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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학교가 어떤지 몰라서 쓰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껄껄







-





그를 처음 본건 막 대학교를 입학하고 혼자가 되기 싫어 정신없이 친구를 사귈 때쯤이었다.

인맥을 쌓으며 핸드폰에는 누군지 얼굴도 기억 안 나는 번호와 이름들을 채워나갔다.

조용한 성격도 아니었기에 여기저기서 불러대는 선배들의 부름에 매일을 술로 지냈었다.

한 번은 정말 가기 싫지만 화석급 정도 되는 복학생 선배가 부르는 바람에 억지로 나간 날이 있었다.

뭐 씹은 얼굴로 뚱하니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건너편 처음 보는 남자도 나와 같은 처지였는지 인상을 팍 쓴 채 앉아있었다.

혹시 신입생인가 아는척 하고싶었지만 처음 보는 얼굴에 괜히 선배면 어떡하지 싶어 가만히 있을 때

내 옆에 앉아있던 선배가 야, 너는 신입생이 어떻게 술자리에 얼굴이 코빼기도 안보이냐?! 하며 건너편 남자의 술잔에 술을 가득 따랐다.







[방탄소년단/정호석] 대학물 호석이로 글써봄111 | 인스티즈

"아.. 사정이 있어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이제 자주 봐요 선배님."




마냥 굳어있을 것만 같던 얼굴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입꼬리를 씩 올리며 활짝 웃는 남자였다.

이내 제게 술을 따라준 선배님께 저도 술을 따라주더니 잔을 맞대었고 나도 얼떨결에 같이 짠! 을 외치며 목구멍으로 술을 넘겼다.






"아, 너 얼굴 익숙해질 겸 일어나서 인사해봐."





[방탄소년단/정호석] 대학물 호석이로 글써봄111 | 인스티즈

"아 네. 안녕하세요 16학번 정치외교과 정호석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러운 복학생 선배의 자기소개 요청에 당황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 인사하는 남자였다.

쟤 사회 생활 잘하겠네. 인상도 서글서글하고. 그나저나 16학번이면 저와 같은 신입생이었다.

게다가 정치외교과라니. 나와 같은 학과에 호석이란 아이에게 손을 뻗어 인사를 건넸다.







"와 반가워, 16학번 정치외교과 이탄소야!"







[방탄소년단/정호석] 대학물 호석이로 글써봄111 | 인스티즈

"어.. 그래 안녕. 반갑다."





뭐람. 인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당한 이 느낌은. 괜스레 김빠지는 느낌에 정호석에겐 신경을 끄곤

옆에 앉은 화석 선배가 따라준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며 정신없이 마셔댔다.

그렇게 한참을 마시고 눈을 떴을땐, 용케도 제 집을 찾아왔는지 내방 침대에 멀쩡히 누워있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시간을 확인하니 다행히도 다음 수업까진 여유가 있었다.

부랴부랴 지우지 못한 화장을 지워내고 편한 후드티로 갈아입곤 초코우유로 대충 해장을 한 뒤 집을 나섰다



-





"어, 정호석! 안녕!"







[방탄소년단/정호석] 대학물 호석이로 글써봄111 | 인스티즈

"..."






분명 저건 무시가 맞다. 장담한다. 눈을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쌩하니 제 갈 길을 가는 호석이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술자리에서 처음 본 게 다면서! 씩씩거리는 걸음으로 강의실에 찾아 들어가니

딱 좋은 자리에 앉아 날 기다리는 박지민이 보였다. 박지민과는 신입생 오티때 만났는데, 마음이 잘 맞아 이렇게 같이 다니고 있다.







[방탄소년단/정호석] 대학물 호석이로 글써봄111 | 인스티즈

"너 빨리빨리 안올래? 자리 잡는다고 눈치 보여 죽는 줄 알았잖아"




"아, 미안미안. 그래도 늦진 않았다?"




"퍽이나."





그렇게 지민이가 잡아준 자리에 앉아 대충 책과 필기구를 정리하고 주위를 휘휘 둘러봤다. 아까 그 싸'가지가 왔을까 싶어서.

둘러본 뒤쪽엔 없는 걸 보니 앞쪽에 있을 터. 대충 눈을 굴려 찾아보니 맨 앞 줄에 자리잡은 새까만 머리통이 눈에 띄었다.

사실 까만 머리는 많았는데, 어째서인지 그 녀석의 머리가 유별나게 눈에 띄던지 의아했다.



"야 박지민"



"응?"



"쟤, 저기 앉은 애."



"누구? 아 호석이?"



"어어, 정호석. 쟤 원래 사람 무시하고 그래?"



"뭐? 어디서 이상한 소릴 듣고와서. 절대 아니야, 얼마나 착한데"



"아, 그래?"






오호라. 그럼 내게만 저런단 말이지. 그렇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달래는 와중에 누군가 내 등짝을 퍽 치는게 아닌가.

순간적으로 욕을 할 뻔 했지만 다닌지 얼마나 됐다고 자퇴를 할 순 없지. 바로 표정관리하며 돌아본 그곳엔 복학선배가 떡하니 서있었다.




"탄소야, 오빠 옆에 앉아도 되지?"



"아...네, 네 그럼요"




하. 피곤해지겠다 싶을 찰나, 복학생 선배가 뜬금없이 어제 집에 잘 들어갔냐며 음흉하게 웃어댔다. 

무슨 소린지 몰라 네? 저 어제 집 잘 들어갔죠. 용케도 혼자 걸어갔지 뭐예요 하하.. 어색한 웃음을 날리며 대답하니 돌아오는 선배의 대답이 아주 가관이었다.



"뭐? 얘 웃기는 애네, 어제 호석이가 고생 좀 했지. 너 데려다준다고 얼마나 진뺐는줄 알아?"



"..네?"



"뭐, 기억 안 나는 거 보니 아무 일 없었나 보네. 호석이한테 너 고맙다고 해"





..망할. 그러니까, 어제 내가 집에 멀쩡히 들어가게 해준 게 내 두 다리가 아니라 정호석이었다 이거야?

맙소사. 그제야 정호석이 내게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 어떡해..

내가 수업을 듣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를 정도로 멘탈이 무너지는 바람에 옆에서 말을 거는 박지민의 부름도 듣지 못할 정도였다.





"야 이탄소. 야, 야!"



"으아아아아아 깜짝아. 왜, 왜 소릴 지르고 난리야!"



"너 그렇게 넋놓고 있을거야? 호석이 한테 안가?"



"하.. 지민아. 어떡하지 나 자퇴할까?"



"무슨소리야, 나 먼저 간다. 얘기 잘하고 와"





그렇게 냉정하게 떠나버린 박지민은 저를 찾아온 민윤기 선배와 룰루랄라 떠나버렸다.

퍼뜩 정신을 차렸을 땐 필기를 다 끝냈는지 가방을 정리하며 나갈 준비를 하는 정호석이 보였다.

언제 또 저를 피할지 몰라 급하게 맨 앞줄로 내려가 정호석 앞에 섰다.

사람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라고 엄마가 몇 번을 말해줬는데도 그새 까먹은 나는 무작정 호석의 앞에 섰지만

무슨 말부터 건네야 할지 떠오르지 못해 그저 멍하니 서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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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호석이라뇨..,넘나잘어울리는것,,,,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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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넘나발리는것....정호석 대학이ㄴ라니...어흑 심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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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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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하세요
강아솔,임보라 - 소녀 !! 브금 듣다보니 호석이 생각나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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