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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뷔 일반인 여친 그리고 남자 김태형 여자 너탄 16

( 김태형의 이야기 上 )

 

[방탄소년단/김태형] 연예인 뷔 일반인 여친 그리고 남자 김태형 여자 너탄 16 (김태형의 이야기 上) | 인스티즈

 

 

 

-

 

 

 

어..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거나 노래하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남들이 저보고 박수쳐주면서 호응해주는 것도 되게 좋아했고..

그냥 당연하게 난 나중에 크면 가수가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랑은 되게 떼어놓을 수 없는 그런.. 네.. 그렇게 생각했어요

 

 


제가 원하던 회사로 들어오고..

원하던 데뷔를 하게되고..

제가 어느새 되게 인기가 많은 아이돌이 되어있더라고요

정신차려보니까.. 그랬었는데

그냥 하루하루 연습하고 스케줄하고

하루살이처럼 그 하루를 위해서 열심히 살았었는데

저만 뒤쳐져있는거에요 다른 멤버들보다.

 

그걸 어.. 첫 해외콘서트 투어가 막 끝났을때..? 그때 깨달았던것같아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엄청난 팬들의 호응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마치 저를 뺀 나머지 멤버들한테만 향한 함성같았어요

그리고... 제 자신이 되게 한심했었고..네...

일종의 슬럼프였죠

 


그래서 그런지 그 당시에 이것저것 겹쳤는..데

탄소를 보면 그걸 더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탄소는 항상 한결 같아요 되게..

제 옆의 탄소는 항상 같아서.. 그래서 더 피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저는 제 자신이 한결같고싶지 않았거든요

더 성장하고 싶었고 더 잘해내고 싶었고..

 


매일 오는 탄소의 문자나 전화를 보고..

사실.. 좀 힘들었어요..

 


나는 지금 길거리에 나가면 다 알아보는 사람이 되어있었는데

탄소는 고등학생의 그 모습 그대로인거에요

 

솔직히 말하면, 뭐 방금 제가 난 한결같고싶지 않다 이런 얘길 했었는데

근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탄소의 그대로의 그 모습이 부러웠던 것 같아요

전 이렇게나 많이 달라졌는데.....

진짜 나도 가끔 제 자신이 낯설었거든요

코디 누나들이 입혀주고 매니저 형이 차로 태워다주고

스케줄 끝나고 화장실에서 메이크업을 지우는 제 모습이...

제가 그렇게 꿈꿔왔던 연예인의 삶이었는데

제 자신이 거기에 익숙해져 간다는게

제가 알고있는 김태형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제가 그렇게 뭐 여러가지 슬럼프를 겪고 있는걸

제 옆의 멤버들도 눈치를 챌 수 있으니까..

옆에서 격려도 많이 해주고 우리 더 으쌰으쌰해서 잘 하자라는

그런 말도 해주고.. 그랬어요 그때 당시에

 

그렇게 네..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에, 되게 추운 날에 탄소가 절 찾아왔었어요

제가 연락을 피하게 되고 하니까 제 기억 끝에 가있었던 탄소가

저를 찾아왔었어요

옆에 캐리어 가방 신문 하나 들고 떨고 있었는데

얘가 왜 여기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추운데.. 그 때 밖이 되게 추웠거든요

 

걱정됐죠.. 그리고 그때가 되게 늦은 시간이어가지고..

왜 춥고 늦은 그 시각에 절 찾아왔는지

저는 도통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거에요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도 대답도 잘 못하고..

옛날 같았으면 탄소가 소심하고 그런걸 잘 아니까

우리 둘이서만 대화를 해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했어야했는데

어.. 그러지 못했어요 괜히 더 다그치기만 했고..

제 상황을 알고있는 지민이가 눈치를 보면서 안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숙소 안에 들어갔어요. 이제 밝은데서 탄소 손을 봤는데

얘가 얼마나 밖에 있었는지 새빨간거에요 진짜.. 얼어서...

거기서 일단 좀.. 화가 더 났죠..

 

뭐 볼게 뭐 있다고 여길 왔나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얘가 진짜 내가 보고싶어서 온 줄 알았던 거에요 바보같이.

평소에 그럴 애가 전혀 아닌걸 알고 있으면서

탄소가 남한테 피해주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얘가 제 눈치를 보면서 외투도 못 벗고 바닥에 앉아있더라고요

저는 알면서도 괜히 밉고 화가나고.. 그러니까 말도 곱게 안 나갔어요

왜 왔냐부터 시작해서 밖에 팬들도 많다.. 지금 멤버들도 다 피곤하다..

얘는 또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거기에 전 또 더 화가나고...


계속 화만 내고 있으니까 제가.. 제가 봐도 참 멍청하고 싫더라고요 제자신이.

그래서 더 있다간 좋은 소리 절대 못 나가겠다 안되겠다 해서

이제 씻으려고 수건 챙기고 문을 열었는데

앉아있던 탄소가 어디가?라고 묻는거에요

 

거기서 제가 화장실까지 쫓아오게?라는 말을 뱉어버렸어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요 그 상황을. 다 기억하는데

이건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왜 그랬는지..

