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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534


하는 여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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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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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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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경듀 소아과의사라니... 또 한번 덕통사고에 치이고 맙니다... 김간 어레스트 어레스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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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헤헤 수야 머찌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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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헉 찬이 후타나린데 목욕탕 아저씨한테 몸을 맡겨도 되요? 큰일 날 수도 잇는거 아닌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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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갠차나!!! 목욕탕 아즈씨 그냥 잘 씻나 봐주고 등만 문질문질 해주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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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주제 좋다 너무 좋다... 우결처럼 롱런해라 (100) 찍었으면하는 내 바람... 말 저는 차녀리 너무 좋구여... 의사 경수 더 좋구여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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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헤헤 고마어요!! 수야 넘 머찌지! 그래두 수야 탐내면 안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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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일 이을게요♥♥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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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여보도 잘 자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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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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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잘 자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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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여부♥♥♥♥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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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웅웅! 밥은 먹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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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웅♥ 여보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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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찬이두 먹어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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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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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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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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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여부 이번에 후타나리 너으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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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웅!! 나는 모르는 걸루 해요? 가슴이 없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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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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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밥먹구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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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맛나게 먹구 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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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저녁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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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여부♥♥ 붕어빵... ㅠ◇ㅠ... 찬이 집안일 하느라 느져써요.. 미아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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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나도 늦었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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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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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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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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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나 감기때메 약먹었더니 졸리다ㅠㅠ 자야할거 같아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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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웅웅! 여부 얼른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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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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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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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여보♥ 몸 좀 괜찮아지면 와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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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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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여부♥ 좀 괜찮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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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이따 병원 가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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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웅웅♥♥ 