그치? 쉬는 시간에도 껴안고 있는다고. 우리 찬이 여자친구 못 사귀겠네. (다른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게 작게 말하면 서도 얼굴에 웃음기 가득한) 아저씨 원망하면 안돼, 우결 끝날 때 까진 여자친구 안 사귀기로 약속했으니까.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응, 응. (어느새 진짜 연인처럼 네게 호감이 생기고 편해졌지만 그건 오롯이 저만의 감정이라 네게 피해를 끼칠까 걱정 돼 티내지 못하고 네가 떼어내자 순순히 떨어져 나가는) 나는 뭐 아직은 여자친구 사귈 마음 없어요. (사실 이성보단 동성에 관심이 있어 이런 촬영도 하는 거라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하고 다 됐다는 말에 촬영을 위해 3시간 정도 비워둔 매점으로 들어가 고개 꾸벅 숙여 다시 한 번 인사하고 자리에 앉아 오디오 체크한 뒤 손으로 슬레이트 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잠깐만. (얌전히 고개 끄덕이더니 이성보단 동성에 관심이 있다는 말에 눈 크게 뜨는. 널 잡기가 무섭게 촬영 시작한다 소리치는 스태프 때문에 이따가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네 옆에 나란히 앉는) 뜨거우니까 조심히 먹어. (아까 먹은 떡볶이 말고 호떡 직접 가위로 잘라 네 앞접시에 놔주고 통감자도 반으로 잘라 네 접시 위로 올려주는. 어묵국물 식혀 네 앞에 놔주는데 여자들이 먹진 않고 네가 부럽다고 이야기 하자 그제야 머쓱하게 웃으며 손 멈추는) 근데 왜 스키 안 타시고 썰매 타고 계셨어요? (먹는 속도 느린 널 알아 입에 호떡 넣자 얼른 질문해 대화 유도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네.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네가 잘라준 호떡과 감자 호호 불어 식힌 뒤 입에 넣고 느릿느릿 꼭꼭 씹어 먹다 어느새 스킨십이 익숙해져 말하는 네 입에 네가 대화하는 동안 열심히 식힌 호떡 넣어주고 네 입가에 묻은 꿀 닦아주는) (스키는 무서워서 썰매를 타게 됐다는 말을 끝으로 제게 시선 돌리며 실제로 보니 더 말랐다는 말과 함께 너와 잘 어울린다 말하자 배시시 웃기만 할 뿐 입 안 가득한, 아직 넘기지 못한 음식 꼭꼭 씹어 넘기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찬이, 아. 찬열이가 먹는게 느려요. 찬열이도 스키 무섭다고 해서 썰매 타러 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우결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무뚝뚝한 이미지의 제가 웃으며 말하니 발개지는 여자들 얼굴에 아차 싶어 표정 관리하는) 적당히 먹어. 이따 저녁 먹어야되니까. 또 얼마 안 먹으면 이제 간식 없어. (얼른들 드시라 손짓하고 널 보는데 호떡 반개를 다 먹고 또 집어 들려는게 보여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찬열씨가 아직 어려서 밥보다 간식을 좋아해서 큰일이에요. (제 여자친구도 그렇다며 맞장구 치는 남자와 웃으며 대화하다 네 입가에 묻은 떡볶이 국물 자연스레 닦아주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적당히 먹으라는 말에도 별다른 말없이 고개 끄덕거리다 집으려던 호떡 내려놓고 앞으로 밀어준 떡볶이 집어먹으며 입가 닦아주는 네게 웃어주는) 고마워요. (처음에 먹을 땐 호떡의 단 맛 때문에 별로 맵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너무 매워 얼굴 붉히며 헥헥대다 급히 던져준 캔음료 받아 따려 낑낑대는) 아저씨. (따달라는 듯 네게 내밀고 급한대로 잘라놓은 호떡 입에 물어 오물거리다 네가 따준 음료수 받아 천천히 입 안 진정시키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익숙하게 음료수 따주는데 네 옆에 앉은 여자가 널 힐끔대며 귀엽다는 듯 자꾸만 웃자 표정 살짝 굳는) 떡볶이요? 에이, 뭘 그런걸 해요. 그냥 먹으면 돼지. (파할 분위기 되는 것 같아 슬슬 정리 하려는데 떡볶이로 빼빼로 게임을 하라고 스케치북에 써서 들어 올리자 벌떡 일어나 작가누나에게 가는) 떡볶이는 심해요. 알았어, 그럼 어묵으로 해요. (매점도 3시간이나 비웠는데 그정도는 나와야 되지 않겠냐는 말에 딜하는. 어묵으로 정하고 일단 식히면서도 한숨 쉬는) 찬아 너 첫키스는 해봤지? (각 커플들도 준비할 동안 마이크 손으로 감싸고 조용히 묻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저도 떡볶이로는 좀 심하다 생각해 벌떡 일어나는 널 말리지 않다 결국 어묵으로 바꾸겠단 말에 돌아온 네가 물어오자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하는) ...아니요. (어릴 때부터, 초등학생 때부터 연습생을 한 제가 연애 할 시간은 있었겠냐는 듯 오히러 널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네가 멍해진 사이 촬영이 재개 돼 네가 곤란할 것 같아 적당한 선에서 끝낼 생각으로 그중 제일 긴 어묵으로 골라 집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진짜? 그럼 뽀뽀는? (놀라 널 보는데 오히려 절 이상하다는 듯 보자 애써 표정 관리하는. 7년을 연습생 생활 하고 데뷔하고 얼마 안돼 우결을 찍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나 싶지만 사실 잘 이해도 안되고 부담스럽기도 한. 멤버들과 볼뽀뽀 정도라고 말하자 미간 구기는) 최대한 이가 보이게 입술 들어. 알았지? 적당할 때 끊기는 할건데 혹시 모르니까. 네? 업고요? 둘 다? 아니다, 열심히 해. 찬아. (꼴찌는 일등 커플을 업고 썰매슬로프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 말에 대충 하려던 마음 바꾸는. 