그 때 제가 딱 내뱉고도 아 실수했구나,라는 걸 알았어요

탄소 얼굴에도 당황한 티가 막 보였는데

알면서도 굳이 변명을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핑계죠.. 핑곈데

그냥 모든 걸 내버려뒀어요 바꾸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흘러가면 흘러가는대로... 애쓰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 슬럼프가 유독 징했어요 그때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데,

제가 탄소에게도 그렇게 대했다는 거 보면 저도 참 많이 힘들었나봐요

매일 연습하고 공연하고 잠잘 수 있는 시간도 부족했던 때라

지친 것 같았어요 다른 멤버들보다 뒤쳐져간다고 생각도 많이 했었고...

 

 

뭐 어찌됐든 그때 그렇게 내뱉고

씻으면서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탄소 얼굴을 보니까 막.. 각성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처럼 제가 당시 처해있는 상황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고 씻고 나왔는데

거실에 있던 석진이 형이 탄소가 갔다고 하는거에요

그때가 되게 늦은 시간이었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무슨 일이 있다고 갔대요 그럴리가 없는데..

그러다가 제가 눈치를 챘어요

얘가 내가 말하는 의도를 알고 다시 돌아갔구나..

그 시간이면 버스도 없을 텐데 탄소 성격상 택시도 안 타고 갈게 뻔하고

저는 또 걱정이 되면서도 따라나갈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는게

저도 놀랍고...

 

 

 

그리고 저는 되게.. 바보같이 눈치도 못 챘어요

탄소한테 연락이 없는걸.

그냥 평소처럼 스케줄 끝나고 연습하고 행사하고 또 연습하고

정신없이 지내고 보니까 벌써 그 때가 두달이 지났을 때였어요

그렇게 탄소를 보내고..

 


핸드폰을 봤는데 그렇게 두달이 지날 때까지

탄소에게 연락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전 얘가 바쁜가..

아니면 그 때 그것 때문에 화나서 지금까지 연락을 안 하는건가..

했는데 그럴리가 없거든요 두달이나 지났는데..

그래서 제가 정말 몇달 만에 먼저 문자를 했어요

매일 탄소를 피하기만 하다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그러고 또 그새 일주일이 지나고 제가 문자 보낸게 생각이 나서

확인했는데 그때도 연락이 또 없는거에요

좀 이상하다.. 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없는 번호래요.. 그게...

제가 그때 단축번호로 저장을 했어서

처음부터 번호를 다시 찍어서 전화를 걸었는데

또 똑같이 없는 번호라고 나오더라고요...

 

 


거기서 아, 상황이 잘못되어가는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그때.

 

 

 

 

-

 

 

 

 

 

 


 


드디어 암호닉을 다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암호닉을 신청해주셨어요

메일링은 이 글이 완결이 난 다음

번외와 함께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항상 댓글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 15화에서 암호닉 신청해주신 비회원 151.191 님,

둥근달로 이미 신청해주셨는데

혹시나 암호닉 신청을 한적이 없다하시면

다시 신청해 주시겠어요? :)

 

 

 


BTS 꿀 FM 애청자들 (꼭 확인해주세요!)

시나몬 / 분수 / 슙블리 / 빨강 / 콩콩 / 허니귤 / 꾸엥

열원소 / 메로네 / 꾹맘 / 뷔둥 / 둥둥이 / 항암제 / 0103

찐슙홉몬침태꾹 / 민윤기 군주님 / 소진 / 침탵 / 아망떼 / 2330 / 홉띠첼

즌증국 / 루이비 / 에뤽 / 망개떡 / 침침한내눈 / 가시고기야 / 카라

자몽 / 고무고무열매 / 파랑토끼 / 진진 / 솔트말고슈가 / 꾸꾸낸내 / 0913

이부 / 둥이 / 미키부인 / 녹차더쿠 / 책가방 / 0818 / 콜라날다

열아 / 슙슙이 / 0320 / 버건디 / ♡0820♡ / ♥태꾹 / 뎡이

단미 / 루팡 / 정꾸 / 월향 / 콩아 / 태형버거 / 진수야축구하자

방소 / 짐짐잼잼 / 민프로 / 세맘 / 코코팜 / 민윤기 / 슙큥

체리 / 블루에이드 / 굥기 / 0424 / 쭈뀨 / 뷔봉침 / 예화

삐리 / 쿠마몬 / 둥근달 / JWY / 공주님0930 / 마망고 / 꾸기

융거 / 코카콜라 / 남별 / 깡자 / 우왕굿 / 미나 / 감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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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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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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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태형이한테 극심한 슬럼프가 왔었구나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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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ㅠㅠㅠ너무했어 진짜..그래도ㅠㅠㅠㅠ그래도 태형이맘은 그런게 아니라는건 아는데...그래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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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그래ㅠㅠㅠㅠ태태한테 뭔일이잇엇으니까 그랫겟지ㅠㅠㅠ슬럼프엿다니...어휴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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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태형이도 슬럼프와서 힘들엌ㅅ구나ㅜㅠㅜ 그래도 2달동안 모르다니..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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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태형이가 잘못된거를 인지한게 시간이 좀 지나서였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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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태형이가 지금 현재 브금 불러줬음 좋겠다는..생각을 했어요ㅠㅠㅠㅠ 진짜.. 불러주면 울 것 같애... 지금은 우르먹우르먹이에요ㅠㅠㅠ..
9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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