밥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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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죽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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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잘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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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병원 다녀올게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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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잘 다녀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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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여보오 나 링겔 맞구와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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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여부♥♥ 좀 갠찬아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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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약먹구 이따 자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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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알게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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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주말에 찬이 데리러 갈까요? 남자 후타나리라 3일 정도만 생리 한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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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웅웅!! 찬이 왜 데리러 오는 걸루 해요?? 걱정 돼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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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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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알게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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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나 내일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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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웅웅♥♥ 여부 이불 잘 덮구 자구 내일 아침에 약 꼭 먹구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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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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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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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내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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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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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쪽쪽♥ 이제 일어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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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웅웅ㅠ◇ㅠ 여부 몸은 좀 어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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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여보 밥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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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웅웅! 머거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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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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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여부♥ 저녁 먹구 오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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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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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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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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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웅웅! 여부 퇴근 언제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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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지금!! 너무 늦었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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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갠차나요♥♥ 집 가면 밥부터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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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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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저저녁먹구 씻구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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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웅웅♥ 잘 다녀와요♥♥ 약 꼭 먹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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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여부 자나...?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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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어제 약 먹고 바로 뻗었어요ㅠㅠ 미아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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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아니에요♥ 잘 자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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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불마크 붙여서 워프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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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구래요♥♥ 찬이 밥 먹구 와서 판 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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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늘은 어디가 안 좋아서 왔을까? 찬열아 아-해보자. 목이 좀 부었네. 숨 크게 쉬어봐, 옳지. 가래도 좀 있고. 열은 얼마나 있나 볼까? 