저야 상관 없지만 넌 분명 골병이 들게 뻔해 최대한 열심히 하려는) 저희가 마지막으로 할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멤버들이랑 볼에 했어요, 왕게임 벌칙으로. (그 외엔 해본 적 없어 절레절레 고개 젓다 싫어하는 것 같아 피할 생각이었는데 벌칙을 듣자마자 표정 바꾼 네가 열심히 하라는 말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일단 알았다 대답하는) 네.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뭘 해도 상관 없겠지만 저희는 엄연히 남이고 사랑하는 게 아닌 사랑하는 연기를 하는 거라 꼴등은 저희가 될 거라 생각해 벌써부터 걱정이 한가득인)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아예 안 남으면 안되는 거죠? (길이를 잴 수 있게 아예 다 먹는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첫번째 커플 하는걸 유심히 보는. 저들이 꼴찌할거라 예상하는지 입을 맞추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남겨 안심하는. 두번째 커플은 앞커플 보다 좀 더 진하게 입술 부딪치고 한결 작은 조각 내보이자 네가 골라둔 어묵 말고 짧은 걸로 골라 식히는) 가만히 있어. 아저씨가 갈게. (걱정 한가득한 표정으로 얌전히 어묵 입에 문 네게 천천히 다가가다 뒤통수 감싸 화면에 저희들 입 안나오게 각도 조절하고 아예 진하게 입술 맞부딪쳐 네 입안에 있는 어묵 가져와 아주 작게 조각내 다시 네게 물려주는) 저희가 1등이죠. (입술 떼어내니 네 얼굴은 새빨갛고 매점 정적으로 둘러쌓인. 네 입가에 손 대 어묵조각 받아내고 반대손으로 입주변 닦아주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첫번째 커플은 그래도 이겨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두번째 커플은 아주 짧게 어묵 남기자 망했다 싶어 너 몰래 한숨 내쉬다 무언가 결심한 듯 굳은 얼굴로 짧은 어묵 골라낸 네가 제 입에 물리고 서서히 다가오자 눈 질끈 감는) ...어, 어... (어느정도 적당한 선에서 끊을 줄 알았는데 밀어내려 해도 밀려나지 않을 것 같아 감고 있던 눈 슬쩍 뜨고 살피다 깊게 파고든 너에 놀라 주먹 꾹 말아쥐는) (스탭들도 저희가 꼴등을 할 거라 생각해 당황했는지 잠시 끊어가자는 말과 함께 카메라 불 꺼지자 여전히 빨간 얼굴로 눈 굴리다 조용히 자리 빠져나와 찬 바람으로 얼굴 식히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찬아, 아저씨가 너무 심했지. 기분 많이 상했어? (잠시 굳어있던 네가 이내 일어나 나가 버리자 얼른 따라 나가는) 너 처음인거 아는데 저 여자 업고 올라갔다 너 병날까봐. 그래서 그랬어. 이건 첫뽀뽀라고 생각하지마. 그냥 사고라고 생각해. 연기 한거라고 생각해 줘. 아저씨가 진짜 미안. (얼굴이 새빨개진게 너무 허무하게 뽀뽀를 뺏겨서 그런줄 알고 당황한 얼굴로 열심히 사과하는) 화난거 아니야? 그래도 미안해. 절대 너 함부러 생각해서 그런거 아니야. (화난거 아니라고 고개 젓자 그제야 안심하지만 착한 네가 절 위해 그러는 것 같아 여전히 안절부절 못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기분이 상한 게 아닌 부끄러워 그런 건데 넌 제가 화났다 생각한 건지 뒤늦게 따라와 제 옆에 붙어 안절부절 못하는 네게 고개 저어주고 그 이후에도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불안해하는 널 보니 괜히 귀여운) 나 화난 거 아니에요. 그냥... 부끄러워서요. 아저씨는 괜찮아요? ...막, 카메라 앞에서 나랑 그런 거 안 싫냐구요. (제가 화가 났다는 오해를 풀려면 이런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네 볼에 가볍게 입 맞췄다 떼어내고 네 허리에 팔 둘러 안으며 작게 웅얼대다 저흴 찾는 목소리에 급히 떨어져 안으로 들어가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난 괜찮은데. (부끄럽다는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웅얼대던 네가 갑자기 뽀뽀를 하고 절 껴안자 당황해 굳어있다 일단 널 따라 들어가는) 저희 둘 다 남잔데 업고 올라 가는건 무리고, 적당히 넘어 갈게요. (어수선했던 내부 그새 정리되어 있자 작가와 상의하는. 조용히 편집 물어 봤지만 일반인 섭외도 했는데 그럴 수 없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수고하셨어요. (마무리 멘트 하고 커플들과 사진 찍어준 뒤 일어서는. 저녁식사 촬영 전 두시간 휴식 이지만 어차피 너와 같은 콘도에 있어야 해서 어색할게 뻔한) 들어갈까? 나 편의점 들를건데. 살거 있으면 말 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현장이 어느정도 정리되어 있자 벌칙은 저 역시 무리라 생각했기에 적당히 넘어가고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린 뒤 포즈 취하며 사진 찍고 잠시 마이크 빼두는) 아니요, 저는 살 거 없는데... 그럼 먼저 들어가 있을게요. (콘도까지 꽤 멀어 차로 이동하기로 했기에 이따 볼 거긴 하지만 너와 네 매니저에게 인사하고 제 매니저와 함께 차에 타 콘도로 향하는) 수고하셨어요, 형도 좀 쉬세요. (절 내려준 형이 좀이라도 자라 말 덧붙이자 고개 끄덕이고 저녁식사 촬영은 좀 편한 옷을 입고 찍어도 돼 샤워 후 가지고 온 수면잠옷과 수면양말 신은 뒤 침대로 올라가 눈 감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어, 이따봐. (가볍게 인사하고 얼른 뒤도는. 제 매니저가 형 왜 그러셨냐 묻는데도 대답 없이 굳은 얼굴로 불편한 스키부츠 벗고 신발 갈아신는. 도착하기 무섭게 내려 카드만 받아들고 같이 가자는 말에도 고개 저으며 지하로 내려가는. 술이라도 먹으면 편히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싶어 맥주 두 캔과 간단한 안주 담고 널 위한 초코우유도 하나 담는) 찬열아, 자? (올라온 숙소가 너무 조용해 슬쩍 침실 문 여니 편안한 얼굴로 자고있는 너 때문에 조용히 샤워하고 냉장고에 장본거 채워 넣는. 