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내미는 손에 놀란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순간 찔리는 줄 알고 뒷걸음질하는 날 보고 되려 혹여나 자신이 날 다치게 했을까 싶어 더 놀라 뒷걸음질하는 지민황자였다.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보고 이런 말 하면 실례라고 배웠는데, 지민황자님은 참 귀여운 사람이었다.
"아, 죄송해요. 황녀님을 놀라게 하려고 한 건 아닌데… "
어색하게 뒷목을 긁적이는 그의 모습에 결국 참았던 웃음이 나왔다.
"전 괜찮아요. 하온데, 황자님께선 언제까지 제게 경어를 사용하실 건가요?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면서… 혹시 아직도 제가 불편하신 건가요?"
아닌 걸 알면서도 부러 짖궃게 장난을 쳤다. 당황하는 그의 모습이 꽤나 웃겼다.
"아,아니 그런게 아니고 그저 난 조금 어색해서,"
"그럼 지금부터 저에게 말씀을 낮추세요."
입만 벙긋벙긋 움직였다. 옛날에 아버지를 졸라 키웠던 금붕어가 생각났다. 이러고 있다간 도저히 듣지 못 할 거 같아 포기하려는 찰나, 지민은 입을 열었다.
"네 생각이 나서 사왔다. 적국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예쁜 꽃들이 지천에 널렸다. 네가 보고싶다고 한 마디만 하면 모두 다 보여줄 것이다. …보러 올테냐?"
말을 하다 자신도 모르게 멈칫할까 걱정되어서였는지 속사포같이 말을 내뱉곤 내 반응을 살피다 고개를 숙이는 네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귓볼이 예쁘게 빨갰다.
"예, 그럼요."
![[방탄소년단/박지민] 경국지색 미리보기 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2015/12/30/0/b/b/0bb6b4598cd0c00eee15467762dc06be.gif)
그제야 너는 고개들어 수줍게 웃었다.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은 지민X그런 지민이 귀여운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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