열도 있네. (겨울이라 그런지 병원에 자주 오는 네가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 손 꼭 잡고 들어오자 다정하게 상태 봐주는. 청진기를 가슴에 대며 은근히 유두 스치는데 움찔 하면서도 제 말대로 착실히 숨 크게 쉬는 네가 귀여워 픽 웃는) 주사 한 번 맞을까? 이간호사, 할머님 찬열이 좀 잡아주세요. (착하게 제 말 따르더니 주사라는 말에 커다란 눈동자 불안하게 흔들리다 이내 안 맞겠다고 고개 젓고 일어나려는 네 손목 잡아 도로 앉히는) 이거 안 맞으면 더 아픈 주사 맞아야 하는데. 잘 맞으면 선생님이 이거 줄게. (간호사와 할머니에게 몸이 잡혀 울먹이는 네게 사탕 건네고 잠시 정신 팔린 틈을 타 얼른 주사 놓는) 안 아프지? 뚝하고. 이거 먹고 양치 꼭 해야해. (서러게 눈물 흘리는 네 머리 쓰다듬으며 사탕 까주는) 오늘은 씻기지 마시고 내일모레 한 번 더 오세요. 이간호사 잠깐만. (제가 눈짓하자 자리 비워주는 이간호사 확인하고 할머니께 돌아앉는) 찬열이 맛있는거 사주려고요. 내일 모레 진료 끝나고 제가 저녁 사주고 들여 보낼게요. (고맙다고 고개 숙이는 할머니께 고개젓고 너 데리고 나가는 뒷모습 보며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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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 저녁 폐지 줍는 할머니 뒤를 졸졸 쫓아다녔던 탓인지 새벽부터 열이 나 끙끙 앓다 병원에 가자는 할머니 말에 무서워 몸 움츠리면서도 제가 투정을 부리거나 떼를 쓰면 할머니가 힘들 거란 생각 때문에 울음 꾹 참고 병원에 가 불안한 듯 눈만 굴리는) 아, 아아... (입 안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쇠막대기에 몸 움찔하고 구역감에 주먹 꽉 쥐다 곧 빠져나감에 안심하기도 잠시, 옷 속으로 불쑥 들어온 청진기가 언제나처럼 유두를 스치고 지나가자 버둥대지도 못하고 네가 시키는대로 천천히 숨 들이마셨다 내쉬길 반복하는) 주사, 시, 시러, 시러요. 찬이 주사 안, 안 맞아. (평소엔 주사를 맞지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오늘은 주사 얘길 꺼내는 널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다 결국 눈물을 보고 나서야 잠잠해져 네가 건넨 사탕 꼼지락거리며 까 입에 넣고 저녁 어쩌고 하는 말에 할머니 올려보더니 손 꼭 붙잡고 나가는) 할머니, 찬이 어디 가? 찬이 할머니 따라다닐래. (며칠 후 아침부터 절 목욕탕에 데리고 가 주인 아저씨께 부탁해 절 씻긴 할머니가 새걸로 보이는 옷을 꺼내 입히고 머리까지 빗어주자 어딜 가나 싶어 고개 갸웃하며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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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정신연령이 좀 어리긴 하지만 얼굴이 완벽한 제 취향이라 예전부터 널 눈여겨 보고있던. 진찰을 하며 얼핏 보이는 몸선이나 피부가 얼굴만큼 제 취향이라 너와 할머니의 경계가 완전히 풀리도록 다정한 의사처럼 굴기도 사개월이 지난) 찬열이 약 잘 먹었어? 아, 해보자. 깨끗하네. 약 열심히 먹어서 오늘은 주사 안 맞아도 되겠다. (오후진료 끝날즈음 들어오는 너와 할머니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진료 하는데 감기 말끔히 나아있자 다정하게 웃으며 네 머리 쓰다듬는) 할머님, 제가 저녁 사주고 들여보낼게요. 걱정 마시고 푹 쉬세요. (고맙다고 연신 고개 숙이는 할머니 돌려 보내고 널 진료실 한켠에 앉히고 사탕 쥐어주는) 찬열이 이거 먹으면서 조금만 기다려. 선생님이 맛있는거 사줄 거니까 먹고싶은 것도 생각해놓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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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나았나 확인하러 병원에 갈 거라는 말에 울먹이는 얼굴로 또 주사를 맞냐 묻지만 다 나았으면 맞지 않을 거란 말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표정 바꾸고 할머니 손 꼭 붙잡고 집 나서 병원으로 향하는) 응, 응. 네. (매번 먹기 싫은 약도 할머니가 살살 달래 억지로 먹었기에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머리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다정한 손길이 많이 그리웠기에 자연스레 부비적거리는) 할머니 어디 가? 찬이, 찬이 할머니, 할머니 따라가야 하는데. (진료가 끝나자 매번 그랬던 것처럼 할머니를 따라 일어나려는데 절 데려가지 않고 혼자만 진료실 나서는 할머니 뒷모습 멀뚱멀뚱 쳐다보다 일단 네 말대로 얌전히 앉아 네가 쥐어준 막대사탕 까 입에 넣는) 웅. 찬이 꼬기 먹구 시퍼. 꼬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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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고기? 그래, 고기 먹으러 가자. (고개 끄덕이고 두어명 남은 환자 진료 끝낸 뒤 가운 벗고 코트 걸치는) 선생님이랑 고기 먹으러 가자. 고기도 먹고 찬열이 옷도 사고. 좋은데도 가고. (허름하긴 해도 깨끗한 겉옷입고 사탕 빨고있는 네 손 잡아 일으키니 멀뚱하게 따라오는 시선에 다정하게 웃는. 순순히 절 따라오는 널 차에 태우고 안전벨트 매준 뒤 한우집으로 차 모는) 찬열이 고기 말고 먹고싶은거 또 있어? 앞으로 선생님이 찬열이 먹고 싶다는거 전부 사줄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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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마만에 먹어보는 고기인지 기분 좋아져 엉덩이 들썩이며 놀다가도 환자가 들어오자 구석에 조용히 앉아 저와 놀아주는 간호사 누나와 함께 손장난 치는) 웅, 웅. (저랑 키가 비슷해 눈 맞추기에 어렵지 않아 배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네가 내민 손 꼭 붙잡은 뒤 진료실 나서 네게 인사하는 간호사들에게 꾸벅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다 차에 올라 타는) 찬이 꼬기가 젤 좋아. 꼬기말구 먹구 시픈 거 업써요. (난생 처음 타보는 고급스러운 차 안 휘둥그래해진 눈으로 두리번거리다 곧 도착한 커다란 식당 앞에 내려 널 잃어버리기라도 할까 네 옷깃 꼭 붙잡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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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선생님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손 꼭 잡고 다녀야돼. (식당이 꽤 커 놀랐는지 제 옷자락 잡아오는 네 손 깎지껴 잡고 안으로 들어가 자연스레 룸으로 들어가는) 꽃등심 3인분이요. 찬열이 밥도 먹을거지? 돌솥밥도 두개 주세요. (베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쓰다듬고 주문하는. 밑반찬 세팅되자 기대어린 눈으로 불판 보는 네가 귀여워 고기부터 구워달라 부탁하는) 많이 먹어, 알았지? (굽는 족족 네 앞접시 위로 옮겨주고 맛있게 먹는 네 상체 눈으로 훑어보는) 찬열이 몸은 누가 씻겨줘? 할머니가 씻겨주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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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물음에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룸 배정받아 들어가 앉아 고급스러워 보이는 밑반찬에 입맛 다시다 곧 불판 위에 먹음직스러운 소릴 내며 올려지는 고기에 시선 고정하고 꿀꺽 침 삼키는) 웅, 네. 아니, 아니요. 찬이 몸, 목욕탕 아저씨가 씻겨줘. (어릴 땐 할머니와 함께 씻곤 했지만 지금은 다 큰 상태라 그런지 전과 달리 목욕탕 아저씨께 절 맡기곤 하는) 근데, 할머니두, 할머니두 꼬기 먹으면 좋을 텐데... (맛있는 고기를 저 혼자만 먹으려니 왠지 미안해 망설이다 젓가락 내려놓고 그만 먹겠다는 듯 고개 저으며 탄산음료 대신 물 가지고 와 마시는) 찬이 꼬기 그만 먹을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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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할머니꺼 선생님이 따로 싸달라고 할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더 먹어. 할머니도 찬열이 많이 먹으라고 하셨어. (할머니 얘기가 나오자 시무룩한 얼굴로 젓가락 내려두는 널 살살 달래는. 그제야 얼굴 밝아져 도로 젓가락 드는 네게 밥도 먹이고 고기도 구워주는) 맛있게 먹었어? 이제 옷 사러 갈까? (이제 진짜 배가 부르다고 뒤로 기대 배 두드리는 네 입가 닦아주고 따로 걸어뒀던 옷 받아 입는. 제 손 꼭 잡고 따라오는 널 차에 태우고 가까운 백화점으로 가 내리는. 호텔 예약 시간이 거의 다 된거 확인하고 서둘러 걸음 옮기는) 찬열이꺼랑 할머니꺼 다 골라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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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루? 웅, 웅! (할머니 것도 싸달라 할 거라며, 걱정 말고 더 먹으라는 말에 밝아진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네가 챙겨주는대로 밥과 고기 번갈아 먹으며 입 열심히 움직이다 배가 불러와 벽에 등 기대고 앉아 통통 배 두드리는) 옷? 옷 안 사두 된다. 찬이 옷 필요업써. (전 지금 입고 있는 옷도 좋은데 무슨 옷을 산다는 건지 알 수 없어 고개 젓고 식당 나서 백화점으로 들어서고 난 뒤에도 왠지 모르게 위축돼 네 손 꼭 붙잡고 네 듸에 숨어 절레절레 고개 젓는) 찬이 집, 집 갈래. 찬이 할머니 보구시퍼. 할머니, 할머니 보구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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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할머니가 찬이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잔뜩 사주고 집에 데려다 주라고 하셨는데. 할머니가 선생님한테 돈 주셨어. (할머니와는 이렇게 큰 곳에 와본적이 없는지 뒤로 숨어 집에 가겠다 칭얼대는 네게 태연하게 거짓말 하는. 그제야 잔뜩 경계하던 얼굴 살짝 풀리지만 그래도 낯선지 제게 꼭 달라붙는 네 허리 감아 품에 기대게 하는) 이거 할머니가 입으시면 예쁠 것 같지? 