저도 좀 잘까 싶어 알람 맞추고 소파에서 한시간 자고 일어나는) 찬이 아직 자는데. 깨워 올게요. (스트레칭 하는데 울리는 초인종에 일단 문 열어주고 카메라 세팅하는 동안 침실로 들어오는) 찬열아, 일어나자. 촬영 해야지. (꼼지락대며 뒤돌아 눕는 네 겨드랑이 사이로 팔 넣어 일으켜 앉혀놓는) 얼른 끝내고 다시 자자.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여태 추운 곳에 있다 따뜻한 이불 속에 감싸여 있으니 저절로 잠이 쏟아질 수밖에 없어 5분도 안 돼 잠에 빠져 새근대다 문이 열리자 훅 끼쳐오는 찬 바람에 등 돌려 눕고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으응. (잘 자는데 왜 깨우냐는 듯 손 휘저으며 반항해보지만 잠결인데다 널 이길 수 없어 결국 일으켜 앉혀진 채 멍하니 눈만 깜빡이는) (얼굴 가득한 졸음 감추려 손으로 마른세수 해보지만 쉽게 정신이 들지 않아 한참 앉아있다 부스스한 머리 정리하고 절 뚫어져라 보고 있는 널 느껴 부끄러운 듯 다시 한 번 얼굴 감싼 뒤 일어나 방 나서 마이크 달아주려 다가온 매니저 형에게 몇 시냐 묻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저녁 먹는 씬만 찍으면 돼는거죠? 안돼요, 찬이 술 못 마셔. 내일 오전 스케줄도 있고요. 이따 야간스키 타야 되는데 음주로 타면 다쳐요. (마이크 직접 달며 작가에게 묻는데 가볍게 술 한 잔 하는 씬 어떻냐는 말에 부드럽게 웃으며 거절하는. 아쉬운 얼굴 하는 작가에게서 대본 받는데 같이 찌개 끓이고 고기 구워 먹는게 전부라 괜찮겠다 싶은) 찬아, 슬레이트. (아직도 잠이 깨지 않는지 멍하니 서있던 네가 제 말에 손뼉 치는게 귀여워 머리 쓰다듬는) 자, 찬아. 먹고싶은 찌개 있어? 아저씨는 된장찌개 잘 끓여. (식탁에 늘어놓은 재료 만지작대던 네게 물으며 혹시 다른 찌개를 먹고 싶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마이크 달고 가만히 서있다 네 말에 정신 차리고 손뼉친 뒤 꾸물꾸물 일어나 네 곁으로 향하는) 순두부 찌개 먹고 싶은데. 순두부 있어요? (음식 재료 뒤적이다 순두부 꺼내 네게 내밀고 머리 긁적이는 너 빤히 바라보다 아무래도 못하는 것 같아 말 바꾸는) 순두부 된장찌개 해주세요. 순두부만 추가하면 순두부 된장찌개지. (그제야 순두부 받아들자 그 사이 제가 고기 구워야겠다 싶어 봉지 뒤적여 삼겹살 꺼낸 뒤 불판 예열해두는) 순두부 맨 마지막에 넣어야 하는 거 알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순두부? 일단 해볼게. (순두부 된장찌개라는 말에 일단 재료 손질부터 하는. 육수를 우리고 하는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물부터 올리고 된장 풀고 조용한 널 살피는) 고기 아저씨가 구울게. 찬이 밥 할 줄 알면 그거 해줘. (불판 위에 막 고기 올리려는 네 손 잡아 내리고 네가 쌀 씻는동안 고기 올리는. 물이 끓는 것 같아 단단한 것 부터 차례로 재료 넣고 팔팔 끓이는) 손 안 시려워? (고기 뒤집어 놓고 뒤도는데 상추 씻고 있어 옆에 가 저도 돕는) 피곤하지. 얼른 먹고 푹 자. 아저씨는 야간스키 타고올게.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사실 고기 굽는 건 기름이 튀고 무서워 숙소에서도 잘 굽지 않았었는데 제가 하겠다는 네 말에 집게 내밀고 쌀 씻어 밥 안친 뒤 상추와 깻잎 등 쌈 채소 씻어 소쿠리에 담아두는) 네, 안 시려워요. 알았어요. 빨리 와야 해요, 위험하니까. (어차피 안전요원들도 있고 야간 개장 시간도 정해져 있으니 그리 걱정은 않지만 혹시 몰라 당부하고 얼른 가 고기 구우라는 듯 불판 쪽으로 널 슬쩍 미는) 아저씨, 찌개 끓어요. 채소 다 씻었으니까 고기 내가 구울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기름 튀어. 아저씨가 할게. 찌개 간만 좀 봐줘. (불판 쪽으로 다가가 고기 집어 접시에 담는데 다정한 모습 좀 보여 달라는 스케치북 보고 망설이는) 괜찮은데. 짜? (마침 좀 짠거 같다며 제게 숟가락 내미는 네 어깨에 손 둘러 안고 간 보는데 딱 맞는 것 같아 고개 갸웃하는) 그래? 그럼 물을 좀 넣자. (저염식을 해야 살이 빠진다 종알대는 네 코 장난스레 잡았다 놓고 물 조금 넣어서 다시 끓이는) 맛있게 먹어. (제법 괜찮게 차려진 상 앞에 앉아 네게 고기 한 점 먼저 올려주고 맛있게 먹는거 보고서야 저도 먹기 시작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간을 봐달라는 말에 깨끗하게 씻은 숟가락으로 국물 한 술 떠먹어보다 제 입엔 짠 것 같아 짜다는 말과 함께 네게 숟가락 내밀고 어깨 위에 손 올리며 다가온 네가 고개 갸웃하며 되물어 오기가 무섭게 중얼대는) 짜게 먹으면 부어요, 살 찌고. 간간하게 먹어야 살 빠지지. (오랫동안 저염식에 길들여져 있어 그런지 제 입엔 너무 짰던 된장찌개 떠올리며 절레절레 고개 젓고 물을 넣은 찌개가 다시 끓여지자 상 차리는 거 돕는) 잘 먹겠습니다. (밥 크게 뜨자마자 고기 올려주는 네게 고맙다 말하고 작은 입 가득 욱여넣다 맛있다는 듯 웃으며 입 오물대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자, 이것도 먹어. 작게 쌌어. (잘도 먹는 네게 상추 쌈도 하나 싸주고 흐뭇하게 보는. 몸을 많이 움직여서 배가 고팠는지 잘 먹는 네게 연신 고기 집어주다 네가 건넨 쌈도 먹는) 내일 스케줄 없지? (어느 정도 고기 다 먹고 작가가 클로징 하라는 신호 보내자 상 치우며 묻는. 고개 끄덕이며 제가 건네주는 그릇 차곡차곡 쌓아놓는 네 손 잡아 욕실로 데려가는) 양치하고 잘 준비 다 해서 나와. 설거지는 아저씨가 할게. 이거 어디까지 촬영해요? 침대에 눕는 것 까지? (어차피 남남 커플이니 그정도는 괜찮을 거라며 설거지는 저들이 할테니 씻고 나와 침대에 눕는 촬영 마무리 하자는 말에 양치하고 나오는) 찬아, 침대에 눕는 것까지 찍는대. 여기서 자고 갈거지? (매니저 숙소 따로 있는거 알지만 넌 벌써 잠옷도 입고 있으니 여기서 재우려는) 끝나고 맥주 한 잔 하자. 