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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총호총남총이진리 전체글ll조회 1592


이성종 얘는 집에 들어왔으면 옷 좀 갈아입을것이지. 

 

 

"오늘 우리 댄스반에 신입생이 들어왔는데 애가 완전 대박이야."

 

 

가방 내려놓기 무섭게 폭풍 수다를 한다.

 

 

"이성종, 할얘기가 있어도 옷은 갈아입고 나와."

"이게 진짜 대박이라서 이래. 엉? 형아."

 

 

말로는 도저히 안 될거같아 결국 머리에 약간의 딱밤을 먹이고나서야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이제 옷 갈아 입었으니까 얘기 마저 해도 되지?"

"응."

"그러니까 그 애가 원래 살던 곳에서 전학을 와서 계발을 댄스로 택했다고 하더라고."

 

 

얘는 내 동생이지만 참 정반대다. 나보단 덜 남자답고 힘도 조금 부족한데다 수다도 자주 떨어주니.

 

 

 

"그래서 얼마나 추나 봤더니 꽤 잘하는거야. 게다가 랩도 잘해."

"그런데 얼굴까지 잘생겼다는거야?"

"아니. 오히려 귀여운 얼굴이야. 애가 아직 1학년이라 그런건지 뭔지."

"그렇게 귀여워?"

"우리 동아리에 몇 없는 여자 선배들이 바로 반한 수준이야."

 

 

 

그런데 이번 얘기도 평소처럼 재미없을줄 알았더니 의외로 꽤 흥미로운 얘기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

"궁금하면 동아리 연습실로 와. 얼굴 보여줄게."

"그런데 내가 보러 갈틈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계발 끝나고 나 데리러 올때 보면 되지."

 

 

 

남자후배들이 귀엽게 생겨봤자 얼마나 귀엽겠냐만은. 이성종이 말해준 아이는 왠지 남자가봐도 귀염상일거같다.

 

 

 

 

 

 

그날 이후 나는 점점 커지는 호기심에 얼른 그 아이가 보고 싶었다.

 

 

 

 

"어? 이성종. 옆에 누구야?"

 

 

그러다가 평소러럼 점심시간에 밥믈 먹고 나오다 이성종이랑 마주치니 낯선이가 옆에 있다.

 

 

"내가 전에 말해준 그 후배야."

"아하. 근데…. 키가 너무 크다."

 

 

 

하지만 막상... 얼굴은 귀엽긴 한데 키가 나랑 비슷해 보일정도로 꽤 크다.

 

 

"이래뵈도 아직 1학년이야. 암튼 인사해 준홍아. 우리 형이야."

"...안녕하세요."

 

 

 

그런데 수줍게 인사하는 모습에 난 왜 귀엽다고 느끼는거지.

 

 

 

 

"만나서 반가워. 이성종이 니 얘기를 그렇게 하더니 왜 그런지 알거같다."

"내가 언제 그랬어?"

"너 그날 미친 듯 얘기했잖아. 기억 안 나냐?"

"아 몰라. 암튼 우리 춤추러 갈게."

"저 춤 사랑 누가 말려. 오늘도 수고해라."

"안녕히 가세요."

 

 

 

솔직히 말하면 남자임에도 정말 아기같이 귀엽게 보이는거같다.

 

보아하니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사랑 받고 살듯하다.

 

 

 

"야 박명수."

"이 새끼가 미쳤나. 그렇게 놀리지 말라고 했지."

"크큭- 역시 넌 놀리는 맛이 있어."

 

 

 

그렇게 이성종이 말해준 후배를 만나고 교실로 오니 만화책 덕후인 김명수는 오늘도 밥먹고 바로 만화책을 보고 있다.

 

 

 

 

"넌 애가 잘생겨가지고 하는짓은 왜 이러니 진짜."

"내 마음이야."

"그래그래. 그 대신 여자애들이 다 떨어져 나갔다는건 잊지마."

 

 

 

자고로 얘는 얼굴은 멀쩡해서 하는짓은 정말 깬다.