어때, 이걸로 할까? (할머니 옷을 먼저 보여주니 그제야 흥미 가지고 고개 끄덕이자 사이즈 어림짐작해 사고 두툼한 패딩 쪽으로 널 데려가 이것저것 보여주는) 찬열이 무슨 색 좋아해? 골라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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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루? 정말루?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망설이다 할머니 얘기에 마음을 굳힌 듯 네게 안기다시피 기대 네가 내민 할머니 옷으로 손 뻗어 만지작거리는) 웅, 찬이 부농색이랑 하늘색. (패딩 색과 상관없이 제가 좋아하는 색 말하다 패딩은 분홍색과 하늘색이 없다며, 패딩 두어개 내밀어 보여주는 네게 검은색 패딩 가리키는) 찬이 까만색 좋아. 이 색 안 좋아. (네이비는 별로라 절레절레 고개 젓고 네가 입혀주는 패딩이 푹신해 꼭 할머니 품에 안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분 좋아 히죽히죽 웃는) 찬이 이거 입구 갈래. 이거 입구, 할머니 만나러 갈 거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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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까만색? 예쁘다. 이거랑 아까 그거랑 주세요. (까만 패딩 입고 베시시 웃는 네 머리 쓰다듬고 직원에게 카드 내미는) 아니, 이제 선생님이랑 맛있는 케이크 먹으러 갈건데. 그것만 먹고 집에 가자. ( 쇼핑백 받아들고 이제 집에 가냐고 묻는 네게 고개 젓는. 첫날부터 섹스를 할 생각은 없었고 오늘은 네 경계를 푸는게 목적이라 사람좋게 웃으며 네 손 꼭 잡는) 찬열이 집에 얼른 가고싶어? 선생님은 찬열이랑 있는거 좋은데. 정말? 정말 아니야? 그럼 뽀뽀해줘. (일부러 불쌍한 얼굴로 말하니 아니라고 고개 저은 네가 망설이다 뽀뽀해주자 저도 마주 뽀뽀하는) 얼른 케이크 먹으러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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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케이크? ...웅. 아니, 아니, 찬이 그거 아니구... (마음 같아서는 빨리 집에 가 할머니에게 새로 산 패딩과 고기를 전해주고 싶은데 시무룩한 네 표정을 보니 그러고 싶다 말 할 수도 없는) 뽀, 뽀뽀... 웅. (뽀뽀는 할머니에게도 자주 하던 것이니 네게 해도 괜찮겠지 싶어 망설이던 끝에 볼에 쪽 뽀뽀하고 네 손 마주잡고 백화점 나가 근처 카페로 향하는) 근데, 어, 근데에... 비싸. 비싸다. (먹고 싶은 걸 골라보라는 네 말에 일단 케이크를 고르긴 했지만 주위 사람들이 듣지 못하게 작은 목소리류 웅얼대며 걱정스러운 눈빛 하는) 찬이, 찬이 돈 없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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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선생님이 찬이 좋아서 사주는거야. 원래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뭐든지 주고 싶거든. (백화점 나와 예약해둔 호텔베이커리로 들어가는. 미리 예약한 빵 받고 네가 고르는 케이크도 주문하는. 비싸다고 걱정하는 널 안심시키고 네 앞에 케이크와 음료 놔주는) 할머니껀 여기 산거 보이지? 걱정하지 말고 찬열이 맛있게 먹어. (고개 끄덕이고 얌전히 케이크 먹는 네 입가 닦아주다 고개 들고 절 빤히 보는 네게 왜그러냐 묻는) 그럼. 선생님이 찬열이 좋아하니까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싶고, 같이 있고 싶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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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신을 좋아해서 사주는 거란 말에 당황해 눈만 깜빡이는 와중에도 입 열심히 움직이다 씹고 있던 케이크 꿀꺽 삼킨 뒤 빤히 바라보던 끝에 묻는) 선생님은, 찬이 좋아? (제가 바보라는 건 제 스스로도 잘 알고 친구들도 대안학교에서 사귄 친구들이 전부인데 그런 제가 좋다는 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빤히 바라보다 고개 갸웃하는) 찬이가 왜 좋은데? 찬이는, 바보구, 또, 또 친구두 배켠이랑 종대바께 없는데. (아무래도 널 믿지 못하는 건지 이내 눈 피해버리며 고개 숙이고 입가에 케이크 크림이 묻는 줄도 모르고 빠르게 먹어 치우더니 포크 내려두는) 찬이 집, 집에 갈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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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바보라니, 찬열이는 바보가 아니라 친구들보다 조금 어린거야. 선생님이 전에도 얘기 했잖아. 그치? 찬열이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느린거라고. (또박또박 말하다 고개 숙이고 케이크 먹어 치우더니 포크 내려놓는 네 옆으로 옮겨가 입가에 묻은 크림 닦아주는. 다정한 어투로 이야기 하며 은근히 네 어깨 감싸 토닥이니 진짜냐고 어눌하게 묻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선생님 못 믿겠어, 찬열아? 선생님 서운하다. 선생님은 앞으로도 찬열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좋은데도 데려갈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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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루? (제 옆으로 불쑥 옮겨앉은 네가 입가에 묻은 크림 닦아주며 어깨 토닥여주자 조심스레 묻다 친구들보단 네가 어른이고 친구들 역시 제 지능이 낮은 걸 알면서도 선뜻 다가와 친구를 해줬기에 믿어보기로 한) 웅... 웅. 찬이 집 갈래, 할머니 보고 시퍼. (입가로 가져다 대준 음료수 빨대 입에 물고 쪽쪽 빨아들여 마신 뒤 다시금 떠오르는 할머니 생각에 일어나는 널 따라 일어나 어느새 익숙해진 스킨십에 제가 먼저 손 내밀어 손 잡고 폭신한 패딩에 감싸인 채 호텔 나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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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그래, 가자. (고개 끄덕인 네가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칭얼대자 얼른 일으켜 세우는. 이제 익숙하게 손 뻗어 잡는 너와 나와 차에 오르는) 선생님이 위에 올려다 줄게. 같이 가자. 할머니 저희 왔어요. 이거 할머니 드실거랑 입을거 좀 샀어요. 찬열이 재미있게 놀았으니까 오늘 잘 잘거에요. (반갑게 저희 맞아주시는 네 할머니께 쇼핑백 건네고 인사 드리는) 찬열아 선생님 갈게. 다음에 또 보자. (네게도 인사하고 밖으로 나오는. 제 목적 이루려면 생각보다 시간 덜 걸리고 수월할 것 같아 기분 좋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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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빠빠. (집으로 간다는 게 좋은지 콧노래까지 흥얼대며 어깨 들썩이다 집 앞 골목 계단 앞에 멈춰서는 차에서 내려 데려다주겠다는 네 말 거절할 이유 없어 손 잡고 올라가 인사하는) 할머니, 할머니. (잘 다녀왔냐 물어오는 할머니께 고개 끄덕이고 품에 안겨 배싯배싯 웃다 네게 인사하고 네 말대로 피곤해 얇은 티와 반바지 입고 잠에 빠져 새근대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눈 비비다 폐지를 주우러 나가겠다는 메모 확인하고 옷 갈아입은 뒤 외우고 있는 백현의 번호로 전화 거는) 배켜나. 찬이 심심, 심시매. 웅. (네 병원 근처 회사에서 근무하는 백현이 점심을 사줄 테니 근처로 나올 수 있겠냐 물어오자 잠시 망설이다 그러겠다 대답하고 집 나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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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진료가 꽤 늦게 끝난. 간호사들에게 늦은 점심 시간 주고 저도 밖으로 나오는데 횡단보도 건너편에 서 두리번대는 네 모습에 놀라 얼른 건너가는) 찬열아, 여기서 뭐해? 너 혼자 나온거야? 할머니는? (절 보고 놀라다 이내 반갑게 제게 안기는 널 엉겁결에 안아주고 할머니 찾는데 보이질 않자 걱정스런 얼굴로 손부터 잡아쥐는) 아, 친구랑 밥 먹으러? 회사 다니는 친구도 있어? 선생님이 데려다 줄게.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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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머니랑 항상 오던 길 기억 더듬어 걸어가지만 영 헷갈려 두리번거리며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반복하길 몇 번, 우여곡절 끝에 신호등 앞에 멈춰서 가만히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어, 어? 선생님, 선생님. (신호가 바뀌기 무섭게 건너온 네게 저도 달려가 품에 안겨 얼굴 부빗대다 네 물음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왔다며, 한 번 듣고 기억한 회사 이름 꺼내는) 웅, 웅. (안 그래도 헷갈려서 백현에게 전화를 할 생각이었는데 잘 됐다는 듯 네 손 꼭 붙잡고 종종걸음으로 걸어 회사로 향하는) 배켜나. 웅, 웅. 찬이 잘 와찌. (걱정이 됐는지 회사 앞에 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백현의 얼굴이 순식간에 환해지자 쪼르르 달려가 웃으며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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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안녕하세요, 찬이 담당의사입니다. 병원 앞에서 헤메고 있어서 데려 왔어요. (네가 말한 곳으로 데리고 가니 초조한 얼굴의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쪼르르 달려가 옆구리에 매달리는 널 보다 백현에게 사람 좋게 웃으며 인사하는) 아뇨, 괜찮습니다. 병원이 근처니까 식사 하시고 거기 까지만 데려다 주세요. 집까진 제가 데려다 줄게요. (잔뜩 경계심 어렸던 얼굴이 풀어지고 함께 식사를 하잔 말 거절하고 명함 건네는) 찬열아, 이따 선생님 병원으로 오는거야. 