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옷한벌
연예인 뷔 일반인 여친 그리고 남자 김태형 여자 너탄 17
(김태형의 이야기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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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탄소랑 연락이 안되니까 초조해지더라고요
탄소가 원래부터 소심하고 친화력이 없다보니까
주위에 아는 사람들도 없었고
도저히 탄소랑 연락을 닿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거에요
아무리 몇날 며칠을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왜.. 핸드폰 번호를 바꾼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스케줄 다 끝나고
약간 좀 늦은 시간이어서 그때쯤이면
탄소도 알바 다 끝나고 집에 있을 것 같아서
매니저 형한테 진짜 사정사정해서 부탁하고
잠깐만 탄소 집에 들리기라도 하자 해서 찾아갔어요
갔는데 불이 꺼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자나 하고
초인종도 누르고 계속 두드리면서 불렀어요
좀 지나니까 윗층에서 아주머니가 내려오시더라고요
주인 아주머니 같았는데, 저보고 누구신데 이 시간에 오셨냐
지금 여기 아무도 안 산다는 거에요
분명 거기가 탄소 집이 맞는데..
제가 거길 거의 맨날 갔었잖아요 데뷔하기 전에도..
그래서 무슨 소리시냐고 여기 탄소 살지 않냐고 그랬더니
걔가 언제 나갔는데 그쪽이야말로 무슨 소리냐고 그러시는거에요
저는 막... 이게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니까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왜 이사갔냐고 물었더니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는거에요..
얘가.. 월세가 많이 밀렸었대요 처음에는 이제 어머니도 병원신세 지시고
아버지도 안 계시고 해서 딱해서 월세 싸게 받고 내줬는데
하도 월세가 밀리니까 땅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봐주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않냐고 막.. 혼자 흥분하셔서 말씀을 하시는데
뭐.. 저는 들리지도 않았어요 솔직히.. 그냥.. 그때는
그러면 얘가 지금 어디있나.. 그래서 그 때 날 찾아왔나..
별의별 생각이 드는데 미치겠는거에요 얘를 어디서 찾아야되나부터...
일단 알겠다고 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돌아오자마자 씻을 생각도 못하고
일단 탄소가 일했던 식당을 생각하려고
머리 싸매고 계속.. 그랬어요
그러다가 탄소가 일했던 한 알바가 생각이 나서
전화번호를 막 찾아서 허겁지겁 걸었죠
걸었는데,
어떤 사장님이 받으셨어요
그래서 진짜 막... 물어봤어요 지금 탄소 거기 알바하지 않냐고
지금 연락이 안되는데 뭐 연락처가 바뀌었냐 이렇게 여쭤봤더니
처음에 누구신데 물어보냐고 이렇게 하시다가
그러시는거에요,
2~3달 전에 알바를 하는데 갑자기 탄소가 울먹이면서
엄마가 돌아가실것같다 위독하시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바로 보내줬대요. 저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부터..
손이.. 떨려오는거에요 막.. 심장도 쿵쾅쿵쾅거리고..
그리고 연락이 끊겼대요. 그래서 자기도 모른다고.
계속 연락이 안되길래 다른 알바생 벌써 구했다고..
그게 벌써 두달전이라고
진짜 그걸 듣고... 어... 어이가 없었어요 그냥.
되게.. 허탈했고... 많은 생각이 나더라고요
탄소가 그때 절 찾아온 그 순간부터 계속 리플레이 되듯이,
계속 생각나는거에요. 끊이지 않고..
내가 왜 눈치를 못 챘을까라는 거랑
진짜 얼마나 탄소가 힘들었을까 가
이 두개가 계속 저를 괴롭혔던 것 같아요
탄소를 만날때까지...
매일매일 울면서 잠들었어요 진짜..
너무 보고싶어서... 그리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제일 힘들었던게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악몽을 꿨어요 잠들면.
그리고 그 꿈속에서 계속 제 이름을 불러요 탄소가.
근데 칠흙같아요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정말 하나도.
차라리 얼굴이라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진짜 차라리 꿈에서라도 얼굴을 봤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더 불안하고 정말 진짜 보고싶은거에요
근데 제가 누구한테도 힘들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탄소는.
나는 엄마도있고 아빠도 있고 멤버들도 있고
이렇게 주위에 다 내옆에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탄소는 그게 아니었잖아요. 진짜 탄소는..
어머님이랑 저밖에 없었어요
그랬던 애가 혼자 남겨졌는데..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게 계속 제 머릿속에서 생각나요 정말..
그날 탄소를 내쳤던 그게... 계속...
그게 1년동안 계속 됐어요.
그동안 저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날 탄소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못 먹었어요
먹으면 진짜 못 찾을까봐 먹지도 못했고
정말 미친듯이 탄소가 일했던 곳들 찾아가서
탄소를 찾아보기도 했었고
탄소가 너무 보고 싶은 날이면 놀이터에 가서 앉아있기도 했고
휴가를 받고 나서도 어딜 못 나가겠더라고요
어딜 가도 계속 탄소 생각이 나니까...
그런 날에는 그냥 숙소에서 하루종일 멍하니 반지만 만지작대고..
웃는게 웃는 것도 아니었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고 싶어도
그게 잘 안되니까 뭐 어떻게 해야될지도 몰랐어요
그리고 되게 많은 분들이 제 걱정을 해주셨었어요 정말.
물론 제가 그랬던 이유를 모르셨겠지만
저는 그 걱정을 해주시는 것도..
내가 과연 이 걱정을 받아도 될 자격이 있나..