 

 

 

"그래봤자 여자에게 관심 없네요."

"너답다. 근데 명수야."

"왜."

"나 아까 귀엽게 생긴 후배 만나고 왔더니 갑자기 이상해진거같아."

"왜 그러는데."

"몰라. 설마 걔를 좋아하게 된건 아니겠지."

 

 

 

 

그리하여 김명수를 좋아하던 여자애들은 환상이 깨지면서 자연스레 하나 둘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나와는 1학년때 같은반이 되어 그때부터 친해졌으니 가끔은 진지한 얘기도 주고 받는다.

 

 

 

"설마가 사람 잡아. 그러니까 일단 지켜봐."

"무슨 소리야."

"아직 확정 된건 아니니까 좀 더 지켜보라고. 니가 걔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그래야겠다."

 

 

시선은 만화책에서 떼지 않으며 조언은 아끼지 않는 모습. 친구가 나름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눈 좀 맞추면 덧나니.

 

 

 

 

 

늘 같은 패턴인 수업을 모두 마치고 집에 가는길. 우연히 이성종이 말해준 아이를 보게 되었다.

 

 

 

"안녕."

"아... 아까 성종이 형의 친형이라 했던 그분 맞죠?"

"응. 왜 집에 혼자 가고 있어?"

"전학 온지 얼마 안 되서 친구가 별로 없어갖고요."

"그러면 나랑 같이 가자. 성종이는 오늘 자기친구랑 좀 놀고 온다 했거든."

"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진짜 나랑 비슷하다. 내가 184cm쯤 되니까 얘는 한 182cm정도는 되는거같다.

 

 

 

 

"그런데 가수쪽에 관심 있나봐. 성종이가 그러는데 너 랩도 잘한다며?"

"네. 사실 초면에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저 실제로 회사 연습생이예요."

 

 

게다가 얼굴까지 진짜 아기같다. 키만 컸지. 아직 어린티를 못벗어난거같다.

 

 

 

 

"그러면 앞으로 많이 힘들겠네."

"그렇죠. 연습생 된지 한달쯤 되서  아직은 견딜만한데 앞으로가 문제네요."

 

 

 

이성열 너 왜 이러니. 여친 못 사귄지 2년이나 됐다고 어린 후배를 좋아하게 됐니.

 

아까부터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그런데 성종이 평소에 어때?"

"착하고 활발하시고 좋은 선배...?"

"집에서랑은 딴판이구만. 얘가 집에 있으면 그렇지 않거든."

"그럴 수도 있죠 뭐. 그러면 전 이만 가볼게요. 저쪽 정류장에 가야해서."

"그래. 잘가."

"안녕히 계세요."

 

 

애가 보기와 다르게 예의도 바르고 개념도 잘 챙기고 다니나보다. 계속 존댓말과 존칭을 쓰는걸보니.

 

아무튼 이성종 덕에 좋은 후배 만나게 됐다.

 

 

 

 

 

 

그날 이후, 나와 준홍이는 순식간에 금방 친해졌다.

 

평소 선생님들에게 사교성이 좋다고 듣더니 정말인지 준홍이와도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성열이 형!"

"야 목소리 좀 줄여. 반가워도 그렇지. 너 가뜩이나 목소리 은근히 크잖아."

"미안미안. 근데 형. 오늘 우리집에 준홍이 데려가도 돼?"

"갑자기 왜?"

"오늘 얘랑 놀려고 했더니 돈이 별로 없어서."

"알았어. 데려와. 그래봤자 부모님 일땜에 늦게 오시잖아."

 

 

 

그런데 준홍이랑 지내게 되면서 느낀건 아기처럼 귀엽지만 키 때문에 우량아처럼 느껴진다.

 

보통 엄마들이 아기를 낳았을때 다른 아기들보다 큰 아기를 지칭할때 하는말인데.

 

이상하게 준홍이에겐 그게 어울린다.

 

 

 

 

"그러면 이따봐."

"어이."