알았지? (크게 고개 끄덕이는 너와 백현에게 인사하고 돌아서는. 멀쩡한 친구들 있는건 몰랐어서 계획이 틀어질까 걱정하기도 잠시, 걸려도 네가 좋아했다 말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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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꽤 오랜만에 보는 백현의 얼굴에 반가운 듯 웃는 얼굴로 안겨 애교부리다 절 바로 잡아 얼굴 보게 해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며 손 흔들어 인사하는) 선생님 빠빠. (정신이 많이 어려 병원을 무서워 한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 소아과를 다닌다는 것도 아는 백현인 터라 별 의심없이 너와 헤어지고 점심 먹으러 자주 가던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배켜나, 찬이 치즈 돈까쓰. (뭐 먹을 거냐 물으며 제게 메뉴판 건네준 백현에게 고민 않고 메뉴판 되돌려주며 치즈 돈까스를 먹겠다 말하고 주문 마친 백현이 잘 지냈냐 물어오자 고개 끄덕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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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병원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 해결하고 좀 쉬다 오후진료 시작하는. 삼십분쯤 후 노크소리와 함께 간호사가 들어와 네가 왔음을 알리자 들여 보내라고 말하는) 이거 선생님 주는거야? 고마워. 찬열이, 맛있는거 먹었어? 어떤거 먹었어? 치즈 돈까스? 잘했어. 여기 잠깐 앉아있어. 사탕 줄까? (백현이 사줬는지 제게 아메리카노 내밀고 반대손에 들린 스무디 먹는 네 머리 쓰다듬고 옆에 앉히는) 선생님 좀 더 있어야 끝나는데 찬열이 졸리면 안에 들어가서 잠깐 잘래? (스무디를 다 먹는동안 얌전히 있더니 졸리다고 칭얼대는 널 옆방 침대에 눕히고 이불 덮어주고 나와 진료 마저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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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 끝마치고 백현의 손 잡은 채 레스토랑 나서 근처 카페로 향하는) 웅. 마시써. (스무디와 아메리카노 두 잔 주문한 백현이 곧 나온 스무디는 제 손에, 두 잔의 커피는 자신의 양 손에 들고 자신의 옷깃 쥐어주며 잘 따라오라 말하자 고개 끄덕이고 카페 나서 병원으로 가는 길 내내 두리번거리면서도 백현의 옷깃 꼭 잡고 걸어가는) 웅. 선새임 가따줘. (아메리카노 한 잔 제게 건넨 백현이 선생님 가져다주라 말하자 빨대를 물고있어 발음은 어눌하지만 그러겠다는 듯 고개 끄덕이며 대답 후 병원으로 가 네게 아메리카노 건네주는) 치즈 돈까스. 웅. (스무디를 먹으면서도 네가 준 사탕은 먹고 싶은지 손 뻗어 사탕 받고 꼼지락거리다 졸음이 몰려와 칭얼대던 것도 잠시, 옆방으로 가 누워 새근대며 잠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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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찬열아, 졸려? 더 잘거야? (다행히 진료 끝날 때 까지 깨지 않고 자는 널 두고 진료 마친 뒤 간호사들 전부 퇴근 시키는. 병원 문까지 잠그고 진료실 안쪽 방으로 들어가 새근대며 잠이 든 널 살살 흔들어 깨우는) 할머니한테 찬열이 저녁먹고 갈거라고 전화할까? 선생님이랑 저녁 먹고 목욕도 하고 집에 간다고. (부스스 일어난 네가 허리에 팔 감아 안겨오자 따끈한 몸 꼭 껴안고 다정하게 속삭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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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복도와 달리 소란스럽지 않은, 조용한 방 안에 새근대며 깊게 잠들어 있다 절 깨우는 손길에 감고 있던 눈 떠 깜빡이는) 웅... (더 자고 싶지만 가운을 벗은 사복 차림인 널 보니 퇴근 시간인 것 같아 그러겠다 대답하면서도 절레절레 고개 젓고 할머니 생각이 나 눈 빛내는) 안니야, 안니. 찬이 할머니 보러 갈 거야. (어느정도 잠에서 깨고 나니 할머니가 보고 싶어져 눈 부비다 제가 말없이 나와 걱정하고 있을 할머니가 걱정 돼 울먹이는) 할머니, 할머니... 찬이 말 안 하구 나와서 할머니, 할머니 찬이 걱정 하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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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아까 선생님이 할머니한테 전화 드렸는데? 찬열이 친구랑 밥 먹고 병원 와서 자고 있다고. 할머니한테 전화 시켜줄까? (할머니가 보고 싶은지 칭얼대며 할머니 찾자 핸드폰 꺼내 네 할머니께 전화 걸어주는. 반갑게 받는 할머니와 간단히 상황 설명 한 번 더 드리고 널 바꿔주는) 할머니가 뭐라셔? 저녁 먹고 와도 된다고 하셔? (한참 재잘대다 끊은 네가 고개 끄덕이자 일으키지 않고 네 옆에 앉는) 찬열이는 선생님 안 좋아? 왜 자꾸 집에 가고싶어 해? 선생님은 찬열이 좋아서 계속 같이 있고 싶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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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화를 드렸다는 말도 믿지 못하겠는지 울먹이는 얼굴로 네 얼굴과 핸드폰 번갈아 보다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할머니 목소리에 눈 빛내며 귀 쫑긋대는) 할머니. 웅, 웅... 찬이 할머니 보고 시픈데... (말 끝 흐리며 보고 싶다 말하기도 잠시, 너와 함께 밥을 먹고 들어오라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전화 끊은 뒤 네게 핸드폰 건네는) ...찬이는 선새님 안 조아. 선새님 무서어. ...찬이 할머니 보러 가구 시픈데, 할머니 보러 가면 안 대요? 선새님 무서어. 무섭게 생겨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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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무서워? 선생님이 왜 무서울까. 그럼 할머니도 같이 밥 먹으러 갈까? 그럼 안 무섭겠어? (무섭다는건, 그깃도 얼굴이 무섭게 생겼다는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거 아는. 최대한 네 경계심 풀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려는) 선생님이랑 할머니 모시러 가자. 할머니랑 찬열이 먹고 싶은거 먹자. (제 말에 그제야 얼굴 펴지는 네 손 잡고 일으키는) 할머니는 뭐 좋아하셔? 오늘도 고기 먹을까? (차에 타서 얼른 가자고 엉덩이 들썩이는 네게 안전벨트 매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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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웃을 땐 몰라도 가만히 굳어진 표정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모르게 소름 끼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눈 제대로 맞추지 못하다 할머니라는 얘기가 나오자 고개 끄덕이는) 웅, 찬이 할머니. 꼬기, 꼬기 말구, 어, 어어... 찬이 계란 초밥 먹구 시퍼요. 계란 초밥. (초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달달한 맛이 나는 계란 초밥은 꽤 좋아하고 또 잘 먹기에 언제는 백현과 종대를 만나기만 하면 계란 초밥 타령을 했었던) 할머니 찬이가 조아하는 거 조아하셔. 웅. 할머니 찬이가 마싯다구 하면, 그럼 다 조아하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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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계란 초밥? 그래, 그럼 초밥 먹으러 가자. 올라가서 할머니 모셔오자. (주차하고 내려 3층으로 올라가는. 할머니께 간단히 상황 설명 드리고 어제 사드린 옷 입으시자 모시고 나오는) 할머니 옷 너무 잘 어울리세요. 그치 찬열아? 고우시지? (제 말에 그렇다고 크게 고개 끄덕인 너와 할머니 뒷좌석에 태우고 운전석에 오르는) 찬열이랑 맛있는거 같이 드세요. 할머님 생각을 많이 하더라고요. (연신 고맙다는 할머니께 사람 좋게 웃으며 대답하고 근처 초밥집에 주차하는) 모듬으로 3세트 주시고 계란초밥 한세트 타로 주세요. (주문하고 물수건으로 네 손 닦아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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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옥탑방에 계신 할머니를 모시러 계단도 두 칸씩 성큼성큼 올라가며 눈 빛내다 오늘 처음 보는 할머니가 반가워 기분 좋게 웃는 얼굴로 품에 안겨 고개 부빗대는) 웅. 할머니 예뻐. 짱 예뻐. (배시시 웃으며 애교부리다 할머니와 내려가 차에 타 어제와 같은, 딱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초밥집 앞에서 내려 휘둥그레해진 눈으로 올려다 보는) (할머니와 같이 왔다는 사실에 기분 좋아 네게 손이 잡힌 줄도 모르고 연신 웃기만 하다 계란초밥이 나오자 서툰 젓가락질로 초밥 들어 먹으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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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이건 조금 이따가 먹자. (할머님께 초밥 밀어드리고 계란 초밥 우물대며 다른 초밥으로 손 뻗는 네 손 살짝 저지하는. 와사비 조금씩 빼고 나서야 네게 초밥 밀어주는) 자, 이제 먹어도 돼. 매우면 이것도 먹고. 우동도 먹고. 할머님도 많이 드세요. (우동도 적당히 덜어 식힌 뒤 너와 할머님 앞에 나란히 두고 저도 먹는데 할머니가 영 입에 맞지 않는 것 같자 소고기 와규초밥 다시 시키는) 이건 고기라 부드럽고 더 맛있으실 거에요. 드세요. 