이런 여러가지 생각때문에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매니저 형이 어느날에 절 부르는거에요
갔는데 무슨 쪽지 하나를 주더라고요
보니까 무슨 편의점 주소에요, 그래서 제가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너 지금 그러고있는 꼴을 보니까 가만히 못있겠다
이번 한번만 내가 봐주는 거다
여기 지금 탄소가 일하고 있는데라고
그렇게 말을 하는거에요
사실 지금도 그게 의문이에요
형이 어떻게 탄소를 찾았는지
저는 그때는 진짜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으니까
뭐 어쨌든,
그 편의점이 대전이었어요 서울이 아니라.
그래서 그날 스케줄 연습 다 빼고 갔죠
혼자 차끌고.
진짜.. 대전까지 가는 차 안에서..
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침은 바짝바짝 마르고 식은 땀 나고..
진짜 사고 안난게 다행일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대전 도착하고나서도
그 편의점 앞에서 한 10분간 못 들어갔던것같아요
심장이 너무 뛰어서..
1년 동안 진짜 정말 보고싶었고 정말 하고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얘기해야될까 잘 모르겠는거에요
그러다가 결국엔 들어갔어요 거길
진짜 1년만에 처음 봤는데 여전히 예뻤고
여전히 말랐고... 더 말랐었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탄소는 절 보자마자 되게 놀랐죠
놀랐겠죠 저 같아도 놀랐을거에요
1년동안 그렇게 꼭꼭 숨었는데..
근데... 눈물이 나오려고하는거에요... 진짜..
그때 엄청 참았어요 막.. 무슨 말을 해야할지...
그러다가 제가 먼저 말을 했어요 탄소한테
탄소야. 하고 불렀는데
아무 말이 없더라고요.. 그냥 시선을 아래로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 탄소야. 하고 불렀는데
여전히 시선을 아래로 한 상태로 왜 왔냐고 그러는거에요
거기서 턱 막히더라고요
탄소 말이 맞았어요. 제가 왜 거길 무슨 염치로 갔는지..
그 얘길 듣자마자 제가 하고 싶었던 말 들을 다 했던 것같아요
앞뒤 상관 안하고 진짜 뻔뻔하게.
많이 찾았다, 보고 싶었다, 미안하다, 용서해줘라
온갖 말을 하다가 제가... 날 원망하라고 탄소한테.
탄소가 그때서야 고개를 들더니
눈물이 터질것 같은 눈으로
제 눈을 딱 보고 말하더라고요
"태형아, 나 너 원망 안해.
그 때 너한테 옆에 있어달라고 한 나를 원망하지"
BTS 꿀 FM 中 (지민이와 전화연결) |
어... 사실.. 이건 태형이도 기억이 안날건데..
태형이가 이제 탄소가 없었을 때 되게 힘들어 할 때였어요
원래 저랑도 되게 장난 많이 치는 앤데 하루하루 되게 힘들어하는게
보이니까 저도 안타까운거에요
그래서 언제 한번은 같이 술을 마셨어요 숙소에서.
둘이서 있을 때 마셨었는데,
저도 뭐.. 말을 먼저 못꺼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저도 말없이
옆에서 마셔주고 그랬는데
태형아, 너 많이 힘든 거 안다 탄소한테도 많이 미안해하는것도 아는데
근데 지금 주위에서 널 응원하는 사람도 많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많으니
이제 기운차려서 다시 우리 열심히 하자 라고 말을 했어요
저도 고등학생부터 태형이랑 탄소를 지켜봐온 입장에서
둘이 되게 예쁘게 사귀었고 애틋한 커플이었다라는걸 누구보다도 더 잘알거든요
그니까 그래서 더 태형이가 탄소를 잊고 다시 새출발 했으면 했어요 사실.
뭐 암튼 그렇게 말을 했는데
태형이가 고개를 숙이더니.. 우는 거에요 얘가.
전 차라리 그냥.. 전 얘가 차라리 목놓아서 울었으면 좋겠는데
엉엉 우는 것도 아니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조용히
토닥여주면서 위로를 해줬는데
태형이가 그때 처음으로 저한테 속마음을 얘기하더라고요
힘들다고도 못한다고 탄소는 이걸 혼자 겪었다고..
솔직히 저도 눈물 나더라고요 좀 창피한 일인데..하하
힘들어하는 걸 알고도 태형이가 원하지 않을 것 같아서
쉽게 위로도 못해주겠더라고요
맨날 맨날 울면서 잠에 드는 것도 다 알면서 위로를 못해줬어요
태형이가 진짜 힘들어했어요 정말. |
몇몇 분들께서 암호닉을 신청해주셨어요
하지만 현재 암호닉을 받지 않습니다 ㅠㅠ
추가신청은 아직 계획에 없으나
아주 아주 만약에 받게되면 공지 올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 16화 비회원 44.79 님
[머글]로 신청하셨다 하셨는데
무슨화에서 신청해주셨는지 말씀해주실수 있으신가요? ㅠㅠ
최대한 모든 분들께 답글을 달아주고 싶어요!
하지만 뒤죽박죽이라 제가 못 달아드릴 때가 있습니다
정말 모든 분들께 달아드리도록 노력할테니
왜 나만 안 달았줬지? 라는 생각은 댓츠노노!
전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들 다 사랑해요 정말로요 ㅠㅠ
암호닉을 분명 신청하였는데 없으시다 하시는 분들!
무슨화에서 신청해주셨는지 꼭 써주세요! 죄송합니다 ㅠㅠ
BTS 꿀 FM 애청자들 (꼭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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