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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아저씨, 양아치 감당할 수 있겠어요? (1화) | 인스티즈





아저씨, 양아치 감당할 수 있겠어요? (1화)


w.어린작가














시끄러운 소리에 폰을 신경질적으로 꾹꾹 누르며 알람을 끄고는,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떴다. 오늘도 학교를 가야한다는게 짜증나서 눈을 뜨자마자 욕을 내뱉었다. 욕한다고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는건 나도 잘 알지만, 그냥 매일 그랬다.

수면바지를 질질 끌며 욕실로 들어가 씻고 머리는 수건으로 탈탈 털면서 아무도 없는, 남이 보면 조금은 휑할 주방으로 향했다. 밥통에서 밥을 한주걱 퍼내고, 냉장고에서는 반찬들을 몇 개 꺼내 밥을 차린다. 그러고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혼자 밥을 먹는다. 밥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럴꺼면 식탁에 의자는 왜 4개나 있는걸까 쓸때없이.

그래도 그렇게 안쓰럽게 보진 않았으면 좋겠다. 난 전혀 안 외로우니까. 몇 년 전부터 이래와서 익숙하다.

밥그릇은 싱크대에 쌓아두고, 서둘러 교복을 꺼내 입고 간단히 화장을 한다. 시계를 바라보니 시간이 거의 다 됐다. 정국이를 깨우고 같이 학교로 걸어갈 시간까지 하면, 조금은 빠듯하겠지만 딱 맞는 듯 했다.

바로 1층으로 내려가 옆동으로 발을 옮겼다. 2층으로 올라가 정국이네 집 초인종을 누른다. 뭐, 아직 꿈나라라 열어 주지도 못하겠지만.








띵동-


....


띵동띵동-









그럼 그렇지. 난 익숙하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는 집 안으로 들어가서 침대방 문을 열었다.








"뭐야 시ㅂ."









침대는 말끔히 정리되어있었고, 전정국은 없다. 뭐야, 이 새끼 또 어디 숨은거야. 온 집을 다 뒤졌다. 학교 가기싫어서 숨은 줄 알고 온갖 욕을 다하면서 커튼까지 뒤져 봤지만 아무도 없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아, 전정국 어머니보러간다고 그랬지.



 






"아, 시발. 어제 톡이라도 보내놓던가 진짜 짜증나게."










아무도 없는 집에 대고 냅다 소리를 질렀다. 꽤 넓은 집을 나 혼자 다 뒤지고 있었으니, 이미 시간은 여기서 존나 뛰면 아슬하게 도착할 시간. 전정국에게 전화를 해 욕을 퍼부으려고 주머니를 뒤졌더니, 망할 휴대폰을 집에 놔두고 왔다. 진짜 나 아침부터 왜 이럴까.

재빨리 계단을 뛰어 내려가 우리동으로 냅다 뛰었다. 집은 5층이지만 급한 마음에 계단을 뛰어 올라갔고, 침대 위에 얌전히 놓여있는 폰을 한번 노려보고는 낚아 채어 집을 나왔다. 계단을 또 한번 뛰어 내려가기엔 심장이 너무 벌렁거려서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러 놓고 숨을 고르고 있다. 그 순간 옆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 깜짝아. 뭐야, 시발"









어제 길에서 만난, 그 개싸가지 민윤기다. 옆집에는 아무도 안 산다고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문을 열고 나온다. 안그래도 기분 더러운데 더 더러워지게 생겼네.












[방탄소년단/민윤기] 아저씨, 양아치 감당할 수 있겠어요? (1화) | 인스티즈





"뭐긴뭐야, 사람인데."










하여튼 저 싸가지 없는 건 알아줘야된다. 










"말장난할 기분 아닌데, 아저씨. 좆같으니까 들어가시죠?"


"싫은데."


"아뭐야, 시발. 짜증나."


"욕 쫌 그만하지?"


"아저씨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에요? 존나 이상한 아저씨네."


"욕 쫌 그만하지?"