찬이도 맛있게 먹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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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계란 초밥 열심히 먹던 중 다른 초밥도 먹고 싶어져 제 앞에 놓인 광어 초밥으로 손 뻗다 네 손으로 인해 막혀버리자 발 동동 구르며 울먹이는) 웅, 웅. (무언갈 뺀 듯 한 네가 광어 초밥을 다시 제 앞에 놓아주자 기다렸다는 듯 입에 넣고 오물대다 앞에 가져다준 우동 호호 불어 먹는) 마시써. (입 열심히 움직이다 배가 부른 듯 배 통통 두드리고 가만히 앉아 할머니와 대화하는 네 표정 살피는데 네 표정이 다정해 착한 사람이구나 싶은) 할머니 찬이 배 아야해. (경계를 늦추며 어느새 네 손 잡아 주물거리다 배가 아릿해 인상 찌푸리고 밑이 축축한 느낌에 고개 갸웃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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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완전히 경계심 풀고 부드럽게 웃는 할머니와 대화 나누다 네가 아프단 말에 네게 고개 돌리는) 어디가 아파? 배? 할머님 제가 볼게요. (네가 아프다는 아랫배 슬슬 만져 보는데 별달리 뭉친 것도 없고 괜찮아 보여 이마도 짚어보는) 열도 없는데. 할머님 찬열이 평소에 어디 아픈 곳이 있어요? (뭔갈 알았다는 표정으로 머뭇거리시다 가야 겠다며 네게 서둘러 옷을 입히는 할머님 의아한 얼굴로 보는)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잠시만요. (저도 얼른 일어나 겉옷 입고 나와 계산한 뒤 주차한 차 꺼내는) 찬열이 얼른 타. 할머님 타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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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 위로 손이 올라오자 인상 찡그리며 울먹이다 급히 일어나 제게 옷 입히고 손 잡아 일으키는 할머니 힘에 일어나 엉거주춤하게 서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찬이 축축해, 못 가, 찬이 못 걷게써... (할머니와 네가 실랑이 하는 동안 헐렁한 바짓단 사이로 뭔가가 흘러내리는 걸 느껴 부르르 몸 떨다 결국 울음 터뜨리지만 할머니 다그침으로 인해 크게 울지도 못하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무서운 모습에 겁을 먹은 듯 몸 움츠린 채 네 뒤로 가 네 손 꼭 붙잡고 이리 오라는 말에도 고개 저으며 네 허리 꼭 껴안는) 찬이 시러, 무서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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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할머님, 제가 달래서 데리고 갈게요. 깨끗이 씻기고 옷도 갈아 입혀서 보낼테니까 걱정 마세요. 무작정 화부터 내시는거 안 좋아요. (축축하다는 말에 오줌을 쌌나 싶어 제 뒤로 숨은 널 토닥이며 할머님께 말씀 드리는) 네? 피요? 피가 왜 나지, 병원으로 데리고 갈까요? (오줌을 싼게 아니라 피가 나는 거라는 말에 눈 커다랗게 뜨는. 어디가 아픈가 싶어 일단 병원을 데려 가려는데 제 손목 잡고 오늘은 그냥 집에 데려다 달라고 심각한 얼굴로 말하시자 일단 차에 태우는) 찬열이 그만 울어, 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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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서운 마음에 바들바들 떨며 훌쩍이다 일단 할마니에게로 가 손 꼭 붙잡고 피가 묻으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품에 있던 손수건 꺼내 제 아래에 깔아주는 할머니 덕에 시트에 피 묻히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한) 우으, 흐, 응, 안녕히, 가세요. (집으로 가는 내내 생리통 때문에 운 탓에 푹 잠긴 목소리로 웅얼대며 인사하고 할머니 손에 이끌려 집 안으로 들어가 작게 딸린 화장실로 들어가 급히 아래부터 씻고 난 뒤 옷 갈아입고 울다 지쳐 잠에 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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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조심히 들어 가세요. (굳은 얼굴로 인사도 받는둥 마는둥 하며 네 손목 잡고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할머니 의아한 얼굴로 보다 일단은 차 돌려 집으로 향하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고 아래에서 피가 날 이유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내일 병원으로 불러야 겠다고 생각하는) 네, 할머님. 접니다. 찬열이는 좀 괜찮은가요? 내일 병원으로 보내세요. 제가 진찰해 볼게요. (아니라며, 이번주는 본인이 돌보겠다는 할머니께 더 말씀 드리기가 뭐해 일단은 전화 끊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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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생리를 짧게 하는 대신 생리하는 3일 내내 생리통이 심하기에 생리대를 갈러 가는 짧은 시간을 제외하면 솜이불 속에 몸 뉘인 채 끙끙 앓기 바쁜) (생리가 끝나는 날 역시 생리통이 있어 피가 묻어나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 욱신거리는 배와 뻐근한 허리 감싸 안으며 이불 위에 누워 잠들어있다 3일 내내 절 간호하느라 폐지를 주우러 가지 못 한 할머니가 절 깨워 빨리 갔다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나가자 고개 끄덕이는) (문 닫히는 소리에 눈 다시 감으려는데 밖에서 들리는 반가운 듯 한 할머니 목소리에 뭔가 싶어 고개 갸웃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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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안녕하세요, 할머니. 찬열이 아픈게 걱정 돼서 왔습니다. 이제 좀 괜찮아요? 네, 제가 잘 돌볼게요. 다녀오세요. (주말 오전, 편하게 옷 입고 네가 좋아할 만한 달달한 먹을거리들 사서 네 집으로 향하는. 마침 집 밖으로 나오시더 할머님께 인사 드리고 잘 부탁한다며 나가시는 할머니 배웅까지 하는) 찬열이 잘 있었어? 몸은 좀 어때. 걱정되서 왔지. (아직 몸이 좋지 않은지 좋지 않은 안색을 하고도 제게 손 뻗는 널 토닥이며 배 만져주는) 선생님이 찬열이 좋아할만한 맛있는거 사왔는데. 이거 먹으면 좀 괜찮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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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궁금하긴 하지만 누가 와도 문 열어주지 말고 웬만하면 대답도 하지 말라던 할머니 말이 생각나 눈 깜빡이며 문만 보고 있다 들어온 네 모습에 티는 안 냈어도 보고싶었는지 손 뻗어 흔드는) 선새임. 웅. 찬이 초코 조아. (네가 건넨 봉지 속 초콜릿 꺼내 까 입에 물고 입 열심히 움직이다 너디가 아팠냐는 물음에 대답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할머니가, 아무한테두 말하지 말래써... 배켜니랑 존대한테두, 비밀루 하라구 했는데... 선새임 찬이 친구 아니자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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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그랬어? 선생님은 찬열이 걱정되서 그렇지. 나중에, 찬열이도 선생님 좋아지면 그 때는 숨기는 거 없이 다 말해 줘야돼. 약속. (네가 제게 무섭다고 했던게 기억이 나 일부러 더 캐묻지 않고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제가 내미는 손가락 빤히 보다 손가락 마주 잡아오는 네 머리 쓰다듬는) 아침은 먹었어? 응, 잘 했어. 선생님이 케이크도 사왔는데 그것도 먹을까? (크게 고개 끄덕이는 네 몸으로 흘러내린 솜이불 다시 올려주고 케이크 꺼내 일회용 포크 쥐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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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새임 조아. 근데 말해주기는 부끄러워서 시러.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 네가 내민 손가락 조심스레 손 뻗어 약속하고 머리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손바닥 위로 머리 부빗거리는) 웅. 찬이 맘마 머거써. 응! 케이크, 케이크 조아. (네가 쥐어준 포크로 케이크 푹푹 떠 입에 물고 열심히 오물거리다 기분 좋아져 어깨 들썩이다 그래도 아픈 건 여전해 인상 찌푸린 채 네 손 끌어와 배 위에 올려놓는) 찬이 배 문질문질 해주세요. 찬이 아야해. 마법 끝났는데 아야해서 찬이 약 머거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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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배가 아직도 아파? 마법이 뭘까. 뭔데 찬열이 이렇게 아프게 할까. 선생님한테 말해주면 선생님이 낫게 해줄게. (판판한 배를 넓게 문질러 주는. 네가 말하는 거나 증상이 생리통과 꼭 같지만 남자인 네가 생리를 할리야 없으니 장염이라도 걸린건가 싶은) 피? 찬열이 배도 아프고 피도 나와? 무슨 약 먹었는지 선생님 보여줄래? (네가 보여주는 약이 시중에서 흔히 파는 진통제라 슬쩍 주위 둘러보다 선반에 놓인 생리대 집어오는) 이건 누구거야? 찬열이가 하는거야? 피 나와서? (부끄러운지 발간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모습에 궁금증 더 커진) 찬열아, 선생님이 찬열이 밑에 좀 봐도 될까? 어디가 아픈지 알아야 안 아프게 해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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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 나와. 할머니가 마법이라구 해써. (할머니가 말한 걸 기억한 듯 눈 빛내며 말하다 네 물음에 약을 보여주는 건 어렵지 않아 약 가지고 와 네게 보여주는) ...웅, 찬이가 하는 거. 웅. 피 나와서. (발개진 얼굴로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다 밑을 봐도 되겠냐 물어오는 네게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하나 망설이기도 잠시, 의사 선생님인 네가 절 아프게 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고개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찬이 그러면, 찬이, 씻구... 