사다 놨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건네준 쌈 받아 먹고 네게도 쌈 싸 입에 넣어준 뒤 오랜만에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상치우는 널 도와 개수대 위에 그릇 올려두는) 네, 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양치한 뒤 욕실에서 나와 너와 함께 침대 위에 누워 하품하는) 맥주요? 나는 소주가 더 좋은데... (맥주는 영 못 마시겠어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다 소주도 있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이불 끌어 덮은 뒤 눈 감는) 수고하셨습니다. 푹 쉬세요. (수고하셨다는 말을 끝으로 꾸벅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고 촬영팀이 모두 철수하자 방으로 들어가 네게 묻는) 근데 아저씨 스키 타고 온다 하지 않았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소주? 냉장고에 있던데. 너 재워놓고 나가도 충분해. 새벽에 스키 타면 되니까. (촬영 끝나자 촬영팀 배웅하고 사왔던 안주와 맥주, 소주 꺼내 세팅하는) 넌 술도 못 마시면서 무슨 소주를 마셔. 괜찮겠어? (일단 소주가 좋다니 따라 놓기는 하는데 영 불안한. 음료수와 초코우유 까지 꺼내와 올려놓는) 사이다 섞어 마시던지. 너 취하면 안 챙겨줄거야. (장난스레 말하며 소주 따라주는) 아까 했던 말 무슨 뜻인지 물어봐도 돼?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술 마시면 취할 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 때면 매니저 형도 주무실 텐데. 위험해요. (단호하게 말하고 네가 따라준 소줏잔 만지작거리다 아무래도 그냥 마시는 것보단 사이다에 타먹는 게 나을 것 같아 맥주잔에 옮겨담고 사이다 따라 섞는) 무슨 말이요? (젓가락으로 휘휘 젓다 네 물음에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며 소주 홀짝이다 사이다를 탔음에도 느껴지는 알콜 향 때문에 인상 찌푸리고 내려두는) 주어를 빼놓고 말하면 어떡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6
아까 나한테 뽀뽀한거, 왜 그런 거냐고. (사이다 탄 소주 홀짝이는 너 빤히 보며 묻는. 넌 아직 어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자연스레 생기는 감정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착각하기 충분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네 이야기 들어보고 아닌건 아니라고 확실히 이야기 해주려는) 찬이 넌 아직 스무살 밖에 안됐고, 이런 프로그램 하면 당연히 어떤 감정이 생기지. 나도 처음보다 네가 예쁘고 아끼는 동생이 됐으니까. 근데 니가 그 감정을 헷갈린다고 생각해서. 아닌건 아니라고 바로잡아 줘야될 것 같아. 아까 내가 그렇게 한 것도 아끼는 동생이 힘든 벌칙 받는거 보기 싫어서 그런거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저씨는 항상 그런식이에요? 사람 마음 멋대로 생각하고 단정짓고. 나도 모르겠는 내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아저씨 좋아해서 한 거에요. 아저씨는 그저 연기였겠지만 난 진심이였어요. 근데 이제 아저씨 마음 잘 알겠어요. 나도 연기라고만 생각할게요. (이런 얘길 하려고 일부러 술자리를 만든 건가 싶어 손에 들고 있던 소주 내려두고 피곤한 마음에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려는) 보아하니 일부러 이런 자리 만든 것 같은데. 할 말 다 했으니까 나 들어가서 자도 되죠? 스키 조심히 타고 오세요. 너무 늦지 마시구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멋대로 생각하고 단정 지은거 아니야. 앉아봐. (다다다 속사포처럼 쏟아내고 벌떡 일어나는 네 손목 잡아 앉히는데 싫다고 들어갈 거라고 자꾸만 일어나려는 너 때문에 양 손목 꼭 붙들어 잡아 겨우 앉아있게 하는) 처음에 아저씨도 그랬어. 분명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는건데, 자꾸 설레는 마음이 드니까. 내가 이사람을 좋아해서 그런건가 싶어서 힘들었는데. 촬영이 다 끝나고 안 보게 되면 자연스레 마음이 가라앉았어.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었던 거야. 근데 넌 이런게 처음이잖아. 너도 니 마음 혼동하는 걸까봐 걱정되서 그러는 거야. 나중에 후회 할까봐. 아저씨 말 잘 모르겠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아 들었으면 어쩔 거고 못 알아 들었으면 어쩔 건데요? 아저씨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 아니에요? 한순간의 감정일 뿐이니 혼동하지 말아라. 연기일 뿐이다. 이거 아니냐구요. 알아 들었으니까 좀 놔요, 나 피곤하니까. 힘들어도 내가 힘든 거지 아저씨가 힘든 거 아니잖아요. 걱정은 왜 해요? 아, 동생이라서? 그딴 걱정 안 해도 돼요. 내 마음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네가 붙든 손 세게 뿌리치고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눈 감고 이불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쓴 뒤 숨 고르다 내일부터 널 어떻게 봐야 하나, 혼란스러운 마음에 몸이 피곤한데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제 말에 상처를 받았는지 울듯한 얼굴로 소리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널 따라가지 않는. 힘들겠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제가 한 말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애써 달래지 않으려는) 아저씨 갈게. 