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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My pretty, dumb 01 | 인스티즈

 

 

 

입학식은 그리 볼 게 없었다. 이재환, 할 일 없으면 입학식이나 가자,라고 한 이홍빈을 찾아가서 한 대 때리고 싶었다. 치사하게 지는 안 오고. 핸드폰으로 이홍빈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할 때였다. 지금부터 재학생 차학연 군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겠습니다. 대단한 일인 것마냥 마이크로 다음 순서를 알려줬다. 바이올린 연주..? 연주란 말에 벌써부터 하품이 찍찍 나온다. '차학연'이란 이름에 봇물 터지듯 주변에서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저 이름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생각이 안 난다. 이홍빈이 옆에 있었으면 물어보기라도 했을 텐데 주변에 쌩판 모르는 얼굴들뿐이라서 물어보기도 뭐 하다. 혹시나 얼굴이라도 보면 알까 싶어 눈을 찌푸리고 앞을 쳐다봤으나, 흐릿한 형체만 보였다. 입학식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맨 뒤로 줄 서 있던 게 후회될 줄은 몰랐다. 아, 씨발. 앞에서 왼손에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차학연이란 놈을 보려고 애썼다. 놈은 놈을 따라 올라온, 피아노를 연주하는 학생의 관심까지 뺏었다. 한 마디로 놈은 독식했다. 강당을 씹어먹을 정도였다. 도대체 어떤 놈이길래 이런 환영을 받는지 얼굴 좀 보자. 하지만 난, 말했듯이 맨 뒤에 서 있기에 별 이득은 얻지 못 했다. 내 앞에 서 있는 두 남자 새끼들은 차학연을 보더니 쑥덕거렸다.

 

 

 

 

 

"야, 그 전국 단위로 한 콩쿠르에서 저 새끼가 독보적으로 1위 했다며."

"어. 다음엔 외국으로 대회 나간데."

"미친. 괴물 같은 새끼네."

 

 

 

 

 

얼마 안 가 연주가 시작되자, 재잘거리며 떠들던 그 둘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끊겼다. 남자 새끼들이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더 떠들었으면 그 둘의 면전에다가 욕할 뻔했다. 침묵 덕에 다들 시선을 앞으로 옮겼다. 바이올린, 저딴 악기로 그런 스펙이라. 학교 측에서 놈에게 재학과 축하연주를 얼마나 사정했을지는 안 봐도 뻔했다. 바닥을 설설 기었겠지. 난 아래입술을 혀로 한 번 축이고 지그시 깨물었다. 찰나의 호기심이 생겼다. 저놈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도대체 안 보고는 못 배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놈은 가볍게 인사를 한 후, 어깨에 바이올린을 얹고는 연주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뒤에 그림자처럼 있던 피아노도 따라 연주한다. 나름 화려하면서 서글프게 바이올린이 끽끽 거리며 운다. 난 그 우는소리가 몹시 거슬렸다. 사람들은 뭐에 홀린 것마냥 다들 놈만 보고 있다. 놈이 활을 잡고 이러 저리 움직이자, 여자애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작게 꺅꺅대며 바라본다. 저년들도 저놈도 재수 없다. 당장이라도 앞으로 뛰쳐나가 바이올린의 목을 잡고 부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그로 몇 분 뒤, 놈은 멋있는 척 활를 길게 내빼더니 연주를 마쳤다. 놈은 연주곡을 나름 짧은 걸로 한 것 같았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지루해서 하품이 진짜 나올 뻔했다. 무관심한 내 반응과는 상반되게, 주위에서는 다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단단히 다들 정신을 어디에 두고 온 게 분명했다. 난 괜히 소외된 기분이 짜증 나서 입학식 도중에 강당을 빠져나왔다. 오늘 학교에 오는 게 아니었다. 다들 강당에 있는지 운동장에는 먼지들만 나뒹군다. 교문을 지나면서 든 생각은 일단 '이홍빈에게 이 시간 낭비에 대한 주먹을 선사해야겠다'와 '놈의 얼굴을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핸드폰으로 놈을 검색했다. 누군가 나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우습게 생각할 것 같아 집에서 검색하기로 생각했었다. 손을 분주히 움직여 검색했다. 놈의 대해 나름 인터넷으로 검색질을 해 본 결과는 이러했다. 놈은 나보다 한 살이 많았으며, 현재 우리 학교에 잠깐 임시로 다니고 있다. 난 놈이 학교를 취미 다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 외에도 놈에 관한 자잘한 정보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다. 그 정보를 대충 요약하자면 놈이 뭐만 하면, 그날 기삿거리는 온통 놈의 얘기로 넘친다. 그 정도로 놈은 저명한 존재였다. 그래서 강당에서 다들 그 난리를 친 건가. 이해는 안 가지만 그들의 행동이 이해된다고 나름 머릿속에 쑤셔 담았다. 정보 찾기에 재미가 떨어진 나는 다시 스크롤을 맨 위를 끌어올렸다. 검색창 밑에는 놈의 프로필이 있었다. 차학연이란 이름과 그 옆엔 현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놈의 다른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 밑으로는 출생 및 수상 경력 등이 적혀있었고, 옆에는 내가 그토록 원하던 놈의 얼굴이 있었다. 놈의 얼굴은 그리 어디가 모나지 않았다. 학연, 딱 이름처럼 생겼다. 굳게 앙 다문 입술에 강단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이올린에 그리 재능 있게 생기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얼굴까지 보니 미미하게라도 남아있던 흥마저 떨어졌다. 놈에 대한 호기심은 그만 밑 바닥을 보였다. 더 이상의 검색은 부질없는 일이라 판단했고 난 바로 핸드폰 액정을 껐다. 척추를 세워 꼿꼿하게 앉아있던 몸을 침대에 뉘었다. 몸은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찌뿌둥했다.

