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죽을병 걸린 너징X철부지 남편 박찬열 썰 0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6/c/96c44b8acd2612826853636b88dbb900.jpg)
죽을병 걸린 너징
X
철부지 남편 박찬열
05
*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그래서 더 값지고,소중한 것을.
그래서 후회하고 또 후회하는 것임을.
*
*
보셨으면 댓글 한 줄만ㅠㅠ부탁드려요!
*
너징이랑 찬열이는 어느덧 결혼 3주년이 되는 신혼부부야.
서로 아직도 너무 사랑하고,서로 너무나 아껴서 연애와 결혼포함 6년이 되가는데도 큰 권태없이 잘 살고 있어.
다만 서로 아쉬운 점이라면 아이가 아직도 없는 점이라고나 할까?
둘다 너무 간절히 원하긴 하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생기겠지 하는 편한 마음가짐으로 지내고 있어.
이 부부에게 문제점이라곤,찬열이가 아직 철들지 않은 철부지같다는 점이야.
항상 징어는 찬열이가 치고 다니는 사고 뒷감당을 하기 바쁘고 말야.
하지만 이렇게 서로 장단점을 채워주고 사랑하느라 항상 둘은 행복해.
*
종합검진을 마친 후,부쩍 요즘따라 헛구역질이 많아진 너징이야.
음식을 먹을 때도 갑자기 비위가 확 상하면서 헛구역질이 나오기도 하고,음식을 만들 때 냄새가 올라오면 확 구역질이 나오기도 했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신물을 가슴을 치면서 몇번을 참았는지를 몰라.
그리고 오늘 아침,홀수 날인 탓에 찬열이가 아침 준비를 했어.
여느 날처럼 머리를 말리고 간단한 화장을 한 너징은 찬열이가 부르는 소리에 부엌으로 나갔어.
그러곤 너징은 식탁의자에 앉자마자 올라오는 음식 냄새에 또 헛구역질이 나와서 욕실로 달려갔어.
혹시라도 찬열이가 들어올까 문을 잠구고 변기통에 위액을 잔뜩 뱉어내는 너징이야.
식도가 다 따가울 정도로 얼마나 토해냈는지 몇번이나 켈록거린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난 너징이 변기를 내리고 세면대에서 물을 틀어서 입을 몇번이나 헹궜어.
요즘따라 얼마 먹지도 않는데 토하기까지 하니 너징은 딱 죽기 직전이야.
퀭해져선 화장실에서 비틀비틀 너징이 나오는데 찬열이가 화장실문 앞에 서 있어.
"여보 왜 그래?어디 아파?토했어?"
"아..응.요즘 괜히 헛구역질 나오네.."
너징의 어깨를 감싸쥐고 찬열이가 너징의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물어.
너징은 찬열이 부축을 받으면서 쇼파로 가서 앉았고 말야.
너징이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말하고 찬열이는 앉은 너징 앞에 무릎을 구부려 앉아 눈높이를 맞추고 걱정되는 듯 너징의 볼을 살살 쓰다듬어줘.
너징은 자기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있는 찬열이가 신경쓰여서 얼른 찬열이보고 밥을 먹으라고 등을 떠밀고 물을 따라 마시고 있었어.
그 때 찬열이가,
"여보 임신한거아냐?"
하는 바람에 너징은 목에 사례가 들려서 콜록콜록거리긴 했지만 말야.
*
회사에서 업무를 보는 너징은 온갖 잡생각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어.
정말 찬열이 말대로 임신인가 싶어서 그랬지.
딱히 달력에 표시를 안 해두는 너징이라 마지막 생리가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았고,요즘 자기 증상이 왠지 임신과 비슷했기 때문이였어.
감기 몸살에 두통,자주 나오는 헛구역질.
너징은 괜히 노트북에 임신 초기 증상도 쳐봤다가 입덧도 쳐봤다가,정신 사납게 혼자 일도 하지 못한 채 그러고 있어.
그러다 결국 12시가 땡치고,찬열이한테 문자가 왔어.
'미루지 말고 병원갔다와요 여봉'
찬열이가 이렇게까지 문자도 보냈는데 차마 안 갈 순 없던 너징이 한숨을 쉬고 같이 점심 먹자는 동료들에게 사과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어.
종합병원으로 오긴 한 너징이지만 일단은 산부인과로 향했어.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
남편과 같이 온 사람,볼록 나온 배를 살살 쓸어주면서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보였어.
그런 사람들의 모습에 자신과 찬열이도 아이가 있었으면,저런 모습일까?생각하게 되는 너징이였어.
곧이어 저를 부르는 간호사의 말에 너징은 두근두근거리는 심장에 심호흡을 후-하고는 안으로 들어갔어.
간단한 증상을 의사선생님께 말해드린 너징이 초음파검사를 받았어.
차가운 젤을 너징의 배에 골고루 바르고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의사선생님이 쭉 둘러보시다가 이제 됬다며 너징의 배 위의 젤을 닦아주시곤 말했어.
"축하드려요.8주차시네요."
너징은 설마 했지만 의사선생님의 입으로 그 말을 들으니 벙찔 수 밖에 없었어.
아기라니,저와,찬열이에게 아기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두어번 깜빡인 너징이 다시 의사선생님께 재차 물었어.