푹 쉬고 내일 아침에 올라가. 아저씨가 한 말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마. 니가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상처 받았으면 좋겠어서 그런거니까. (거실 한켠에 뒀던 짐 챙겨 현관에 두고 침실로 들어가는. 이불산 안에 누워있을 네가 쉽게 잠들지 못할거 알아 아예 자리 비워주려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나간 뒤에도 한참을 뒤척이다 다음날 아침, 매니저 형의 목소리에 눈 떠 깜박이며 일어나 시간 확인하고 별다른 촬영 없이 그냥 올라가도 되고 스키를 타고 싶으면 더 타고 가도 된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콘도 나서 주차장으로 향하다 아침부터 스키를 타고 온 건지 스키복 차림인 네 모습이 보이자 고개 숙여 인사 후 말없이 지나쳐 내려가 매니저가 체크인 하는 사이 차에 올라타 편하게 기대 앉아 간밤 잠을 설쳐 밀려오는 잠 이겨내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어 새근대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제 말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말 없는 네 등만 보고 한숨 쉬다 밖으로 나오는. 따로 콘도 하나 잡아 자다 새벽녘부터 스키 타는. 사람들 슬슬 몰리자 이제 가려고 콘도 쪽으로 향하다 너와 마주치는. 모른척, 네가 하는 대로 반응하는게 맞는 것 같아 꾸벅 인사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옷 갈아 입은 뒤 서울로 향하는)

에쁜 동생 잃고 싶지 않다
잘 생각해 보고 네 마음이 정말 날 좋아하는게 맞으면
다시 연락해
나도 진지하게 생각할게

(그래도 어제 좋아한다 말하던 네 눈빛이 마음에 걸려 연락 남겨두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확인하다 네가 진지하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제 처지가 비참해지는 것 같아 별 답장 않고 채팅방 나와 곰곰이 생각해보는) (어차피 사생팬들에게 카톡이 와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 외에 친구들과 멤버들, 소속사, 연예계 관계자들만 알려준 번호가 따로 있어 카톡과 계정을 삭제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 계정 탈퇴하고 카톡도 삭제하는) 응, 형아. 지금 올라가요. 응. 그냥 사생 때문에. 응, 응. (카톡을 없애기가 무섭게 걸려온 준면의 전화 받아 대충 둘러대며 얘기하고 올라오자마자 연습실로 오란 말에 알았다 대답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카톡 읽고도 답장이 없는 너 때문에 답답한. 네 진지한 마음을 제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단정 지었나 싶어 미안해진. 분명 저도 널 보며 호감 느꼈던 순간들 있고, 촬영만 했다고 하기엔 사석에서 만나 마치 데이트 처럼 영화도 보고, 맛집도 다니고 드라이브도 다녔으니 분명 제 탓도 있다고 생각하는. 네게 전화를 해볼까 하다 오후에 연습실에 가야 한다던 말이 기억나 카톡 보내려는데 계정이 아예 없어져 있어 문자 남기는)

연습 끝나고 전화해
데리러 갈게
만나서 할 말이 있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바빠요

(제 고백을 거절했다고 생각해 이러는 것 역시 유치해보이지만 저에게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데리러 가겠단 네 문자에 짧게 답장하고 숙소에 들르지도 못하고 바로 연습실에 가 몸 풀고 연습 시작하는) (땀범벅이 될 정도로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서인지 평소보다 실수도 잦아 세훈과 종인을 비롯한 멤버들에게 한 소리 들은 건 물론 안무가 형한테도 혼난) ...아. 괜찮아? 미안, 아, 전 괜찮아요. 미안해. 허리 괜찮아? 일어날 수 있겠어? (안 그래도 좋지 않은 기분이 더욱 더 가라앉아 어두운 얼굴로 연습하다 결국 종인과 부딪혀 발목을 삐었지만 원래 허리가 안 좋은 종인에게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와 당황해 급히 다가가 살피며 안절부절 못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기다릴게

(바쁘다는 말에도 기다린다는 문자 하나 남겨두고 일단 네 연습실로 향하는. 적당한 곳에 차 대두고 무작정 너 기다리다 서너시간 후 축 쳐져서 나오는 널 발견하고 얼른 일어나 나가는) 일단 차에 타서 이야기 해. 너 지금 땀 범벅인데 감기걸려. (팬들 눈은 생각도 하지 않는건지 늘 뽀송하게 씻고 나오던 네가 지친 모습 그대로 나오자 걱정이 돼 싫다는 네 손 잡아 끌고 반강제로 차에 태우는) 니 말대로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고 단정지은 것 같아서. 네 생각부터 들었어야 했는데. 그래서 사과도 하고 네 얘기도 들어 보려고 왔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일단 연습은 이쯤에서 그만 두고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도 됐다며 고개 젓고 준면과 함께 병원에 간 종인에게서 괜찮다는 연락이 오고 나서야 축 늘어져 연습실 나서는) 아, 싫어요. 내 얘길 뭘 더 들어요. 나 이제 할 말 없어요. 어제 다 했잖아요. 내가 한 말 때문에 억지로 생각 밤굴 필요 없어요. 그러라고 요구할 권리도 없고. 그쪽 말대로 한순간의 감정일 수도 있으니까 신경 끄세요. (안 그래도 스트레스 받아 죽겠는데 왜 자꾸 마음을 흔들어 놓으려는 건지 원망스러운 마음에 울컥해 내뱉고 아직까지도 잡혀있는 손 빼내려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그쪽? 박찬열. 