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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과 나는 많이 친해졌다. 무려 내가 관심도 없던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니 말 다했지!
"으음 " 뭔가 차가운 기운에 눈을 뜨면, "말랑말랑해" 하고 눈웃음 짓는 변백현이... 있을.. 정도로?!!!!
아니 이건아니지!! 이건 꿈인거지?! 하고 정신을 확 차려보면 , 정말 꿈이네.. 아 ..놀랬네...... 아니 근데 나 왜 아쉬워함? 방금 좀 그러지 않았나? 나 미침?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 요즘 상태가 좀 이상하다 ㅜㅜ 도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없긴 왜 없어.. 더 솔직해 지자면 이미 난 변백현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들키면 그 얼마나 어색해질지, 떠올려보면 우리 뽀뽀까지 한 사이인데 상상만해도 소름이 돋는다 아주.
그냥 아무렇지 않은 행동인데도, 자꾸 의식하게되서 피하는걸 안건지 모르는건지 변백현이 날 보는 눈빛은 요즘 아주 초롱초롱한다.
"쫑쫑!!"
아, 하나 더 늘었다. 내 호칭이 생겼다는 것. 내가 쫑알쫑알 거린다며 남말 할 처지가 아닌 변백현은 요즘 날 쫑쫑이라고 부른다. 그럼 나는?
나야 뭐! 여전히 그쪽이라고 부른다. 어떤걸 붙여야할지 감이안오니까.
"왜요?" 하고 뛰어올라갔더니 갑자기 내 머리카락을 쓰담쓰담. 헉. 이런거 하면 안된다고!!!!!! 나 상태 이상하다고!!!!
"어누뭐ㅝ 뭐하는 뭐 뭐요 왜요 내 머리는 왜 갑자기 만지고 그래요!!"
피식 웃더니 변백현은 거만한 표정으로 내게 말한다.
"싫으면 내 손 떼어내면 되잖아~"
아, 저 나보다 예쁜손. 저걸 건드렸다간 더 큰 전기가 흘러버릴거야. 그럼 난 완전하게 변백현한테 마음이 쏟아질거야 그러니까 난 못해 ㅜㅜ
"귀찮아요. 떼요 얼른-"
"흥, 나랑 노는게 귀찮아? 배큥이는 너한테 피아노도 가르켜주고 화장도 가르켜주고 인터넷쇼핑도 같이해주고.." 한 참 사람 무안하도록 날 보며 말을 내뱉던 변백현은 결국 참지못하고 내 볼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흥, 너 나빠. 나 너랑 안놀거야!!" 하고 뒤 돌아선걸보면 처음 만났을 때랑은 비교도 못하게 변했다. 능글맞음에서 요즘은 아주 애교.. 애교모드와 비슷한 어떤 컨셉으로 또 변해가는중인가보다.
근데도 삐진 얼굴이 어찌나 귀여운지, 깨물어줄.. 아 안돼 뭐래 정신차려야해!!!!
"하.."내 상태에 절망한 내가 나도 모르게 한 숨을 쉬었더니, 금새 다시 고개를 돌려서 빼꼼 하고 내 얼굴앞에 나타나 물어본다.
"왜!!"
"나 요즘 그쪽땜에 너무 힘들어요" 진심이다. 차라리 거리를 좀 둬보면 어떨까하는 맘에 꺼낸 말이였다.
"나 삐져서 그래? 장난이잖아~"
하며 오히려 우쭈쭈하는 변백현. 올망졸망한 눈으로 날 보며 웃는데 , 요즘 계속 이렇게 나한테 져주는거 못참아 못참겠다고!!!! 항상 이기고 싶어했는데 막상 이기니까 이렇게 예쁜 사람이라니 어쩌라고 나한테!!
난 참, 다혈질인가보다. 변백현 얼굴을 꾹 밀어내며 또 한 번 진심을 말했다.
"그만와요 그만!"