피, 피 냄새 나. 안 조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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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혼자 씻을 수 있어? (고개 끄덕인 네가 작은 화장실로 들어가자 생리대 도로 가져다 놓고 널 기다리는. 잠시 후 쭈뼛대며 나온 네가 제 앞에 앉자 뒤로 눕히는) 찬열이 바지 벗자. (제 말에 얼굴 발개져서 꼬물대며 바지 벗어 내리자 손 뻗어 속옷까지 벗기는) 찬열아, 너 몸이. (애널에서 피가 났나 싶어 살피다가 맨들해야할 회음부에 자그맣게 갈라진 틈이 있어 살짝 만져보는. 움찔하며 다리 오무리는 네 허벅지 잘 잡고 살짝 벌리는데 여자의 음부처럼 되어있자 의학서적에서만 보던 후타나리인가 싶은) 태어날 때 부터 이랬어? (생리를 하는게 맞았구나 하는 생각 들어 얼떨떨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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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아래 정도는 혼자 씻을 수 있기에 고개 끄덕이고 화장실로 들어가 여러 번 문질러 씻은 뒤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고 나와 네 앞에 앉기가 무섭게 절 눕히며 하는 말에 붉어진 얼굴로 바지 벗는) 응, 으응... 하지, 하지 마. (아래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놀라 몸 움츠리며 다리 오므리려다 허벅지를 잡아 벌리는 탓에 질 입구가 벌어지는 걸 느껴 고개 절레절레 젓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네가 얼빠진 사이 다리 오므린 뒤 일어나 속옷과 바지 올려 입는) 웅... 근데, 어, 어어... 배켜니랑, 존대한테 말하지 마라요. 찬이 창피해서 시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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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당연히 말 안 하지. 찬열이도 조심해야돼.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아래 함부러 보여주고 그러면 안돼. 알았지? (제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쓰다듬고 멀찍이 떨뜨뜨려놨던 케이크 도로 네 앞에 놔주는) 선생님 손 닦고 올게, 이거 먹고있어. (포크 드는 널 확인하고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 손 씻는. 생리까지 할 정도면 임신도 할 수 있을텐데 귀찮게 됐다 생각 하지만 이내 콘돔 끼면 되겠거니 싶은) 배 문질문질 해줄까? (배가 아픈지 울상을 하고 앉아있는 네 뒤에 앉아 제게 기대게 하고 배 위로 손 올리는. 차가운지 끙끙대는 네 배 천천히 문지르다 옷 안으로 손 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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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고개 끄덕이고 먹고 있으라는 말에 네가 앞에 놔준 케이크 포크로 푹푹 퍼먹다 다시금 배가 아픈 걸 느껴 인상 찌푸리는) 웅, 찬이 배 아야해... (배 위에 손 올려 문질러주던 네가 손이 따뜻해지자 옷 속으로 손 집어넣어 살살 문질러주자 그제야 좀 나아지는 걸 느껴 네 어깨에 기댄 채 얼굴 부빗대는) 찬이 마법 할 때마다 아야해. 왜 아야한 거야? 찬이 아야한 거 시른데, 주사 마즐 때보다 아야해. (아프지만 않으면 좀 낫겠는데 느낌도 이상한데다 아프기까지 해 생리를 할 때면 차라리 아래가 마비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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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그건 찬열이가 아직 어른이 안돼서 그래. 찬열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어른 되면 좀 덜 아파. (경계심 없이 제 어깨에 기댄 네가 왜 그런 거냐고 묻자 천연덕스레 거짓말 하는) 어른 되려면? 그건 찬열이가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가르쳐 줄게. 선생님은 찬열이 좋아 하는데 찬열이는 선생님 안 좋아 하니까 우리는 못 해. (이것 저것 묻는 네게 속상한 얼굴로 대답하는. 일부러 처량한 얼굴과 불쌍한 목소리 내면서 네 배 쓰다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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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른? 어른 되려면 어뜨케 해야 하는데? (눈 동그랗게 뜨며 궁금하다는 듯 묻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말해주겠다 말한 네가 말 덧붙이자 궁금한 마음에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앙 다문 입술 씰룩이는) 차, 찬이두, 선새임 조아. 조으니까, 어뜨케 하면 어른 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널 완전히 믿지도, 좋아하는 감정도 느끼지 못했지만 궁금한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제 얼굴 바로 앞으로 불쑥 들이밀어진 네 얼굴에 놀라 몸 움찔하며 눈 데굴데굴 굴리는) 웅... 웅, 조, 조아, 선새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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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정말 좋아? (제가 좋다고 말하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 묻는. 거짓말인거 빤히 보이지만 배가 아픈게 어지간히 싫은지 눈 굴리면서도 재차 좋다는 널 보고 웃는) 선생님이랑 찬열이랑 사랑을 하면 되는거야. 찬열이 안으로 선생님이 들어가는거. (이해하지 못 하는지 눈 동그랗게 뜨고 고개 갸웃하는 네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추며 배 만지던 손 가슴으로 올려 만지는) 이렇게 뽀뽀도 하고 여기저기 만지고, 몸에도 뽀뽀해 주는거야. 그리고 찬열이 여기로 선생님이 들어가는거. (놀라 몸 굳힌 네 아래 만지작 대며 다정하게 웃어 보이는) 진짜 할 수 있겠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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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와 넌 몸이 나눠져 있는데 어떻게 네가 제 안으로 들어온다는 건지 알 수 없어 고개 갸웃하다 배 위에 올라있던 손이 가슴 위로 올라오고 곧 아래로 이동하자 당황해 몸 굳히며 눈만 깜빡이는) ...어, 어어... ...웅. 찬이, 찬이 할 수 이써. 근데, 근데 진짜루, 선새임이랑 찬이랑 사랑하면, 찬이 배 마법 할 때두 아야 안 해? (배만 아프지 않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듯 눈 빛내며 네게 묻다 어김없이 고개 끄덕이며 아까와 같은 말을 하는 널 보고 망설이는) 그러면, 그러면 찬이 할래. 찬이 하께. 찬이 안으루 선새임 드러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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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응, 안 아프지. 근데 지금은 안돼. 마법 하고 있을 때 하면 찬열이 몸에 안 좋아. 선생님은 찬열이 몸에 안 좋은거 하기 싫어. (지금은 콘돔도 없고 섹스를 하고 뒤처리 하기도 마땅찮아 당장 하려는 마음은 없는. 허울 좋은 말로 포장해 말하니 베시시 웃으며 제게 안겨오는 널 토닥이는) 지금은 선생님이 배 만져 주기만 할게. 마법 끝나면 선생님이랑 하는거야. 근데 찬열아 이건 아무한테도 말 하면 안돼. 할머니한테도. 사랑하는 사람 둘만 알고 있어야 되는거야. (혹시 네가 할머니나 친구들에게 이야기라도 할까봐 미리 단단히 당부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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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은 안 된다는 말에 아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것도 잠시, 네 말에 네가 착한사람이구나 생각하며 웃는 얼굴로 품에 안겨 어깨 부빗거리다 친구들과 할머니에게 자랑해야겠다 마음 먹는) 웅? 왜 안 되는데? 조은 거니까 친구들이랑 할머니한테두 말하구 시픈데... 찬이 배 아야 안 하면 친구들이랑 할머니두 조아할 걸? (제 말에 엄한 표정으로 고개 젓는 네가 무서워 움찔하다 표정 풀고 비밀이라 말하자 어쩔 수 없이 얼떨결에 끄덕이는) 으, 으응. 비밀, 비밀... 근데, 그러면 선새임이랑, 찬이랑 사기는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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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사귀는거? 어, 그렇지. 사귀는거. (사귀는걸 당연히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사귀는 거냐고 물어오자 당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베시시 웃으며 폭 안기는 널 마주 안고 토닥이는) 어떻게 알았어, 사귀는 건? 누가 가르져 줬어? (제 말에 백현이도 가르쳐 줬고 TV도 봤다고 뿌듯한 얼굴로 대답하자 어색한 얼굴로 웃는) 그랬어? 잘 했네. 근데 찬열아. 선생님이랑 사귀는 거, 다른 사람들 한테는 비밀이야.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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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머니한테두? 배켠이두, 존대두? (어떻게 알았냐 물어오는 네 표정이 조금은 당황한 것 같아 보여 이상하지만 제가 모를 거라 생각했던 거란 걸 알아차려 조금은 뾰로통한 얼굴로 투덜대는) 찬이 그러케 바부 아니다. 찬이 알 거 다 알아. 테레비에서 다 나와써. (형편은 그리 좋지 않지만 TV가 유일한 장난감인 절 위해 할머니가 최신형 TV로 바꿔준 덕에 이것저것 주워듣는 이야기들이 많은) 찬이는 선새임이랑 사기는 거 조아서 막 자랑하구 시픈데... 