너 화나고 기분 상한거 알겠는데 말이 심하다. (울컥해서 하는 말인거 알지만 하루만에 이렇게 태도 바뀐 널 보니 제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너와 다른 것 같은. 원래 이렇게 버릇없는 애였는데 제 앞에서만 아닌 척 했던 건가 싶어 배신감까지 들지만 너도 상처를 받았으니 그러겠지 생각해 보려는) 니가 한 말 듣고 어떻게 생각이 안 바껴. 억지로 바꾸려는거 아니야. 한순간의 감정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니 눈빛이 마음에 걸려서 온거니까 얘기 해 보라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러니까 도대체 뭘 얘기해보라는 건데요. 뭐. 내 마음에 대해서? 더이상 할 말 없어요. 난 변한 거 없고 내 마음도 어제랑 같아요. 근데, 오늘은 나 너무 피곤하고 상태도 별로니까 그만 가라구요. (촬영 날까진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왜 꼭 지금이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툭 내뱉다 울리는 진동에 이름 확인하고 전화받은 뒤 소리죽여 말하는) 응. 아, 금방 갈 거야. 안 아파. 안 가도 돼, 그냥 살짝 삔 거라 파스 붙이면 돼. 종인이 진짜 괜찮아요? 나중에 아프면 병원 갈게. 응.나 지금 연습실 근처니까 금방 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다쳤어? 어디 봐바. 얼른 보여봐. 춤 추는 애가 다쳤으면 바로바로 치료 해야지, 무슨 파스를 붙여. (네 말에 미간 잔뜩 찌푸리고 있다 네가 통화하는 내용 듣고 더 표정 굳히는. 혹시 손목을 다쳤을까봐 잡고 있던 손도 놓고 몸 구석구석 살피는데 됐다고 갈거라는 네 손 잡아 깍지 끼는) 여기 다쳤지. 부었잖아. 이거 파스만 붙이면 더 심해져. 한의원 잘 하는데 알아. 가서 침 맞고 오늘은 하루 쉬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발목 삐는 거 자주 있는 일이에요, 아프니까 놔요. (네 말에 급히 전화 끊고 내리려 하지만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더욱 더 강해지는 힘 때문에 결국 제풀에 지친) 알겠으니까 놔요. 나 씻고 갈 테니까, 내 매니저 형 번호 알죠. 형한테 전화해서 말해놔요. 데려다줄 필요 없어요. (가겠다는 말을 하고 나서야 네게 벗어나 한숨 내쉬고 문 열기 전, 팬들이 있나 없나 살피다 후드 뒤집어쓰고 내려 절뚝이면서도 급한 발걸음으로 숙소 방향으로 향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숙소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릴게. 바로 내려와. (데려다 줄 필요 없다는 말에도 개의치 않고 네가 내려 숙소 쪽으로 가는거 확인하고 저도 천천히 따라 가는. 지하 주차장에 차 대놓고 네 매니저에게 전화해 한의원에 데려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너 기다리는) 안녕하세요. 아까 예약 했는데. 전체적인 진료부터 보고 침 맞을게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온 네가 차에 오르자 한의원으로 향하는. 냉랭한 분위기가 싫지만 일단은 네가 치료부터 했으면 하는 마음에 별다른 말 없이 진료실로 들어가는) 몸이 많이 약해요. 기력 보하는 약 한재 지으려고요. 일단 진단해 주세요. (의자에 앉은 네 뒤에 서있다 익숙한 얼굴의 한의사 들어오자 네 어깨 위로 손 올리며 보호자처럼 구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요. 괜찮으니까 침만 놔주세요. (어깨 위에 올라온 손 떼어내고 발목 살펴보던 의사가 네 말이 마음에 걸렸는지 맥 한 번 짚어보자며 손 내밀자 거절할 수 없어 마지못해 손 내밀고 피곤해 눈 부빗대는) (일단 쉬는 게 우선일 것 같다며, 너와 따로 얘기하겠단 말과 함께 일어나시자 고개 저으며 매니저 번호 알려주는) 아니요, 이 번호로 연락해주세요. 보호자나 마찬가지니까. 제가 말해놓을게요. 침 맞는데 얼마나 걸려요? 오래 걸리면 좀 그런데. (멤버들에겐 아무 말도 않고 그냥 나갔다 오겠다 말하고 나온 거라 걱정인)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칼같이 선을 긋는 널 보자 서운한 마음 드는. 예뻐하는 동생에게 이런 마음 드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며 일단 침을 맞으러 가는 널 따라가는) 침 맞고 물리치료도 하면 두시간은 걸려. 아저씨가 매니저한테 전화 해 놓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됐다며 제가 전화 할거라는 네 모습에 한숨 내쉬는. 한의사가 오고 침을 꺼내자 무서운지 눈 꼭 감는 네 손 잡아주는) 좀 아플거야. (따끔할거 알아 미리 말 해 주는데 침이 들어갈 때 마다 입술 꼭 깨무는 네가 안쓰러운) 자고있어. (침 빼기 전까지 좀 자야할 것 같아 따듯하게 매트 켜주고 나오는) 공진단도 50개 짜리 10개만 해주세요. (네 매니저와 통화하고 네 약 지은 뒤, 멤버들까지 전부 먹을 수 있게 공진단까지 같이 배달해 달라고 결제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됐어요, 내가 할 거에요. (침대에 누워 전화하려다 설명하기 귀찮기도 하고 길어질 것 같아 한의원이라는 짧막한 카톡 보내고 침만 맞고 들어가겠다 말 덧붙인 뒤 들어온 의사 손에 들린 침 보고 얼굴 새하얗게 질리는) (거의 매일 맞다시피 하는 링거도 바늘이 무서워 매번 눈을 질끈 감고 고갤 반대쪽으로 돌리는데 침이라고 다를 건 없어 인상 찌푸리고 입술 꾹 깨물다 침이 다 들어가고 주위가 조용해지자 그제야 편하게 표정 펴고 잠에 빠져드는) (침을 빼고 물리치료를 받을 때까지도 잠에서 깨지 않고 새근대다 길게 울리는 진동에 뒤척이며 인상 찌푸리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네, 도경숩니다. 찬열이 아직 치료 중이에요. 네, 제가 저녁 먹이고 들여 보낼게요. 네, 네. 그리고 숙소로 약 갈겁니다. 