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가 다 앗아갔어.
내 삶, 내 희망 그리고 목숨 같던 사람까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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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자 09
Write. 옆집 남자
“ 김탄탄? 씨 맞으신가요 ”
“ 네, 제가 김탄탄인데 무슨 일이시죠? ”
“ 여기 대구 가톨릭 대학 병원입니다. 아버님께서 많이 위급하셔서요. ”
“ 네? 아버지가요? ”
“ 유일하게 핸드폰에 번호가 저장되어 있길래 전화 드렸어요. 보호자가 서명을 해 주셔야지 수술을 할 수 있는데, 보호자가 아무도 안 계셔서요. 얼른 와주세요. ”
오늘은 공강이라 평화롭게 산책을 나가려고 준비를 마쳤더니 아버지가 편찮으시단다. 아니, 이런 일 없었는데. 누구보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던 사람인데, 왜 아프다는 거지. 참고로 여기서 위급하신 아버지는 내 친아버지. 아, 전 아버지라고 해야 하나. 사람이 아프다는데 엄마는 분명 이제 자기 남편 아니라고 나 몰라라 했겠지. 난 애초에 악감정을 가지고 엄마를 따라간 게 아니었으니까 바로 대구로 가는 기차표를 끊고, 며칠 전 대구에 잠시 놀러간 윤기 씨에게 연락했다.
“윤기 씨, 죄송한데 아직도 대구예요? ”
“ 네, 아직 대구인데 왜요? ”
“ 그럼 죄송한데 가톨릭 대학병원 가서 저희 아빠 수술 서명 좀 해 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 네? 탄탄 씨 아버지요? 알았어요. 대구로 올거죠? ”
“ 그래야죠. 감사해요 정말 ”
급한 불은 껐으니까 이제 세면도구만 챙겨서 기차역으로 가야겠다.
*
*
*
“ 윤기 씨, 죄송해요. ”
“ 그쵸. 죄송해야지 정상이지. ”
뭐라는 걸까. 평소 알던 윤기 씨가 아니다. 저럴 사람이 아닌데 혹시 기분 많이 나빴나. 그래 다짜고짜 연락해서 수술하게 서명 해달라니 내가 이기적이었나. 장난은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듯, 잔뜩 굳어진 윤기 씨의 표정과 차가워진 목소리는 변함이 없었다.
“ 좆같게. 탄탄, 씨 탄탄? 씨 거리니까 너도 내가 우스워 ”
“ 아니... 그게 아니라요 윤기 씨 ”
“ 너도 똑같아. 내 이름 부르지 마. 더러워 ”
갑자기 변한 그의 태도에 당황스러운 건 나였다.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해.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웃어주며 다정함을 보이던 그였는데, 한 순간에 달라진 모습을 보자니 무섭기도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아니면 어디선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건가
“ 보호자 분! 김탄탄, 씨 민윤기 씨. ”
“ 이만 했으면 된 거잖아. 간다. ”
“ 민윤기 씨! ”
“ 김탄탄, 씨 민윤기 씨. ”
민윤기 씨는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떠났고, 계속해서 그만 부르던 나는 간호사의 부름에 간호사에게로 갔어야했다. 저렇게 보내면 안 될 것 같지만 이대로 그를 잡기엔 아빠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그를 포기하고 이 순간 만큼은 아빠를 택했다.
“ 혹시 환자 분 상태가 어떤지 들으셨나요? ”
“ 어, 아니요 ”
“ 심각하세요. 누군가 신고 해 주셔서 오시게 된 건데, 온몸에 난도질을 한 흔적이 있었고, 피는 너무 많이 흘러 과다출혈로 돌아가실 뻔 했어요.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큰일났죠. 환자분 수술 끝나시고 의식 되찾으시면 바로 경찰서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해의 흔적은 아닌 걸로 보였어요. ”
아빠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어쩌다가 그렇게 다쳤어. 십 몇 년동안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일이 벌어져 아빠. 오랜만에 만난 딸한테 이런 모습 보여주면 안 되는 거잖아. 그런 거잖아.
오늘 하루는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돌아갔고, 난 이 상황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 했기에 멍청하게 기다리는 것 밖에 못 했다.
네? 분량이 이게 뭐냐고요...?
떡밥이 은근 많아요... 네, 그리고 다음 편 분량 폭발 예정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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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자의 사담 |
안녕하세요 대역 죄인 옆집 남자입니다.
포인트는 10P으로 똑같으면서 분량이 너무한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다음 글은 이 글의 약 2배로 나올 예정이고 그 글 또한 10P로 받을 예정입니다. 사담을 읽으시는 분들께만 미리 언급하자면 이 내용과 이어져서 윤기의 과거가 나옵니다! 그리고 여주가 다른 사실도 알게 될 거고요
저도 알게 모르게 슬럼프가 또 찾아온 것 같아요. 그래서 노래를 들으며 마음이 진정되게 초콜릿을 먹으며 열심히 글을 썼어요 아, 울고 싶네요. 슬럼프는 작가에게 치명타인데. 그래도 열심히 극복할테니 실망하진 말아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하고,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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