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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이건 쉰다고 썰 푼다더니 벌써 세편째잖아 뭐야, 하시겠져. 넹 썰은 썰대로 소설은 소설대로 문체가 확 달라요 ㅜㅜ. 우선은 제가 모바일이라 썰로 쉬어가는편을 쓰게되었.... 다며 ㅜ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얘도 추억을 거듭거듭 실화를 끄집어냅니다. 하지만 실제로 저와 엮인게 김민석 ㄴㄴ기에 카테고리는 여전히 썰!
암호닉 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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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게.. 내가 오늘 할 얘기는 학교 선배얘긴데..
처음 만났을때로 돌아가자면, 나 입학하고 얼마 안되서였어. 다같이 놀러가니 마니 해서 친구들하고 씬나서 챙겼는데, 도착했더니 여우같은 친구가 옆에 남자들 너무 괜찮다고 같이놀자고 불러온단거야. 우리 다 그런성격 아니라서 말렸는데 결국 감 ㅜㅜ그래서 다불러옴 ㅜㅜㅜㅜ하.. 근데 ㅋ... 반전잌ㅋㅋㅋㅋ 그 사람들이 같은학교 선배들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치겠 ㅋㅋㅋㅋ 뭐 어떻게 얘기하다가 안건진 모르겠곸ㅋㅋㅋ 암튼 그래서 그냥 편하게 놀기로함!
벚꽃노리 막 보고 ㅋㅋ 축제도 즐기고 그러다가 순식간에 밤됨. 근데 밤8시에 불꽃축제랑 레이저 분수쑈랑 한다는거.. 그래서 두팀으로 나눠지게됨. 난 사실 축제라서 사람도 많았고.. 뭣보다 다리도 아프고 춥기까지함 ㅜㅜ 게다가 우리 인원도 선배들이랑 합치면 대여섯명쯤 되서 옮겨다니고 그런게 귀찮아서 레이저 분수본댔지. 불꽃은 좀 걸어가야 했거든.
근데 누가봐도 ㅋㅋㅋ 그 축제는 불꽃놀이가 메인이야. 레이저 분수는 매 계절마다 하는데 불꽃은 봄에만 했거든, 그래서 애들 전부 불꽃보러가고 선배들이랑도 놀다보니 약간 1:1이런식으로 엮인거처럼 움직이는거야. 그래서 다 감 ㅜㅜ 그리고 아무랑도 안 엮인 선배 한 분 나으셨어 김민석이라고.. 막 말 많이하고 그런사람 아닌가보더라 난 말 되게많은데.. 낯을가릴뿐...
그래서 둘이 어색하게 남았는데 "갈까요?" 이러길래 말 놓으라하고, 생각해보니 하루종일 난 내친구들이랑만 말하고 놀았음.. 철벽녀기질이 좀 있나봄.. 그래서 그 선배도 어색하게 막 웃으면서 ㅋ..ㅋㅋ 분수앞에감.
근데 레이저분수쑈도 이쁘더라 ㅇㅇ 너네 혹시 보러갈일 있으면 꼭봐 밤에 진짜이뻐. 아니 이게아니지. 아무튼 생각보다 예뻐서 만족스러웠어, 근데 문제는 분수가 바로앞에있으니까... 물이튐... 너네 그거알지..벚꽃피는 봄엔 낮엔 나른하고 좋은데 밤되면 급추운거.. 근데 거기에 물까지튐 ^^.. 나는 사실 밤까지 남을생각없었어서 얇게입고갔는데 너무 추움 ㅜㅜ 근데 이 선배 은근 센스있었던거지. "춥지!" 이러더니 자기 자켓벗어줌...
아 근데 너무 고맙긴한데 자켓벗으니까 그 선배가 나보다 훨 추워보여서 "아니에요~" 이러면서 웃으면서 거절했는데 추운거 다 보인다고 자켓 나한테 벗어서 얹어줌.