찬열이 보약 한 재 지었고, 멤버들 먹으라고 공진단도 좀 샀어요. 괜찮습니다. 50개 짜리라 하루에 한 알 먹으면 되고, 다 먹으면 앞에 써있는 번호로 전화 하세요. 또 갈겁니다. 아뇨, 괜찮아요. 다 제 동생들 같아서 하는 거니까. 네. 네. (이제 끝났겠거니 해서 들어가는데 네 핸드폰으로 전화오자 매니저인거 확인하고 받는.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통화 마무리 한 뒤 기다리다 이제 다 됐다는 말에 널 깨우는) 저녁 먹이고 들어 간다고 말해놨어. 먹고 가자.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얼마 안 가 진동이 멈추자 다시 고요해져 찡그린 채 잠들어 있다 절 깨우는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며 아까보단 한결 나은 발목 확인하고 침대에서 내려가 발 딛는) (이미 말해놨다는 말에 뭐라 할 수 없어 별다른 말없이 고개 끄덕이고 아까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좀 뻐근해 다리에 힘 빼고 질질 끌다시피 걸어 병원 나서는) (식당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별다른 말없이 창문에 기대어 눈만 깜빡이며 괜찮냐는 멤버들 카톡에 답장해주다 그것도 귀찮아 무음으로 바꿔놓고 눈 감으며 차가운 손 옷 주머니에 푹 찔러넣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생각보다 얌전히 따라오긴 하지만 말없이 창문에 기대 있는 모습에 자주 가는 초밥집으로 향하는. 잠깐 기다리란 말 하고 안으로 들어가 소고기 초밥 포장해 나와 차에 오른 뒤, 저도 말없이 운전해 저희 집으로 향하는) 내려, 아저씨 집이야. (집에는 처음 데려오는 거라 의아한 얼굴 하는 네게 짤막하게 이야기 하고 마지못해 내려선 네 손 단단히 잡고 집으로 올라가는) 저녁부터 먹자. 너 몸 많이 약하대. 입 짧아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니까 이거 다 먹어. (아직도 김이 오르는 초밥 네 앞으로 밀어주고 젓가락과 물 챙겨다 주는)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딘지도 모르는 곳이라 내릴 수도 없고 지갑도 가져오지 않았을 뿐더러 지금은 숨쉬는 것도 귀찮을 만큼 만사가 다 귀찮아 별 말 않고 가만히 앉아 눈 감고 있다 곧 문 여닫히는 소리가 들려 감고 있던 눈 잠시 떴다 감는) ...갑자기 양 늘리면 체해요. 다 못 먹어요. (처음 와본 네 집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두리번거리다 남자 혼자 사는 집 치곤 깔끔하게 잘 정돈돼있어 의외라 생각하며 젓가락 드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사내놈이 초밥 1인분도 혼자 다 못 먹는게 말이 돼? 일단 먹어. (그래도 아까보단 한결 누그러진 태도로 초밥 하나 집어 입에 넣고 우물대는 네게 장국도 따라주고 와규도 꺼내주는) 주스 줄까? 오렌지주스 있는데. (조카들을 봐도 그렇지 않는데 네가 밥을 먹는 모습은 흐뭇한. 자꾸만 이것 저것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괜찮다는 데도 오렌지 주스 따라오는) 뭘 그렇게 두리번거려. 너무 더러워? 아주머니가 치워주셨는데.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초밥 씹으면서도 주위 두리번거리는 것 멈추지 않다 다가온 네가 멋쩍은 표정으로 물어오자 두어 번 고개 젓는) 아니요. 깔끔해서요. (아주머니가 치워주셨단 네 말에 역시나 싶어 호기심 어린 표정 지워내고 네가 가져다준 오렌지 주스 천천히 마시며 목막힘 없앤 뒤 배불러 젓가락 내려두는) ...집, 구경해도 돼요? 궁금한데. (혼자 사는 것 같은데 집이 꽤 넓어 네가 외로울 것 같다 생각하다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인가 싶어 생각 지워내며 묻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별로 볼 거 없을텐데. 구경하고 싶으면 하나만 더 먹어. 그럼 보여줄게. (제 말에 인상 찌푸리면서도 초밥 하나 집어 입에 우겨넣는 네 머리 쓰다듬고 일어나는. 따라 일어나는 네게 서재부터 보여주는) 여긴 서재. 볼 건 별로 없는데. 대본 연습 하거나 뭐. (호기심 어린 눈으로 둘러보다 절 따라 나오는 네게 옆 방도 보여주는) 여긴 화실. 가끔 그림 그릴 때. 옆 방은 스크린 설치해 놨어. 영화 보려고. (사람들 많은 곳에 잘 가질 못하니 집에서 하는 취미만 쌓여가는) 천천히 봐, 다 들어가도 되니까.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딜을 하자는 듯 초밥 하나 더 먹으먼 집 구경을 시켜주겠다 말하는 널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다 어쩔 수 없이 초밥 하나 집어 물고 대충 씹고 삼킨 뒤 네 뒤 따라가는) 아저씨가 그린 그림 보고 싶어요. 궁금해. (복층 아파트라 2층까지 있어 2층에 있는 방도 둘러보고 내려와 거실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둘러보다 다시 한 번 눈 빛내며 널 돌아보는) 화실도 있고 가끔 그린다면서요. 어디다 내다 팔았을 것도 아니고 집에 있을 거 아니에요. 나 보고 싶은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그림? 별로 잘 못 그리는데. 여기다 뒀어. (2층까지 둘러본 네가 그림을 찾자 머쓱한 얼굴로 가장 구석방으로 데려가는) 서늘한 곳에 둬야해서. 별 거 없지? (낮게 탄성 내뱉으며 둘러보는 모습 보니 민망한) 그거? 어, 괜찮아. 근데 숙소에 둘 곳은 있어? (이거 저 주면 안되냐고 보여주는 그림 흔쾌히 고개 끄덕이는. 전 여자친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곳이지만 왜인지 네게 보여 주는건 하나도 거부감 들지 않아 신기한) 작품 안 할 때, 어딜 가도 사람들 많으니까 집에서 할 일 찾았었거든. 이거 의외로 재미있어. 시간도 빨리 가고.