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호그와트,호기,호기,호그와트
[11.컴백홈]
w. 뿌존뿌존
방실방실 웃으며 떠오르는 밝은 햇살.
짹짹, 하는 상쾌한 새의 노래.
그리고,
"아 씨ㅂ........부승관 자제 좀!!"
기지개 펴다 사슴으로 변한 승관,
"아씨!! 내가 되고 싶어서 되냐고!!"
"너 진짜-"
"너 이러고 호그와트로 돌아가면 너 망해. 알지?"
"호그와트 가면 이석민 태우고 다녀야할듯"
"인정"
그리고 그런 승관을 놀리는 세봉과 순영
"아 알겠다고요-"
"솔직히 너 텐트 치우기 싫어서 그런거잖아. 그렇지?"
"씨이..........사슴 뿔에 맞아본적 있어?"
"사슴뿔을 썰어본적은 있지.
내가 네 뿔을 부러트리면 네가 사람으로 돌아왔을때
어떤 신체부위가 없어져있을까? 궁금하지?"
"아니!! 절대 안 궁금한데!!"
아침부터 왁자지껄한 우리 4사람.
+
즐거운, 아니 즐거웠던 토요일이자, 4사람이 사라진지 이틀째되는 날
그리고 묘연한 4사람의 행방에 애가 타는 친구들.
하루종일 멍한 승철,
책을 한가득 안곤, 우울한 표정으로 복도를 천천히 걸어다니는 지수
도서실에 가만히 앉아 지훈과 세봉이 늘 앉아있던 자리를 가만히 응시하는 정한,
승관과 같이쓰던 2인실 침실에 홀로 누워 승관의 침대를 바라보는 명호,
"야, 나 오늘 아침에 무의식적으로 예언자 일보랑 빗 들고 나온거 있지?"
"너도 그랬어? 나는 아침에 하울러 썼는데"
"아.....원래 이쯤되면 세봉 누나가 오렌지 주스 한번 흘릴 타이밍인데...."
아침 식사를 하다, 세봉이의 빈자리에 우울해하는 그리핀도르 3인방
그리고,
"이석민! 집중 안하지!!"
"죄송합니다.."
"힘든건 알겠는데, 힘내자! 어!!"
퀴디치 훈련을 하며 혼나고 있는 석민과,
"아! 재미없어! 바실리스크고 뭐고 안해!"
"야 최한솔! 아 진짜,"
여느때처럼 5층 화장실에서 정신 나간 짓을 하고 있다가
이상하게 칙칙해지는 기분에 끓고 있던 냄비를 엎곤 뛰어나오는 한솔,
그리고 난장판이 된 현장을 치우며 한숨을 푹푹 내쉬는 원우까지.
+
"야 빨리 빨리 치우자"
"네"
"아 저 사슴새끼 확 삶아먹으면 안돼냐?"
"야, 말이 심하잖아!"
"야, 부승관 솔직히 너 조절할 수 있지. 어??"
"아니라고"
"야, 너 왜 승관이한테 그러냐? 너 혼자 일하세요?"
"그래- 권순영 너 조용히 하고 빨리 도와."
"치,"
호그와트로 돌아가기 위해 텐트를 치우는 중인 4사람 아니, 세사람
사슴으로 변해버려 돕지 못하는 승관에 잔뜩 툴툴거리는 순영
"승관아 진짜 미안한데 니가 말 역할 좀 해줘야겠다"
"뭐, 말? 나 사슴인데?? 나 사슴이야!!"
그리고 커다란 가방을 낑낑대며 승관에게 보이는 지훈.
"이게 뭐야!"
"아니, 내가 탐지불능 주머니를 잃어버렸어"
"언제?"
"내 생각에는 아마....어제 방어 마법 치러 나갔다가 잃어버린것 같아"
"아씨오로 찾으면 되잖아"
"여기 방어마법이 걸려있어서 불가능해"
"그럼 순간이동은 어떻게 하는데?"
"순간이동은 가능해. 실패할 확률이 조금 높아지지만 말야"
"실패한다니?"
"예를 들자면, 호그와트에 도착하기는 하는데, 뭐 교장실에 떨어진다던가, 그런거"
"........호그와트에 가기는 하는거지?"
".......응"
"부승관 꼴 좋네"
"죽을래?"
"야 솔직히 너 일 안했으니까 이거라도 해"
"....알겠어"
무거운 가방을 낑낑대며 들어올리곤 승관의 등에 매다는 지훈
그리곤 잠시 커졌다 이내 줄어드는 승관의 눈,
"우와- 나 진짜 앞으로 세스트랄한테 잘 해야지"
"보이지도 않으면서"
"조용히 해라 너"
투닥대는 승관과 순영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지훈.
그리고 차례로, 승관의 뿔과 순영의 손을 붙잡는,
"아!"
"아파도 참아"
"..씨이........"
"세봉아, 내 손"
"응"
세봉이 지훈의 손을 잡자마자 일어나는 먼지 바람,
그리고 텅 비어버린 루마니아의 숲.
놀라서 푸드덕 거리며 날아가버리는 새 한마리.
+
"아, 망할 최한솔"
지금 원우는 한솔이 엎고 나가버린 잔해들을 치우는 중이다.
"진짜, 바실리스크 소환한다고 해서 도와줬더니"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바닥에 쏟아진 정체불명의 초록색 액체들을 치우는
처량한 원우의 모습.
"진짜, 이거 다 치우고 나면 너 죽었어"
한참을 치웠을까,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우당탕, 소리.
"뭐야!!"
잔뜩 놀라서 돌아본,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믿을 수 없는 광경들.
+
"아............"
"야, 니네 다 괜찮아?"
순간이동이 끝나고 겨우 정신이 든 4사람,
사람으로 돌아왔지만, 커다란 가방 탓인지 일어나지 못하고 낑낑대는 승관
아픈지 연신 허리깨를 쓰다듬던 세봉이의 눈에 들어온 건,
빗자루를 들고선 놀란표정으로 4사람을 보고 있는 원우.
"우아ㅇ아ㅏ앙아아ㅏ!!!"
"꺄아아아아아ㅏ!!"
+
"그래서, 승관이는 애니마구스고, 순영이는 파셀통그....란 말이니?"
맥고나걸 교수님과 교장실에서 단둘이 면담을 하고 있는
순간이동을 한 장본인인 지훈
"예......그런 것 같아요. 그땐 정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상황이 너무 어수선했고, 파셀통그까지 발현되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잔뜩 어두워진 지훈의 표정.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관자놀이를 쓰다듬는 맥고나걸 교수
".......트릴로니 교수를 불러오렴."
+
호그와트의 뒷뜰,
와글와글 모여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아이들,
"야, 진짜 니네 왜 그랬냐고"
"내가 미안"
"니가 뭐가 미안한데"
"그래도 돌아와서 진짜 다행이야"
"아, 내가 니네 없어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알아?"
그리고 한쪽에선,
"너 다시는 그런데 올라가지마. 알겠어?"
".......응"
"오빠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나른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승철,
잔뜩 기가 죽어 눈치를 보는 세봉
"........미안"
"미안하면 뽀뽀"
"아, 오빠!"
"그럼 안아주던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듯한 세봉이의 미래,
그리고 달라지긴 커녕 더 심해진 승철의 시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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