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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도경수] 한 걸음 , 두 걸음 #3 | 인스티즈

 

 

"아씨!!!!!!!!"

"와 도경수 오늘 운 진짜 안좋네"

"형이 사겠다 치맥!! 나는 반반 무많이~"

"역시 넌 나한테 안된다니까~ 그러게 왜 그렇게 성질을 내냐 형한테~"

 

키득키득 웃는 그들사이에서

 

아...부루마블이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였나. 미치겠네아주, 팀먹고 한 번씩 던져가며 하고있는데,

현재 1등은 오센, 변백. 아주 변백현 신들린 운이다.

2등은 찬열 , 종대. 비글비글 웃으면서 잘한다. 3등은 타오, 레이. 우리는.....그래 우리 파산이 곧 눈앞에 보이는데 우리가 꼴지다.

 

근데 이건 문제가있다. 정말 도경수 때문이다. 도경수의 운!! 내가 기껏 호텔까지 사두면 변백 호텔마다 걸려서 내가 사둔 건물까지 다 빈털털이로 털리는 도경수.

일부러 지라고 해도 이렇게는 못하겠다.

 

그렇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옆에서 아주 바들바들 이를가는데. 은근 귀엽다. 내 상상 속 도경수는 묵묵 그 자체였는데, 팬심 가득해서 바라보니 뭘 해도 예쁘다.

 

" 아 뭘 멍하니 보고있는데!! 너 못이기기만 해봐."

갈수록 애같기도 하고.

 

"괜찮아요~ 그팀이 져도 제가 낼게요. 부담가지지 마요~ 경수가 남자가 되가지고 , 저렇게 속이 좁네요"

"푸핫 야 너무 그러지마 경수 울면 어쩔래?"

 

아주 비글들은 재미들렸다. 특히 변백현. 아까부터 째릴땐 언제고 도경수가 건물 하나 팔때 , 무인도 한 번 들어갈 때 마다 아주 눈이 반달모양으로 휘어진다.

눈웃음이 너~무 예쁜데 , 이 상황에선 따라 웃을수도없고. 또 다른편이라 생각하니 은근 얄미운게 한대 콱 쥐어박을라.

 

"으하하핳핳 야 쟤 파산!!! 은행 은행없냐? 좀 빌려줘라 불쌍해"

"형~ 그런게 어디떠요! 그러명 우리가 져요!"

 

가까이서 볼수록 다들 어쩜 저리 귀여울까. 다들 주머니에 넣고다니고싶다. 근데 그보다..이제 도경수 얼굴을 어찌본담..

 

"아 안해!! 그래 시켜라 시켜 내가 다 산다 다먹어라!!"

주문전화는 찬열이가 , 주문메뉴는 타오가 다양하게 불러주는데 .. 정말 저거 다 먹을 순 있는거야? SM은 못먹고 이러게 하는게 아니였나?

 

춤추느라 살이 절로 빠지나? 할 정도의 양. 무슨 8명이서 치킨을 13마리나.. 맥주도 오는데.

 

"괘차나요. 타오 잘머거요."

내 표정을 읽은 씽씽이가 말한다. 생각보다 눈치 빠르구나 하고있었더니 도경수가 뒤에서 틱틱 거리면서 지갑을 들고 나왔다.

 

"아~~하지마 내가 산다니까~ 오늘은 내 초대손님이 오셨는데 내가 사야지, 안그래요?"

도경수 팔을 잡고 날 돌아보며 웃는 변백현.

 

아 .......몰라 여기 이상해 .

 

" 너 내일아침에 내가 눈뜨면 제발 가고 없어라 "

 

이 꽉깨물고 말하는 도경수 , 안그래도 내가 나간다 나가. 아주 무서워가지고, 맘같아선 변백현 뒤에 숨어서 나도 깝깝 거리고 싶지만 니가 최애라서 내가 그러지도 못하고.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래도 같은 편이였다고 쪼르르 와서 옆에앉아있던 도경수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왜.? 또 왜ㅠㅠ , 다들 치맥시켰다고 신나서 자기들 끼리 떠들고 있는데, 옆에서 도경수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이상형이라고? 어디가 매력이란거야.."

 

이게 진짜 , 참다 참다 나도 모르게 말을 막 뱉을뻔했다. 어깨얘기할뻔.. 큰일날뻔..

 

치맥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폭풍흡입! 난 여자라서 내가 exo랑 밥먹으면 깨작깨작 눈치보느라 아무것도 못먹을줄 알았지.

근데 또 그게 아니네.. 치느님♥ 엄청나게 잘 먹고있으니 멤버들이 날 관찰하기 시작하지뭔가.

 

"와~ 역시 내 이상형, 먹는것도 복스럽게 잘먹네~"

"생각보다 잘드신다 ~더 시킬걸 그랬나?"

"콜라 더 드려여?"

 

그때부턴 먹다 체할뻔, 아 좀 조신해져야하나 하고 치킨을 내려놓았더니 도경수가 아무렇지 않게 물티슈를 챙겨준다.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내손에 툭 올려주더니 ,

"그래도 먹는건 예쁘게 잘먹네"

 

 

아, 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저쪽에선 그냥 툭툭 내뱉는 말인데 난 뭐가 이렇게 설레이고 좋은지.

너 ,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매력있다 도경수.

 

어쩌면 혹시 , 너한테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까? 물론 그 전에 , 변백현 부터 어떻게 하고싶지만.

 

사실 마냥 좋다기보다 변백현의 행동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럴 수 밖에. 변백현을 가수와 팬 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으니,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와 자기 이상형이라고 들이대는데 ,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어찌 받아쳐야할지 모르겠단말이다.

 

 

"근데~ 어찌 내가보기엔 백현이보다 경수랑 더 사이가 좋아보이네? 둘이 친해졌구나?!"

....차녀라..너 거기서 그런말 하면 못써..

 

그 한마디에 분위기가 싹 얼음.

"뭐래 도경수 넌 저런스타일 별로 안좋아하잖아"

 

으. 정곡찌르는 변백현 알았다 알았다고, 꿈도 안꿀게!!!

 

"난 어떤스타일 좋아하는지 백현이형한테 말한기억 없는데."

 

"오~~~~~~~이거 무슨상황?"

"헐 대박 또 두리 싸워?"

 

.......아. 또 도경수가 , 승부욕이 불타오르나보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나도 바보같지, 이런 exo에 둘러쌓여 부모님이 걱정하실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은 배큥이 3편까지 쓸게요! @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상근이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신알신 떠서 왔어요!!ㅋㅋㅋㅋ경수가 징어를 들었다 놨따다 들었다 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말이 궁금해요ㅠㅠ 둘이 팬과 가수로 남을지 아니면 행쇼!!할지ㅠㅠㅠㅠ매번 너무 재밌게 읽고있어요!! 작가님 화이팅!♥
12년 전
대표 사진
jd
으잉 ㅜㅜ 응원너무감사합니당 저도 하트 마음껏 쓰고싶은데 아이폰이라 쓸 수가없네요 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역시작가님글읽는거는 내용도좋고브금도ㅋㅋㅋ완전좋아욬ㅋㅋㅋ 결국경수찡도징어에게밀당하는거겠죠??행쇼해라경수징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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