 

 

 

 

 

* * *

 

 

 

 

 

입학식 후 처음 반에 들어가니, 다들 날 제대로 보지 못하고 힐끔거리기만 했었다. 이유는 그들은 이미 내가 소문난 '불량아'인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뭐, 일일이 사건으로 그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진실인 소문 덕에 시비를 걸며 귀찮게 굴거나 치근덕거리는 놈들이 없어 난 오히려 더 좋았다. 또, 선생들도 얼핏 학생들의 말을 들은 건지 아님 본능적으로 나를 감지한 것인지 나에게 그리 심하게 터치하지 않았다. 주변의 제어가 없으니 난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폭주했다. 맘대로 수업 듣고 싶을 때 듣고, 아니면 안 마는 것이 점점 입맛에 길들여졌다. 이젠 하루에 한 번이라도 수업을 째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치는 것 같았다. 오늘은 무슨 과목일까. 보조 칠판에 대문짝만 하게 걸린 시간표를 얼핏 보니 수학이었다. 의자를 뒤로 질질 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짼다. 이건 반사적 행동에 가까운 중독이었다. 내 움직임에 주변에 앉아있던 애들은 순간 날 쳐다보더니 고개를 돌렸다. 그들의 행동을 얼핏 보면 쳐다본지도 모를 정도였다. 다들 말은 안 하지만, '저 미친 새끼 또 째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집어넣고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았다. 내게 학교에서 이만큼 즐거운 일은 아직 없으리라. 나는 하도 다녀서 계단이 닳지는 않을까, 하는 실 없는 생각을 잠깐 했다. 옥상 문을 힘껏 밀었다. 차가운 공기가 콧속을 찔렀다. 거기에 문은 고막을 찢을 듯이 괴기한 소리를 냈다. 항상 듣는 소리지만 얼마나 사람의 출입이 없었길래 문이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님 너무 잦은 출입에 문이 맛이 갔거나.

 

난 익숙하게 문이 달린 벽을 따라 옥상 반대편으로 갔다. 항상 나 혼자였던 옥상에 누군가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타인의 신발이 질질 끌리는 소리에 그 누군가는 놀랐는지 흠칫 몸을 떨었다. 그리고는 몸을 뒤로 젖혀 소리의 주인공인 나를 확인했다. 꽤 먼 거리에서 날 쳐다보는 것 같길래, 나도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눈을 찌푸렸다. 아, 보이긴 개뿔. 흐릿하다. 더 가까이 가야 얼굴이 보일 것 같다. 아, 씨발. 안경을 사야 하나. 담배 사기도 빠듯한데.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쓸데없는 지출 생각에 미간이 구겨졌다.

 

 

 

 

 

"아."

"……."

 

 

 

 

 

멍청한 탄식을 뱉고 말았다. 놈이었다, 차학연. 전혀 생각 못한 상황이었다. 차라리 다른 학생이었으면 좋으련만. 놈은 아무 말도 안 하고 금붕어 새끼마냥 눈만 끔뻑거리며 날 쳐다본다. 뭘 야려. 목구멍을 기어올라오는 욕을 꾹꾹 참았다. 내가 이렇게 참을성도 있을 줄이야. 참을성. 나와 어울리지 않은 단어에 난 나 자신을 비웃었다. 놈은 아직도 날 쳐다본다. 실제로 놈의 얼굴을 보니, 강단 있다고 생각한 나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묻고 싶다. 조금 벌려진 입 때문인지 아님 얼굴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건지 뭔가 나사 하나 빠진 새끼 같다.

 