차라리 예전처럼 싫은데? 하면서 더 오면되지, 알겠다고 풀 죽어 돌아선게 마치 주인에게 혼나서 힘 없는 강아지같다. 이 와중에도 저놈의 어깨는 왜 저렇게 넓은지 자꾸 나쁜마음을 먹게해.
묵묵히 돌아서 서있던 변백현이 내게 말했다.
"그럼 카톡은 해도 돼..?"
뚝. 하고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성큼성큼 걸어가서 뒤에서 안아버렸다.
그랬더니 내 팔을 휙 하고 감싸더니 "넌 내가 그렇게 좋냐? 나한테 자꾸 빠지면 안돼~ 나 아이돌이야 쫑쫑아! 잊었어?" 하고 팔을 빼버리는 변백현덕에 다시 이성은 내게 돌아왔다.
누군 이러고 싶어서 이러나 뭐. 아이돌이고뭐고 , 호감가던 남자에게 참지못하고 고백했다 차인기분이길래 뭔가 울컥했다. 그래 변백현따위!! 다 필요없어! 하는 맘을 먹고 내려갈랬더니 내 팔을 잡고 안놔주는 변백현.
"놔요! 아 놓으라고!"
그리고는 내 팔을 당겨 드라마 속 안기는 자세와 비슷하지만 안기기 전에 내 두팔을 꾹 잡은 변백현이 , 정말 오랜만에 보는 진지한 표정으로 날 보고있다.
"왜 아니라고 안해?"
"뭘 아니라고해요."
"너 요즘 자꾸그런다, 내가 그렇게 좋냐고 할 때마다 대답 왜 안하냐고. 나한테 관심없다고 미쳤냐고 되물어야지."
"아 그래요 관심 없어요.그쪽이 미친거에요."
터질것같다. 실타래 처럼 내 생각은 얽혀있었고 , 그때문에 부풀어 오른 감정은 최고조였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거 같아서 그 팔을 빼려고 해보는데 이놈 이건 예전부터 힘은 어찌나 쎈지.
"내 눈 보고 말해봐. 나한테 관심없다고 내가 미친놈이라고."
오늘따라 이렇게, 자꾸 날 잡고 놔주지 않는 변백현을보니 아주 작정을 했나보다. 근데 어쩌지 난 더 놀아줄 기분이 안드는데.
" 난 그 쪽한테 "
그리고는 눈 앞이 흐려졌다가 다시 선명해졌다. 결국 참아왔던 눈물이 흘렀나보다.
변백현의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 눈 앞에 있었지만 어쩌겠어. 날 이렇게 만든건 너야. 후회해도 이젠 늦었어 니가 날 터트린거야 이 미친놈아.
"미쳤어."
"어?"
"난 그 쪽한테, 미쳐있다고 지금."
알게뭐야. 이미 울어버린마당에. 하고 생각하는데 변백현은 날 보며 점점 실실 거리며 웃는게 아닌가. 얘도 드디어 미쳤구나 .. 내 말에 충격받고 정신이 나갔나봐.
방금까지 당황해하던 얼굴은 어디가고,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데 나는 그런 변백현의 모습마저 너무 예뻐서 더 서러웠다.
"야, 나는 -" " 친구가 아냐 이미 처음 널 본 그순간부터 , 그냥 하는 말 아냐 laby 오직 난 너만을~"
귀에 간지럽게 울리는 벨소리에, 변백현의 목소리가 끊어졌다.
"아씨 누구..어?.. 어 잠시만!! 여보세요 준면이형?"
변백현의 전화너머로, 커다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변백현! 우리 앨범 날짜 잡혔어. 연습들어간대!"
새하얗게 질려서 완전히 굳어버린 변백현을 앞에두고 그제서야 나는 , 1층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편은 배큥이시점일지 징어시점일지 고민되요! 의견받습니당 ㅡㅡㅡㅡㅡㅡ + 인소징 독자징 베리 독자1호분 , 모든 독자분들 사랑해요 하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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