"나 학교 늦어서 빨리 가야되거든요? 앞으로는 제발 마주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이상한 아저씨."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어느새 5층에 도착한 엘레베이터를 보고, 아저씨한테는 가운데 손가락을 곱게 펴보이면서 엘레베이터에 탔다. 잠깐 바람 쐬러 나온 것 같았는데, 나를 따라 엘레베이터에 탄다. 그러고는 이상한 말을 내뱉는다.






"같이가던가."


"시발, 뭐래."










[방탄소년단/민윤기] 아저씨, 양아치 감당할 수 있겠어요? (1화) | 인스티즈



"늦었다며. 가는길에 학교 내려다주게. 싫어? 싫음 말고."









그의 말에 놀라 멍때리다 정신차려보니 엘레베이터는 이미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려있었고 민윤기는 그 말을 끝으로 장난기 있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주차장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나도 그를 졸졸 따라갔다. 그의 말에 수긍했다는게 상당히 자존심 상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학교에 늦을 수는 없었으니까.








"정각까지에요, 등교시간."


"어."









차갑다, 진짜 차가워. 56분을 넘어서는 시계를 보고는 나 혼자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그가 갑자기 입을 연다. 시선은 계속해서 앞을 향한 채로.












"안 어울리게 등교시간은 맞추나봐?"


"지각 나쁜거잖아요. 아니에요?"


"아, 어. 그렇지."










차갑게 말을 쏘아 붙혔더니 예상외로 당황하면서 누그러지는 그였다.

차를 얻어 탄 덕분인지, 학교에는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벨트를 풀고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차에서 뱉은 저 사람의 말이 왠지 나를 까내리는 듯 했기 때문에.










"어, 언니!"









복도 끝에서 나를 발견하고는 웃으며 뛰어오는 태영이가 보인다. 내가 작년부터 학교는 늦지말라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난리를 쳐서 그런지 오늘은 나보다 먼저 와 있었나보다. 귀여운 애였다. 이렇게 보면 전정국이 빠질만 한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처음으로 학교 늦을 뻔 했네. 뭔 일 있었어?"


"정국이 새끼가 안오는 걸 깜빡해가지구."


"아..,"


"아 맞다, 언니 오늘 민윤기 차 타고왔다."


"...네?"


"아, 그때 있잖아. 길 걷다가 부딛힌 민트색머리."


"아 그 싸가지 아저씨?"


"응. 걔 쫌 유명한 프로듀서야."











태영이가 민윤기를 알 리가 없었다. 태영이는 사실 첼리스트가 꿈이다. 엄청 잘 하기도 하고. 그녀는 첼로를 잡은 순간부터 완전히 빠져버려서 인터넷은 보지도 않고 살았다. 그래서 내가 가끔 얘기해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몰랐다. 아마 아는 연예인을 대라고 하면 손라락에 꼽을 거다.

그렇게 아침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다가, 종소리를 듣고 서둘러 반으로 향했다. 익숙하게 맨 뒤 구석자리로 갔더니 역시나 옆자리엔 주황머리가 엎드려 자고 있다. 나도 그를 따라 책상에 엎드렸고, 일어나보니 마지막 수업이 마치는 종이 울린다. 익숙했다. 점심을 못 먹어서 약간 배가 고프다는게 흠이지만.

담임선생님이 종례를 위해 교실로 들어오셨는데, 아직 박지민은 깰 생각이 없다. 선생님 말씀은 들어야지.










"야. 박지민."


"....."


"시발, 야."









뒷통수를 조금은 세게 치자 그제서야 아프다며 뒷통수를 문지르면서 일어나는 그이다. 그러게 좋은 말로 할 때 일어나지.










"....이름아아..."


"어, 나 맞아. 종례하니까 일어나."


"으으으..."









[방탄소년단/민윤기] 아저씨, 양아치 감당할 수 있겠어요? (1화) | 인스티즈



기지개를 피면서 나를 향해 눈을 휘어가며 웃어 보인다. 박지민도 참 귀엽게 생겼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지민이의 시선이 내 등뒤 창문을 향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보기 좋게 일그러진다.