아, 이제 생각해보니 지금은 수업시간이다. 내가 옥상에 오는 시간은 거의 수업시간이기에 나 말고 다른 학생이 있다면 탈선을 맘먹거나 학교에 대한 반항을 티를 내고 싶은 학생일 것이다. 그래. 이렇게 내 앞에 놈을 보니 더욱 확실해진다. 놈은 역시 학교를 폼으로 다닌다. 저의 잘난 악기를 등에 매고 우습지도 않게 폼으로 학교를 다닌다. 오히려 그 악기 가방이 폼으로 보이는데. 순간 나는 흥미가 떨어졌다고 생각했던 놈에게 과도한 관심을 쏟아부었단 걸 인지했다. 쓸데없는 곳에 체력을 낭비했다. 힘을 비축해서 이홍빈한테 한 방 먹여줘야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다고 옥상에 올라온 목적을 잊을 정도라니. 참으로 나 자신이 같잖았다. 난 옥상 난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이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한 개피를 꺼내고 나니 담뱃갑의 텅텅 빈 내부가 보인다. 뭐든 빈 것은 쓸모없다. 순간의 악력으로 담뱃갑을 구겼다. 비닐과 종이가 엉겨 조잡스러운 소리가 났다. 그대로 난간에 기대어 입술 사이로 연기를 쭉쭉 뱉고 있는데, 뒤에서 기침 소리가 들렸다. 아직도 안 갔나.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고개만 돌렸다. 담배 냄새가 익숙지 않은 모양인 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놈은 콜록거리며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곧이어 얼굴이 벌겋게 변하는 걸 보니 가짜는 아닌듯싶었다. 아, 씨발. 마지막인데. 아쉬움에 손에 떨어지지 않던 담배를 어쩔 수 없이 옥상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신발 밑창으로 비벼 불씨를 꺼뜨렸다. 담배는 바스락거리더니 웅크렸던 팔을 뻗듯 담뱃잎을 퍼뜨리며 힘없이 뭉개졌다.

 

 

 

 

 

"아, 고마워."

"……."

"미안. 방해했나 보네."

 

 

 

 

 

놈은 내가 얼굴을 구기자, 곧바로 사과한다. 알면 좀 꺼지던가. 입안을 맴도는 알싸한 향과 맛이 점점 사라진다. 재미도 못 보고 입맛만 버렸다. 놈은 공중에 나뒹구는 허연 연기가 자기 쪽으로 가까이 오니 손으로 젓는다. 가지가지 하네, 진짜. 놈은 내 침묵의 경고를 그제야 눈치챈 모양인지 바닥에 놓인 기다란 가방을 집었다. 허, 어디를 도망가려고? 놈은 참으로 웃긴 놈이다.

 

 

 

 

 

"야. 남의 시간 방해했으면 책임져야지."

"어?"

 

 

 

 

 

놈은 반문하면서 악기 가방의 손잡이를 세게 움켜쥔다. 나이에 안 맞게 퍽이나 귀여운 짓을 한다. 그리고 뭔가 놈은 생긴 것만이 아니라 성격까지 나사가 하나 빠지지 못해 그냥 없는 것 같다. 저렇게 멍청하면서 악기는 오질라게 잘 연주하는 게 의문 아닌 의문이다. 놈은 내 말을 다시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책임'이라는 말이 생각났는지 적지 않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바이올린만 켰나. 보통 놈들 같으면 무시하거나 지랄 지랄을 했을 텐데. 이건 뭐 순진한 건지 순수한 건지. 아, 정확한 건 멍청하다는 것이다.

 

 

 

 

 

"그 잘난, 끽끽 울어대는 소리 좀 들려줘."

"…."

"내가 맘에 들면 그냥 보내줄게."

 

 

 

 

 

내 조롱하는 말투에 자존심 상했다는 듯 놈은 아래입술을 꾹 깨물었다. 그 행동을 지켜보며 난 난간에 양 팔을 기댔다. 그리고 놈에게 어서 하라는 눈짓을 했다. 여기서 싸우면 자기만 손해인 것을 안 건지 놈은 가방을 내려놓더니 악기를 꺼낸다. 그래, 그래야지. 여기서 싸워서 지 손이나 어깨라도 잘못 다치면 그동안 쌓아온 인생을 짓밟는 것이다. 또한 밥 먹듯이 연주하는 게 놈의 일상일 테니 이건 그리 어려운 부탁도 아니다. 케이스에서 나온 바이올린은 꼬맹이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고가의 몸뚱이를 뽐내고 있었다. 놈은 헛기침을 두 어번 하더니 이내 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바이올린이 더 서글프게도 울어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 곡 어디서 들어봤는데. 아, 젠장. 놈을 처음 봤을 때처럼 또 생각이 안 난다. 머리를 진짜 폼으로 들고 다니는 것 같다. 그나저나 즉흥적인 부탁 아닌 부탁에 놈은 진지하게 연주까지 하고 있다. 아까 그 멍청이가 아니다. 괜히 매스컴에서 극찬한 놈이 아니었다.

 

 

 

 

 

 

 

 

 

 

 

 

 

-

안녕하세요. 케린입니다!

이 글 독방에서 얼핏 본 분들 계실 텐데.. 맞아요, 독방글ㅎㅠ(민망)

새로운 글로 들고 와야 하는데.. 이런 글로 들고 오고 면목이 없네요ㅠㅠ

(문법적으로 '마냥'이 틀린 표현이고 '처럼'이 맞는 표현인데, 일부러 '마냥'으로 많이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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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필체가 뭐랄까 사람 홀리는것같아요! 신알신하고 갑니다아아아아!
8년 전
독자2
필체 완전 제 타입....완전 몰입해서 읽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장르 사랑합니다8ㅅ8
8년 전
독자3
와 진짜 글이 사람을 홀리게 하는 것 같아요ㅠㅠ너무 매력있어ㅠㅠㅠ
8년 전
독자5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홀리듯 읽었네요. 글이 참 좋아요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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