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구석 방으로 절 데리고 가자 신기하다는 듯 둘러보다 눈에 띄는, 벚꽃이 흩날리는 그림 손으로 가리키며 말하는) 이거 저 주면 안 돼요? 놓을 곳 있어요. 본가에 갖다줄 거에요. (안 그래도 제 방 벽에 걸어둘 그림이나 액자를 찾고 있었는데 이게 딱 좋겠다 싶어 네게서 그림 받아들고 기분 좋게 웃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는) 그렇구나. (의외라는 듯 중얼대다 서늘한 곳이라 그런지 한기가 느껴져 몸 움츠리고 그림 꼭 끌어안은 채 방 나서 거실로 향하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기분은 좀 나아졌어? 이제 아저씨랑 얘기해도 괜찮겠어? (고개 끄덕인 네가 먼저 거실로 향하자 널 따라가는. 눈 데굴데굴 굴리면서도 소파에 푹 파묻히듯 앉아 고개 까딱이는게 기분은 한결 괜찮아 보여 이제야 말 꺼내는) 어제 일은 사과할게. 나이 좀 먹었다고 혼자 생각하고 단정 지어서 말한거 맞아. 내가 경솔했어. (네 입장에선 충분히 제가 널 무시했다고 생각 할 수 있어 사과부터 하는) 니가 진지한 마음이라면 나도 진지하게 생각할게. 솔직히 지금은 예쁜 동생이라는 말 진심이야. 근데 어떤 동생들 봐도 안 들었던 기분이 들 때가 있어서 나도 이게 프로그램 때문인지 헷갈려.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럼 이렇게 해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뒤에도 계속 연락하고 싶고 생각나면, 그때부터 진지하게 사귀는 걸로. 그건 상관 없죠? 그럼 얘기 그만 해요. 나 아저씨랑 싸우기 싫어요. (네 마음도 이해 안 가는 건 아니라 제 의견 몰아붙이지 않고 조곤조곤 말하다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확인하고 전화받는) 응. 나 금방 갈게요. 응, 나 저녁 먹었으니까 차리지 말고 종인이 진짜 괜찮은 거 맞죠? 뭐 핫팩이라도 사갈까? 마사지라도 하게.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그래, 그렇게 해. (생각보다 간단히 결론 내리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전화통화 하는동안 그림 쇼핑백에 넣어주는) 종인이? 그 친구도 다쳤어? 아까 한의원 명함 줄테니까 멤버들 어디 삐끗하면 같이 가서 침도 맞고 마사지도 맞아. 미리 연락 해둘 태니까. 사양 안 해도 되는 일이야. 그러니까 아저씨 말대로 해. 데려다 줄테니까 일어나. (괜찮다며 사양 하려는 네 말 딱 끊어내고 차키 챙기는) 우리 어제 게임한거 방송 나가면 반응 장난 아니겠다. 네 팬들이 싫어하겠어.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저랑 부딪혔어요. 그래서 넘어졌는데... 원래 허리가 안 좋은 애라. 괜찮아요. 진짜, ...괜찮은데. (네게 신세만 지는 것 같아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네게서 명함 받아들고 만지작거리다 제가 아니더라도 종인이나 다른 멤버들을 위해 받아두는 건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해 주머니에 잘 챙겨넣고 차에 타 네 말에 고개 젓는) 아니에요. 우리 팬들 저랑 아저씨 엮이는 거 좋아해요. 케미? 아무튼... 뭐,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커플링도 붙여서 부르던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그럼 다행이고. 간식 좀 사갈래? 너네 매니저 때문에 숙소에 간식도 없다며. 내가 보냈다고 하면 되니까. (간식이란 말에 화색을 띄는 얼굴이 귀여워 웃는. 열시가 넘은 시간이라 차에 늘 두는 캡모자만 하나씩 쓰고 마트로 가 간식거리 잔뜩 산 뒤 네 숙소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내일 모레 숙소에 약 갈거야. 아침저녁으로 인증샷 안 보내면 혼나. 멤버들 것도 챙겼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먹으라고 해. 별로 비싼거 아니니까. (얼른 내리려는 네 손목 잡고 엄한 목소리 내는) 간식 같이 올려다 줄게, 내가 매니저한테 직접 얘기하는게 더 좋잖아.
9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간식이란 말에 기다렸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마트에 들러 간식 쓸어담긴 했지만 숙소에 가면 매니저 형들에게 빼앗겨 매니저 형들만 좋은 일 시키는 거란 생각이 들어 한두 개 몰래 빼놔야겠다 생각하는) ...아. 네. (네가 같이 가주면 아무래도 매니저 형들도 못이기는 척 허락해줄 것 같지만 약을 먹는 건 싫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표정으로 입 앙 다물고 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9년 전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3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2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2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23: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23:0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0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0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0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0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03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