나도 고개를 돌려 운동장을 내려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교복을 입은 남자 두명이 교문을 통과해 걸어 오고있다.









"누군데. 아는 애야?"


"이름아, 너 좆됐다."


"뭐, 나?"


"저기 제일 왼쪽에 김성준."


"김성준?"


"그 술집에서 너한테 찝쩍거린 새끼있잖아."










아, 그제서야 어렴풋이 생각난다. 그 싸가지 아저씨랑 부딛힌 날 호프집에서 만난 남고생. 나보다 한 살 어린 놈이었는데 계속 나한테 더럽게 붙어왔었다. 기분 나쁘게 내 몸을 더듬길래 뺨을 때린 것 까지 기억이 난다.







"박지민, 신경 끄고 쌤 말씀이나 들어. 내가 왜."


"...가운데에 남자 안보여?"


"어. 멀어서 안보여."


"김남준이잖아."


"...아 쟤가 김남준이야?"






김남준. 옆 남고에서 유명하다고 나도 이름을 몇 번 들은 적이 있다. 키도 크고 잘 생겼는데 한번 빡돌면 사람을 딱 죽기 전까지 때린다고 했다. 아, 맞아. 전에 전정국이 나한테 그를 그렇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원래 대부분 남자애들은 양아치 주제에 여자는 안 건들이는데, 김남준은 아니라는 거였다. 남녀 안가리고 팬다고.





[방탄소년단/민윤기] 아저씨, 양아치 감당할 수 있겠어요? (1화) | 인스티즈





"...하, 이름아. 내가 말릴 때 그만했어야 됐어."

"...뭐가?"


"너가 김성준 뺨 때리고 술 부었잖아. 기억나?"








술도 부었었나. 그나저나 오랜만에 보는 지민이의 진지한 모습에 약간 느낌이 쎄하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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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저 새끼, 김남준 동생이야."





















어린작가

안녕하세요, 어린작가입니다 !

너무늦었죠 ㅠㅠㅠㅠ이번글은 쫌 잘 써보려고 계속 구상하다가...

어째뜬 저도 몰입도를 위해 중간에 짤을 넣어봤는데!!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그럼 다음회때 봐요! 담엔 조금더 빨리올께요

암호닉목록은 다음에 한번에 가져올게요 ㅠㅠㅠ아직 정리를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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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무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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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첫 댓 !!!!! 울리자말자 바로 달려왔어요 ㅎㅎㅎㅎ
여주 이제 어쪄죠 ,, 빰에다 술까지 .. 근데 남준이가 여주한테 첫눈에 반할 것 같은건 내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아님말구요 ㅎㅎ .. 다음 편 기대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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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헐 어제 올리자마자 거의바로 알람울려서 놀랬어욯ㅎㅎㅎ헿 무민님 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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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68
[즌증국]신청해요!!!! ㄷㄷㄷㄷ여주찾으러 온건가요 ㄷㄷㄷㄷㄷ 남주나 때리지마라 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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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암호닉신청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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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암호닉 쪼맹으로 신청할게요! 재밌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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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암호닉신청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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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7.203
[0103]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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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암호닉신청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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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미니미니에요! 헐 남준이 여주 찾으러온거에요? ㅠㅠㅠㅠㅠㅠ여주야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때리지마로라ㅠㅠㅠㅠㅠ 잘읽고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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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미니미니님 댓글감사드려요! 여주찾으러온거죠...하...남주나 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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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월이에요!!뭔가 되게 흥미진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기대하고 있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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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오월님 댓글감사드려요!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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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여주때리는건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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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2.29
헐작가님ㅠㅠㅠ글 취격이에요... 아저씨라니..암호닉 [콘칩]으로신청해도될까여..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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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암호닉신청감사드려요! 취격ㄱ이래...흐앙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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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187
[흥탄♥]으로 암호닉신청할께욤~잘부탁드려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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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암호닉신청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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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민민 암호닉신청이요!!
남주나ㅜㅠㅜ 때리지는 마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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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암호닉신청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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