놀란 듯 묻는 너징에 의사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맞다고,8주차라고,초기니까 조심해야 한다며 말해주셨어.
밖으로 나와서 병원 의자에 앉은 너징은 멍한 듯 눈에 초점이 없었어.
그리고 너징의 손에는 초음파 사진이 들려있었어.
너징이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았어.
까맣기만 한 사진 속 콩알만한 것이 제 아이라니,사진을 몇 번이나 쳐다본 너징은 그제서야 실감할 수 있었어.
내 아기,소중한 우리 아기.
너징은 웃으면서도 눈물을 몇 방울이나 떨궜는지 몰라.
*
회사에서 평소보다 빨리 퇴근한 너징은 재빨리 집으로 향했어.
집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을 새도 없이 그냥 침대에 누워버린 너징은 가방 속에서 다시 사진을 꺼내들었어.
병원에 다녀온 후로 몇십번은 더 봤던 너징이지만 보면 볼수록,여전히 벅찬건 똑같았어.
누워서 사진을 쳐다보던 너징은 떨리는 손으로 제 배를 쓸었어.
병원에서 본 임산부들처럼 배가 불러오진 않았지만,이 안에 생명이 들어있다는 것에 너징은 몇번이고 배를 쓰다듬었어.
누워있는 탓에 눈꼬리에 모인 눈물이 툭툭 귓가로 흘러갔고 말이야.
그렇게 한참 있던 너징은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진을 제 주머니 안에 넣고 방에서 나와 현관으로 걸어갔어.
곧이어 현관문을 열고 찬열이가 들어오고 너징은 그런 찬열이를 보면서 맑게 웃어.
찬열이도 그런 너징을 보고 웃으며 '왜 먼저 갔어.기다리지.'라며 너징에게 다가와 입에 작게 키스했어.
그런 찬열이에 너징은 말없이 웃어주면서 볼을 쓸어주고 넥타이를 풀어줬어.
"여보,나 여보한테 줄 선물 있어."
"선물?뭔데?그것때문에 일찍 온 거야?"
"응.여보,선물 받을 준비 됬어?"
"응.뭔지 되게 궁금하다."
"선물,여기 있어."
거실까지 찬열이 손목을 잡고 들어온 너징이 찬열이를 쇼파에 앉히고 저는 일어서서 찬열이에게 물었어.
찬열이는 선물이란 말에 눈을 반짝이면서 너징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찬열이에 너징은 씨익 웃고는 제 배에 손을 올리며 '선물,여기 있어.'라며 말했어.
그런 너징의 모습에 찬열이는 웃던 표정이 점점 입꼬리가 내려가더니 입을 벌리고 눈을 여러번 깜빡였어.
"찬열아,아빠된거 축하해."
찬열이가 계속 눈만 깜박이면서 너징의 얼굴과 배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으니 너징은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초음파사진을 꺼내 찬열이에게 보여주면서 말했어.
그 사진을 받아든 찬열이는 더 크게 눈을 뜨고 너징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들고는 '헐..'이라고 작게 말하고는 입을 더 크게 벌렸어.
그러고 가만히 있던 찬열이는 벌떡 일어나서 너징을 꼭 껴안았어.
너징은 벌떡 일어난 찬열이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내 웃으면서 찬열이 등을 토닥여줬어.
"나 진짜 아빠됬어?진짜?이거 거짓말 아니지.나 진짜 아빠된거야?"
"응,축하해 자기야."
"아,아..여보 진짜 너무 고마워,너무 예쁘다.너무 사랑해.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여보야.고마워,진짜 사랑해."
찬열이가 너징을 더욱더 꽉 껴안으면서 사랑한다고,몇번이나 되뇌었어.
아무래도 어렵게 얻은 아이다 보니까,찬열이랑 너징은 더 기쁠 수 밖에 없었어.
둘은 얼마나 좋은지 그렇게 꼭 껴안고,웃고,사랑한다고 속삭이면서 한참동안 떨어질 줄 몰랐어.
둘은 그 아이가 너징과 찬열이의 마지막 추억이 될 줄은,
마지막 선물이 될 줄은 전혀 몰랐어.
*
여러분 안녕해요?엉엉 저는 오늘 우울하기 그지없어요.성적표가 나왔는데..내 점수 왜 이래.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슬퍼지겠네요.
하 스포.
내일은 결과가 나오는 썰이 옵니다.이미 완결까지 뼈대를 잡아놔서 쓰는데 큰 무리는 없네요.
다만 문제는...집중을 못하는 제 미련한 머리가 문제일뿐...
7시부터 썼는데 이렇게 분량이 적은데 2시간동안 싸맨게..(한심)
그래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 다 돌려드릴게요.제 가슴에 적자 나도록 팍팍 쏠게요.
또 초록글 올라갔졍...아 완전 사랑스러워 그대들.
암호닉
:준짱맨 / 모찌큥 / 양념 / 미어캣 / 메로나 / 서애 / 정호 / 텐더 / 유후 / 달고나 / 로즈마리
달고나 님 까먹어서 죄송해요.못난 제 머리를 맘껏 미워하세여..엉엉
항상 감사드려요.사랑합니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서울 사는 애들아 진짜 이 우유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