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요즘 대세는 exo라 불리는 아이돌이긴 한가보다.
여길 가도 저길 가도 주변에서 다들 엑소얘기뿐. 특히 그 와중에 자꾸 들려오는 변백현이라는 이름은 호기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근데 또 웃긴건 , 얼마전에 야 이거봐 변백현 대박. 진짜. 오빠. 워더.
하면서 친구가 가져온 사진속엔 왠 섹시하게 생긴 남자가 아이컨텍하며 춤을 추고 있었더라면, 또 돌아서면 배큥...우리백켜니.. 너무귀엽지않아?!
하면서 언니들이 와서 보여준 사진엔 순백이란 단어가 바로 떠오를 만큼 순둥하게 생긴 남자가 눈웃음 짖고있다는 것.
분명 같은 남자인거 같은데, 같은 남자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하지만
그러던가 말던가 난 연예인을 좋아라 하며 따라다니는 성격은 아니기에, 저 사진 속 남자가 변백현이구나.. 하는 정도였다.
학교마치고 집에가는길 .
우르르르, 다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다시들어도 우리집에서 나는소리가 분명하다. 문열고 무슨일인지 확인을 해야하는데, 혹시 도둑이 든거면 어쩌나 싶고.
분명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은 이시간에 없을시간. 나는 외동딸인데 , 112에 신고를 해야하나 , 옆집사람들을 불러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어? 왔어 우리딸~?"
날 반기며 엄마가 2층에서 내려오지뭔가
"이시간에 집에있네? 방금은 또 무슨소리야 완전 시끄럽던데."
"음..엄마랑 얘기 좀 할까?"
길게 주절주절 할 것도 없다. 흔한 일이였다 , 아빠 회사가 기울어서 집안 형편이 안좋던 참에. 2층집을 전세형식으로 내어주게 되었다는 것.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했으니, 담담했다. 다만 엄마가 남기고 간 말이 의문일뿐.
"근데 엄마가 지금 잠깐 회사에서 나온거라 금방 들어가봐야하거든?! 좀있다가 오실건데 ,
우리 딸 피아노도 가르켜주고 그러실거랬어~ 전세비도 5배로 올려주시는데 정말 좋은분이지? 아무튼 엄마가 와서 맛있는 저녁 차려줄게!"
집안도 기울어가는 마당에 왠 피아노 타령? 우리집엔 피아노도 없는데.
"야 여기 맞다니까!! 사진봐라 똑같이생겼잖아!"
"아 매니저형 없으면 다 바보야. 그 주소가 어떻게 여기냐?"
"다리아프니까 그냥 가서 물어봐요"
시끌시끌. 머리아프게 누가 저렇게 남의 집 앞에서 시끄럽게구는건지.
"저기요!! 여기 전세 2층 내준집 맞죠?!"
"네 맞아요, 그니까 오셔서 빨리 짐이나 풀.."
문열고 말하다가 문득, 이 남자들.. 왜 이렇게 낯이익지?
"자 여기까지 왔으니 우린 간다!! 안녕히.. 아 맞다 혹시 exo 좋아해요?"
"뭐..exo......exo?!"
아 혹시 이 남자들.
"야 빨리가라 전혀 관심없는 표정이구만."
"에이~~관심생기면 백현이 통해서 연락줘요! 싸인앨범보내줄게요!!"
빛속으로 사라진 남자들 속에 남은 그 한 사람
백현이...백현이..
"변백현?!"
"으와!깜짝이야."
짐가지고 낑낑 거리면서 들어온 그 남자는 변백현을 닮아있었다.
"근데 초면부터 반말?"
"변백현..?맞아요?"
왠 오글거리던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그 남자 갑자기 짐들을 내려놓고 날 벽면에 밀쳐놓더니 눈에 불을 활활 킨듯 날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입을열었다.
"다 알아봤으면서 뭘 물어?"
그러더니 갑자기 무서울정도로 차가운 표정으로 굳은 그는 내게
"순진하게 모른척 하려고? 들켜서 어떡해?" 하며 피식 날 비웃고 2층으로 올라갔다.
"딱봐도 어려보이는데, 입단속 잘하자. 부모님한테 돌아갈 전세비도 생각해야지"
하 ?
기가차서 . 배큥? 멍뭉이?..웃기지말라지. 팬들은 꿈도 못꿀 모습일거다 아마.
가면을 벗은 그가, 오늘 우리집 2층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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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글잡에 쓰느라 종대 됴 배큥 이렇게 셋으로 시작했는데..
적다보니 배큥이가 제취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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