ㅜㅜ미안하지만어쩔수없음이렇게까지하는데...나도추웠고 ㅜㅜㅋ..ㅋㅋㅋㅋ 그래서 고맙다고 받아서 입고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커플타임? 뭐 그딴거해줌 ㅡㅡ
분수 레이저 불 다 껏는데 주위에서 막 쪽쪽거리고.. 민망해죽는줄. 그 선배도 막.. 되게 눈 동그랗고 크신분인데 눈동자 막 굴리면서 땅보고 머리 글적이고 ㅋㅋ.. 나도 애꿎은 자켓만 잡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드뎌 끝난듯 다시 불켜짐. 아 너무 좋았는데 갑자기 분수가 하트그림 ㅡㅡ 망할 다시시작된거임. 근데 이번엔 막 무슨 키스미 달링 키스미 키스투나잇? 막 그 노래 틀어주면서 사진찍는타임이라곸ㅋㅋㅋ 근데 노래가 그모양이니 사람들이 어쩌고 사진을 찍겠음? 후.. 내가 아직도 그 생각하면 정말...
그랬더니 커플들이 막 서로서로 카메라 주면서 부탁하고 찍어달라고 ^^ 님들 다 행쇼하세요 ㅅ.. 그래 욕은 자제할게. 근데 우리한테도 예외 ㄴㄴ.. 와서 막 폰 주고 자기들 이쁘게 찍어달라고.. 그래서 우리도 걍 걔네 뽀뽀하고 포즈잡고 이런거 다 찍어줬지 .
근데 이 망할커플들은 우리폰도 달라고 우리 찍어준다캄 ㅋ.. 그래서 그런 사이 아니랬는데 남자자켓을 내가 입고있다고 쑥쓰러워하지말라고.. 아니라고 막 그랬는데 계속 몰아가서 진짜 난해한거임 ㅜㅜ
그랬는데 선배가 단호하게 진짜 그런거 아니라고, 애 불편해하는거 안보이냐고 해줘서 살았음.. 암튼 그 이후론 더 어색해서 그냥 말 없이 분수보고있는데 잠만 있으라더니 커피사옴.. 아 진짜 아무리생각해도 이 선배는 진국임.
그래서 둘이 커피잡고 룰루랄라 보는데, 근데 우리가 바보였음 ^^ 내가 받았던 자켓 주머니에 그 선배 폰 들어있고 내 가방에 내폰 있었는데 둘다 진동이아니였던거짘ㅋㅋㅋ분수쑈할때 음악진짜크게 틀어줬거든. 그래서 재밌었다고 덕분에 따시게 잘 봤다고 자켓 돌려주고 우리 둘다 이제 친구들이랑 연락하려고 폰 봤는데........
부재중 전화랑 카톡 졸라와있음.. 자기들은 우리보다 삼십분쯤 일찍 끝났나봐. 그래서 가자고 언제끝나냐 막 이런거 와있었는데 우리가 그걸 못본거지, 그랬더니 전화 좀 하고서는 둘이 분위기 좋나보네 어쩌네 하면서 먼저간거...
아 근데 진짜억울한게, 거기가 우리지역이아니라 한 시간반인가 간 곳이거든 주말에.. 나쁜년들진짜 ㅜㅜ나중에 얘기들으니 그러고 지들은 지들대로 뿔뿔히 흩어졌다함. 아 물론 그 이후에 다들 썸탔지.
그래서 우린 또 어색하게 그냥 돌아옴.. 뭐 특별한 말하고이런건 별로없어서.. 그러고 그 날이 일욜이라 집에오자마자 뻗었거든. 월욜되서 학교갔는데 식겁. 지도부가 있어 우리학교도 ㅇㅇ 선도부랑 똑같아 발음만다르지. 근데 그 선도부에 그 선배있음. 근데 나 보고 깜놀해서 토끼표정지음. 근데 나도 헐? 이러고, 그래도 전 날에 그렇게 같이 있었는데 아는척은 해야할거같아서 인사는 했는데 그옆에 있던 지도부들이 어제 그 무리가아니여서..
