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와 도경수 오늘 운 진짜 안좋네"
"형이 사겠다 치맥!! 나는 반반 무많이~"
"역시 넌 나한테 안된다니까~ 그러게 왜 그렇게 성질을 내냐 형한테~"
키득키득 웃는 그들사이에서
아...부루마블이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였나. 미치겠네아주, 팀먹고 한 번씩 던져가며 하고있는데,
현재 1등은 오센, 변백. 아주 변백현 신들린 운이다.
2등은 찬열 , 종대. 비글비글 웃으면서 잘한다. 3등은 타오, 레이. 우리는.....그래 우리 파산이 곧 눈앞에 보이는데 우리가 꼴지다.
근데 이건 문제가있다. 정말 도경수 때문이다. 도경수의 운!! 내가 기껏 호텔까지 사두면 변백 호텔마다 걸려서 내가 사둔 건물까지 다 빈털털이로 털리는 도경수.
일부러 지라고 해도 이렇게는 못하겠다.
그렇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옆에서 아주 바들바들 이를가는데. 은근 귀엽다. 내 상상 속 도경수는 묵묵 그 자체였는데, 팬심 가득해서 바라보니 뭘 해도 예쁘다.
" 아 뭘 멍하니 보고있는데!! 너 못이기기만 해봐."
갈수록 애같기도 하고.
"괜찮아요~ 그팀이 져도 제가 낼게요. 부담가지지 마요~ 경수가 남자가 되가지고 , 저렇게 속이 좁네요"
"푸핫 야 너무 그러지마 경수 울면 어쩔래?"
아주 비글들은 재미들렸다. 특히 변백현. 아까부터 째릴땐 언제고 도경수가 건물 하나 팔때 , 무인도 한 번 들어갈 때 마다 아주 눈이 반달모양으로 휘어진다.
눈웃음이 너~무 예쁜데 , 이 상황에선 따라 웃을수도없고. 또 다른편이라 생각하니 은근 얄미운게 한대 콱 쥐어박을라.
"으하하핳핳 야 쟤 파산!!! 은행 은행없냐? 좀 빌려줘라 불쌍해"
"형~ 그런게 어디떠요! 그러명 우리가 져요!"
가까이서 볼수록 다들 어쩜 저리 귀여울까. 다들 주머니에 넣고다니고싶다. 근데 그보다..이제 도경수 얼굴을 어찌본담..
"아 안해!! 그래 시켜라 시켜 내가 다 산다 다먹어라!!"
주문전화는 찬열이가 , 주문메뉴는 타오가 다양하게 불러주는데 .. 정말 저거 다 먹을 순 있는거야? SM은 못먹고 이러게 하는게 아니였나?
춤추느라 살이 절로 빠지나? 할 정도의 양. 무슨 8명이서 치킨을 13마리나.. 맥주도 오는데.
"괘차나요. 타오 잘머거요."
내 표정을 읽은 씽씽이가 말한다. 생각보다 눈치 빠르구나 하고있었더니 도경수가 뒤에서 틱틱 거리면서 지갑을 들고 나왔다.
"아~~하지마 내가 산다니까~ 오늘은 내 초대손님이 오셨는데 내가 사야지, 안그래요?"
도경수 팔을 잡고 날 돌아보며 웃는 변백현.
아 .......몰라 여기 이상해 .
" 너 내일아침에 내가 눈뜨면 제발 가고 없어라 "
이 꽉깨물고 말하는 도경수 , 안그래도 내가 나간다 나가. 아주 무서워가지고, 맘같아선 변백현 뒤에 숨어서 나도 깝깝 거리고 싶지만 니가 최애라서 내가 그러지도 못하고.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래도 같은 편이였다고 쪼르르 와서 옆에앉아있던 도경수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왜.? 또 왜ㅠㅠ , 다들 치맥시켰다고 신나서 자기들 끼리 떠들고 있는데, 옆에서 도경수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이상형이라고? 어디가 매력이란거야.."
이게 진짜 , 참다 참다 나도 모르게 말을 막 뱉을뻔했다. 어깨얘기할뻔.. 큰일날뻔..
치맥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폭풍흡입! 난 여자라서 내가 exo랑 밥먹으면 깨작깨작 눈치보느라 아무것도 못먹을줄 알았지.
근데 또 그게 아니네.. 치느님♥ 엄청나게 잘 먹고있으니 멤버들이 날 관찰하기 시작하지뭔가.
"와~ 역시 내 이상형, 먹는것도 복스럽게 잘먹네~"
"생각보다 잘드신다 ~더 시킬걸 그랬나?"
"콜라 더 드려여?"
그때부턴 먹다 체할뻔, 아 좀 조신해져야하나 하고 치킨을 내려놓았더니 도경수가 아무렇지 않게 물티슈를 챙겨준다.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내손에 툭 올려주더니 ,
"그래도 먹는건 예쁘게 잘먹네"
아, 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저쪽에선 그냥 툭툭 내뱉는 말인데 난 뭐가 이렇게 설레이고 좋은지.
너 ,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매력있다 도경수.
어쩌면 혹시 , 너한테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까? 물론 그 전에 , 변백현 부터 어떻게 하고싶지만.
사실 마냥 좋다기보다 변백현의 행동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럴 수 밖에. 변백현을 가수와 팬 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으니,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와 자기 이상형이라고 들이대는데 ,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어찌 받아쳐야할지 모르겠단말이다.
"근데~ 어찌 내가보기엔 백현이보다 경수랑 더 사이가 좋아보이네? 둘이 친해졌구나?!"
....차녀라..너 거기서 그런말 하면 못써..
그 한마디에 분위기가 싹 얼음.
"뭐래 도경수 넌 저런스타일 별로 안좋아하잖아"
으. 정곡찌르는 변백현 알았다 알았다고, 꿈도 안꿀게!!!
"난 어떤스타일 좋아하는지 백현이형한테 말한기억 없는데."
"오~~~~~~~이거 무슨상황?"
"헐 대박 또 두리 싸워?"
.......아. 또 도경수가 , 승부욕이 불타오르나보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나도 바보같지, 이런 exo에 둘러쌓여 부모님이 걱정하실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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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배큥이 3편까지 쓸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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