선새임 시르면 찬이 말 안 할 수 이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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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벌써부터 말하면 안돼. 찬열이랑 선생님이랑 아기 생기면 그 때 말 하는거야. (아기라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뜨고 고개 끄덕이는 네 이마에 입 맞추는. 부끄러운지 베시시 웃는 볼에도 입 맞추고 슬쩍 시간 보는) 찬열이 할머니 언제 오시는지 알아? 아니, 이따 저녁 같이 먹으려고 그러지. 선생님이 맛있는거 시켜줄게. 찬열이 짜장면 좋아해? (시무룩한 얼굴로 갈거냐 묻는 네게 말하며 핸드폰 확인 하는데 선을 보지 않겠냐는 어머니의 카톡 확인하고 됐다고 답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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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 웅, 웅. (아기가 생기면 말하자는 말에 기분 좋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시간 확인하던 네가 할머니의 귀가에 대해 물어오자 가려나 싶어 시무룩해진) 갈라구? ...웅, 짜장면 조아해. 할머니 느져. 늦게 온다구 해써, 찬이 배 아야해서 봐주느라구 못 나갔더니 주워야 할 거 마니 있다구 하셔써. (불행 중 다행으로 이 동네엔 폐지를 줍는 사람이 저희 할머니밖에 없어 수입이 꽤 짭짤하지만 전부 제 통장으로 들어가 실제로 쓰는 돈은 많이 없는) 누구야? 찬이랑 이쓰 땐 찬이랑만 노라. 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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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선생님 엄마야. 할머니 늦으신대? 그럼 찬열이랑 선생님 먼저 먹어야겠네. (불퉁한 얼굴로 말하는 네게 대답 하면서도 핸드폰 보고 있는데 대학병원 이사장의 손녀라는 말에 그럼 날짜 잡아 보라고 답장하는. 귀국이 세달 정도 남았다는 말에 제 팔 붙잡고 칭얼대는 너와 핸드폰 번갈아 보다 그럼 그때로 잡으라 답장하고 핸드폰 내려두는) 중요한 연락 하는데 고집 부리면 혼나, 알았지? (소아과 의사이긴 하지만 칭얼대고 떼 쓰는건 딱 질색이라 네게도 미리 못박아 두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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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알게써요. (조금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다 칭얼거리는 게 일상인 제겐 넌 조금 어렵고 무서운 사람일 거라 생각해 망설이는) 저기... 찬이랑 선새임 사기는 거, 쪼끔 더 생각해보면 안 대요? 선새임, 선새임 찬이 창피하구... 그래서 찬이랑 사기는 거, 말 안 하려구 하는 거 아니야? (제가 저능아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인 네가 저와 사귀면 날 소문을 생각해보면 전 몰라도 너에겐 별로 좋지 않은 내용의 소문일 것 같아 그것 때문에 비밀로 하자는 건가 싶은) 찬이 선새임 조은데, 선새임이 찬이 창피해하구 그러는 거 시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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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무슨 그런 소리를 해. 찬열아, 그런 생각 하는거 아니야. 선생님이 널 왜 창피해 해. 선생님이 찬열이 병원에도 불러서 같이 있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으러 가고 옷도 같이 사러 갔잖아. 그치? 찬열이 창피하면 안 그랬지. (창피해서 그러는 거냔 말에 뜨끔 하지만 태연하게 대답하는. 지능이 제 생각보다 높은지 제 생각도 또박또박 잘 말하고 제법 생각도 깊게 하는 모습이 의외인) 원래 사귀는거 밝히려면 시간이 필요한거야. 찬열이랑 선생님이 더 깊은 사이가 될 때 까지. 그 때 되면 찬열이가 싫다고 해도 선생님이 먼저 말 할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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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겐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지만 자신이 떠난 뒤 혼자 남을 제가 걱정 됐는 지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고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생각해도 나쁜 사람일 수 있으니 너무 쉽게 믿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고 따르라던 할머니 말이 생각나 다시금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알게써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앞에 놓인 먹다 만 케이크 천천히 씹어 넘긴 뒤 빈 상자와 포크 챙겨 일어나 작은 쓰레기통에 꾹꾹 눌러 담는) 찬이는 선새임 믿어. 근데, 선새임이 찬이 시러하구, 나쁜 맘 먹구 온 거면, 지짜 실망이 할 것 가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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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선생님 못 믿겠어? (알겠다는 눈빛이 조금 전과 다르게 경계심 가득하지만 걱정 없는. 실망할 거라고 말하는 네게 손 뻗어 제 다리 위로 앉히고 다정한 목소리 내는) 선생님이 더더 노력할게, 찬열이가 선생님 믿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선생님이랑 사귀는거 할머니한테만 말씀 드릴까? 걱정 하실거 같으니까. (네가 가장 믿고 따르는 할머니께 말씀드린다고 하면 네 경계심 쉽게 풀릴거 잘 알고 있는. 대번에 환해진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네 이마에 입 맞추고 꼼지락 대는 손 맞잡는) 친구들한테는 조금만 더 있다가 말하자. 선생님이 찬열이 친구들 전부 모아서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그 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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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제 체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절 가볍게 들어 올려 자신의 위에 앉히기가 무섭게 놀라 내려오려다 할머니 얘기가 나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해진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웅! 웅, 할머니, 할머니한테 말해. 찬이 보는 아페서. (혹시 네가 거짓말하기라도 할까 제가 보는 앞에서 말하고 허락을 받으라는 뜻으로 말하다 친구들에겐 좀 더 있다 말하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근데 찬이 친구 두 명밖에 업써. 찬이두 친구 마느면 조켔다. 찬이 노는 거 디따 조아하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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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앞으로 선생님이랑 놀면 되지. 선생님도 노는거 좋아하니까. (그 때 본 백현의 얼굴 떠올리다 장난스레 대답하는. 제 위에 앉은 네가 너무 가벼워 살짝 미간 찌푸리고 허벅지며 제법 통통한 엉덩이 만져보는) 찬열이 평소에 잘 안 먹지? 너무 말랐다. 선생님은 찬열이가 밥도 많이 먹고 살도 쪘으면 좋겠는데. (섹스할 때 마른 몸 때문에 뼈가 부딪치는거 딱 싫어하는. 통통하게 살오른 몸을 좋아하는 지극히 제 취향에 맞추려고 살 좀 찌우고 싶어 널 걱정하는 척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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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찬이 혼자 머그는 거 시러. (입도 짧을 뿐더러 혼자 먹는 것도 싫어해 할머니가 없으면 하루에 한 끼도 잘 챙겨먹지 않을 때가 많고 그로 인해 양도 줄어든) 찬이 살 안 찌구 그래서 미워? (시무룩한 얼굴로 웅얼대며 네게 묻다 많이 먹으면 체하고 먹고 싶지도 않아 어떻게 살을 찌워야 하나 고민하는) 찬이 살 안 쪄두 조아해주면 안 대요? 찬이 뚱뚱이보다 날씬이가 조은데. 그래야, 그래야 선새임이 이케 안아주구 예뻐해주꺼자나. 찬이 뚱뚱이면 안 예뻐해주꺼자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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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뚱뚱이라고 안 예뻐하는게 어디있어. 뚱뚱해도 찬열이는 찬열인데. 뚱뚱하게 살을 찌우라는게 아니고 지금 너무 말라서 몸에 안 좋으니까 몸이 건강해지도록 살 찌우라는 거지. (또박또박 말 하는 네게 다정하게 대답하는. 제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베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쓰다듬고 벽에 편히 기대 앉는) 찬열이 배 많이 안 아프면 좀 잘래? 눈이 가물가물하네. (배가 아파 잠을 설쳤는지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제게 기대있는 널 살살 눕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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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두, 찬이 뚱뚱이는 시른데... (네가 하는 말 가만히 듣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 언제 그랬냐는 듯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피곤해 네게 기대있다 절 눕히며 하는 말에 말없이 눈 감고 제가 잠든 사이 어디 가기라도 할까 걱정 됐는지 어디 가지 말라는 뜻으로 네 손 꼭 붙잡은 채 잠들어 네 손이 빠져나갈 기미를 보이기만 해도 몸 움찔거리는) (두 손으로 네 손 꼭 붙잡고 잠들어 있다 한 시간 후, 잠에서 깨 절 내려다 보고 있는 너와 눈 맞추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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