 

 

 

 

어쨌든 어쩌다보니 친한 선후배로 발전해버렸다. 계발활동 부서도 완전히 다른데.

 

 

 

"명수야."

"왜."

 

 

이 놈은 항상 같은 패턴이지.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교실에 오면 늘 책상에 앉아 만화책을 보고 있다.

 

 

 

"나 아무래도 좋아하게 된거같다."

"니가 전에 말해준 그 아이?"

"응. 처음엔 그냥 귀여운 후배이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아니였어."

"뭐 어때.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게 죄도 아닌데 그냥 좋아해."

"그럴려고."

 

 

 

그러다 문득 잠시 생각해보니 내가 여태껏 이성종을 포함해 친한 후배들에게 준홍이만큼 잘해주고 다정했던 적이 없었던거같아 정리해보니 결론이 나왔다.

 

 

 

난 준홍이를 좋아하게 됐다는걸.

 

유독 다른 후배들보다 눈에 밟히고 아껴 줬으니 결론은 그거밖에 없다.

 

 

 

 

 

수업을 마치고 오늘은 특별히 이성종과 준홍이랑 같이 집에 왔다.

 

 

 

 

"준홍아 너무 불편해하지말고 편히 놀다가."

"네."

 

 

오랜만에 집에 손님을 들였으니 간식이라도 준비하려 하는데 그 사이 이성종이 다 먹었는지 하나도 없다.

 

 

"야 이성종."

"왜."

"편의점 가서 간식 좀 사와라. 먹을게 없다."

"아씨. 귀찮게."

"잔말말고 그냥 갔다와."

 

 

밖에 갔다오자니 귀찮고 해서 이성종을 보내니 단 둘만 집에 남게 되었다.

 

 

"..."

"...준홍아."

 

 

그덕에 한동안 침묵이 흐라다 내가 먼저 그 침묵을 깼다.

 

 

 

"왜요."

"내가 아까 학교에서 생각해봤는데."

 

 

 

그리고 준홍이가 앉아있는 자리 옆에 앉아 얘기를 이어갔다.

 

 

 

"너만 보면 자꾸 귀엽고 예뻐보여서 그냥 다른 후배들보다 조금 더 아끼는거라 생각했어."

"..."

"근데 이제보니까 아니더라."

"...선배."

"아무래도 나 너 좋아하게 된거같아."

"...!"

 

 

 

그러다가 결국 고백까지 나와버렸다. 웬만하면 아끼려고 했는데 성미가 급한 이 성격 때문에 참지를 못했다.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해?"

"..."

"그렇다고 일부러 마음 받아줄 필요 없어. 거절해도 돼."

"...나쁘진 않아요."

"...?"

 

 

 

고백 이후 계속 고개만 숙이던 준홍이의 입에서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그러니까 선배 마음... 받아준다구요."

"....이 귀여운것. 아이구."

 

 

하여간 이 귀여운것을 어쩌면 좋을까.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게 하니 살짝 붉어진 뺨이 평소보다 더 귀엽게 보이게 한다.

 

 

"아으으으- 아파요."

 

 

그 모습에 준홍이의 볼을 잡고 살짝 꼬집어주니 아이처럼 칭얼댄다.

 

 

"우리 우량아. 앞으로 이 형아가 많이 아껴줄게."

"제가 왜 우량이인데요."

"키만 커서 얼굴은 아기니까."

"..."

"우리 슈퍼베이비. 이리온."

 

 

 

--------------------------------------------------------------------------

 

이런 병맛... 베이비분들에겐 정말 죄송합니다;;

 

전 그저 인피니트와 밥분들을 엮어서 쓰고 싶었을뿐인데...

 

똥글 됐네요...ㅠㅜ 그렇다고 악플같은거 다시면 안 되요 ㅠㅠ

대표 사진
독자1
헐;;;여기 인슾벱을 겸업하고 있는 사람임다...신세계네요ㅠㅠㅠㅠ와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엘총호총남총이진리
이런 비루한 글을 보고 과찬을...ㅠㅜ 성은이 망극 하옵니다 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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