뭐냐고 아는애냐고 ㅋㅋㅋ 무슨사이냐고 . 그래서 쪽팔려서 걍 뛰어옴. 근데 그러다 명찰떨궜나봄 하 ㅜㅜ씨
그래서 쉬는시간에 그 선배가 나 명찰들고 찾아오고, 같이놀러갔던애들 전부 호응하면서 놀리곸ㅋㅋㅋ 인연이니 뭐니 이러면서 ㅋㅋ.. ㅜㅜ
부끄럽더라 그 선배랑 자꾸 엮이는거같아서 ㅜㅜ주위가 자꾸 그렇게만듬... 그래서 명찰받았는데 그 선배가 씩 웃는데 헐... 사복때웃음이랑은 또 너무다름.. 딱 교복 차려입고 씩 웃는데 진짜.. 어.. 말로표현ㄴㄴ해.. 근데 거기서 멈췄어야했는데.. 내가 욕심내가지고 ㅜㅜ 번호물어봄 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그 번호를 줌 ㅜㅜ 그러더니 좀 있으면 수업시작한다고 잘들으라더니 귀까지 빨개져서 뛰어감. 전날엔 몰랐는데 엄청 귀여웠음 ㅋㅋㅋ
그래서 카톡도 좀 하고, 막 그랬지.. 아니 나쁜냔들이 다 어제 지네랑 짝지어진 선배들이랑 톡하고 막, 둘이찍은 사진이라고 보여주고 이러는데 난 혼자 심심하니까..
그러다가 다들 썸처럼 되가지고 놀러다니고 다같잌ㅋㅋ 물론 처음은 단체 올때는 둘둘 이렇게옴. 그렇다고 19금 찍고 그런건 ㄴㄴㄴ... 특히 슈밍선배는 ㅋㅋ. 아 별명이 슈밍이라 그렇게부름 ㅋㅋㅋㅋ 그분은 지도부잖아 그래서 약간 보수적인데, 나도 좀 그런편이라서 잘맞고 좋았음!!
그리고 나 말 많댔잖아~ 그래서 조잘조잘 거리면 다 들어주고 옆에서 아빠미소 지으면서 머리 쓰다듬어주고 .. 아 진짜 그렇게 한 달인가 알콩달콩하다가, 같이 집에가기로 했었는데 선배가 언제 막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온거야. 지도부에 일 터져서 같이못가겠다고 미안하다고 ㅜㅜ 그래서 큰 일 터진줄알고 잘 해결하라고 괜찮다고 그러고..
근데 그 날 집에가는데 갑자기 길에서 어떤 여자가 나 붙잡음 ;; 그러더니 뭔 노래방에 자기 사촌동생이랑 갔다가 애를 잃어버렸다함 ㅜㅜ 신고는 했는데 자기는 길 엇갈릴까봐 걸어온 거리 찾아봐야겠다고 나한테 그 노래방 좀 가서 물어주면 안되냐고 ㅠㅠ 아진짜 그래서 어떡하냐고 알았다고 당장 뛰어갔지.
근데 노래방 딱 들어갔는데 뭔 노래방에 불 다꺼져있고 촛불깔려있음.
ㅋ? ??? 그때까지도 적응못하고 뭐지 여기아닌가 이러는데 바닥에 내이름 써있엌ㅋㅋㅋ 아 이거뭨ㅋㅋ 이러면서 길 따라갔더니 제일 큰 방에 하트모양 뙇 해서 선배가 꽃다발이랑 스케치북들곸ㅋㅋㅋㅋ 그래. 그 흔한 스케치북 고백받음.
그래서? 그래서 사귀게됨.. ㅜㅜㅋㅋ염장미안..
그제는 일주년이라고 선배 친척분이 하시는 유람선 통째로 빌려서이벤트해줌 ㅜㅜ 알았어 자세히 말 안할겡...
글로 쓰니까 별거없다 ㅋㅋㅋㅋ 되게 나름대로 재밌었는데 내 재주가 그렇지뭐 ㅜㅜ 그럼 이 글 본 너네도 슈밍선배같은사람 만나서 행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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